겨울 감성돔 낚시.. 아~휴 힘들어 ㅠ.ㅠ
① 출 조 일 : 2015-01-28(수요일)
② 출 조 지 : 남해
③ 출조 인원 : 2
④ 물 때 : 바람불고 추워서 얼어 죽을것 같을때
⑤ 바다 상황 : 강한 바람
⑥ 조황 요약 :
안녕하세요 인낚회원 여러분
머리로하는낚시 입니다.
새해 들어 처음 인사를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요즘 뻥치기 조업 때문에 어딜 가나
감성돔 얼굴 한번 보기가 힘이 들고
감성돔이 잘 움직이지 않는
수온대로 하락하는 중이라
시기상으로 감성돔 낚시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특히나 도보로 다니시는 분이라면
뻥치기는 치명타입니다.
낮은 수온에도 그나마 한 두 마리 정도가
갯바위 가장자리로 나와서 조심스레 먹이활동을 하지만
뻥치기는 이런 낱 마리의 감성돔 조차
아예 깊은 곳으로 도망가게 해버려서
수심이 낮은 여 밭이나
겨울을 나는 조용한 홈통 같은 곳은
이미 감성돔들이 도망을 가버린지 오래되어
도보로는 감성돔 낚시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한동안 바쁜 일 핑계 삼아
감성돔 낚시를 미루었지만
낚시인들이라면 누구나 동감하듯이
낚싯대를 내려 놓은 지 오래될수록
금단현상처럼
온몸에 힘이 없어지고
의욕도 없어지면서 하는 일도 잘 안 되고 ..
자꾸만 바다가 그리워지게 됩니다 ^^
고기는 없어도
푸르른 바다를 바라보면서
낚싯대를 들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힐링이 되기 때문일 겁니다.
바다가 그립고
손맛이 그리워
가능한 출조일을 조율해봐도
쉽게 날짜가 나오질 않습니다.
기온도 어느 정도 안정되었고
그기에 따라서 수온도 서서히 안정되어
선상낚시나 원도권 갯바위에서
감성돔 소식이 들려오니
더욱 바다가 그립습니다.
게다가
감기에 몸살까지 겹쳐서
체력이 이미 방전되어 있다는 슬픈 현실이…ㅠ.ㅠ
바쁜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고
으슬으슬한 몸을 이끌고
따뜻한 이불 속에서 온기를 느끼며
피로를 풀어 봅니다.
정신이 몽롱 할 때 쯤
갑자기 들려오는
시끄러운 벨소리에
겨우 전화를 받고 ..
정신이 번쩍 듭니다.
내일 하루 풀 타임으로 쉴 수 있다는 반가운 소식^^
제일 먼저 날씨를 확인하고
다음으로 간조/만조를 확인해 봅니다.
바람은 조금 세게 불 듯 한데…
하루 종일 낚시 할 수 있는 기회는 잘 오지 않다 보니
무리를 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깁니다.
현재시간 밤 10시
기쁜 마음에
이불을 박차고
내일 낚시 갈 짐을 챙겨 봅니다.
짐을 다 챙기고 나니
몸이 또다시 쑤셔옵니다.
그제서야
감기몸살인걸 깜박했다는 걸 알았습니다. ㅠ.ㅠ
체력 하나는 누구한테도 뒤쳐지질 않을 만큼인데
올해는 시작과 동시에 감기에 몸살입니다.
힘든 감성돔 낚시를 안 갔더니 면역력이 떨어졌나 봅니다.
(뭔가가 잘 안되면
낚시를 못 가서 그렇다는 저만의 핑계^^)
신나게 낚시 한번 갔다 오면
감기는 뚝 떨어지겠지? 라는 믿음으로
출조를 하기로 결심합니다.
(낚시가 너무 가고 싶어서요^^)
간만에 떠나는 감성돔 낚시라
장소는 어디로 할지
내일 현장에서 발생될 다양한 상황들을 미리 예측해보고
그에 따른 해결방법도 생각해보고
밑밥은 어떻게 준비하고
먹을 거리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생각하니
벌써 낚시를 하고 있는 듯이
심장이 쿵쾅쿵쾅 거립니다.
그러다 보니…
잠시 안 옵니다. ㅠ.ㅠ
감기약을 먹어서 잠이 올 법한데
눈이 초롱초롱하고
몸에서 살아 있는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이러다가 잠 못 자면
내일 낚시체력이 저질이 되는데..
걱정입니다.
현재시간 밤 12시
아직도 잠을 이루지 못하고
이불 속에서 뒤척이고 있습니다. ㅠ.ㅠ
양 한마리.. 양 두마리.. 양 세마리…
.
..
양 백마리..
양..백…? 몇마리 더라..
양을 세다 보니 잠이 더 깹니다.
애들도 아니고..
잠이 안 와서 별 짓을 다합니다.
이럴 때는 누가 때려서라도
기절 좀 시켜줬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현재시간 새벽1시
드디어 비몽사몽 잠이 옵니다.
잠시 정신을 잃는가 싶었는데
요란하게 알람이 울립니다.
새벽 3시를 알리는 시계…
피곤함에 정신을 차리기가 힘이 드네요
그래도 낚시는 가야죠^^
준비해서 새벽 4시 가 다 되어 집을 나섭니다.
아침 기운이 영하라고 하더니
찬바람이 온몸을 파고 듭니다.
낚시점에서 밑밥을 구매하고
기분 좋게 바다를 향해 달려갑니다.
현장 근처에 도착해서 주차하고
도보로 가지고 갈 짐을 꾸려 봅니다.
간만에 무거운 밑밥을 짊어 지니
다리가 후덜덜 합니다
갯바위에 도착하니 감기 기운은 온데 간데 없고
차가운 바람과 영하의 날씨에도 온몸에 땀이 흐릅니다.
역시 낚시는 최고의 만병통치약인가 봅니다. ^^
짐 정리를 하는 사이 날이 조금씩 밝아 옵니다.

오늘의 낚시포인트 선정 시 고려되었던 점은
우선 뻥치기로 인해서 예민해진 감성돔들이
수심이 낮은 여 밭으로
따사로운 햇살을 즐기러 나온들 하더라도
밑밥 투척 시
풍덩 소리를 뻥치기로 오해하여
쉽게 도망갈듯하여
제외하였으며
밑밥투척소리나 기타 소리의 영향이 적은
수심이 깊은 곳을 선택하였습니다.
일부 감성돔이 겨울을 나는 조용하고
수심 깊은 곳은 홈통은
이미 뻥치기로 인해 고기들이 도망갔을 것으로 보고
제외하였습니다.
인터넷 조황 등을 확인한 결과
감성돔들이 깊은 곳으로 숨었다가
수온이 안정되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뻥치기와 수온의 하락으로
깊은 곳으로 숨었던 감성돔들이
수온이 안정되면서
근처의 갯바위 가장자리로 잠시 나올 가능성이 있으며
수심이 낮은 곳보다는 깊은 곳이 좋을 듯합니다.
감성돔 입장에서는
경계심을 가지고
수심이 낮고
따뜻한 곳에서 먹이활동을 하기 보다는
추운 겨울이라 몸이 둔해지기에
예민하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도
편안하게 먹이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을 좋아할 것 같아 보입니다.
(감성돔을 만날 확률을 높이기 위한 저 혼자만의 상상입니다. ^^. 안 되도 그만이구요^^)
그래서 감성돔이 움직인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조류가 평상시 미약한곳 보다는
조류가 평상시 흐르는 곳 중에서
오늘 한 물때의 영향으로
물의 흐름이 미약하고
한 방향으로 일정하게 흐르는 곳이 좋을 듯합니다.
(숨었던 감성돔들이 일시적으로 움직이기에 그곳을 지날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
수심이 깊은 곳에서 조류의 방향이 자주 바뀌게 되면
바닥층의 일정한 한곳에
밑밥으로 감성돔을 집어 시키기가 힘들게 됩니다.
낚시에는 항상 정답이 없습니다
자신만의 풍부한 상상력과
그 상상력을 현실로 옮길 수 있는
확실한 믿음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철수 할 때쯤에야
비로소 알게 되는 결과들을
잘 기록하고 분석하여
그 상황에 따른 오답들을 조금씩 줄여 나가는
자신만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정해진 기법/실력은 언젠가는 한계가 있게 마련입니다.
감성돔 낚시에서 모든 초점은
변화되어 가는 감성돔의 습성과 생태에 맞추어 져야 합니다.
밑밥을 만들기 위해
얼어 있는 싱싱한 밑밥새우
파우더, 압맥을 꺼내고
고무장갑을 찾는데..
보이질 않습니다..
설마 안 가지고 온건 아니겠지?... 하면서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집에 놔두고 온 것 같은 기억이… ㅠ.ㅠ
모든 짐을 다 찾아봐도
애석하게도 보이질 않는 고무장갑….
현재날씨는 영하3도
차가운 바람은 두꺼운 옷을 뚫으면서
겁나게 불어오고 있고
몸살감기에 ...
밑밥을 배합해야 하는데 고무장갑은 없고…
시작부터 느낌이 안 좋습니다.
맨손으로 밑밥을 배합하려니
도저히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밑밥봉지로 해볼까도 싶다가
쉽게 찢어지거나 벗겨질 것 같고..
대체할 만한 것이 없나 싶어서
가방을 찾던 중…
비상용으로 가지고 다니던 목장갑이 하나 보입니다. ^^
그나마 이것으로 하면 되겠다 싶지만.
오늘은 해수를 첨가해야 할 상황이라
잠시 망설였지만.
방법이 없기에
설마 손 좀 시리다고 얼어 죽지는 않겠지 란 생각으로
그냥 시작해보기로 합니다.
오늘의 밑밥구성에서 고려되는 상황은 아래와 같습니다.
< 수심>
물이 거의 멈출 때의 수심이 기본 13m이상이고
조류가 있을 때 깊은 곳의 수심은 16m이상이 나옵니다.
<조류>
상황에 따라서 조류의 흐름이
표층조류/중층조류/하층조류 의
세가지 조류방향변화가 있을 수 있는 깊은 수심 지형입니다.
표층조류는 0~2m, 내외이며 눈으로 쉽게 확인이 됩니다.
실직적으로 찌를 어느 한쪽 방향으로 움직이게 할 가능성이 높은 조류입니다.
물론 수중찌의 형태나 크기가 조류를 잘 타는 종류를 사용했다면 다를 수도 잇습니다.
중층조류는 2~5m의 수심이며
밑밥을 투척했을 때
눈으로 볼 수 있는 수심층까지를 기준으로 합니다
바람이 없을 때 편광안경을 이용해서 보면 잘 보입니다.
조사님들께서 단단한 밑밥을 사용해도
대부분 부서지게 되는 층입니다.
하층조류는 5m 이상의 수심으로
사람의 눈으로 보여지지 않는 수심층을 기준으로 합니다.
보이지 않는 수많은 잡어들이 살고 있으며
바닥지형에 따라서
다양한 조류가 형성될 수 있는 미지의 공간이며
낚시인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층입니다.
위의 분류는
바닥까지 수심에 따라서
표층조류/중층조류/하층조류의 실측치는 다르게 분류됩니다.
물색이 맑은 날에는 중충조류가 더 잘 보여져서 2m~7m까지도 될 수가 있습니다.
이때 하층 조류는 7m이상의 수심이 됩니다.
저만의 낚시 스타일에 따라서
사용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기준이니
참고용 정도로만 이해해 주세요^^
밑밥을 최대한 단단하게 만들어서
조류의 방향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예상지점에 잘 집어 되도록 하는 것을 우선으로 해야 합니다.
게다가 바람까지 불고 있으니 더욱 단단해야 하며
깊은 물속에서 오랫동안 있으면서
멀리 있는 녀석들에게까지 후각을 자극하여
불러 모으기 위해 파우더의 비중을 높입니다.
그 다음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쫀득한 찰기형성이 필수이구요^^
(이 부분 때문에 항상 고무장갑이 필요하게 됩니다. )
-------------보조설명-------------
수심이 깊은 곳에서(10m이상)
찌가 오른쪽으로 흐르는 데
실제 잡어들의 입질과
감성돔 입질은
찌의 흐름과 다른 방향인
-왼쪽에서만 입질 받거나
-전방에서만 입질 받거나
-앞쪽에서만 입질 받은 경험이 있다면
그 분은 정말 밑밥운용을 잘하신 분입니다.
이런 이유는 조류라는 것이
표층조류, 중층조류와 하층조류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흐를 때도 있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서 알게 되신 것이며
그것을 경험하기 위한 전제조건은
밑밥운용을 정말 잘하셔야 한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
-집어 되는 지점을 전혀 찾지 못하시거나
=> 문제점이 너무 많아서 답이 없음 ㅠ.ㅠ
-바닥층에서 그나마 잡어들이 입질하다가
밑밥이 본격적으로 투척되면서부터
잡어들의 입질이 갑자기 없어진다면 <-- 이때는 감성돔이 들어온 것이 아닙니다. ^^
=>밑밥이 푸석하여 깊은 곳까지 잘 내려지지 않고
대부분 잡어들의 먹이가 되는 경우입니다.
바닥까지 내려오지 않는 밑밥을 먹기 위해
바닥층의 잡어들이 서로 경쟁하여 중층으로 올라갔기 때문입니다.
-아무 곳에서나 잡어 입질이 들어온다면
=>밑밥이 그나마 단단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중층조류에서 대부분 풀려지고
압맥이 많이 첨가되어 압맥에 의해
그나마 바닥에 밑밥의 여운이 남은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활성도가 좋은 시기에는 크게 상관없으나
겨울시즌과 같이 활성도가 아주 저조한 경우에는
감성돔을 유혹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깊은 수심(주로 10m이상)에서 낚시를 할 때 주의 해야 할 부분은
1.바닥 지형
수심에 상관없이
항상 확인해야 할 부분이지만.
낮은 수심(5~8m)에서는 수중턱/수중여에 관심을 가져야 하지만.
깊은 수심(10m이상)에서는 수중턱, 수중여의 개념이 크게 의미가 없어집니다.
수심이 깊기 때문에
감성돔의 활동 수심이 보통 바닥에서부터
3M까지는 부상하여 먹이활동을 합니다.
수심이 깊기 때문에
밑밥운용법에 따라서
감성돔이 먹이활동을 할 때
크게 경계심이 없이 위~♫ 아래로~♬
잘 움직이는 편입니다.
밑밥의 성분중에
바닥에 완전히 내려지는 곡물류를 많이 투척하지 않는 이상
철저히 바닥층을 노릴 필요가 없어서
조금은 낚시가 쉬워질 수도 있습니다.
최소한
조류의 영향과 수심의 정도에 따라서
은신처가 될만한 지형과
놀이터가 될만한 지형
감성돔이 단순히 지나가는 지형 정도는 파악되어야 합니다.
2.자세한 수심층
겨울철에는 주변보다 깊고
조류의 영향이 덜 미치는 곳에 은신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온이 8℃~8.8℃정도일 때
감성돔의 움직임이 둔해지는 시기이며
감성돔의 은신처를
직접적으로 조심스레 공략하면
하루에 한번 정도는 입질을 받을 수 있지만.
낮아지던 수온이 안정이 되고 점차 상승하기 시작하면
감성돔들이 낮에는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하며
은신처를 조금 벗어 나서 먹이활동을 하는 경우가 있기에
은신처를 바로 공략하는 것보다는
은신처 근처에서 놀면서 먹이활동을
할 수 있는 곳(주변보다 조금 더 수심이 얕으면서 조류영향이 조금 미약한 곳)이 좋습니다.
3.조류의 흐름
조류의 흐름이 직접적으로 있는 곳은 자신의 에너지를 소모하여
버텨야 하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오히려 감성돔들이 싫어하는 곳이 됩니다.
가장 쉽게 이해되는 일반적인 현상이
조류가 흐를 때는 입질이 없다가
갑자기 조류가 멈춰질 때 폭풍 입질이 오고
다시 조류가 흐르면 입질이 없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활성도가 떨어지는 시기로 가면 갈수록 자주 나타납니다.
4.조류의 흐름에 따른 밑밥운용
10m 이상의 수심에서는
밑밥운용을 정말 계획적이고
신중하게 사용하여야만
일정한 한 곳에 집어를 시킬 수 있게 됩니다.
표층조류/중층조류/하층조류의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조류가 거의 멈춰지는 시기에
밑밥을 강하게 투척하는 것이 일정한 한곳에 쌓여질 가능성이 높으며
조류가 있을 때는
조류의 방향이
최소한 2~3분 정도는 일정하게 유지될 때에만
밑밥을 투척 해야
원하는 포인트에 밑밥이 쌓이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오늘은 1물이라
조류의 흐름이 미약하고
최근의 수온변화와
인터넷 조황 및 지역별 상황등을 미루어 짐작하기에는
감성돔이 은신처에서 조금씩 움직이고 있을 것 같아 보입니다.
은신처를 벗어나서
감성돔이 어디론가 움직이기 위해서
꼭 지나가야 하는 자리를 공략하는 곳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멀리까지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근처 가까운 곶부리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말로만 설명하니 어렵네요 ㅠ.ㅠ
좀더 정확한 설명을 위해
아래 그림으로 대략적으로 설명을 해봅니다.
(자꾸만 설명이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ㅠ)
1. 수온이 9.8℃ 이하 이면서
수심이 10m 이상이고
조류가 빠른 시기에
감성돔을 만날 확률이 높은 포인트는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그림상의 포인트는 임의로 만든 가상의 포인트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시면
그 동안 출조 하셨던 비슷한 포인트가 제법 있으실 겁니다. ^^)

2. 수온이 9.8℃ 이하 이면서
수심이 10m 이상이고
조류가 느린 시기에
감성돔을 만날 확률이 높은 포인트는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3. 수온이 9.8℃ 이하이면서
수심이 10m 이상이고
조류의 세기와 상관없이
감성돔을 만날 확률이 낮은 포인트는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작성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만
그래도 그림으로 설명하고 나니 보기는 좋네요^^
위에서 설명한 그림은
감성돔을 만날 확률이 조금 더 높다는 것이지
이외에는 안 된다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감성돔이라고 하는
살아있는 생명체가
획일적이고 일관성 있게 움직이는 것도 아니고
일관성 있는 성격을 가진 것도 아니기에 알 수는 없습니다.^^
단지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높은 쪽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설명 드렸습니다.
---------END--------
<밑밥의 구성>
-밑밥용크릴 5장
(하루 종일 사용할 분량)
-파우더 4봉지
(밑밥의 찰기를 생성하고 평상시 보다 감성돔의 후각을 더욱 자극하기 위해)
-불린 압맥 3봉지
사실 대한민국에 유통되고 있는 압맥의 주 원료는 보리가 아니라
밀가루의 원료인 밀이 대부분입니다.
아무래도 단가 부분에서 차이가 있어서
밀이 사용되지 않나 생각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보리는 한자로 대맥이라고 하고
밀은 한자로 소맥이라고 합니다.
모두 보리라고 하는 한 종류에 속합니다
그 외의 보리 종류로는 귀리(오트밀)가 있습니다.
보리 맥(麥) 자를 사용하여
눌린 보리를 압대맥
눌린 밀을 압소맥이며
그냥 통칭하여 압맥이라고 표기하는 것 같습니다.
밀의 원래 색상은 누렇지만
껍질을 한번 더 벗기면 보리(대맥)처럼 흰색이 됩니다.
그래서 낚시점에서 압맥을 대충 보면 보리(대맥)와 비슷해 보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노란색 껍질들이 조금씩 붙어 있습니다.
참고용으로 알아 두세요^^
겨울에는 불린 압맥이 찰기가 있어서 잘 뭉쳐지며
활성도가 낮은 시기라 감성돔이 먹기에도 편안합니다.
밑밥을 한꺼번에
모두 배합을 하기에는 많은 양이라
두 번에 나눠서 배합하기로 합니다.
고무장갑이 없어서
목장갑을 끼고 밑밥을 배합하기 시작합니다.
밑밥용크릴을 안전하게 부수고
하나씩 분리하여
압맥을 넣고 먼저 배합합니다.
아직은 얼음조각들이 녹지 않아서 그런지
장갑이 뽀송뽀송합니다..

파우더를 넣고
밑밥 배합이 시작되자
밑밥용크릴의 얼음성분들이 녹으면서
목장갑이 젖기 시작합니다. ㅠ.ㅠ

일차적으로 밑밥을 배합하고
찰기형성을 위해서
해수를 적당량 투입하고
다시 힘차게 찰기를 형성합니다.
장갑이 흠뻑 젖고 손가락이 깨질 듯이 시려옵니다.
손가락 끝이 밑밥통 바닥에 부딪히기만 해도
손가락이 부서질 것 만 같습니다.ㅠ

첫 번째 밑밥배합을 마무리하고
두 번째 밑밥을 배합하기 위해
준비하려니 손가락이 아파서
엄두가 안 납니다.

잠시 쉬었다가 하려다가
고통도 한번에 훅~! 느껴야 덜 아프겠지 하는 마음으로
두 번째 밑밥을 후다닥 배합합니다.
밑밥 배합을 마무리하고 장갑을
얼른 벗어 던집니다.
손가락이 얼어서 빨갛습니다.

두레박에 바닷물을 한 가득 담아 올리고
손을 담급니다.
바닷물이 따뜻하니 좋습니다. ^^
그렇게 한참을 손을 녹이면서 씻어 봅니다.
여기서 한가지 의문을 가져야 하는 부분이
겨울 바닷물의 수온이 차가울 터인데
왜? 손을 녹일 정도로 따뜻할까요?
그건 제 손이 바닷물보다 더욱 차갑기 때문입니다.
그럼 한 단계 더 나아가서
갯바위 낚시하다가
잡어 한 마리가 올라왔을 때
고기를 손으로 만져보고
상당히 차갑다는 것을 느끼면서
한마디 합니다.
“고기가 찹찹한 것을 보니
오늘 수온이 너무 차가워서 낚시가 잘 안 되겠네 ”
겨울철 수온은 10도 이하,
고기들의 체온은 대략10~13도
사람 손의 정상적인 온도는
야외에서 15~25도정도
자신의 손가락 온도 보다
낮은 온도의 물체를 잡을 때
차갑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도
손가락이 얼어 버릴 정도가 아니라면
바닷속의 모든 물체(잡어/바닷물/물속에 있다가 온 미끼)는
차갑게 느껴지게 마련입니다.
앞으로는
고기나 미끼를 만져보니 차갑게 느껴져서
오늘은 수온이 낮아 활성도가 낮다라고 말씀하시거나
또는
고기나 미끼를 만져보니 따뜻하게 느껴져서
오늘 수온이 따뜻해서 활성도가 좋겠다라는 말은
한 번만 더 생각을 해보시고 하시는 것이^^
밑밥 배합을 마무리 하고
핫팩의 온기와
버너의 열기로
손가락을 정상으로 돌려 봅니다.
손가락이 서서히 열이 생기는지
가렵기 시작합니다.
바다 수온을 체크해보니
9.4℃정도가 나옵니다.
급작스럽게 떨어진 수온이 이 정도면 나쁘겠지만.
최근 수온이 9.0℃~9.6℃를 유지하고 있었기에
어느 정도 안정된 수온이라고 봐야 합니다.
영하의 날씨에 손은 얼어 있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오니
몸에서 감기몸살의 기운이 다시 느껴집니다.
몸이 추워지니 아무것도 하기 싫어집니다.
새벽~아침낚시는 과감히 포기하고
몸을 먼저 안정시키기로 합니다.
옷을 몇 개 더 껴입고
따뜻한 아침을 먼저 먹습니다.

그렇게 몸을 진정시키는 사이에
아침햇살이 따사로이 들어옵니다.
하지만
이놈의 바람은 더욱 강하게만 불어옵니다.
낚시를 시작해야 하는 시간대라
시작부터 지친 몸을 이끌고
포인트 탐색을 시작합니다
잡어들의 활성도가 좋은지
생각보다 넓게 분포합니다.
바람 때문에 조류는 어느 방향인지
잘 파악이 안되어 집니다.
일단 잡어들의 상황만 먼저 확인해보니
생각보다 먼 거리까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바람도 많이 불고 먼 거리까지 밑밥을 투척해서
포인트를 형성하기에는 정확한 조류를 알아야 하지만.
지금은 대략적인 판단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수심이 10m이상의 깊은 곳에서는
밑밥운용을 잘못하게 되면
그나마 가까이 있는 감성돔도
흘러가버리는 밑밥을 따라서
멀리 가버리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아래 그림은 대략적인 조류의 방향과 잡어 영역입니다.

강한 바람 때문에 낚싯대를 들고 있기도 힘이 듭니다. ㅠ.
채비를 흘려봐도
조류에 의해서 움직이는 것인지
바람에 의해서 떠밀려서 흘러가는 것인지
도무지 분간이 안 될 정도로
바람이 더욱 강하게 불어옵니다.
게다가 오늘은 조류가 미약한 날이라
조류의 방향이 자주 바뀔 가능성 마저 있기에
정확한 조류가 판단 될 때까지는
밑밥의 섣부른 투척은 자제를 하여야 합니다.
잡어 영역이 넓기 때문에
공략지점은
가까운 곳보다는 먼 거리를 공략해야 하며
본류대 근처로 정하고
조류가 좌우로 바뀔 것을 대비해서
바닥층에 집어 되는 지점을 대략적으로 정해놓고
밑밥이 투척되는 지점을 철저히 계산하여야 합니다.
아래 그림은 예상되는 공략지점입니다.

다음으로 채비를 정비합니다.
남해찌 3.0호
(예상공략지점이 전방 20m~25m의 먼 거리이며
강한 바람에 원줄 관리가 되어야 하며
잡어를 피해서 빨리 내려야 하기 때문에 3.0호를 선택합니다. )
목줄: 1.5호
(목줄의 굵기에 따라서 입질빈도수에 차이가 나는 지역이기에
1.75호가 아니라 1.5호를 사용합니다. )
목줄길이: 1.2m
(바람도 강하고 잡어의 공격도 있기에 조금 짧게 사용합니다. )
바늘호수: 감성돔 바늘 흰색코팅 1호
(예민한 입질이 예상되며
미끼 흡입 시 이 물감을 최소화 하기 위해)
수중찌 분납채비
2.0호+0.5호+3B+ 2B+ B+G5
(봉돌은 원줄에 분납합니다.)
채비를 마무리하고
공략지점까지 멀리 던져봅니다.
역시나 바람 때문에 쉽지가 않습니다.
뒷줄관리를 하다 보니
찌가 예상공략포인트에서 얼마 머물지 못하고
바로 벗어나버립니다.
몇 번을 던져봐도
강한 바람 때문에
만족할 만한 채비운용이 이루어 지지 않습니다.
이대로는 아닌 것 같아서
잠시 생각을 하다가
낚시자리를 바꾸기로 합니다.
바람을 그나마 등지고
원줄 또한 바람의 방향과 같은 방향이 될 수 있도록 해봅니다.
아래그림은 낚시자리 이동입니다

낚시자리를 이동하니 뒷줄관리는 편리하긴 하나
공략지점과의 거리는 훨씬 더 멀어졌습니다. ㅠ.ㅠ
(공략지점과 낚시자리의 거리가 30m를 훌쩍 넘어갑니다.)
그래도 이렇게 하니
채비 운용이 만족스럽습니다.
현장여건이 하나라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낚시 자체에 믿음이 생기지 않기에
겨울시즌에는 더욱 신경을 씁니다.
현재시간 오전9시
바람은 멈춰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강한 바람으로 인해
표층조류나
찌에 나타나는 조류 빨림 현상으로 중층조류/하층조류를 파악해보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밑밥은 공략지점이 아닌
임시방편으로
물이 거의 멈춰진 갯바위 근처에 간간히 투척합니다.
이유는
표층조류/중층조류/하층조류/가 판단되지 않는 이상
밑밥을 함부로 투척하여
공략포인트를 훼손시키는 것 보다는
차라리 잡어들이 있더라도
안정적으로 밑밥이 내려질 수 있는 곳에 간간히 뿌려주어
주변에 감성돔이 있다면
그곳에서 조금씩 밑밥을 먹으면서
한 마리.. 두 마리씩 몰려 들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물론 이런 곳은
밑밥은 투척하지만
잡어들 때문에
낚시자체는 불가능합니다.
아래 그림은
감성돔들의 후각만 잠시 자극하고
준비운동이나 하라고
임시로 밑밥을 투척하는 공간입니다.

잡어가 많은 곳에
임시로 밑밥을 투척하긴 하지만.
그냥 이대로 있기에는 그래서
채비를 그곳으로 던져 봅니다.
몇 번을 던져봐도
잡어들의 강력한 공격에
찌를 세우기도 전에 미끼를 모두 뺏어 먹어 버립니다.
바람 때문에 낚시에 큰 희망이 사라지니
그때서야 감기몸살기운이 다시 살아납니다.
낚시에 집중이 안되면 역시나 몸이 아파옵니다.
낚시약발이 다 떨어졌나 봅니다. ㅠ
낚싯대를 갯바위에 기대어 놓고
바람을 피하는 자리로 몸을 숨기고
간간히 밑밥만 한 두 주걱씩만
고정적으로 던져주고
체온유지에 집중합니다.
바람이 여전히 강하게 불어옵니다.
현재시간 오전 11시
아직까지 몸이 회복되지 못하고
바람도 계속 불러옵니다.
바람을 피해 있다가
밑밥만 간간히 투척합니다.
낚싯대를 잡고 있을 때는 모르다가
낚싯대를 내려놓고 계속 앉아만 있으니
이 추운 날
바닷가에서 뭐 하는 짓인지..
갑자기 한심한 생각이 듭니다. ㅠ
낚시가 재미가 없으니
철수? 라는 단어가 머릿속에서 스물스물 기어나옵니다. ^^
그래도 바닷가에 온 것 만으로 만족하고
먼바다를 바라보면서 에너지를 마음껏 채워봅니다.
그때 저 멀리
갯바위 한쪽 구석에서
작은 새 한 마리가
열심히 날아올랐다가
다시 숨기를 반복합니다.
한참을 지켜봐도
비슷한 행동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자신의 보금자리에 무언가가 침입을 해서
공격을 하는 것 같기도 하고 …
정상적인 움직임은 아닌듯합니다.
낚시가 안되어
심심하기도 하고 호기심에
조심스레 그곳으로 다가갑니다.
그런데 사람이 근처까지 왔는데도
도망가지 않고
자신의 위치를 고수하고
열심히 뭔가를 쫓아내는 듯 합니다
작은 새와의 거리가 3~4m까지 되었는데도
날아가지 않고
자꾸만 날았다가 숨기를 반복합니다.
뭔가 이상하여 가까이 가보니
이런 안타까운 일이..
낚시꾼이 버린
긴 목줄 끝에 미끼가 끼워진 바늘을 주워 먹고
바늘이 새의 입안에 박히고
목줄에 물려져 있는 봉돌이 바위틈에 끼이면서
작은 새가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고생을 했으면
새의 깃털 사이에 땀이 흥건합니다.
바늘을 빼주고는 싶지만 이미 삼켜버린 것 같아서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하는 수 없이 목줄만 잘라버리고
살려 줍니다.
힘이 없는지
얼마 날지 못하고 근처 갯바위에
내려 앉습니다.
잠시 멍하니 있더니
이쪽을 한번 쳐다보고는 휙~! 하고 산속으로 멀리 날아갑니다.
입안에 박힌 바늘 때문에
살수나 있을지 안타깝습니다.
우리 인낚회원님들은 제발 이러지 맙시다 !
채비를 버리시더라도
철수하실 때 꼭 바늘에 있는 미끼를 제거하시고 버리세요
물론 바다가 아닌 쓰레기통까지 가지고 와서 버리면 더욱 좋구요.
미끼가 달린 채비를
무심코 버리면
작은 새들에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존재가 됩니다.
다시 낚시 자리로 돌아와서
밑밥을 투척하고
바람을 피해서 점심을 먹을 준비를 합니다.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나니
바람이 조금 줄어듭니다.
오전 내내 바람을 피해서 몸을 녹였더니
한결 살 것 같습니다.
바람도 없으니
낚시약발도 좀 통하는 것 같고
체력도 조금 회복되는 느낌입니다. ^^
낚싯대를 잡고 다시 시작을 해봅니다.

현재시간 12시
바람이 줄어 들면서 따사로운 햇살이
체온을 올려 줍니다.
조류의 흐름도 어느 정도 파악이 되고
이제서야 정상적으로 공략지점에
밑밥이 투입됩니다.
채비를 계속 흘려도
찌에 미동도 없이 미끼가 사라집니다.
아직 집어가 정상적으로 이루어 지지 않나 봅니다.
20분 정도 밑밥을 꾸준히 투척하니
드디어 미끼가 살아서 돌아옵니다. ^^
밑밥이 집어 되면서 잡어들이 특정 한곳으로
몰리기 때문에 발생되는 현상입니다.
그런데 예상되는 밑밥 집어 지점으로
채비를 던져봐도
미끼가 그대로 살아옵니다.
다양한 지점으로
채비를 몇 번을 더 던져 보고서야
겨우 밑밥 집어 지점을 찾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되는 밑밥지점이 아니었습니다
찌는 오른쪽으로 천천히 흘러가고 있지만.
실제 밑밥이 집어된 지점은
찌가 흐르는 방향과 반대방향인
왼쪽에 있다는 것…
잡어 영역의 경계지점에서
밑밥운용을 정말 잘 했다면
흩어져 있던 잡어들이 정확하게 특정포인트에만 몰려지게 됩니다.
이런 현상을 자주 경험하셨다면
밑밥에 많은 정성을 들여본 사람입니다. ^^
하지만,
잡어들의 본 영역에서는
밑밥운용을 잘해도 여기 저기 잡어들 천국입니다.
수심이 깊고 본류가 아닌
지류 부분에서 밑밥운용을 할 때
찌가 흘러가는 방향과 다른 곳에
얼마든지 집어가 될 수가 있습니다
그것은
눈으로 보이는 겉조류(표층조류/중층조류)와
실제 속조류(하층조류)의 방향이 다른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 그림은 실제 밑밥 집어 지점입니다.

집어지점도 찾았기에
본격적인 공격적인 낚시에 들어갑니다.
밑밥을 조금 강하게 투척하면
집어지점에서 잡어들끼리 더욱 치열한 경쟁을 하게 합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에는 덩치 큰 녀석들만 머물게 됩니다.
찌에 미동도 없이 미끼를 뺏어 먹는 것이
이제는 찌에 조금씩 움직임을 주면서 뺏어 갑니다.
완전히 어린 치어들은 빠지고 조금 더 큰 녀석들이
몰려 들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찌를 톡하고 건들더니
다시 원위치 되는 입질이 들어옵니다.
수온과 시기적인 상황을 감안 했을 때
지금 나타나는 입질형태로 봐서는
활동성이 조금 있는 볼락/망상어 일 가능성도 있지만.
감성돔일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다시 채비를 던져 넣고
찌톱의 변화를 주시합니다.
깔짝, 깔짝 하다가
다시 톡 때렸다가 원위치…
채비를 걷어 보니 미끼가 없습니다.
뭔가 있는 것 같은데 입질이 예민해서 확인이 안됩니다.
채비를 변경합니다.
남해찌3.0호->남해찌2.0호
수중찌분납채비
1.5호+0.5호+B+B+G3
분납구간의 길이 조절
B와 G3의 간격을 50cm정도로 합니다.
채비를 마무리하고 다시 도전합니다.
찌톱을 살짝 살짝 건들더니
조금씩 잠기다가 잠시 멈춥니다.
그 짧은 순간 기다림 없이
빠르게 챔질~!
뭔가 턱! 하고 걸립니다.
묵직한 느낌은 없는 것으로 보아 잡어인 것 같습니다.
망상어 한마리가 올라옵니다.

이제야 정상적인 낚시가 시작되는가 봅니다.
밑밥집어 만족,
채비 만족
단계별로 하나씩 감성돔을 향해서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대로 꾸준히 열심히 하면 운 좋으면
감성돔도 만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생깁니다. ^^
채비를 던지고
안착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톡하고 건들고는
찌를 시원하게 가져갑니다.
챔질 준비가 되어 있지가 않아서
후다닥 챔질을 해봤지만
빈 바늘만 올라옵니다.
다시 채비를 던져도
똑같이 빠른 입질에
챔질을 했지만 걸리지 않습니다.
같은 현상이 3번 정도 지속되어
목줄 길이를
1.2m->1.8m로 변경해 줍니다.
수심을 13.8m에서 13.2m로 줄여줍니다.
(목줄의 길이가 늘어난 만큼 수심을 줄여줍니다
참고로 현재 조류가 미약하여 바닥까지 수심은 14~14.3m)
채비를 마무리하고
뭔가가 꼭 걸릴 것 같은 좋은 느낌으로
입질지점으로 채비를 던져 넣습니다.
안착된 채비가 입질지점으로 다가갈수록
이상하게 심장이 쿵쾅쿵쾅 거립니다.
뭔가 믿음이 팍팍 왔나 봅니다. ^^
찌는 입질 지점을 지나고
한참을 더 흘러도 반응이 없습니다.
채비를 걷어 보니
아무런 흔적도 없이 미끼가 살아서 돌아옵니다.
?
??
???
이 상황은 뭐지?
밑밥을 쉬지 않고 집어를 시키고 있는 중이라
몰려든 망상어라도 물어야 하는데..
-망상어가 흩어졌나?
-속조류가 바뀌었나?
-감성돔이 들어 온 걸까?
-지속적인 밑밥투척에 활성도가 살아나고
많은 개체수가 몰려들어서
서로 경쟁적으로 먹이를 먹다 보니 부상하였나?
그래서 수심 조절을 해야 하나?
온갖 물음표는 머릿속을 떠다니지만.
느낌표가 딱하고 떠다니지는 않아서
채비를 몇 번 더 흘려 봅니다.
그랬더니 감성돔이 아니라
밑밥 집어 자리가 이동된 것이 확인이 됩니다.
바닥층의 잡어 기준으로
밑밥을 쉬지 않고 꾸준히 뿌려주면
밑밥이 실시간으로 내려지고 있는 곳으로
몰리는 현상이 있기에
집어지점이
속조류의 변화에 의해 실시간으로 바뀌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변경된 집어지점에서
입질은 들어오긴 하나
계속 깔짝거리기만 하는 입질패턴으로 보아서
수심을 줄여야 될 것 같습니다.
(대상어 보다 미끼가 아래쪽에 있다면
깔짝 거리는 입질/ 찌를 들어올리는 입질/등이 지속적으로 나타납니다.
단, 집어가 한곳에만 잘 되었다는 전제하에 가능하며
집어가 되지 못한 상황에서 깔짝거리는 입질은 단순 잡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수심을 13.2m에서 12.8m로 줄여줍니다.
수심을 변경하고 나니 이제 완벽하겠지?라는
마음이 들면서
찌를 주시하는 동안 또 다시 심장이 심하게 요동칩니다.
집어 지점 근처에 왔을 때
뭔가가
찌를 짧게 톡!.. 톡.. 하고 건들기만 하고
그냥 뱉어 버립니다
잠시 기다려봐도 다시 건들지는 않습니다.
채비를 걷어보니 새우는 그대로 있습니다.
?
??
잡어는 아닌 것 같기는 한데…..
다시 채비를 던져도
똑 같은 입질 패턴입니다.
톡.. 톡.. 톡.. 그러다 다시 잠잠…
이번에도 미끼는 멀쩡히 살아서 옵니다.
잡어라면 이제는 걸려야 하는데..
뭔지 모르겠습니다.
상태가 아주 좋은 새우로 골라서
바늘을 새우에 완벽하게 감추고
채비를 던져 넣습니다.
찌를 바라보면서 또 다시 쿵쾅거리는 심장소리와
진동이 온몸으로 느껴집니다.
찌를 톡..하고 건들더니
뱉지 않고 잠시 멈칫합니다.
순간 챔질 할려다가 겨우 진정하고
한 번 더 기다려보니 스물스물 내려갑니다.
빠르게 챔질을 합니다.
덜컹하는가 싶더니 .. 망상어가 올라옵니다.
긴장이 확~! 풀립니다. ㅠ
망상어였네요 ^^
그 뒤로 망상어가 연속해서 3마리 정도 올라오고
또 다시
찌를 톡. 톡. 톡.. 하고 뱉습니다.
하~아.. . 오늘 왜 이리도 괴롭히는지 모르겠습니다.
미끼는 역시나 살아서 돌아오고
새우에는 아무런 흔적이 없습니다.
몇 번 더 채비를 던져도
톡.톡. 아니면
깔짝 깔짝..하더니
마지막에는 찌를 살짝 들어올립니다.
급하게 챔질을 해도 걸리지는 않습니다.
찌를 들어 올리는 것으로 봐서는 생각보다
물속 상황이 좋아서
녀석들이 조금 더 부상을 한 듯 합니다.
수심을 12.8m에서 12.4m로 조절합니다.
수심을 조절하고
채비를 다시 던져봅니다.
이번에는 확실히 건들 것 같은 느낌이 옵니다.
천천히 흘러가던 찌가
톡하는 것도 없이
밑걸림처럼 부드럽고 조심스럽게
들어가려는 움직임이 보입니다.
챔질을 준비하고 긴장을 하고 있는데
찌톱이 다시 원위치 합니다.
에~휴… ㅠ.
다시 수심을 12.4m에서 12.1m정도로 조절합니다.
계속 같은 패턴으로
사람을 약 올리는 것으로 봐서
잡어는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챔질에 보다 신중을 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활성도가 낮은 시기에 급하지도 않고 조심스런 입질이
반복되고 걸리지 않으면 챔질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한번의 잘못된 챔질로
그날 낚시를 접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저수온기에는 이런 조용한 곳에서
한 마리 실수하면 그날은 낚시를 포기해야 합니다.
채비를 안착시키고
찌를 주시해보지만.
역시나 지긋이 당기기만 하고 다시 뱉습니다.
아…. 짜증이 머리끝까지 납니다. ㅠ.
성질 같아서는 초반 챔질을 하고 싶지만.
어설프게 이놈을 못 잡다가
놓쳐서 물속을 엉망으로 만들기보다는
다른 놈을 노리면 된다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진정시킵니다.
입질패턴으로 봐서는 수심은 맞는 것 같은데…
다른 부분에서
문제가 있나 봅니다.
채비를 다시 변경합니다. ㅠ.ㅠ
남해찌2.0호->남해찌1.0호
(바람도 점점 줄어들어서 낚시자리를
처음 했던 곳으로 이동했으며
공략지점과의 거리가 조금 더 가까워져서 뒷줄관리가 가능해졌습니다. )
수중찌는 0.5호+0.5호+B+G3+G6
B와 G3간격은 70cm정도
G3와 G6 간격 40cm정도
바늘을 감성돔 1호 바늘에서
0.8호 바늘로 변경합니다.
이래도 뱉어 버리면
그냥 초반 챔질을 해버려야겠습니다.
채비를 마무리하고
제가 봐도
감쪽같이 속아 넘어갈 정도로
이쁜 새우와
작은 바늘을 그 속에 완벽하게 숨기고
정말 이번에는 걸릴것이라는 믿음으로
채비를 결전의 장소로 흘려 보냅니다.
채비 교체한다고
밑밥을 주는걸 깜박하고
잠시 딴청을 피웠다고
역시나 새우가 살아서 옵니다. ㅠ.
밑밥을 꾸준히 집어시키면서
몇 번 더 흘려 보니
망상어가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바늘이 작아서 그런지 입안 깊이 머금고 있네요
다행히
집어 지점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네요 ^^
그러다가 또…
톡..톡.. . .스물 스물 입질이 들어옵니다.
이놈 똑같은 패턴으로 하는 짓을 보니
분명 감성돔이다라는 느낌이 팍팍 옵니다.
이번에도
찌를 더 이상 가져 가지 않고 뱉어 버립니다.
미끼를 확인해보니
아~! 미끼새우 전체를 한번에 눌러 놓은 것이 분명히 감성돔 입니다.
미끼를 한번에 전체적으로 눌러놓았다는 것은
입안에 작은 바늘 전체가 한번 들어갔다 왔다는 뜻이고.
그렇다면
다음 입질 때 톡.. 톡.. 하고 잠시 멈출 때나.
스물스물 하다가 아주 짧은 순간 멈출 때
즉, 감성돔이 바늘을 입안에
잠시 머금고 있다가 뱉기 전에
아주 빠르게 초 스피드하게
순간적인 챔질을 하면 걸릴 것 같은 확신이 옵니다.
채비를 안착시키고 뒷줄관리를 철저히 해가면서
챔질 준비를 완벽하게 하고
찌에 나타나는 어신을 주시합니다.
입질 지점 근처를 조금 지나서
찌를 톡하고 한번 건들고
두 번째의 톡 없이
그대로 아주 짧은 시간 멈췄다가
찌톱이 조금 더 내려질 때
빠르게 챔질을 합니다.
입질 패턴이 앞 번과는 다르지만
비슷한 점이 있었습니다.
톡 할 때
이미 입안에 미끼를 편안히 넣었기 때문에
두 번째 톡이란 건들림 없이
조금 더 아래로 당겼을 것으로 예상하고
더 이상 기다리면 뱉을 것 같아서
그 순간을 노려 빠른 챔질을 하였습니다.
아래 그림은 입질 패턴입니다.

챔질과 동시에
뭔가가 턱 하고 걸리는 느낌이 들었지만.
아무런 꾹꾹 거림이 없이 잡어처럼 그냥 달려 옵니다.
에이~! 좋다가 말았네요 ㅠ.
먼 거리이기에 감아 들이는 시간이 좀 있어서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천천히 감고 있던 낚시대가 발밑에서
급작스럽게 꼬꾸라집니다.
어.. 어… 어….. 소리만 연발하면서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브레이크를 주면서 급하게 낚싯대를 세웁니다.
먼 거리에서 미끼를 물었던 녀석이
발밑으로 쏜살같이 달려오면서
릴을 천천히 감아들 일 때는
한 동안 아무런 느낌도 전달되지 않아서
잡어라고 생각했고
무슨 잡어가 릴을 감으면 감을수록
묵직하지? 라는 의문이 들다가
급작스럽게 힘을 쓰길래 놀래서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감성돔 맞습니다. ^^
다행히 발밑 지형이 단조로워서
안정적으로 버티다가
간만에 쿡~! 쿡! 거림의 짜릿한 손맛을 느끼면서
릴링을 시작합니다.
쿡! 거리는 힘이 그리 크지는 않지만.
기분은 최곱니다.
수면위로 올라온 녀석은
겨울철에 자주 보이는 밝은 빛이 감도는
튼실한 감성돔입니다.
뜰채로 안전하게 마무리하고
환상적인 자태를 잠시 감상을 합니다.
사이즈는 35cm정도 입니다.

그토록 미끼를 뱉어 버리고 애타가 하더니
결국 모습을 보여주니 속이 후련합니다.
나쁜 녀석! 이면서 이쁜 녀석입니다.^^
한 마리 얼굴을 봤으니
한결 편해진 마음으로
다시 채비를 던져 넣습니다.
챔질 후
감성돔이 스스로 집어지역을
빠르게 벗어나서 그런지
채비가
입질 지점으로 다가 갈 때 쯤
곧바로
찌를 건드는 어신이 들어옵니다.
스물스물 잠기다가 잠시 멈추더니
다시 또 스물스물 잠기는 모습이
미끼 흡입에 신중을 기하는 듯 합니다.
조금 더 기다렸다가
찌톱이 빠르게 입수될 때 챔질을 합니다.
덜컹하는 묵직한 느낌과 함께
낚시대가 화~악! 휘어집니다.
앞 번 보다는 힘을 더 쓰는 것이
덩치가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재빠르게 낚싯대를 세우고
묵직하게 쿡쿡 거리는 녀석을 달래며
서로 힘 겨루기를 시작 할려는 찰나
팅~!!!!!
아~아~!!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끝났구나.. ㅠ.ㅠ
그리 크지는 않아 보였는데…
채비를 확인해보니 바늘이 벗겨졌습니다.
입질하는 모습이 어째 불안하다 했더니
결국 벗겨져 버리네요 .
현재시간 오후 1시 40분
2시간도 안되는 시간 동안 엄청난 신경전을 벌였더니
체력이 바닥이 났습니다.
그기에 한 마리 팅~! 하고 나니 온몸이 힘이 없어지네요
그 뒤로
정말 잡어 한 마리 입질을 하지 않습니다.
어쩔 수 없이 낚시를 접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래도 밑밥이 남아 있다 보니
미련이 남게 마련입니다.
밑밥만 간간히 투척하면서
휴식을 취하다가
혹시나 하는 기대로
채비를 던져보지만
미끼는 온전하게 살아서 돌아 옵니다.
그렇게
2시간 정도를
아무런 느낌도 없이 허무하게 보내고
현재시간이 오후 4시를 가리킵니다.
잡어도 안 물어 주니
2시간이 너무 길게 느껴집니다.
해는 이미 힘을 잃어 버리고
따스한 기운은 사라지고
어둠에 조금씩 밀려서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려고 준비 중입니다.
오후 내내 미약하던 조류도
이제는 완전히 멈춰 버리고
낚시를 못하게 괴롭히던 바람도 사라지고
온 바다가
호수처럼 평온합니다.
조류가 완전히 멈춰지니 조금은 기대를 해봅니다.
수심이 깊은 곳은
조류가 완전히 멈춰질 때
밑밥의 집어력이 최고가 되기 때문에
밑밥을 정확하게 한곳에 강하게 투척하면
밑밥이 투척된 딱 그곳에서만
잡어든, 감성돔이든 생명체의 입질이 들어오게 됩니다.
(조류가 멈추면
감성돔 낚시가 안 된다는 것은 항상 적용되는
절대적인 이론이 아니며
수심/지형/시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달라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조류가 멈추면 정신 바짝 차리고
밑밥에 집중하면 짧은 시간에도 마릿수를 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현장여건이
마지막으로 기회를 한 번 더 주는 것에 감사하며
정성들여 신중하게 밑밥을 투척합니다.
몇 번의 채비 투척 후에도
아무런 반응이 없어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겨울 시즌에
해가 기운을 잃고 날이 어두워지고 있어서
아무래도 녀석들이
바닥층으로 내려 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수심을 늘려주면서
바닥층까지 탐색을 해봅니다.
12.1m에서 수심을 늘려주기 시작해서
13.4m정도까지 왔을 때 잡어들의 입질이 들어옵니다.
시원한 입질에 볼락이 올라오고
깔짝거리는 입질에 망상어가 올라옵니다. ^^
차근히 단계를 밟아가면서
또 뭔가가 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연속해서 올라 오는 건
볼락…
볼락..
볼락…
어두워 지는 분위기라 볼락만 연신 올라 옵니다.
집어 되는 정도나
입질패턴의 점점 강해지는 것으로 봐서는
마지막으로 한 마리 올라올 것 같은데…
느낌이 언제나 일치하는 건 아니니..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되는가 싶습니다.
밑밥도 마지막 10주걱 정도만 남아 있다 보니
마음속에선 이미 기대감을 내려놓고 있습니다.
밑밥을 5주걱 정도를 투척하고
아무 생각 없이 채비를 흘리고
걷어 올렸는데
미끼가 살아 있습니다.
?
??
-그 많던 볼락이 건들지도 않는다?
-밑밥이 온전히 바닥까지 내려졌는데
잡어들이 이 시간대에 부상을 한다?
현재의 상황에서 이런 조건을 적용해보면
아닌 것 같고
혹시….
감성돔??
급 의욕이 살아나면서
미끼를 좋은 놈으로 고르고 골라서
이쁘게 끼워봅니다. ^^
채비를 던지고
천천히 안착된 채비를
집어지점으로 조심스레 끌고 들어옵니다.
집어지점에서 잠시 채비를 그대로 놓아 뒀다가
아무런 반응이 없자
뒷줄로 톡 톡 튕기면서
물속의 미끼가 조금씩 살아 움직이게 해봅니다.
낚시대로 뒷줄을 톡! 톡! 당기고
잠시 멈추고
다시 톡! 톡! 당기고 멈추려는 찰나
찌가 쏜살같이 사라집니다.
녀석일 것 같아서
챔질과 동시에 바로 낚싯대를
세우고 녀석의 저항에 대비를 합니다.
덜컹하고 묵직함이 전해지면서
그대로
내달립니다.
쿠~우~욱! 쿠~욱! 쿡!
쿠~구~ 쿠~구~구~꾹!
브레이크를 신나게 주면서 달래보지만
성질이 났는지 멈출 생각을 안 합니다.
끼리릭 , 끼릭 끼릭 끼릭 끼리릭,
여러 번 브레이크만 주면서
낚시대만 부여잡고 있다가
녀석이 강하게 저항하던 것이 잠시
진정될 기미가 보이자
낚싯대를 천천히 들어봅니다.
녀석이 눈치를 챘는지
다시 달립니다.
낚시대로 전해지는
쿡쿡 거림의 진동과 동시에
브레이크로 적절하게 대처하면서
조금씩 진정시켜 봅니다.
잠시 주출하길래
낚싯대를 조심스레 들어봅니다.
조금 들려지는가 싶더니
② 출 조 지 : 남해
③ 출조 인원 : 2
④ 물 때 : 바람불고 추워서 얼어 죽을것 같을때
⑤ 바다 상황 : 강한 바람
⑥ 조황 요약 :
안녕하세요 인낚회원 여러분
머리로하는낚시 입니다.
새해 들어 처음 인사를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요즘 뻥치기 조업 때문에 어딜 가나
감성돔 얼굴 한번 보기가 힘이 들고
감성돔이 잘 움직이지 않는
수온대로 하락하는 중이라
시기상으로 감성돔 낚시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특히나 도보로 다니시는 분이라면
뻥치기는 치명타입니다.
낮은 수온에도 그나마 한 두 마리 정도가
갯바위 가장자리로 나와서 조심스레 먹이활동을 하지만
뻥치기는 이런 낱 마리의 감성돔 조차
아예 깊은 곳으로 도망가게 해버려서
수심이 낮은 여 밭이나
겨울을 나는 조용한 홈통 같은 곳은
이미 감성돔들이 도망을 가버린지 오래되어
도보로는 감성돔 낚시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한동안 바쁜 일 핑계 삼아
감성돔 낚시를 미루었지만
낚시인들이라면 누구나 동감하듯이
낚싯대를 내려 놓은 지 오래될수록
금단현상처럼
온몸에 힘이 없어지고
의욕도 없어지면서 하는 일도 잘 안 되고 ..
자꾸만 바다가 그리워지게 됩니다 ^^
고기는 없어도
푸르른 바다를 바라보면서
낚싯대를 들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힐링이 되기 때문일 겁니다.
바다가 그립고
손맛이 그리워
가능한 출조일을 조율해봐도
쉽게 날짜가 나오질 않습니다.
기온도 어느 정도 안정되었고
그기에 따라서 수온도 서서히 안정되어
선상낚시나 원도권 갯바위에서
감성돔 소식이 들려오니
더욱 바다가 그립습니다.
게다가
감기에 몸살까지 겹쳐서
체력이 이미 방전되어 있다는 슬픈 현실이…ㅠ.ㅠ
바쁜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고
으슬으슬한 몸을 이끌고
따뜻한 이불 속에서 온기를 느끼며
피로를 풀어 봅니다.
정신이 몽롱 할 때 쯤
갑자기 들려오는
시끄러운 벨소리에
겨우 전화를 받고 ..
정신이 번쩍 듭니다.
내일 하루 풀 타임으로 쉴 수 있다는 반가운 소식^^
제일 먼저 날씨를 확인하고
다음으로 간조/만조를 확인해 봅니다.
바람은 조금 세게 불 듯 한데…
하루 종일 낚시 할 수 있는 기회는 잘 오지 않다 보니
무리를 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깁니다.
현재시간 밤 10시
기쁜 마음에
이불을 박차고
내일 낚시 갈 짐을 챙겨 봅니다.
짐을 다 챙기고 나니
몸이 또다시 쑤셔옵니다.
그제서야
감기몸살인걸 깜박했다는 걸 알았습니다. ㅠ.ㅠ
체력 하나는 누구한테도 뒤쳐지질 않을 만큼인데
올해는 시작과 동시에 감기에 몸살입니다.
힘든 감성돔 낚시를 안 갔더니 면역력이 떨어졌나 봅니다.
(뭔가가 잘 안되면
낚시를 못 가서 그렇다는 저만의 핑계^^)
신나게 낚시 한번 갔다 오면
감기는 뚝 떨어지겠지? 라는 믿음으로
출조를 하기로 결심합니다.
(낚시가 너무 가고 싶어서요^^)
간만에 떠나는 감성돔 낚시라
장소는 어디로 할지
내일 현장에서 발생될 다양한 상황들을 미리 예측해보고
그에 따른 해결방법도 생각해보고
밑밥은 어떻게 준비하고
먹을 거리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생각하니
벌써 낚시를 하고 있는 듯이
심장이 쿵쾅쿵쾅 거립니다.
그러다 보니…
잠시 안 옵니다. ㅠ.ㅠ
감기약을 먹어서 잠이 올 법한데
눈이 초롱초롱하고
몸에서 살아 있는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이러다가 잠 못 자면
내일 낚시체력이 저질이 되는데..
걱정입니다.
현재시간 밤 12시
아직도 잠을 이루지 못하고
이불 속에서 뒤척이고 있습니다. ㅠ.ㅠ
양 한마리.. 양 두마리.. 양 세마리…
.
..
양 백마리..
양..백…? 몇마리 더라..
양을 세다 보니 잠이 더 깹니다.
애들도 아니고..
잠이 안 와서 별 짓을 다합니다.
이럴 때는 누가 때려서라도
기절 좀 시켜줬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현재시간 새벽1시
드디어 비몽사몽 잠이 옵니다.
잠시 정신을 잃는가 싶었는데
요란하게 알람이 울립니다.
새벽 3시를 알리는 시계…
피곤함에 정신을 차리기가 힘이 드네요
그래도 낚시는 가야죠^^
준비해서 새벽 4시 가 다 되어 집을 나섭니다.
아침 기운이 영하라고 하더니
찬바람이 온몸을 파고 듭니다.
낚시점에서 밑밥을 구매하고
기분 좋게 바다를 향해 달려갑니다.
현장 근처에 도착해서 주차하고
도보로 가지고 갈 짐을 꾸려 봅니다.
간만에 무거운 밑밥을 짊어 지니
다리가 후덜덜 합니다
갯바위에 도착하니 감기 기운은 온데 간데 없고
차가운 바람과 영하의 날씨에도 온몸에 땀이 흐릅니다.
역시 낚시는 최고의 만병통치약인가 봅니다. ^^
짐 정리를 하는 사이 날이 조금씩 밝아 옵니다.
오늘의 낚시포인트 선정 시 고려되었던 점은
우선 뻥치기로 인해서 예민해진 감성돔들이
수심이 낮은 여 밭으로
따사로운 햇살을 즐기러 나온들 하더라도
밑밥 투척 시
풍덩 소리를 뻥치기로 오해하여
쉽게 도망갈듯하여
제외하였으며
밑밥투척소리나 기타 소리의 영향이 적은
수심이 깊은 곳을 선택하였습니다.
일부 감성돔이 겨울을 나는 조용하고
수심 깊은 곳은 홈통은
이미 뻥치기로 인해 고기들이 도망갔을 것으로 보고
제외하였습니다.
인터넷 조황 등을 확인한 결과
감성돔들이 깊은 곳으로 숨었다가
수온이 안정되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뻥치기와 수온의 하락으로
깊은 곳으로 숨었던 감성돔들이
수온이 안정되면서
근처의 갯바위 가장자리로 잠시 나올 가능성이 있으며
수심이 낮은 곳보다는 깊은 곳이 좋을 듯합니다.
감성돔 입장에서는
경계심을 가지고
수심이 낮고
따뜻한 곳에서 먹이활동을 하기 보다는
추운 겨울이라 몸이 둔해지기에
예민하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도
편안하게 먹이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을 좋아할 것 같아 보입니다.
(감성돔을 만날 확률을 높이기 위한 저 혼자만의 상상입니다. ^^. 안 되도 그만이구요^^)
그래서 감성돔이 움직인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조류가 평상시 미약한곳 보다는
조류가 평상시 흐르는 곳 중에서
오늘 한 물때의 영향으로
물의 흐름이 미약하고
한 방향으로 일정하게 흐르는 곳이 좋을 듯합니다.
(숨었던 감성돔들이 일시적으로 움직이기에 그곳을 지날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
수심이 깊은 곳에서 조류의 방향이 자주 바뀌게 되면
바닥층의 일정한 한곳에
밑밥으로 감성돔을 집어 시키기가 힘들게 됩니다.
낚시에는 항상 정답이 없습니다
자신만의 풍부한 상상력과
그 상상력을 현실로 옮길 수 있는
확실한 믿음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철수 할 때쯤에야
비로소 알게 되는 결과들을
잘 기록하고 분석하여
그 상황에 따른 오답들을 조금씩 줄여 나가는
자신만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정해진 기법/실력은 언젠가는 한계가 있게 마련입니다.
감성돔 낚시에서 모든 초점은
변화되어 가는 감성돔의 습성과 생태에 맞추어 져야 합니다.
밑밥을 만들기 위해
얼어 있는 싱싱한 밑밥새우
파우더, 압맥을 꺼내고
고무장갑을 찾는데..
보이질 않습니다..
설마 안 가지고 온건 아니겠지?... 하면서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집에 놔두고 온 것 같은 기억이… ㅠ.ㅠ
모든 짐을 다 찾아봐도
애석하게도 보이질 않는 고무장갑….
현재날씨는 영하3도
차가운 바람은 두꺼운 옷을 뚫으면서
겁나게 불어오고 있고
몸살감기에 ...
밑밥을 배합해야 하는데 고무장갑은 없고…
시작부터 느낌이 안 좋습니다.
맨손으로 밑밥을 배합하려니
도저히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밑밥봉지로 해볼까도 싶다가
쉽게 찢어지거나 벗겨질 것 같고..
대체할 만한 것이 없나 싶어서
가방을 찾던 중…
비상용으로 가지고 다니던 목장갑이 하나 보입니다. ^^
그나마 이것으로 하면 되겠다 싶지만.
오늘은 해수를 첨가해야 할 상황이라
잠시 망설였지만.
방법이 없기에
설마 손 좀 시리다고 얼어 죽지는 않겠지 란 생각으로
그냥 시작해보기로 합니다.
오늘의 밑밥구성에서 고려되는 상황은 아래와 같습니다.
< 수심>
물이 거의 멈출 때의 수심이 기본 13m이상이고
조류가 있을 때 깊은 곳의 수심은 16m이상이 나옵니다.
<조류>
상황에 따라서 조류의 흐름이
표층조류/중층조류/하층조류 의
세가지 조류방향변화가 있을 수 있는 깊은 수심 지형입니다.
표층조류는 0~2m, 내외이며 눈으로 쉽게 확인이 됩니다.
실직적으로 찌를 어느 한쪽 방향으로 움직이게 할 가능성이 높은 조류입니다.
물론 수중찌의 형태나 크기가 조류를 잘 타는 종류를 사용했다면 다를 수도 잇습니다.
중층조류는 2~5m의 수심이며
밑밥을 투척했을 때
눈으로 볼 수 있는 수심층까지를 기준으로 합니다
바람이 없을 때 편광안경을 이용해서 보면 잘 보입니다.
조사님들께서 단단한 밑밥을 사용해도
대부분 부서지게 되는 층입니다.
하층조류는 5m 이상의 수심으로
사람의 눈으로 보여지지 않는 수심층을 기준으로 합니다.
보이지 않는 수많은 잡어들이 살고 있으며
바닥지형에 따라서
다양한 조류가 형성될 수 있는 미지의 공간이며
낚시인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층입니다.
위의 분류는
바닥까지 수심에 따라서
표층조류/중층조류/하층조류의 실측치는 다르게 분류됩니다.
물색이 맑은 날에는 중충조류가 더 잘 보여져서 2m~7m까지도 될 수가 있습니다.
이때 하층 조류는 7m이상의 수심이 됩니다.
저만의 낚시 스타일에 따라서
사용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기준이니
참고용 정도로만 이해해 주세요^^
밑밥을 최대한 단단하게 만들어서
조류의 방향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예상지점에 잘 집어 되도록 하는 것을 우선으로 해야 합니다.
게다가 바람까지 불고 있으니 더욱 단단해야 하며
깊은 물속에서 오랫동안 있으면서
멀리 있는 녀석들에게까지 후각을 자극하여
불러 모으기 위해 파우더의 비중을 높입니다.
그 다음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쫀득한 찰기형성이 필수이구요^^
(이 부분 때문에 항상 고무장갑이 필요하게 됩니다. )
-------------보조설명-------------
수심이 깊은 곳에서(10m이상)
찌가 오른쪽으로 흐르는 데
실제 잡어들의 입질과
감성돔 입질은
찌의 흐름과 다른 방향인
-왼쪽에서만 입질 받거나
-전방에서만 입질 받거나
-앞쪽에서만 입질 받은 경험이 있다면
그 분은 정말 밑밥운용을 잘하신 분입니다.
이런 이유는 조류라는 것이
표층조류, 중층조류와 하층조류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흐를 때도 있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서 알게 되신 것이며
그것을 경험하기 위한 전제조건은
밑밥운용을 정말 잘하셔야 한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
-집어 되는 지점을 전혀 찾지 못하시거나
=> 문제점이 너무 많아서 답이 없음 ㅠ.ㅠ
-바닥층에서 그나마 잡어들이 입질하다가
밑밥이 본격적으로 투척되면서부터
잡어들의 입질이 갑자기 없어진다면 <-- 이때는 감성돔이 들어온 것이 아닙니다. ^^
=>밑밥이 푸석하여 깊은 곳까지 잘 내려지지 않고
대부분 잡어들의 먹이가 되는 경우입니다.
바닥까지 내려오지 않는 밑밥을 먹기 위해
바닥층의 잡어들이 서로 경쟁하여 중층으로 올라갔기 때문입니다.
-아무 곳에서나 잡어 입질이 들어온다면
=>밑밥이 그나마 단단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중층조류에서 대부분 풀려지고
압맥이 많이 첨가되어 압맥에 의해
그나마 바닥에 밑밥의 여운이 남은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활성도가 좋은 시기에는 크게 상관없으나
겨울시즌과 같이 활성도가 아주 저조한 경우에는
감성돔을 유혹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깊은 수심(주로 10m이상)에서 낚시를 할 때 주의 해야 할 부분은
1.바닥 지형
수심에 상관없이
항상 확인해야 할 부분이지만.
낮은 수심(5~8m)에서는 수중턱/수중여에 관심을 가져야 하지만.
깊은 수심(10m이상)에서는 수중턱, 수중여의 개념이 크게 의미가 없어집니다.
수심이 깊기 때문에
감성돔의 활동 수심이 보통 바닥에서부터
3M까지는 부상하여 먹이활동을 합니다.
수심이 깊기 때문에
밑밥운용법에 따라서
감성돔이 먹이활동을 할 때
크게 경계심이 없이 위~♫ 아래로~♬
잘 움직이는 편입니다.
밑밥의 성분중에
바닥에 완전히 내려지는 곡물류를 많이 투척하지 않는 이상
철저히 바닥층을 노릴 필요가 없어서
조금은 낚시가 쉬워질 수도 있습니다.
최소한
조류의 영향과 수심의 정도에 따라서
은신처가 될만한 지형과
놀이터가 될만한 지형
감성돔이 단순히 지나가는 지형 정도는 파악되어야 합니다.
2.자세한 수심층
겨울철에는 주변보다 깊고
조류의 영향이 덜 미치는 곳에 은신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온이 8℃~8.8℃정도일 때
감성돔의 움직임이 둔해지는 시기이며
감성돔의 은신처를
직접적으로 조심스레 공략하면
하루에 한번 정도는 입질을 받을 수 있지만.
낮아지던 수온이 안정이 되고 점차 상승하기 시작하면
감성돔들이 낮에는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하며
은신처를 조금 벗어 나서 먹이활동을 하는 경우가 있기에
은신처를 바로 공략하는 것보다는
은신처 근처에서 놀면서 먹이활동을
할 수 있는 곳(주변보다 조금 더 수심이 얕으면서 조류영향이 조금 미약한 곳)이 좋습니다.
3.조류의 흐름
조류의 흐름이 직접적으로 있는 곳은 자신의 에너지를 소모하여
버텨야 하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오히려 감성돔들이 싫어하는 곳이 됩니다.
가장 쉽게 이해되는 일반적인 현상이
조류가 흐를 때는 입질이 없다가
갑자기 조류가 멈춰질 때 폭풍 입질이 오고
다시 조류가 흐르면 입질이 없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활성도가 떨어지는 시기로 가면 갈수록 자주 나타납니다.
4.조류의 흐름에 따른 밑밥운용
10m 이상의 수심에서는
밑밥운용을 정말 계획적이고
신중하게 사용하여야만
일정한 한 곳에 집어를 시킬 수 있게 됩니다.
표층조류/중층조류/하층조류의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조류가 거의 멈춰지는 시기에
밑밥을 강하게 투척하는 것이 일정한 한곳에 쌓여질 가능성이 높으며
조류가 있을 때는
조류의 방향이
최소한 2~3분 정도는 일정하게 유지될 때에만
밑밥을 투척 해야
원하는 포인트에 밑밥이 쌓이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오늘은 1물이라
조류의 흐름이 미약하고
최근의 수온변화와
인터넷 조황 및 지역별 상황등을 미루어 짐작하기에는
감성돔이 은신처에서 조금씩 움직이고 있을 것 같아 보입니다.
은신처를 벗어나서
감성돔이 어디론가 움직이기 위해서
꼭 지나가야 하는 자리를 공략하는 곳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멀리까지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근처 가까운 곶부리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말로만 설명하니 어렵네요 ㅠ.ㅠ
좀더 정확한 설명을 위해
아래 그림으로 대략적으로 설명을 해봅니다.
(자꾸만 설명이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ㅠ)
1. 수온이 9.8℃ 이하 이면서
수심이 10m 이상이고
조류가 빠른 시기에
감성돔을 만날 확률이 높은 포인트는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그림상의 포인트는 임의로 만든 가상의 포인트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시면
그 동안 출조 하셨던 비슷한 포인트가 제법 있으실 겁니다. ^^)
2. 수온이 9.8℃ 이하 이면서
수심이 10m 이상이고
조류가 느린 시기에
감성돔을 만날 확률이 높은 포인트는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3. 수온이 9.8℃ 이하이면서
수심이 10m 이상이고
조류의 세기와 상관없이
감성돔을 만날 확률이 낮은 포인트는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작성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만
그래도 그림으로 설명하고 나니 보기는 좋네요^^
위에서 설명한 그림은
감성돔을 만날 확률이 조금 더 높다는 것이지
이외에는 안 된다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감성돔이라고 하는
살아있는 생명체가
획일적이고 일관성 있게 움직이는 것도 아니고
일관성 있는 성격을 가진 것도 아니기에 알 수는 없습니다.^^
단지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높은 쪽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설명 드렸습니다.
---------END--------
<밑밥의 구성>
-밑밥용크릴 5장
(하루 종일 사용할 분량)
-파우더 4봉지
(밑밥의 찰기를 생성하고 평상시 보다 감성돔의 후각을 더욱 자극하기 위해)
-불린 압맥 3봉지
사실 대한민국에 유통되고 있는 압맥의 주 원료는 보리가 아니라
밀가루의 원료인 밀이 대부분입니다.
아무래도 단가 부분에서 차이가 있어서
밀이 사용되지 않나 생각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보리는 한자로 대맥이라고 하고
밀은 한자로 소맥이라고 합니다.
모두 보리라고 하는 한 종류에 속합니다
그 외의 보리 종류로는 귀리(오트밀)가 있습니다.
보리 맥(麥) 자를 사용하여
눌린 보리를 압대맥
눌린 밀을 압소맥이며
그냥 통칭하여 압맥이라고 표기하는 것 같습니다.
밀의 원래 색상은 누렇지만
껍질을 한번 더 벗기면 보리(대맥)처럼 흰색이 됩니다.
그래서 낚시점에서 압맥을 대충 보면 보리(대맥)와 비슷해 보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노란색 껍질들이 조금씩 붙어 있습니다.
참고용으로 알아 두세요^^
겨울에는 불린 압맥이 찰기가 있어서 잘 뭉쳐지며
활성도가 낮은 시기라 감성돔이 먹기에도 편안합니다.
밑밥을 한꺼번에
모두 배합을 하기에는 많은 양이라
두 번에 나눠서 배합하기로 합니다.
고무장갑이 없어서
목장갑을 끼고 밑밥을 배합하기 시작합니다.
밑밥용크릴을 안전하게 부수고
하나씩 분리하여
압맥을 넣고 먼저 배합합니다.
아직은 얼음조각들이 녹지 않아서 그런지
장갑이 뽀송뽀송합니다..
파우더를 넣고
밑밥 배합이 시작되자
밑밥용크릴의 얼음성분들이 녹으면서
목장갑이 젖기 시작합니다. ㅠ.ㅠ
일차적으로 밑밥을 배합하고
찰기형성을 위해서
해수를 적당량 투입하고
다시 힘차게 찰기를 형성합니다.
장갑이 흠뻑 젖고 손가락이 깨질 듯이 시려옵니다.
손가락 끝이 밑밥통 바닥에 부딪히기만 해도
손가락이 부서질 것 만 같습니다.ㅠ
첫 번째 밑밥배합을 마무리하고
두 번째 밑밥을 배합하기 위해
준비하려니 손가락이 아파서
엄두가 안 납니다.
잠시 쉬었다가 하려다가
고통도 한번에 훅~! 느껴야 덜 아프겠지 하는 마음으로
두 번째 밑밥을 후다닥 배합합니다.
밑밥 배합을 마무리하고 장갑을
얼른 벗어 던집니다.
손가락이 얼어서 빨갛습니다.
두레박에 바닷물을 한 가득 담아 올리고
손을 담급니다.
바닷물이 따뜻하니 좋습니다. ^^
그렇게 한참을 손을 녹이면서 씻어 봅니다.
여기서 한가지 의문을 가져야 하는 부분이
겨울 바닷물의 수온이 차가울 터인데
왜? 손을 녹일 정도로 따뜻할까요?
그건 제 손이 바닷물보다 더욱 차갑기 때문입니다.
그럼 한 단계 더 나아가서
갯바위 낚시하다가
잡어 한 마리가 올라왔을 때
고기를 손으로 만져보고
상당히 차갑다는 것을 느끼면서
한마디 합니다.
“고기가 찹찹한 것을 보니
오늘 수온이 너무 차가워서 낚시가 잘 안 되겠네 ”
겨울철 수온은 10도 이하,
고기들의 체온은 대략10~13도
사람 손의 정상적인 온도는
야외에서 15~25도정도
자신의 손가락 온도 보다
낮은 온도의 물체를 잡을 때
차갑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도
손가락이 얼어 버릴 정도가 아니라면
바닷속의 모든 물체(잡어/바닷물/물속에 있다가 온 미끼)는
차갑게 느껴지게 마련입니다.
앞으로는
고기나 미끼를 만져보니 차갑게 느껴져서
오늘은 수온이 낮아 활성도가 낮다라고 말씀하시거나
또는
고기나 미끼를 만져보니 따뜻하게 느껴져서
오늘 수온이 따뜻해서 활성도가 좋겠다라는 말은
한 번만 더 생각을 해보시고 하시는 것이^^
밑밥 배합을 마무리 하고
핫팩의 온기와
버너의 열기로
손가락을 정상으로 돌려 봅니다.
손가락이 서서히 열이 생기는지
가렵기 시작합니다.
바다 수온을 체크해보니
9.4℃정도가 나옵니다.
급작스럽게 떨어진 수온이 이 정도면 나쁘겠지만.
최근 수온이 9.0℃~9.6℃를 유지하고 있었기에
어느 정도 안정된 수온이라고 봐야 합니다.
영하의 날씨에 손은 얼어 있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오니
몸에서 감기몸살의 기운이 다시 느껴집니다.
몸이 추워지니 아무것도 하기 싫어집니다.
새벽~아침낚시는 과감히 포기하고
몸을 먼저 안정시키기로 합니다.
옷을 몇 개 더 껴입고
따뜻한 아침을 먼저 먹습니다.
그렇게 몸을 진정시키는 사이에
아침햇살이 따사로이 들어옵니다.
하지만
이놈의 바람은 더욱 강하게만 불어옵니다.
낚시를 시작해야 하는 시간대라
시작부터 지친 몸을 이끌고
포인트 탐색을 시작합니다
잡어들의 활성도가 좋은지
생각보다 넓게 분포합니다.
바람 때문에 조류는 어느 방향인지
잘 파악이 안되어 집니다.
일단 잡어들의 상황만 먼저 확인해보니
생각보다 먼 거리까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바람도 많이 불고 먼 거리까지 밑밥을 투척해서
포인트를 형성하기에는 정확한 조류를 알아야 하지만.
지금은 대략적인 판단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수심이 10m이상의 깊은 곳에서는
밑밥운용을 잘못하게 되면
그나마 가까이 있는 감성돔도
흘러가버리는 밑밥을 따라서
멀리 가버리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아래 그림은 대략적인 조류의 방향과 잡어 영역입니다.
강한 바람 때문에 낚싯대를 들고 있기도 힘이 듭니다. ㅠ.
채비를 흘려봐도
조류에 의해서 움직이는 것인지
바람에 의해서 떠밀려서 흘러가는 것인지
도무지 분간이 안 될 정도로
바람이 더욱 강하게 불어옵니다.
게다가 오늘은 조류가 미약한 날이라
조류의 방향이 자주 바뀔 가능성 마저 있기에
정확한 조류가 판단 될 때까지는
밑밥의 섣부른 투척은 자제를 하여야 합니다.
잡어 영역이 넓기 때문에
공략지점은
가까운 곳보다는 먼 거리를 공략해야 하며
본류대 근처로 정하고
조류가 좌우로 바뀔 것을 대비해서
바닥층에 집어 되는 지점을 대략적으로 정해놓고
밑밥이 투척되는 지점을 철저히 계산하여야 합니다.
아래 그림은 예상되는 공략지점입니다.
다음으로 채비를 정비합니다.
남해찌 3.0호
(예상공략지점이 전방 20m~25m의 먼 거리이며
강한 바람에 원줄 관리가 되어야 하며
잡어를 피해서 빨리 내려야 하기 때문에 3.0호를 선택합니다. )
목줄: 1.5호
(목줄의 굵기에 따라서 입질빈도수에 차이가 나는 지역이기에
1.75호가 아니라 1.5호를 사용합니다. )
목줄길이: 1.2m
(바람도 강하고 잡어의 공격도 있기에 조금 짧게 사용합니다. )
바늘호수: 감성돔 바늘 흰색코팅 1호
(예민한 입질이 예상되며
미끼 흡입 시 이 물감을 최소화 하기 위해)
수중찌 분납채비
2.0호+0.5호+3B+ 2B+ B+G5
(봉돌은 원줄에 분납합니다.)
채비를 마무리하고
공략지점까지 멀리 던져봅니다.
역시나 바람 때문에 쉽지가 않습니다.
뒷줄관리를 하다 보니
찌가 예상공략포인트에서 얼마 머물지 못하고
바로 벗어나버립니다.
몇 번을 던져봐도
강한 바람 때문에
만족할 만한 채비운용이 이루어 지지 않습니다.
이대로는 아닌 것 같아서
잠시 생각을 하다가
낚시자리를 바꾸기로 합니다.
바람을 그나마 등지고
원줄 또한 바람의 방향과 같은 방향이 될 수 있도록 해봅니다.
아래그림은 낚시자리 이동입니다
낚시자리를 이동하니 뒷줄관리는 편리하긴 하나
공략지점과의 거리는 훨씬 더 멀어졌습니다. ㅠ.ㅠ
(공략지점과 낚시자리의 거리가 30m를 훌쩍 넘어갑니다.)
그래도 이렇게 하니
채비 운용이 만족스럽습니다.
현장여건이 하나라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낚시 자체에 믿음이 생기지 않기에
겨울시즌에는 더욱 신경을 씁니다.
현재시간 오전9시
바람은 멈춰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강한 바람으로 인해
표층조류나
찌에 나타나는 조류 빨림 현상으로 중층조류/하층조류를 파악해보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밑밥은 공략지점이 아닌
임시방편으로
물이 거의 멈춰진 갯바위 근처에 간간히 투척합니다.
이유는
표층조류/중층조류/하층조류/가 판단되지 않는 이상
밑밥을 함부로 투척하여
공략포인트를 훼손시키는 것 보다는
차라리 잡어들이 있더라도
안정적으로 밑밥이 내려질 수 있는 곳에 간간히 뿌려주어
주변에 감성돔이 있다면
그곳에서 조금씩 밑밥을 먹으면서
한 마리.. 두 마리씩 몰려 들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물론 이런 곳은
밑밥은 투척하지만
잡어들 때문에
낚시자체는 불가능합니다.
아래 그림은
감성돔들의 후각만 잠시 자극하고
준비운동이나 하라고
임시로 밑밥을 투척하는 공간입니다.
잡어가 많은 곳에
임시로 밑밥을 투척하긴 하지만.
그냥 이대로 있기에는 그래서
채비를 그곳으로 던져 봅니다.
몇 번을 던져봐도
잡어들의 강력한 공격에
찌를 세우기도 전에 미끼를 모두 뺏어 먹어 버립니다.
바람 때문에 낚시에 큰 희망이 사라지니
그때서야 감기몸살기운이 다시 살아납니다.
낚시에 집중이 안되면 역시나 몸이 아파옵니다.
낚시약발이 다 떨어졌나 봅니다. ㅠ
낚싯대를 갯바위에 기대어 놓고
바람을 피하는 자리로 몸을 숨기고
간간히 밑밥만 한 두 주걱씩만
고정적으로 던져주고
체온유지에 집중합니다.
바람이 여전히 강하게 불어옵니다.
현재시간 오전 11시
아직까지 몸이 회복되지 못하고
바람도 계속 불러옵니다.
바람을 피해 있다가
밑밥만 간간히 투척합니다.
낚싯대를 잡고 있을 때는 모르다가
낚싯대를 내려놓고 계속 앉아만 있으니
이 추운 날
바닷가에서 뭐 하는 짓인지..
갑자기 한심한 생각이 듭니다. ㅠ
낚시가 재미가 없으니
철수? 라는 단어가 머릿속에서 스물스물 기어나옵니다. ^^
그래도 바닷가에 온 것 만으로 만족하고
먼바다를 바라보면서 에너지를 마음껏 채워봅니다.
그때 저 멀리
갯바위 한쪽 구석에서
작은 새 한 마리가
열심히 날아올랐다가
다시 숨기를 반복합니다.
한참을 지켜봐도
비슷한 행동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자신의 보금자리에 무언가가 침입을 해서
공격을 하는 것 같기도 하고 …
정상적인 움직임은 아닌듯합니다.
낚시가 안되어
심심하기도 하고 호기심에
조심스레 그곳으로 다가갑니다.
그런데 사람이 근처까지 왔는데도
도망가지 않고
자신의 위치를 고수하고
열심히 뭔가를 쫓아내는 듯 합니다
작은 새와의 거리가 3~4m까지 되었는데도
날아가지 않고
자꾸만 날았다가 숨기를 반복합니다.
뭔가 이상하여 가까이 가보니
이런 안타까운 일이..
낚시꾼이 버린
긴 목줄 끝에 미끼가 끼워진 바늘을 주워 먹고
바늘이 새의 입안에 박히고
목줄에 물려져 있는 봉돌이 바위틈에 끼이면서
작은 새가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고생을 했으면
새의 깃털 사이에 땀이 흥건합니다.
바늘을 빼주고는 싶지만 이미 삼켜버린 것 같아서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하는 수 없이 목줄만 잘라버리고
살려 줍니다.
힘이 없는지
얼마 날지 못하고 근처 갯바위에
내려 앉습니다.
잠시 멍하니 있더니
이쪽을 한번 쳐다보고는 휙~! 하고 산속으로 멀리 날아갑니다.
입안에 박힌 바늘 때문에
살수나 있을지 안타깝습니다.
우리 인낚회원님들은 제발 이러지 맙시다 !
채비를 버리시더라도
철수하실 때 꼭 바늘에 있는 미끼를 제거하시고 버리세요
물론 바다가 아닌 쓰레기통까지 가지고 와서 버리면 더욱 좋구요.
미끼가 달린 채비를
무심코 버리면
작은 새들에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존재가 됩니다.
다시 낚시 자리로 돌아와서
밑밥을 투척하고
바람을 피해서 점심을 먹을 준비를 합니다.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나니
바람이 조금 줄어듭니다.
오전 내내 바람을 피해서 몸을 녹였더니
한결 살 것 같습니다.
바람도 없으니
낚시약발도 좀 통하는 것 같고
체력도 조금 회복되는 느낌입니다. ^^
낚싯대를 잡고 다시 시작을 해봅니다.
현재시간 12시
바람이 줄어 들면서 따사로운 햇살이
체온을 올려 줍니다.
조류의 흐름도 어느 정도 파악이 되고
이제서야 정상적으로 공략지점에
밑밥이 투입됩니다.
채비를 계속 흘려도
찌에 미동도 없이 미끼가 사라집니다.
아직 집어가 정상적으로 이루어 지지 않나 봅니다.
20분 정도 밑밥을 꾸준히 투척하니
드디어 미끼가 살아서 돌아옵니다. ^^
밑밥이 집어 되면서 잡어들이 특정 한곳으로
몰리기 때문에 발생되는 현상입니다.
그런데 예상되는 밑밥 집어 지점으로
채비를 던져봐도
미끼가 그대로 살아옵니다.
다양한 지점으로
채비를 몇 번을 더 던져 보고서야
겨우 밑밥 집어 지점을 찾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되는 밑밥지점이 아니었습니다
찌는 오른쪽으로 천천히 흘러가고 있지만.
실제 밑밥이 집어된 지점은
찌가 흐르는 방향과 반대방향인
왼쪽에 있다는 것…
잡어 영역의 경계지점에서
밑밥운용을 정말 잘 했다면
흩어져 있던 잡어들이 정확하게 특정포인트에만 몰려지게 됩니다.
이런 현상을 자주 경험하셨다면
밑밥에 많은 정성을 들여본 사람입니다. ^^
하지만,
잡어들의 본 영역에서는
밑밥운용을 잘해도 여기 저기 잡어들 천국입니다.
수심이 깊고 본류가 아닌
지류 부분에서 밑밥운용을 할 때
찌가 흘러가는 방향과 다른 곳에
얼마든지 집어가 될 수가 있습니다
그것은
눈으로 보이는 겉조류(표층조류/중층조류)와
실제 속조류(하층조류)의 방향이 다른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 그림은 실제 밑밥 집어 지점입니다.
집어지점도 찾았기에
본격적인 공격적인 낚시에 들어갑니다.
밑밥을 조금 강하게 투척하면
집어지점에서 잡어들끼리 더욱 치열한 경쟁을 하게 합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에는 덩치 큰 녀석들만 머물게 됩니다.
찌에 미동도 없이 미끼를 뺏어 먹는 것이
이제는 찌에 조금씩 움직임을 주면서 뺏어 갑니다.
완전히 어린 치어들은 빠지고 조금 더 큰 녀석들이
몰려 들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찌를 톡하고 건들더니
다시 원위치 되는 입질이 들어옵니다.
수온과 시기적인 상황을 감안 했을 때
지금 나타나는 입질형태로 봐서는
활동성이 조금 있는 볼락/망상어 일 가능성도 있지만.
감성돔일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다시 채비를 던져 넣고
찌톱의 변화를 주시합니다.
깔짝, 깔짝 하다가
다시 톡 때렸다가 원위치…
채비를 걷어 보니 미끼가 없습니다.
뭔가 있는 것 같은데 입질이 예민해서 확인이 안됩니다.
채비를 변경합니다.
남해찌3.0호->남해찌2.0호
수중찌분납채비
1.5호+0.5호+B+B+G3
분납구간의 길이 조절
B와 G3의 간격을 50cm정도로 합니다.
채비를 마무리하고 다시 도전합니다.
찌톱을 살짝 살짝 건들더니
조금씩 잠기다가 잠시 멈춥니다.
그 짧은 순간 기다림 없이
빠르게 챔질~!
뭔가 턱! 하고 걸립니다.
묵직한 느낌은 없는 것으로 보아 잡어인 것 같습니다.
망상어 한마리가 올라옵니다.
이제야 정상적인 낚시가 시작되는가 봅니다.
밑밥집어 만족,
채비 만족
단계별로 하나씩 감성돔을 향해서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대로 꾸준히 열심히 하면 운 좋으면
감성돔도 만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생깁니다. ^^
채비를 던지고
안착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톡하고 건들고는
찌를 시원하게 가져갑니다.
챔질 준비가 되어 있지가 않아서
후다닥 챔질을 해봤지만
빈 바늘만 올라옵니다.
다시 채비를 던져도
똑같이 빠른 입질에
챔질을 했지만 걸리지 않습니다.
같은 현상이 3번 정도 지속되어
목줄 길이를
1.2m->1.8m로 변경해 줍니다.
수심을 13.8m에서 13.2m로 줄여줍니다.
(목줄의 길이가 늘어난 만큼 수심을 줄여줍니다
참고로 현재 조류가 미약하여 바닥까지 수심은 14~14.3m)
채비를 마무리하고
뭔가가 꼭 걸릴 것 같은 좋은 느낌으로
입질지점으로 채비를 던져 넣습니다.
안착된 채비가 입질지점으로 다가갈수록
이상하게 심장이 쿵쾅쿵쾅 거립니다.
뭔가 믿음이 팍팍 왔나 봅니다. ^^
찌는 입질 지점을 지나고
한참을 더 흘러도 반응이 없습니다.
채비를 걷어 보니
아무런 흔적도 없이 미끼가 살아서 돌아옵니다.
?
??
???
이 상황은 뭐지?
밑밥을 쉬지 않고 집어를 시키고 있는 중이라
몰려든 망상어라도 물어야 하는데..
-망상어가 흩어졌나?
-속조류가 바뀌었나?
-감성돔이 들어 온 걸까?
-지속적인 밑밥투척에 활성도가 살아나고
많은 개체수가 몰려들어서
서로 경쟁적으로 먹이를 먹다 보니 부상하였나?
그래서 수심 조절을 해야 하나?
온갖 물음표는 머릿속을 떠다니지만.
느낌표가 딱하고 떠다니지는 않아서
채비를 몇 번 더 흘려 봅니다.
그랬더니 감성돔이 아니라
밑밥 집어 자리가 이동된 것이 확인이 됩니다.
바닥층의 잡어 기준으로
밑밥을 쉬지 않고 꾸준히 뿌려주면
밑밥이 실시간으로 내려지고 있는 곳으로
몰리는 현상이 있기에
집어지점이
속조류의 변화에 의해 실시간으로 바뀌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변경된 집어지점에서
입질은 들어오긴 하나
계속 깔짝거리기만 하는 입질패턴으로 보아서
수심을 줄여야 될 것 같습니다.
(대상어 보다 미끼가 아래쪽에 있다면
깔짝 거리는 입질/ 찌를 들어올리는 입질/등이 지속적으로 나타납니다.
단, 집어가 한곳에만 잘 되었다는 전제하에 가능하며
집어가 되지 못한 상황에서 깔짝거리는 입질은 단순 잡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수심을 13.2m에서 12.8m로 줄여줍니다.
수심을 변경하고 나니 이제 완벽하겠지?라는
마음이 들면서
찌를 주시하는 동안 또 다시 심장이 심하게 요동칩니다.
집어 지점 근처에 왔을 때
뭔가가
찌를 짧게 톡!.. 톡.. 하고 건들기만 하고
그냥 뱉어 버립니다
잠시 기다려봐도 다시 건들지는 않습니다.
채비를 걷어보니 새우는 그대로 있습니다.
?
??
잡어는 아닌 것 같기는 한데…..
다시 채비를 던져도
똑 같은 입질 패턴입니다.
톡.. 톡.. 톡.. 그러다 다시 잠잠…
이번에도 미끼는 멀쩡히 살아서 옵니다.
잡어라면 이제는 걸려야 하는데..
뭔지 모르겠습니다.
상태가 아주 좋은 새우로 골라서
바늘을 새우에 완벽하게 감추고
채비를 던져 넣습니다.
찌를 바라보면서 또 다시 쿵쾅거리는 심장소리와
진동이 온몸으로 느껴집니다.
찌를 톡..하고 건들더니
뱉지 않고 잠시 멈칫합니다.
순간 챔질 할려다가 겨우 진정하고
한 번 더 기다려보니 스물스물 내려갑니다.
빠르게 챔질을 합니다.
덜컹하는가 싶더니 .. 망상어가 올라옵니다.
긴장이 확~! 풀립니다. ㅠ
망상어였네요 ^^
그 뒤로 망상어가 연속해서 3마리 정도 올라오고
또 다시
찌를 톡. 톡. 톡.. 하고 뱉습니다.
하~아.. . 오늘 왜 이리도 괴롭히는지 모르겠습니다.
미끼는 역시나 살아서 돌아오고
새우에는 아무런 흔적이 없습니다.
몇 번 더 채비를 던져도
톡.톡. 아니면
깔짝 깔짝..하더니
마지막에는 찌를 살짝 들어올립니다.
급하게 챔질을 해도 걸리지는 않습니다.
찌를 들어 올리는 것으로 봐서는 생각보다
물속 상황이 좋아서
녀석들이 조금 더 부상을 한 듯 합니다.
수심을 12.8m에서 12.4m로 조절합니다.
수심을 조절하고
채비를 다시 던져봅니다.
이번에는 확실히 건들 것 같은 느낌이 옵니다.
천천히 흘러가던 찌가
톡하는 것도 없이
밑걸림처럼 부드럽고 조심스럽게
들어가려는 움직임이 보입니다.
챔질을 준비하고 긴장을 하고 있는데
찌톱이 다시 원위치 합니다.
에~휴… ㅠ.
다시 수심을 12.4m에서 12.1m정도로 조절합니다.
계속 같은 패턴으로
사람을 약 올리는 것으로 봐서
잡어는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챔질에 보다 신중을 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활성도가 낮은 시기에 급하지도 않고 조심스런 입질이
반복되고 걸리지 않으면 챔질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한번의 잘못된 챔질로
그날 낚시를 접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저수온기에는 이런 조용한 곳에서
한 마리 실수하면 그날은 낚시를 포기해야 합니다.
채비를 안착시키고
찌를 주시해보지만.
역시나 지긋이 당기기만 하고 다시 뱉습니다.
아…. 짜증이 머리끝까지 납니다. ㅠ.
성질 같아서는 초반 챔질을 하고 싶지만.
어설프게 이놈을 못 잡다가
놓쳐서 물속을 엉망으로 만들기보다는
다른 놈을 노리면 된다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진정시킵니다.
입질패턴으로 봐서는 수심은 맞는 것 같은데…
다른 부분에서
문제가 있나 봅니다.
채비를 다시 변경합니다. ㅠ.ㅠ
남해찌2.0호->남해찌1.0호
(바람도 점점 줄어들어서 낚시자리를
처음 했던 곳으로 이동했으며
공략지점과의 거리가 조금 더 가까워져서 뒷줄관리가 가능해졌습니다. )
수중찌는 0.5호+0.5호+B+G3+G6
B와 G3간격은 70cm정도
G3와 G6 간격 40cm정도
바늘을 감성돔 1호 바늘에서
0.8호 바늘로 변경합니다.
이래도 뱉어 버리면
그냥 초반 챔질을 해버려야겠습니다.
채비를 마무리하고
제가 봐도
감쪽같이 속아 넘어갈 정도로
이쁜 새우와
작은 바늘을 그 속에 완벽하게 숨기고
정말 이번에는 걸릴것이라는 믿음으로
채비를 결전의 장소로 흘려 보냅니다.
채비 교체한다고
밑밥을 주는걸 깜박하고
잠시 딴청을 피웠다고
역시나 새우가 살아서 옵니다. ㅠ.
밑밥을 꾸준히 집어시키면서
몇 번 더 흘려 보니
망상어가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바늘이 작아서 그런지 입안 깊이 머금고 있네요
다행히
집어 지점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네요 ^^
그러다가 또…
톡..톡.. . .스물 스물 입질이 들어옵니다.
이놈 똑같은 패턴으로 하는 짓을 보니
분명 감성돔이다라는 느낌이 팍팍 옵니다.
이번에도
찌를 더 이상 가져 가지 않고 뱉어 버립니다.
미끼를 확인해보니
아~! 미끼새우 전체를 한번에 눌러 놓은 것이 분명히 감성돔 입니다.
미끼를 한번에 전체적으로 눌러놓았다는 것은
입안에 작은 바늘 전체가 한번 들어갔다 왔다는 뜻이고.
그렇다면
다음 입질 때 톡.. 톡.. 하고 잠시 멈출 때나.
스물스물 하다가 아주 짧은 순간 멈출 때
즉, 감성돔이 바늘을 입안에
잠시 머금고 있다가 뱉기 전에
아주 빠르게 초 스피드하게
순간적인 챔질을 하면 걸릴 것 같은 확신이 옵니다.
채비를 안착시키고 뒷줄관리를 철저히 해가면서
챔질 준비를 완벽하게 하고
찌에 나타나는 어신을 주시합니다.
입질 지점 근처를 조금 지나서
찌를 톡하고 한번 건들고
두 번째의 톡 없이
그대로 아주 짧은 시간 멈췄다가
찌톱이 조금 더 내려질 때
빠르게 챔질을 합니다.
입질 패턴이 앞 번과는 다르지만
비슷한 점이 있었습니다.
톡 할 때
이미 입안에 미끼를 편안히 넣었기 때문에
두 번째 톡이란 건들림 없이
조금 더 아래로 당겼을 것으로 예상하고
더 이상 기다리면 뱉을 것 같아서
그 순간을 노려 빠른 챔질을 하였습니다.
아래 그림은 입질 패턴입니다.
챔질과 동시에
뭔가가 턱 하고 걸리는 느낌이 들었지만.
아무런 꾹꾹 거림이 없이 잡어처럼 그냥 달려 옵니다.
에이~! 좋다가 말았네요 ㅠ.
먼 거리이기에 감아 들이는 시간이 좀 있어서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천천히 감고 있던 낚시대가 발밑에서
급작스럽게 꼬꾸라집니다.
어.. 어… 어….. 소리만 연발하면서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브레이크를 주면서 급하게 낚싯대를 세웁니다.
먼 거리에서 미끼를 물었던 녀석이
발밑으로 쏜살같이 달려오면서
릴을 천천히 감아들 일 때는
한 동안 아무런 느낌도 전달되지 않아서
잡어라고 생각했고
무슨 잡어가 릴을 감으면 감을수록
묵직하지? 라는 의문이 들다가
급작스럽게 힘을 쓰길래 놀래서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감성돔 맞습니다. ^^
다행히 발밑 지형이 단조로워서
안정적으로 버티다가
간만에 쿡~! 쿡! 거림의 짜릿한 손맛을 느끼면서
릴링을 시작합니다.
쿡! 거리는 힘이 그리 크지는 않지만.
기분은 최곱니다.
수면위로 올라온 녀석은
겨울철에 자주 보이는 밝은 빛이 감도는
튼실한 감성돔입니다.
뜰채로 안전하게 마무리하고
환상적인 자태를 잠시 감상을 합니다.
사이즈는 35cm정도 입니다.
그토록 미끼를 뱉어 버리고 애타가 하더니
결국 모습을 보여주니 속이 후련합니다.
나쁜 녀석! 이면서 이쁜 녀석입니다.^^
한 마리 얼굴을 봤으니
한결 편해진 마음으로
다시 채비를 던져 넣습니다.
챔질 후
감성돔이 스스로 집어지역을
빠르게 벗어나서 그런지
채비가
입질 지점으로 다가 갈 때 쯤
곧바로
찌를 건드는 어신이 들어옵니다.
스물스물 잠기다가 잠시 멈추더니
다시 또 스물스물 잠기는 모습이
미끼 흡입에 신중을 기하는 듯 합니다.
조금 더 기다렸다가
찌톱이 빠르게 입수될 때 챔질을 합니다.
덜컹하는 묵직한 느낌과 함께
낚시대가 화~악! 휘어집니다.
앞 번 보다는 힘을 더 쓰는 것이
덩치가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재빠르게 낚싯대를 세우고
묵직하게 쿡쿡 거리는 녀석을 달래며
서로 힘 겨루기를 시작 할려는 찰나
팅~!!!!!
아~아~!!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끝났구나.. ㅠ.ㅠ
그리 크지는 않아 보였는데…
채비를 확인해보니 바늘이 벗겨졌습니다.
입질하는 모습이 어째 불안하다 했더니
결국 벗겨져 버리네요 .
현재시간 오후 1시 40분
2시간도 안되는 시간 동안 엄청난 신경전을 벌였더니
체력이 바닥이 났습니다.
그기에 한 마리 팅~! 하고 나니 온몸이 힘이 없어지네요
그 뒤로
정말 잡어 한 마리 입질을 하지 않습니다.
어쩔 수 없이 낚시를 접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래도 밑밥이 남아 있다 보니
미련이 남게 마련입니다.
밑밥만 간간히 투척하면서
휴식을 취하다가
혹시나 하는 기대로
채비를 던져보지만
미끼는 온전하게 살아서 돌아 옵니다.
그렇게
2시간 정도를
아무런 느낌도 없이 허무하게 보내고
현재시간이 오후 4시를 가리킵니다.
잡어도 안 물어 주니
2시간이 너무 길게 느껴집니다.
해는 이미 힘을 잃어 버리고
따스한 기운은 사라지고
어둠에 조금씩 밀려서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려고 준비 중입니다.
오후 내내 미약하던 조류도
이제는 완전히 멈춰 버리고
낚시를 못하게 괴롭히던 바람도 사라지고
온 바다가
호수처럼 평온합니다.
조류가 완전히 멈춰지니 조금은 기대를 해봅니다.
수심이 깊은 곳은
조류가 완전히 멈춰질 때
밑밥의 집어력이 최고가 되기 때문에
밑밥을 정확하게 한곳에 강하게 투척하면
밑밥이 투척된 딱 그곳에서만
잡어든, 감성돔이든 생명체의 입질이 들어오게 됩니다.
(조류가 멈추면
감성돔 낚시가 안 된다는 것은 항상 적용되는
절대적인 이론이 아니며
수심/지형/시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달라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조류가 멈추면 정신 바짝 차리고
밑밥에 집중하면 짧은 시간에도 마릿수를 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현장여건이
마지막으로 기회를 한 번 더 주는 것에 감사하며
정성들여 신중하게 밑밥을 투척합니다.
몇 번의 채비 투척 후에도
아무런 반응이 없어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겨울 시즌에
해가 기운을 잃고 날이 어두워지고 있어서
아무래도 녀석들이
바닥층으로 내려 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수심을 늘려주면서
바닥층까지 탐색을 해봅니다.
12.1m에서 수심을 늘려주기 시작해서
13.4m정도까지 왔을 때 잡어들의 입질이 들어옵니다.
시원한 입질에 볼락이 올라오고
깔짝거리는 입질에 망상어가 올라옵니다. ^^
차근히 단계를 밟아가면서
또 뭔가가 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연속해서 올라 오는 건
볼락…
볼락..
볼락…
어두워 지는 분위기라 볼락만 연신 올라 옵니다.
집어 되는 정도나
입질패턴의 점점 강해지는 것으로 봐서는
마지막으로 한 마리 올라올 것 같은데…
느낌이 언제나 일치하는 건 아니니..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되는가 싶습니다.
밑밥도 마지막 10주걱 정도만 남아 있다 보니
마음속에선 이미 기대감을 내려놓고 있습니다.
밑밥을 5주걱 정도를 투척하고
아무 생각 없이 채비를 흘리고
걷어 올렸는데
미끼가 살아 있습니다.
?
??
-그 많던 볼락이 건들지도 않는다?
-밑밥이 온전히 바닥까지 내려졌는데
잡어들이 이 시간대에 부상을 한다?
현재의 상황에서 이런 조건을 적용해보면
아닌 것 같고
혹시….
감성돔??
급 의욕이 살아나면서
미끼를 좋은 놈으로 고르고 골라서
이쁘게 끼워봅니다. ^^
채비를 던지고
천천히 안착된 채비를
집어지점으로 조심스레 끌고 들어옵니다.
집어지점에서 잠시 채비를 그대로 놓아 뒀다가
아무런 반응이 없자
뒷줄로 톡 톡 튕기면서
물속의 미끼가 조금씩 살아 움직이게 해봅니다.
낚시대로 뒷줄을 톡! 톡! 당기고
잠시 멈추고
다시 톡! 톡! 당기고 멈추려는 찰나
찌가 쏜살같이 사라집니다.
녀석일 것 같아서
챔질과 동시에 바로 낚싯대를
세우고 녀석의 저항에 대비를 합니다.
덜컹하고 묵직함이 전해지면서
그대로
내달립니다.
쿠~우~욱! 쿠~욱! 쿡!
쿠~구~ 쿠~구~구~꾹!
브레이크를 신나게 주면서 달래보지만
성질이 났는지 멈출 생각을 안 합니다.
끼리릭 , 끼릭 끼릭 끼릭 끼리릭,
여러 번 브레이크만 주면서
낚시대만 부여잡고 있다가
녀석이 강하게 저항하던 것이 잠시
진정될 기미가 보이자
낚싯대를 천천히 들어봅니다.
녀석이 눈치를 챘는지
다시 달립니다.
낚시대로 전해지는
쿡쿡 거림의 진동과 동시에
브레이크로 적절하게 대처하면서
조금씩 진정시켜 봅니다.
잠시 주출하길래
낚싯대를 조심스레 들어봅니다.
조금 들려지는가 싶더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