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한 감성돔과의 힘겨운 신경전
① 출 조 일 : 2015-04-17
② 출 조 지 : 남해 갯바위
③ 출조 인원 : 2
④ 물 때 : 고기가 사람을 물때
⑤ 바다 상황 : 해는쨍, 잠잠하다가 바람과 너울파도의 공격
⑥ 조황 요약 :
안녕하세요 머리로하는낚시 입니다.
기나긴 겨울이 지나고
봄 꽃을 화사하게 피울 정도로
날씨가 따사로워 졌습니다.
남해 내만권의 바다 수온도 점차적으로 상승되면서
겨우내 움츠렸던 감성돔들이 기지개를 펼것 같은 상황입니다.
출조를 한동안 못하여서
낚시대에 먼지가 쌓여만 갑니다.
낚시대 청소도 하고
정비도 해야겠다는 핑계로^^
낚시계획을 세워봅니다.
올 겨울은
사람들이 감성돔을 유난히도 괴롭혀서
감성돔이 편안히 내만권에서 겨울을 나지 못하고
멀리 깊은 곳으로 숨어 버려서 내만권에는 고기 없다라는
말을 주변 낚시점에서 자주 듣곤 하였습니다.
먼 곳에서 겨울을 지낸 감성돔들이
내만권으로 들어올 법도 한데
출조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입질조차 하지 않는다는 푸념만 늘어 놓으십니다.
간만에 떠나는 출조라 기대는 되지만
사람들의 괴롭힘으로 인해
갯바위 가까이로 붙지 않을 것을 대비해야 하고
입질패턴도 많이 달라졌을 텐데..
밑밥포인트는 어떻게 선정을 해야 할지
밑밥운용은 어떻게 해야 할지...
머릿속이 복잡하기만 합니다.
오전 11시 30분 에 출발을 합니다.
하늘에는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태양은 쨍쨍하니
꽃 나들이 가기에 좋은 날입니다.
도로 주변에 피어있는 아름다운 꽃들을 보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바다를 향해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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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포인트 근처에 주차를 하고
도보로 가지고 갈 짐들을 정리해봅니다.
감성돔의 활성도를 높여줄
사각형의 테두리 모서리가
날카로울 정도로 살아있는
꽝꽝 얼어 있는 싱싱한 밑밥크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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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돔과 신경전을 벌이고
물속의 상황을 잘 전달해줄
통통하고 맛있게 생긴
오늘의 백크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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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만 있어도 든든합니다.
짐을 몸의 이곳 저곳에 빈틈없이 걸고
한걸음씩 갯바위를 향해서 내려갑니다.
현장에 도착하니
온몸에 땀이 흥건한 것이 더운 날씨이긴 한가 봅니다.
땀을 식히는데
언제 깨어났는지 모기 떼가 몰려 옵니다.
벌써부터 모기와의 전쟁을 준비해야 할 시기가 온 것 같습니다.
짐을 한곳에 정리해두고
갯바위 상황을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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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적당히 불어오고
너울의 미약하고
태양은 따사롭고 좋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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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온은 12.4℃ 이며
생각만큼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먼 곳은 물색은 맑은데
갯바위 근처의 물색은 흙탕물 수준입니다.
주변의 갯바위를 다 확인을 해봐도
모두 흙탕물입니다.
다행히 오늘 같은 수온에 흙탕물이면
오히려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의 수온과 물색으로 봐서는
간간히 지나가는 감성돔들이
밑밥의 냄새를 맡고
큰 경계감 없이 갯바위 가까이까지 들어올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그날의 바다상황에 따라서
흙탕물은
조과에 도움을 줄 수도 있고
악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의 상황은
감성돔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시기이며
따사로운 태양에 의해 활동을 더욱 많이 하며
맑은 물색이면 갯바위가까이로 감성돔이 붙지 않지만.
흙탕물로 인해 경계심이 조금 완화되어
호기심 많은 한 두 마리 정도는
갯바위 가까이 붙어서 먹이활동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물색이 흐리면 채비에 대한 예민성이 사라지기 때문에
조과에 도움이 됩니다.
흙탕물이 조과에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수온이 낮고
날씨가 좋지 않아서
그 낮은 수온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흙탕물이 발생하면
감성돔은 움직임을 꺼려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비로 인해 심한 흙탕물이 바다로 유입되는 시기는
붙박이 정도는 입질을 하지만
무리로 이동하면서 먹이 활동하는 녀석들은
갯바위 가까이로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마릿수의 조과는 힘들어 집니다.
오늘의 상황으로 짐작하여 낚시 계획을 세워봅니다.
-멀리는 맑은 물색
-가까이는 옅은 흙탕물
-낮은 수온과 시기적인 특징으로 감성돔이 먹이활동에 집중하기 보다는
준비운동과 이동에 집중할 것으로 보임
-겨우내 사람들의 괴롭힘(뻥치기)으로 인해 내만권 갯바위에 붙박이 감성돔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 지나갈지 모르는 감성돔을 기다리면서
꾸준한 집어를 시켜야 합니다.
-언젠가는 지나갈 감성돔을 유혹하기 위한 집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류방향이 변경되면서
밑밥이 흐트러질 수 있는 곳을 피하여 집어 시켜야 합니다.
-감성돔이 지나다니는 길목과 가급적이면 가까운 곳에 집어를 시켜놓아야
예민한 감성돔들이 쉽게 들어 올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들을 어떻게 잘 조합시키느냐에 따라서
오늘의 조황이 결정이 날 것 같습니다.
멀리서 움직이는 큰 조류들의 흐름과
바다의 상황을 살펴보기 위해서
도보로 내려온 길을 따라서 높이 올라갑니다.
높은 곳에서 바다를 바라보면서
낚시 포인트를 정해봅니다.
겨우내 뻥치기에 고생한 감성돔들이 빠른 조류에는
조류를 따라서 그냥 이동에만 열중을 할 것 같아서
(시기상으로 먹이활동에 최고의 비중을 두지 않기 때문입니다.)
감성돔 들의 이동길목 가까이에 조류가 살짝씩 벗어나는 곳을 노려 보기로 합니다.
아래그림은 현장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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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그림은 입질 예상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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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처럼 포인트를 정한 이유는
무리의 감성돔을
편안한 곳으로
한꺼번에 불러 들일 수 없는 시기이며
뻥치기의 영향으로 인해서
한 마리의 감성돔이라도 놀라게 되면
나머지 감성돔도 쉽게 흩어져 버리며
주변의 조류가 전체적으로 평온한 곳에서는
감성돔이 서로의 행동이 눈에 잘 보여지기 때문에
한 마리라도 잡게 되면
나머지 녀석들이 쉽게 흩어져 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밑밥을 감성돔이 이동하는 곳으로
지속적으로 흘러 들어가게 하고
무리의 감성돔 중에서
한 두 마리만 밑밥지역으로 들어와서
먹이활동을 하게하고
그 녀석들을 잡아내더라도
다른 무리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하고자 합니다.
또한
감성돔이 이동하는 길목 가까이에서
조류에 의해 밑밥이 쉽게 씻겨 버리지 않고
이동하는 길목으로 지속적으로
흘러 들어 가고
감성돔의 무리가 지나가기만 한다면
밑밥 포인트로 들어올 것으로 기대해봅니다.
(물론 정확한 건 아니고 저만의 상상일 뿐입니다. ^^)
이런 포인트에서는 감성돔이
그림에서 왼쪽의 큰 이동 길목에서 들어오기 때문에
입질이 왔을 때
릴링은 반드시 오른쪽으로 이동하면서 해주어야 합니다.
살림망도 바로 앞이나 왼쪽에 두어서는 안되며
오른쪽 멀리 놔두는 것이 좋습니다.
(뻥치기로 인해 예민해진 감성돔을 감안한 방식입니다.
활성도 좋은 시기에 집어를 잘 하였다면 큰 상관은 없습니다. )
감성돔의 이동길목을 직접적으로 공략할 수도 있지만.
빠른 조류에 의해 던져지는 밑밥이
한곳에 쌓여서 집어 되기보다는
던지는 순간 조류를 타고 흘러 가버리기 때문에
밑밥을 쉼 없이 지속적으로 투척하여
나의 채비와 동조시켜서 던져 주어야 하며
언제 지나갈지도 알 수 없는 감성돔을 만나기 위해서
밑밥을 쉼 없이 투척한다면
엄청난 양의 밑밥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 시기에서는 공략하기가 힘이 듭니다.
오늘에 밑밥의 핵심은
언제 지나갈지도 모르는 감성돔을
장시간 기다려야 하며
지속적으로 후각을 자극되게 하는 능력을 유지하는 밑밥이 필요합니다.
특히 이렇게 밑밥이 오랜 시간 집어력을 지속되려면
조류가 일정하게 한쪽 방향으로만
흐를 수 있는 곳일수록 좋으며
바닥지형이 단조로우면
압맥을 이용하여
집어를 시키기 편리합니다.
하지만 오늘의 포인트는 물속의 바닥지형이 좋지 않아서
압맥을 사용하면
오랫동안 밑밥투척으로
다량의 압맥이 바닥 구석구석에 쌓이게 되고
몇 시간 만에 겨우 들어온 녀석들이
바닥에 지천으로 깔려 있는
압맥들만 편안하게 먹고 나가 버리게 됩니다.
(먹이에 강한 관심을 가지는 시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
그래서 오늘은
밑밥에 압맥사용을 가급적이면 자제하도록 합니다.
오늘의 밑밥구성은
진한 향을 주어야 하기에
평상시보다
파우더의 양을 늘려야 하고
한곳에서의 오랜 집어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밑밥의 양이 많아져야 합니다.
밑밥크릴 5장+ 파우더 4봉지 의 조합으로 합니다.
밑밥크릴 4장+ 파우더4봉지는
찰기를 머금은 단단한 밑밥으로 변신시키고
(장시간 집어용)
밑밥크릴 1장 은
나중에 극약처방으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밑밥지역으로 들어온 감성돔에게 직접적으로 먹이가 되며
감성돔의 시선을 위쪽으로 향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밑밥 배합을 마무리하고
채비를 시작합니다.
막대찌 : 남해찌2.0호
수중찌: STS 자유 유동추 2.0호
분납 : B+B+B+G6
바늘: 금호조침 흰색코팅 바늘 3.0호
목줄: 1.5호
목줄 길이 : 1.5m
채비의 어떤 기준은 없으며
낚시하면서 나타나는 어신과
바늘에 달린 미끼의 흔적을 보면서
그 상황에 맞춰서 조절하기로 합니다.
밑밥을 투척하기 전에
물속의 상황을 점검해봅니다.
낮은 수온과 탁한 물색으로 인해서
잡어들이 별로 없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온 바다에 잡어들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공격적이지 않으며
미끼를 조심스레 툭툭 치면서 뺏어먹는 수준이라 다행입니다.
(찌에 미동도 없이 뺏어 먹는 잡어들 이라면.. 머리가 아픕니다. ㅠ)
바늘 가까이에 2B봉돌 하나를 물려서
바닥까지 빠르게 내려보니
잡어들이 바닥까지 완전히 퍼져 있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수온이 상승하는 시기인데다가
따뜻한 태양의 기온을 받아서 그런지
잡어들이 전체적으로 편안하게 쉬고 있는 느낌이며
이 정도의 상황이라면
감성돔의 활성도 또한 충분히 좋을 것으로 예상은 하는데
실제는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아래 그림은 잡어들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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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잡어들이 아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퍼져 있는 상황이라
밑밥을 잘못 투척하면
잡어들의 활성도가 살아나면서 낚시가 어려워 질 것이 뻔합니다.
잡어들이
밑밥에 대한 활성도가 어느 정도인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발 밑에 밑밥을 조금씩 부려주면서
채비를 흘려 봅니다.
가끔씩 미끼가 온전상태로 돌아오기도 하지만
대부분 엉망으로 찢겨져서 돌아옵니다.
그렇게 10분 정도 밑밥을 발 밑에만 투척하면서
주변의 잡어들의 변화를 확인해봅니다.
먼 곳은 이미 앞쪽으로 이동을 했는지
미끼가 그대로 돌아오고
중간 정도의 거리는
잡어들이 조금 공격적으로 미끼를 건들기 시작합니다.
밑밥의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는 기분이 듭니다.
잡어들이 집어 되는 느낌이 들면서
바닥권을 확인해보니
바닥에 내려진 밑밥을 먹기 위해서 잡어들이 몰렸는지
미끼를 내리자 마자 톡톡 하고 다 뺏어 먹어 버립니다.
(처음에는 바닥권에 잡어들이 없었습니다. )
조금 더 지나자 찌에는 아무런 미동도 없이
미끼가 완전히 깔끔하게 사라집니다.
잡어들이 드디어 밑밥에 강한 반응을 보입니다.
이제 밑밥 투척 지점을 조금씩 이동하면서
최종 밑밥 투척지점으로 던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한참을 밑밥을 운용하니
강력하게 미끼는 뺏어 먹는 구간과
(밑밥으로 인해 몰려든 잡어들의 영역)
아주 가끔씩 뺏어 먹는 구간으로 나뉘게 됩니다.
(잡어들이 빠져 나가 버리고 조용한 영역)
아래그림은 밑밥운용에 따른 잡어들의 이동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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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수온과
초기 잡어들이 분포되어 있는 상황,
집어되기 전에 잡어들이 미끼를 공격하는 강도,등에 따라서
밑밥운용 방식을 정하고
밑밥을 이용해서
잡어들의 시선을 한곳으로 몰리게 하여
잡어영역이 선명하게 나타나게 합니다.
(수온이 높아서 잡어들이 마음껏 활동하는 시기에는
밑밥운용이나 낚시 포인트가 달라져야 가능합니다. )
이 과정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밑밥투척 전에 여러 곳을 체크하여
-잡어들의 먹이활동 상태, 공격성을 확인해야 하고
잡어들이 퍼져 있는 영역이 어디까지 인지를 확인해야 하고
-그런 다음 밑밥이 투척될 때 조류를 따라 흘려 보내는 일반적인 형태의 밑밥보다는
단단한 밑밥을 이용하여야 집어 되는 것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기가 쉬우며
-밑밥투척은 반드시 좁은 영역에 정확하게 투척 되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밑밥투척 한 두 번에
채비를 2~3번씩 정도는 밑밥을 투척한 지점으로 흘려서
물속 상황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빠른 채비 안착, 원하는 지점으로 끌기, 강제로 끌고 지나가기, 목표지점을 지나면 기다림 없이 빠른 채비회수)
일반적으로
밑밥을 한 두 번 투척하고
입질을 기대하면 채비를 던지고 한참을 흘리면서 기다리는 경우가 있는데
초반에는 차라리 나중을 위해서 탐색전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반에 잡히는 고기는 운에 의한 것이므로 실력향상에 도움을 줄만한 요인이 없습니다. )
밑밥을 운용하면서
채비는 정확하게 투척이 되어야 하고
목표지점을 빠르게 여러 번 탐색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모든 과정을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때만
-물속의 잡어 상황을 분석할 수 있으며
-잡어 영역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집어가 확실히 된다는 것을 경험할 수가 있습니다.
(집어 된 그 곳만 가면
미끼가 감쪽같이 사라지고
그 외의 영역에서는 미끼가 그대로 살아서 돌아오게 됩니다. )
이런 상태까지 만드는 것이
감성돔의 움직임을 포착하기 위한 레이더망을 설치한 셈입니다.
(집어 된 잡어들=감성돔의 움직임을 포착하는 물속의 레이더)
이제 본격적인 낚시를 시작해 봅니다.
채비를
잡어들이 집어된 영역에 담그기가 무섭게
미끼가 사라집니다.
수온이 낮은 시기에는 날물이 진행될때
감성돔이 갯바위 가까이로 들어오려는 꺼려합니다.
(주로 내만권 갯바위에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별다른 기대 없이
채비를 던지고
그 채비가 안착되면서 잡어들이 공격을 하다가
채비가 더 이상 안착이 안되고
가만히 멈추고 있습니다.
잡어들이 미끼를 건들면서 안착되는 조금 전의 과정과는
다른 느낌입니다.
채비 안착시에
마지막에 바늘이 안착되어야 하는데
바늘이 안착되는 것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복어가 미끼를 물고 있나 하는 생각에 챔질을 해봅니다.
뭔가가 덜컹! 하길래 바닥에 있던 노래미인가? 했더니
낚싯대를 훅~! 하고 가져갑니다.
잡어라 생각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지 않았던 터라
놀라며 릴링의 자세를 잡아 봅니다.
낚싯대 끝으로 전해지는 쿡! 쿡! 거림이
감성돔이 맞습니다.
힘을 쓰는 정도로 봐서는 그리 크지는 않아 보입니다.
이윽고 수면위로 올라온 녀석은 33cm의 감성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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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감성돔이 들어올리는 없는데..
이상하긴 합니다.
혹시나 무리가 근처에 있었던 건 아닌가 해서
남겨놓은 밑밥크릴 한 장의 싱싱한 새우와
배합해 놓은 밑밥을
밑밥주걱으로 대충
혼합하여 던져줍니다.
채비를 몇 번이나 흘려봐도
잡어들만 가득합니다.
그럼 그렇지.. ㅠ.
밑밥 포인트 근처에서 놀던 외톨이 녀석이었나 봅니다.
(보통 무리의 감성돔이 들어 왔을 때
집어 된 곳에서 놀던 잡어들이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그들 무리 중에서 한 마리가 잡혀서 물속을 시끄럽게 하여
무리가 다른 곳으로 도망가더라도
감성동에 의해 위기감을 느낀 잡어들이
곧바로 밑밥 집어 영역에서 활동을 하지는 않습니다.)
어쨌든 감성돔이 혼자서 놀고 있을 정도면
지금의 상황이 나쁘지 않은 것 같아 기대감이 커져갑니다.
현재시간 오후 2시 20분
지속해서 밑밥을 투척하고는 있지만
잡어들만 더욱 신나게 미끼를 공격 할뿐...
감성돔의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습니다.
지루한 시간이 지날수록
날은 더욱 따뜻해지고
밑밥은 계속해서
정확한 한곳에 쌓여지게 되고
그로 인해 잡어들의 활동영역은 점점 넓어지기 시작합니다.
밑밥 투척을 조금씩 줄이고
바닥에 쌓인 먹이를 먹는 녀석이 없을까 하는 생각에
바닥 층을 확인해 보기로 합니다.
잡어들의 무차별 공격에
채비를 4번 정도 던지면
겨우 한번 만 바닥층에 도달을 합니다.
아무런 미동도 없다가 지긋이 당기는 느낌에 올려보면
미끼가 감쪽같이 사라집니다.
바닥까지 잡어들 천국입니다.
밑밥투척을 완전히 중지하고
본류근처까지 흘러갔을 새우가 있을 수도 있으니
채비를 흘리고는 싶으나
한참을 기다렸다가 겨우 감성돔 무리가 도착했는데
실수로 떠나 보내 버릴까 봐서 그곳을 피하고
반대로
오른쪽 안쪽을 노려 봅니다.
채비가 안착되고
찌가 밑 걸림 같으면서도
한 번씩 찌톱이 스르륵 올라오는 것이
아무래도 잡어가 미끼를 머금고 있나 봅니다.
보통 바닥권에서
노래미나 미역치가 물면 이런 반응이 나타나긴 합니다.
긴장감 없이 살짝 챔질을 해보니
순식간에 발 밑으로 내달립니다.
힘은 당차 보이는데 쿡쿡 거리는 느낌은 없습니다.
노래미 아니면 도다리 같아 보입니다.
힘 좀 쓰면서 올라온 녀석은 38cm정도의 노래미입니다. ^^
바닥에서 얼마나 새우를 먹었는지
올라오자 마자 싱싱한 새우를 뱉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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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미의 릴링이 잡어들의 활성도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는지
채비를 던지기가 싫을 정도로 미끼를 잘 뺏어 먹습니다.
언젠가는 감성돔이 들어올 것이란 믿음으로
잡어에 굴하지 않고
꾸준히 채비를 흘려 봅니다.
던져진 채비가 잡어의 공격도 없이
조용히 안착이 됩니다.
잡어가 톡! 톡! 하고 건들어야 하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반응이 없어서
채비를 걷어 보니 미끼가 그대로 있습니다.
혹시??? 하는 기대감으로
채비를 다시 던지고
빠르게 흘려봅니다.
이번에도 미끼가 그대로 돌아옵니다.
녀석들이 온 것이 분명합니다.
크릴 한 장을 따로 빼 놓은 이유가
이럴 때 사용하기 위함입니다
싱싱한 새우 밑밥이 천천히 내려지도록 뿌려 줍니다.
채비를 이용해서
잡어들이 얼마나 어디까지 사라진 것인지를 찾아 보니
밑밥 집어지점 이외의 모든 부분에서
완전하게 사라지고 없습니다.
(오늘의 목표는 감성돔을 잡기보다는 현재의 바다물속 상황탐색에 중점을 두었기에
급하게 입질을 유도하기 위한 행동을 먼저 하지 않았습니다.)
무리의 감성돔이 들어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새우밑밥을 조금씩 눈처럼 내려질 수 있도록 쉬지 않고 꾸준히 뿌려줍니다.
(농어가 들어왔을 때도 잡어들이 순식간에 사라지긴 하지만
그 범위가 넓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농어가 들어왔다라고 한다면
바로 발 밑 가까이에는 잡어들이 있긴 합니다.)
안착된 채비가 아무런 건들림 없이
흐르다가
드디어 찌톱을 톡 하고 때리는 입질이 들어옵니다.
챔질 준비를 하고 기다리는데
그 뒤로 아무런 미동도 없이 집어영역을 지나가 버립니다.
채비를 걷어 보니
미끼가 그대로 있습니다.
미끼를 싱싱한 것으로 끼우고
다시 도전을 해봅니다.
채비가 안착되는 동안 아무런 미동도 없는 것이
확실히 잡어는 사라졌나 봅니다.
(감성돔들이 밑밥주변에서 여전히 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안착된 채비가 조금씩 조류를 따라서 흘러가는 도중에
이번에도 역시
톡~! 하고 건들고
그대로 잠시 멈추는가 싶더니
뱉어 버립니다.
녀석들이 오늘은 입을 열지 않을 것 같아서
초반 챔질을 해보기로 합니다.
그렇게 몇 번을 톡하는 입질만 하고 뱉어 버리다가
이번에는 톡 하고 그대로 잠시 머무는 것입니다.
이때다 싶어서 바로 챔질을 합니다.
덜컹~! 하면서 쿡!, 쿡 하더니
팅~! 해버립니다. ㅠ.
바늘이 허무하게 빠져 버렸습니다.
미끼를 입안에 넣지 않고
입술에 살짝 만 물었다가 곧바로 뱉어 버리니
어찌할 도리가 없습니다. ㅠ.
한 마리가 물속에 소문을 내버렸는지
얼마 지니지 않아서 온 바다가
다시 잡어 천국으로 변해 버립니다.
아쉬운 1차 기회를 놓치고
언제가 될지 모를 다음 시기를 기다리며
밑밥 집어를 다시 시작합니다.
한참 후
계속되던 잡어들의 공격이
갑자기 또 사라집니다.
이번에는 집어 지역 근처에만 잡어들이 없고
집어영역에서 조금 떨어진 곳은
잡어들이 가끔씩 미끼를 건들고 있습니다.
집어영역에만 있는 것으로 봐서
많은 무리의 녀석들은 아니라서
서로 눈치를 보거나 심한 경쟁을 하지 않기 때문에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물속에서 밑밥을 먹고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철저히 집어영역만을 반복해서 공략을 해봅니다.
채비를 던지고 끌고 와서
집어영역에 안착시키고
조류를 따라서 흘러가서 집어영역을 조금만 벗어나면
바로 걷어 들이며
집중적으로 감성돔을 유혹해 봅니다.
그러던 중에 미세한 입질이 들어옵니다.
잡어 같기도 하고
밑 걸림 같기도 하고
애매해서 고민하던 중에
찌고 쏙~! 하고 들어갑니다.
정확하게 챔질을 해봤지만
뭔가가 틱! 하고 걸리는 느낌과 함께
빈 바늘만 올라옵니다.
또 실패입니다. ㅠ
간만에 신경전을 벌이다 보니
감을 잃어서 그런지
오늘 녀석들의 상태를 판단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분명히 감성돔이 도망갔을 것이라 보고
밑밥을 투척해봅니다.
예상대로 얼마 지나지 않아서
잡어들이 미끼를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2차 기회까지 실패라...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한번 실패에 곧바로 도망갈 버릴 정도로
바다상황이 좋지 않은가 봅니다.
이 정도의 상황에서 두 번의 실패면
감성돔을 더 이상 만나기는 어렵지 않나 하는 생각에
불안해지기 시작합니다.
멀리서 보이던 맑은 물색의 조류가
집어영억 근처로 들어오고
주변의 모든 물색이 깔끔해집니다. ㅠ.
바닥의 수초들이 보일 정도로 물이 맑아집니다.
망했네요. ..
물색이 맑아지면서
채비를 풍덩~!하고 던지면
잡어들이 미끼를 어찌나 공격하던지
채비가 안착이 안됩니다.
설상가상으로 바람이 갑자기 강하게 불기 시작합니다.
먼 바다에서 -> 갯바위 방향으로 불어오는 것으로 봐서
조만간 너울도 심하게 발생될 분위기입니다.
오늘은 이대로 마무리해야 하는 건 아닌지..
슬픈 예감이...ㅠ
파도와 너울이 거세지면서
잡어들의 입질도 뜸해지고
채비관리도 힘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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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시간 오후 4시
바다는 여전히 엉망이고
부서지는 파도가 비가 되어 날아오고
해는 점점 기울어지면서 몸도 추워집니다.
여전히 별다른 입질은 없고
잡어들만 미끼를 건들며
간혹 복어가 얼굴을 보여주긴 합니다.
슬슬 철수하려는 마음이 생기며
낚시에 대한 미련을 버리려고 할 때쯤,
미끼가 연속해서 온전한 상태로 돌아옵니다.
(미끼가 살아 돌아오는 것과 감성돔의 유무를
연관 짓기 위해서는
반드시 집어 영역의 정확성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한 부분입니다
일반적으로 단순히 미끼만 살아 돌아오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집어 영역이라고 하는 것은
그 영역에서만 입질이 있고 그 외의 영역에서는
미끼가 온전하게 살아서 돌아와야 집어 영역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이런 조건이 지켜지지 않은 상태에서
미끼가 살아 돌아온다고 해서
감성돔이 들어왔다고 단정짓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
너울과 파도영향으로 인해서 잡어들이 주춤한 것은 아닐까 해서
싱싱한 새우위주의 밑밥을 여러 번 뿌려봐도 마찬가지입니다.
현 상황으로 봐서는
감성돔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불어오는 맞바람에 몸이 추워져서
옷을 하나 더 꺼내어 입습니다.
불어오는 맞바람을 뚫고
파도와 너울 사이에서
찌톱이 보였다가 잠겼다가 반복하는
율동의 리듬을 파악하고
그 틈 사이에 들어오는
미약한 어신을 보기 위해 열중을 하니
바람에 눈이 시려서 눈물이 납니다.
출렁이는 파도를 따라서
천천히 내려가야 하는 찌톱이
조금 빠르게 내려간다는 느낌이 들어서
수상하게 생각하고 지켜보는데
다시 올라오는 파도에 따라서 움직여야 하는데
그대로 있는 것이 보입니다.
그 순간 빠르게 챔질을 해보았지만.
빈 바늘만 올라옵니다.
분명히 입질이었는데...
복어였나? 하는 의심도 들지만.
아직 이렇다 할 잡어들의 공격이 없었기에
다시 미끼를 끼우고
채비를 방금 전 입질이 온 곳으로 바로 안착 시킵니다.
파도와 바람에 의해 떠밀려가던 찌에서
어신이 살짝 들어옵니다.
파도가 심해서 찌톱이 톡하는 느낌은 없지만
파도를 따라서 움직여지는 찌톱의 율동에 엇박자가 발생합니다.
찌톱이 한곳에서 그대로 머물러 있기 시작합니다.
챔질을 할까 고민하던 중에
큰 너울이 오면서 찌를 쑤~욱 들어올리니
그대로 뱉어 버립니다. ㅠ.ㅠ
겨우 미끼를 머금고 있었는데
너울이 찌를 들어올리면서 잡아당기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감성돔이 쉽게 미끼를 뱉어 버립니다.
채비를 걷어 보니 미끼는 살짝 깨물었던 흔적만 남아 있습니다.
미끼를 새로 교체하고
다시 그곳으로 투척하여 흘려 봅니다.
이번에도 곧바로 입질이 들어옵니다.
지긋이 머금고 있다가
쏘~옥! 하고 들어가려는 찰나
너울이 빠르게 지나가면서 찌를 들어 버리니
또 미끼를 뱉어 버립니다.
이번에는 미끼가 사라지고 없습니다.
너울 때문에 예민한 녀석들의
입 속에 미끼가 들어가는 순간의 타이밍을
잡기가 너무 힘이 듭니다.
그래서 채비를 조금 변경을 합니다.
바늘: 흰색코팅바늘 3호 -> 흰색코팅바늘 1호
분납 구간 조절: 기존 50cm 정도의 구간에서
-> 1.3m의 구간으로 아주 편안하고 부드럽게 늘려 줍니다.
이 정도면
너울이 방해를 해도
어느 정도 챔질 타이밍을 정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몇 번의 채비흐름 후
기다리던 입질이 들어옵니다.
분납구간을 길게 하였더니
지극하게 찌톱을 당기고 있는 상태의 입질이 들어옵니다.
그러다가 너울이 지나가면
찌가 조금 들려지는 것 같으면 뱉어 버리더니
다시 곧바로 미끼를 톡하고 당깁니다.
조금 더 기다리려는 순간
너울이 오는 것이 보입니다.
저 너울이 지나가면 또 뱉을 건데...
어떡하지....? 하는 순간
찌를 조금 더 당기는 것이 보입니다.
기다렸다가는 너울에 미끼를 뱉을 것이 분명하니
바로 챔질을 합니다.
덜컹~! 하는 느낌이 전해지면서
강력한 저항을 시작합니다.
브레이크를 주면서 급하게 낚싯대 먼저 세우고
버텨봅니다.
더 이상의 큰 힘을 쓰지 않아서
그대로 릴링을 시작합니다.
쿡~! 쿡 , 거리는 짜릿한 손맛을 느끼며
여유 있게 릴링을 합니다.
출렁이는 너울 사이로 모습을 보인 것은
34cm의 감성돔입니다.
지속해서 애만 태우다 올라온 녀석이
바늘을 어떻게 물고 있는지 보기 위해서
감성돔의 입을 벌리고 이리저리 보고 있는데
갑자기 화가 났는지
입을 벌리고 있던 손가락을 꽉~!하고 깨물어 버립니다. ㅠ.
감성돔 이빨이 살을 뚫는 기분 나쁜 느낌이 나면서
통증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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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힌 것이 분통했는지
화풀이를 제대로 하나 봅니다.
바닥에 내려놓고 사진 한 컷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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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리 잡고 나니
역시나 바닷속은 잠잠..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잡어들의 공격이 이어집니다.
한번 쯤은 예외적으로
연속해서 입질을 해줘도 되는데
수학공식처럼 정확하게 지켜지는 물속상황이 신기하기도 합니다.
현재시간 오후 4시 40분
해는 이미 산 너머로 숨어 버리고
조금씩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여전히 바다상황은 엉망이며
바람은 조금 줄어드는 느낌이나
너울이 점점 더 심하게 발생됩니다.
너울 사이로 간간히 밑밥을 투척하고는 있지만
해가 넘어가 버려서 그런지
잡어들의 공격도 이제는 뜸해집니다.
간간히 미끼가 온전한 상태로 돌아오지만
감성돔과의 연관성을 찾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그러다가 미끼가 연속해서 5번 이상을 그대로 돌아옵니다.
혹시나 해서 몇 번 더 흘려 봤지만
여전히 새우가 생생한 상태로 돌아옵니다.
아직은 햇살이 남아 있어서
완전하게 잡어가 사라지기에는 무리가 있는데...
감성돔일 것 같은 의심이 들어서
얼마 남지 않은 새우위주의 밑밥을 뿌려 줍니다.
그렇게 한참을 미끼만 그대로 돌아올 뿐,
아무런 어신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냥 날이 저물면서 잡어들이 사라진 걸까? 라고
생각하려다가
시간이 아직 오후 5시 정도밖에 안되어서
그럴 리는 없을 것 같고....
그런데 입질은 없고.....
뭐가 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다시 밑밥을 투척하고
채비를 흘려봅니다.
너울 속에서 숨었다가 나왔다가 반복하던 하는 찌톱이
숨었다가 나와야 하는 타이밍에 나와주지 않습니다.
?
??
???
한번 더 기다려봐도 역시 보이질 않습니다.
이미 미끼를 머금고 달리고 있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
살포시 조심스럽고 부드러운 챔질을 합니다.
챔질을 하면서 느껴지는 덜컹~!과 함께
꾸~~욱 하고 당겨지는 파워가
달리고 있는 중이던가,
아니면 대물일 가능성이 있어 보여서
브레이크를 부드럽게 주면서
낚싯대를 세우고 있어 봅니다.
멈추지 않고 달리기 시작하는 녀석에
브레이크를 여러 번 주면서 달래기만을 합니다.
이제 어느 정도 강한 힘이 빠졌는지
낚싯대에 쿡! 쿡! 하고 강하게 때리는 힘이 사라지고
쿠~우~욱 하고 진득하게 진동을 줍니다.
이때를 조금 지체하면 다시 녀석이 힘을 쓰기 때문에
망설이지 않고
낚싯대를 곧바로 들어올리면서 녀석을 제압해 나갑니다.
조금씩 방향이 틀리면서 힘이 추~욱하고 빠지는 느낌이 납니다.
낚시 바늘이 빠졌다기보다는
앞쪽으로 달려오고 있는 느낌??
빠르게 릴링하여
낚시대의 휨새를 다시 유지합니다
빠른 대응에 녀석이 당황했는지
좌우로 왔다 갔다 갈팡질팡 합니다.
이럴 때 기다리면 또 다시 달리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다시 낚싯대를 들어 올리면서 녀석을 제압합니다.
이제는 마지막임을 녀석도 인지했는지
제법 쿡! 쿡! 거리면서 저항을 해보지만
이미 상황은 게임종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잠시 후
하얀 배를 드러내고 항복을 외치며
출렁이는 너울 사이로 모습을 보여줍니다.
대충 봐도 4짜는 되어 보이는 사이즈입니다.
뜰채로 안전하게 마무리 합니다.
42cm의 감성돔이 아직도 힘이 남았는지 바닥에서 펄떡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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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리 잡았으니
이번에도 물속은 잠잠 하겠지 라는 생각으로
미끼를 흘려 봅니다.
채비가 무사히 안착되는 것을 보고
밑밥을 던지려고 하는 사이 찌가 보이질 않습니다.
뒷줄을 주지 않아서 찌가 잠겨있나 싶어서
뒷줄을 봐도 여유롭게 있습니다.
설마.. 벌써?
찌가 꼬였을 수도 있고
복어가 물었을 수도 있어서
대수롭게 살짝 챔질을 하는데
뭔가 덜컹~!합니다. ^^
마음먹고 릴링을 준비하는데
노래미와 비슷한 힘을 느끼면서 점점 수면위로 올라옵니다.
수면위로 다와 갈 때 쯤 한 두 번 쿡쿡 하는 것이
감성돔이 맞는 것 같습니다.
쉽게 항복을 하고 얼굴을 보여준 녀석은 31cm의 감성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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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해서 감성돔을 잡아서
물속은 완전히 엉망이 되어 버렸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기가 안 잡히면 미련이 없지만.
고기가 방금 나오기 시작했다면 누구나 미련이 남게 마련입니다.
철수를 마음먹고 있었지만.
날이 어두워질 때까지 끝까지 해보기로 합니다.
그 후로 시간은 흘러
현재시간 오후 6시 40분
연속 두 마리 잡고 나서부터
잡어 입질 한번 없이
이 시간까지 바람과 너울에 맞서고 있습니다.
날은 점점 어둠이 찾아옵니다.
간혹 노래미나 볼락이 나오는 것 이외에는
이렇다 할 입질조차 없습니다.
낚시를 지속할수록 볼락만 쉼 없이 올라오고
추워져서 몸이 부들부들 떨립니다.
저녁시간까지 기대를 해보았지만
별다른 입질이 없어서
더 추워지기 전에 낚시를 마무리하기로 합니다.
철수하는 길에 오랜만에 뵙는 분이 있어서
그 분께 감성돔을 모두 드리고
기분 좋게 집으로 복귀합니다.
바다상황이 어떤지 상황파악이 우선이었던 출조에
감성돔 얼굴까지 보게 되고
좋은 정보를 얻게 되어 만족스런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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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출조를 한터라
사람들을 피해서 바다상황을 점검 해볼겸 해서
감성돔이 한참 이동중인 곳을 선택하지 않고
거대한 무리는 이미 지나가버리고 ,
잔류한 소규모 무리만 움직이는 곳을 선택하다 보니
아무래도 낚시상황이 어렵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고기 붙었다고 하는 곳으로 달려갈까 하다가도
감성돔들로 부터 소중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이런 장소가 좋을 것 같아 도전하였는데
기다리는 시간은 힘들지만
낚시가 끝나고 철수 할 때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즐거웠던 출조였던 것 같습니다.
낚시에 있어서 대상어를 만나는 것도 즐겁지만
그 대상어들을 만나기 위해서
스스로 무엇인가를 준비하고
대상어들이 나의 행위에 어떻게 반응하고
주변환경이나 수온에 따라서 어떤 행동과 특징들이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그 정보를 알아가는 것들이 더욱 즐거운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정보가
다음 출조 때 조과로 이어지는 중요한 것들이긴 합니다.
이번 출조 때 정보를 얻으면
다음 출조 때 조과에 좋은 영향을 주고 또 다른 정보도 얻게 되고
그 다음 출조때 조과에 좋은 영향을 주고 또 다른 정보를 얻게 되고
이런 과정의 반복...
운에 맡기는 낚시 보다는
자신의 노력에 의해서
감성돔에게 조금씩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이
바다낚시의 또 다른 매력인 것 같습니다.
대상어를 만나지 못해도 보람 있는 낚시...
이번 출조에서는
감성돔의 개체수가 여전히 많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고
다만 작년보다 훨씬 더 경계심이 많아졌으며
주변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입니다.
사소한 실수에도 모든 녀석들이 그곳을 빠르게 벗어나버린다는 것은
그 만큼 누군가에게 그런 비슷한 고통을 자주 받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대상어의 더욱 예민해진 경계심으로 인해
낚시꾼이 뿌려놓은 밑밥지역으로
들어오는 것도 쉽지 않지만.
그 감성돔에게 나의 미끼를 먹게 하고
그 짧은 순간 챔질을 하기에는 더욱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물론 수온이 낮은 시기라서 더욱 경계심이 있었고
너울과 바람도 영향을 끼쳤기에 그러했을 거라 짐작됩니다.
수온이 조금 더 안정적인 시점에서의 물속의 상황은
작년과는 얼마나 달라졌을지가 궁금하여
철수하는 동안에
다음 출조를 계획해 봅니다.
긴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안전하고 즐거운 낚시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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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출 조 지 : 남해 갯바위
③ 출조 인원 : 2
④ 물 때 : 고기가 사람을 물때
⑤ 바다 상황 : 해는쨍, 잠잠하다가 바람과 너울파도의 공격
⑥ 조황 요약 :
안녕하세요 머리로하는낚시 입니다.
기나긴 겨울이 지나고
봄 꽃을 화사하게 피울 정도로
날씨가 따사로워 졌습니다.
남해 내만권의 바다 수온도 점차적으로 상승되면서
겨우내 움츠렸던 감성돔들이 기지개를 펼것 같은 상황입니다.
출조를 한동안 못하여서
낚시대에 먼지가 쌓여만 갑니다.
낚시대 청소도 하고
정비도 해야겠다는 핑계로^^
낚시계획을 세워봅니다.
올 겨울은
사람들이 감성돔을 유난히도 괴롭혀서
감성돔이 편안히 내만권에서 겨울을 나지 못하고
멀리 깊은 곳으로 숨어 버려서 내만권에는 고기 없다라는
말을 주변 낚시점에서 자주 듣곤 하였습니다.
먼 곳에서 겨울을 지낸 감성돔들이
내만권으로 들어올 법도 한데
출조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입질조차 하지 않는다는 푸념만 늘어 놓으십니다.
간만에 떠나는 출조라 기대는 되지만
사람들의 괴롭힘으로 인해
갯바위 가까이로 붙지 않을 것을 대비해야 하고
입질패턴도 많이 달라졌을 텐데..
밑밥포인트는 어떻게 선정을 해야 할지
밑밥운용은 어떻게 해야 할지...
머릿속이 복잡하기만 합니다.
오전 11시 30분 에 출발을 합니다.
하늘에는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태양은 쨍쨍하니
꽃 나들이 가기에 좋은 날입니다.
도로 주변에 피어있는 아름다운 꽃들을 보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바다를 향해 달려갑니다.
낚시포인트 근처에 주차를 하고
도보로 가지고 갈 짐들을 정리해봅니다.
감성돔의 활성도를 높여줄
사각형의 테두리 모서리가
날카로울 정도로 살아있는
꽝꽝 얼어 있는 싱싱한 밑밥크릴
감성돔과 신경전을 벌이고
물속의 상황을 잘 전달해줄
통통하고 맛있게 생긴
오늘의 백크릴~!
보고만 있어도 든든합니다.
짐을 몸의 이곳 저곳에 빈틈없이 걸고
한걸음씩 갯바위를 향해서 내려갑니다.
현장에 도착하니
온몸에 땀이 흥건한 것이 더운 날씨이긴 한가 봅니다.
땀을 식히는데
언제 깨어났는지 모기 떼가 몰려 옵니다.
벌써부터 모기와의 전쟁을 준비해야 할 시기가 온 것 같습니다.
짐을 한곳에 정리해두고
갯바위 상황을 살펴봅니다.
바람은 적당히 불어오고
너울의 미약하고
태양은 따사롭고 좋아 보입니다.
수온은 12.4℃ 이며
생각만큼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먼 곳은 물색은 맑은데
갯바위 근처의 물색은 흙탕물 수준입니다.
주변의 갯바위를 다 확인을 해봐도
모두 흙탕물입니다.
다행히 오늘 같은 수온에 흙탕물이면
오히려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의 수온과 물색으로 봐서는
간간히 지나가는 감성돔들이
밑밥의 냄새를 맡고
큰 경계감 없이 갯바위 가까이까지 들어올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그날의 바다상황에 따라서
흙탕물은
조과에 도움을 줄 수도 있고
악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의 상황은
감성돔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시기이며
따사로운 태양에 의해 활동을 더욱 많이 하며
맑은 물색이면 갯바위가까이로 감성돔이 붙지 않지만.
흙탕물로 인해 경계심이 조금 완화되어
호기심 많은 한 두 마리 정도는
갯바위 가까이 붙어서 먹이활동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물색이 흐리면 채비에 대한 예민성이 사라지기 때문에
조과에 도움이 됩니다.
흙탕물이 조과에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수온이 낮고
날씨가 좋지 않아서
그 낮은 수온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흙탕물이 발생하면
감성돔은 움직임을 꺼려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비로 인해 심한 흙탕물이 바다로 유입되는 시기는
붙박이 정도는 입질을 하지만
무리로 이동하면서 먹이 활동하는 녀석들은
갯바위 가까이로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마릿수의 조과는 힘들어 집니다.
오늘의 상황으로 짐작하여 낚시 계획을 세워봅니다.
-멀리는 맑은 물색
-가까이는 옅은 흙탕물
-낮은 수온과 시기적인 특징으로 감성돔이 먹이활동에 집중하기 보다는
준비운동과 이동에 집중할 것으로 보임
-겨우내 사람들의 괴롭힘(뻥치기)으로 인해 내만권 갯바위에 붙박이 감성돔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 지나갈지 모르는 감성돔을 기다리면서
꾸준한 집어를 시켜야 합니다.
-언젠가는 지나갈 감성돔을 유혹하기 위한 집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류방향이 변경되면서
밑밥이 흐트러질 수 있는 곳을 피하여 집어 시켜야 합니다.
-감성돔이 지나다니는 길목과 가급적이면 가까운 곳에 집어를 시켜놓아야
예민한 감성돔들이 쉽게 들어 올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들을 어떻게 잘 조합시키느냐에 따라서
오늘의 조황이 결정이 날 것 같습니다.
멀리서 움직이는 큰 조류들의 흐름과
바다의 상황을 살펴보기 위해서
도보로 내려온 길을 따라서 높이 올라갑니다.
높은 곳에서 바다를 바라보면서
낚시 포인트를 정해봅니다.
겨우내 뻥치기에 고생한 감성돔들이 빠른 조류에는
조류를 따라서 그냥 이동에만 열중을 할 것 같아서
(시기상으로 먹이활동에 최고의 비중을 두지 않기 때문입니다.)
감성돔 들의 이동길목 가까이에 조류가 살짝씩 벗어나는 곳을 노려 보기로 합니다.
아래그림은 현장상황입니다.
아래 그림은 입질 예상 포인트입니다.
그림처럼 포인트를 정한 이유는
무리의 감성돔을
편안한 곳으로
한꺼번에 불러 들일 수 없는 시기이며
뻥치기의 영향으로 인해서
한 마리의 감성돔이라도 놀라게 되면
나머지 감성돔도 쉽게 흩어져 버리며
주변의 조류가 전체적으로 평온한 곳에서는
감성돔이 서로의 행동이 눈에 잘 보여지기 때문에
한 마리라도 잡게 되면
나머지 녀석들이 쉽게 흩어져 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밑밥을 감성돔이 이동하는 곳으로
지속적으로 흘러 들어가게 하고
무리의 감성돔 중에서
한 두 마리만 밑밥지역으로 들어와서
먹이활동을 하게하고
그 녀석들을 잡아내더라도
다른 무리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하고자 합니다.
또한
감성돔이 이동하는 길목 가까이에서
조류에 의해 밑밥이 쉽게 씻겨 버리지 않고
이동하는 길목으로 지속적으로
흘러 들어 가고
감성돔의 무리가 지나가기만 한다면
밑밥 포인트로 들어올 것으로 기대해봅니다.
(물론 정확한 건 아니고 저만의 상상일 뿐입니다. ^^)
이런 포인트에서는 감성돔이
그림에서 왼쪽의 큰 이동 길목에서 들어오기 때문에
입질이 왔을 때
릴링은 반드시 오른쪽으로 이동하면서 해주어야 합니다.
살림망도 바로 앞이나 왼쪽에 두어서는 안되며
오른쪽 멀리 놔두는 것이 좋습니다.
(뻥치기로 인해 예민해진 감성돔을 감안한 방식입니다.
활성도 좋은 시기에 집어를 잘 하였다면 큰 상관은 없습니다. )
감성돔의 이동길목을 직접적으로 공략할 수도 있지만.
빠른 조류에 의해 던져지는 밑밥이
한곳에 쌓여서 집어 되기보다는
던지는 순간 조류를 타고 흘러 가버리기 때문에
밑밥을 쉼 없이 지속적으로 투척하여
나의 채비와 동조시켜서 던져 주어야 하며
언제 지나갈지도 알 수 없는 감성돔을 만나기 위해서
밑밥을 쉼 없이 투척한다면
엄청난 양의 밑밥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 시기에서는 공략하기가 힘이 듭니다.
오늘에 밑밥의 핵심은
언제 지나갈지도 모르는 감성돔을
장시간 기다려야 하며
지속적으로 후각을 자극되게 하는 능력을 유지하는 밑밥이 필요합니다.
특히 이렇게 밑밥이 오랜 시간 집어력을 지속되려면
조류가 일정하게 한쪽 방향으로만
흐를 수 있는 곳일수록 좋으며
바닥지형이 단조로우면
압맥을 이용하여
집어를 시키기 편리합니다.
하지만 오늘의 포인트는 물속의 바닥지형이 좋지 않아서
압맥을 사용하면
오랫동안 밑밥투척으로
다량의 압맥이 바닥 구석구석에 쌓이게 되고
몇 시간 만에 겨우 들어온 녀석들이
바닥에 지천으로 깔려 있는
압맥들만 편안하게 먹고 나가 버리게 됩니다.
(먹이에 강한 관심을 가지는 시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
그래서 오늘은
밑밥에 압맥사용을 가급적이면 자제하도록 합니다.
오늘의 밑밥구성은
진한 향을 주어야 하기에
평상시보다
파우더의 양을 늘려야 하고
한곳에서의 오랜 집어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밑밥의 양이 많아져야 합니다.
밑밥크릴 5장+ 파우더 4봉지 의 조합으로 합니다.
밑밥크릴 4장+ 파우더4봉지는
찰기를 머금은 단단한 밑밥으로 변신시키고
(장시간 집어용)
밑밥크릴 1장 은
나중에 극약처방으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밑밥지역으로 들어온 감성돔에게 직접적으로 먹이가 되며
감성돔의 시선을 위쪽으로 향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밑밥 배합을 마무리하고
채비를 시작합니다.
막대찌 : 남해찌2.0호
수중찌: STS 자유 유동추 2.0호
분납 : B+B+B+G6
바늘: 금호조침 흰색코팅 바늘 3.0호
목줄: 1.5호
목줄 길이 : 1.5m
채비의 어떤 기준은 없으며
낚시하면서 나타나는 어신과
바늘에 달린 미끼의 흔적을 보면서
그 상황에 맞춰서 조절하기로 합니다.
밑밥을 투척하기 전에
물속의 상황을 점검해봅니다.
낮은 수온과 탁한 물색으로 인해서
잡어들이 별로 없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온 바다에 잡어들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공격적이지 않으며
미끼를 조심스레 툭툭 치면서 뺏어먹는 수준이라 다행입니다.
(찌에 미동도 없이 뺏어 먹는 잡어들 이라면.. 머리가 아픕니다. ㅠ)
바늘 가까이에 2B봉돌 하나를 물려서
바닥까지 빠르게 내려보니
잡어들이 바닥까지 완전히 퍼져 있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수온이 상승하는 시기인데다가
따뜻한 태양의 기온을 받아서 그런지
잡어들이 전체적으로 편안하게 쉬고 있는 느낌이며
이 정도의 상황이라면
감성돔의 활성도 또한 충분히 좋을 것으로 예상은 하는데
실제는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아래 그림은 잡어들 상황입니다.
강력한 잡어들이 아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퍼져 있는 상황이라
밑밥을 잘못 투척하면
잡어들의 활성도가 살아나면서 낚시가 어려워 질 것이 뻔합니다.
잡어들이
밑밥에 대한 활성도가 어느 정도인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발 밑에 밑밥을 조금씩 부려주면서
채비를 흘려 봅니다.
가끔씩 미끼가 온전상태로 돌아오기도 하지만
대부분 엉망으로 찢겨져서 돌아옵니다.
그렇게 10분 정도 밑밥을 발 밑에만 투척하면서
주변의 잡어들의 변화를 확인해봅니다.
먼 곳은 이미 앞쪽으로 이동을 했는지
미끼가 그대로 돌아오고
중간 정도의 거리는
잡어들이 조금 공격적으로 미끼를 건들기 시작합니다.
밑밥의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는 기분이 듭니다.
잡어들이 집어 되는 느낌이 들면서
바닥권을 확인해보니
바닥에 내려진 밑밥을 먹기 위해서 잡어들이 몰렸는지
미끼를 내리자 마자 톡톡 하고 다 뺏어 먹어 버립니다.
(처음에는 바닥권에 잡어들이 없었습니다. )
조금 더 지나자 찌에는 아무런 미동도 없이
미끼가 완전히 깔끔하게 사라집니다.
잡어들이 드디어 밑밥에 강한 반응을 보입니다.
이제 밑밥 투척 지점을 조금씩 이동하면서
최종 밑밥 투척지점으로 던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한참을 밑밥을 운용하니
강력하게 미끼는 뺏어 먹는 구간과
(밑밥으로 인해 몰려든 잡어들의 영역)
아주 가끔씩 뺏어 먹는 구간으로 나뉘게 됩니다.
(잡어들이 빠져 나가 버리고 조용한 영역)
아래그림은 밑밥운용에 따른 잡어들의 이동상황입니다.
오늘의 수온과
초기 잡어들이 분포되어 있는 상황,
집어되기 전에 잡어들이 미끼를 공격하는 강도,등에 따라서
밑밥운용 방식을 정하고
밑밥을 이용해서
잡어들의 시선을 한곳으로 몰리게 하여
잡어영역이 선명하게 나타나게 합니다.
(수온이 높아서 잡어들이 마음껏 활동하는 시기에는
밑밥운용이나 낚시 포인트가 달라져야 가능합니다. )
이 과정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밑밥투척 전에 여러 곳을 체크하여
-잡어들의 먹이활동 상태, 공격성을 확인해야 하고
잡어들이 퍼져 있는 영역이 어디까지 인지를 확인해야 하고
-그런 다음 밑밥이 투척될 때 조류를 따라 흘려 보내는 일반적인 형태의 밑밥보다는
단단한 밑밥을 이용하여야 집어 되는 것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기가 쉬우며
-밑밥투척은 반드시 좁은 영역에 정확하게 투척 되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밑밥투척 한 두 번에
채비를 2~3번씩 정도는 밑밥을 투척한 지점으로 흘려서
물속 상황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빠른 채비 안착, 원하는 지점으로 끌기, 강제로 끌고 지나가기, 목표지점을 지나면 기다림 없이 빠른 채비회수)
일반적으로
밑밥을 한 두 번 투척하고
입질을 기대하면 채비를 던지고 한참을 흘리면서 기다리는 경우가 있는데
초반에는 차라리 나중을 위해서 탐색전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반에 잡히는 고기는 운에 의한 것이므로 실력향상에 도움을 줄만한 요인이 없습니다. )
밑밥을 운용하면서
채비는 정확하게 투척이 되어야 하고
목표지점을 빠르게 여러 번 탐색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모든 과정을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때만
-물속의 잡어 상황을 분석할 수 있으며
-잡어 영역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집어가 확실히 된다는 것을 경험할 수가 있습니다.
(집어 된 그 곳만 가면
미끼가 감쪽같이 사라지고
그 외의 영역에서는 미끼가 그대로 살아서 돌아오게 됩니다. )
이런 상태까지 만드는 것이
감성돔의 움직임을 포착하기 위한 레이더망을 설치한 셈입니다.
(집어 된 잡어들=감성돔의 움직임을 포착하는 물속의 레이더)
이제 본격적인 낚시를 시작해 봅니다.
채비를
잡어들이 집어된 영역에 담그기가 무섭게
미끼가 사라집니다.
수온이 낮은 시기에는 날물이 진행될때
감성돔이 갯바위 가까이로 들어오려는 꺼려합니다.
(주로 내만권 갯바위에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별다른 기대 없이
채비를 던지고
그 채비가 안착되면서 잡어들이 공격을 하다가
채비가 더 이상 안착이 안되고
가만히 멈추고 있습니다.
잡어들이 미끼를 건들면서 안착되는 조금 전의 과정과는
다른 느낌입니다.
채비 안착시에
마지막에 바늘이 안착되어야 하는데
바늘이 안착되는 것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복어가 미끼를 물고 있나 하는 생각에 챔질을 해봅니다.
뭔가가 덜컹! 하길래 바닥에 있던 노래미인가? 했더니
낚싯대를 훅~! 하고 가져갑니다.
잡어라 생각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지 않았던 터라
놀라며 릴링의 자세를 잡아 봅니다.
낚싯대 끝으로 전해지는 쿡! 쿡! 거림이
감성돔이 맞습니다.
힘을 쓰는 정도로 봐서는 그리 크지는 않아 보입니다.
이윽고 수면위로 올라온 녀석은 33cm의 감성돔 입니다.
벌써 감성돔이 들어올리는 없는데..
이상하긴 합니다.
혹시나 무리가 근처에 있었던 건 아닌가 해서
남겨놓은 밑밥크릴 한 장의 싱싱한 새우와
배합해 놓은 밑밥을
밑밥주걱으로 대충
혼합하여 던져줍니다.
채비를 몇 번이나 흘려봐도
잡어들만 가득합니다.
그럼 그렇지.. ㅠ.
밑밥 포인트 근처에서 놀던 외톨이 녀석이었나 봅니다.
(보통 무리의 감성돔이 들어 왔을 때
집어 된 곳에서 놀던 잡어들이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그들 무리 중에서 한 마리가 잡혀서 물속을 시끄럽게 하여
무리가 다른 곳으로 도망가더라도
감성동에 의해 위기감을 느낀 잡어들이
곧바로 밑밥 집어 영역에서 활동을 하지는 않습니다.)
어쨌든 감성돔이 혼자서 놀고 있을 정도면
지금의 상황이 나쁘지 않은 것 같아 기대감이 커져갑니다.
현재시간 오후 2시 20분
지속해서 밑밥을 투척하고는 있지만
잡어들만 더욱 신나게 미끼를 공격 할뿐...
감성돔의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습니다.
지루한 시간이 지날수록
날은 더욱 따뜻해지고
밑밥은 계속해서
정확한 한곳에 쌓여지게 되고
그로 인해 잡어들의 활동영역은 점점 넓어지기 시작합니다.
밑밥 투척을 조금씩 줄이고
바닥에 쌓인 먹이를 먹는 녀석이 없을까 하는 생각에
바닥 층을 확인해 보기로 합니다.
잡어들의 무차별 공격에
채비를 4번 정도 던지면
겨우 한번 만 바닥층에 도달을 합니다.
아무런 미동도 없다가 지긋이 당기는 느낌에 올려보면
미끼가 감쪽같이 사라집니다.
바닥까지 잡어들 천국입니다.
밑밥투척을 완전히 중지하고
본류근처까지 흘러갔을 새우가 있을 수도 있으니
채비를 흘리고는 싶으나
한참을 기다렸다가 겨우 감성돔 무리가 도착했는데
실수로 떠나 보내 버릴까 봐서 그곳을 피하고
반대로
오른쪽 안쪽을 노려 봅니다.
채비가 안착되고
찌가 밑 걸림 같으면서도
한 번씩 찌톱이 스르륵 올라오는 것이
아무래도 잡어가 미끼를 머금고 있나 봅니다.
보통 바닥권에서
노래미나 미역치가 물면 이런 반응이 나타나긴 합니다.
긴장감 없이 살짝 챔질을 해보니
순식간에 발 밑으로 내달립니다.
힘은 당차 보이는데 쿡쿡 거리는 느낌은 없습니다.
노래미 아니면 도다리 같아 보입니다.
힘 좀 쓰면서 올라온 녀석은 38cm정도의 노래미입니다. ^^
바닥에서 얼마나 새우를 먹었는지
올라오자 마자 싱싱한 새우를 뱉어내고 있습니다.
노래미의 릴링이 잡어들의 활성도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는지
채비를 던지기가 싫을 정도로 미끼를 잘 뺏어 먹습니다.
언젠가는 감성돔이 들어올 것이란 믿음으로
잡어에 굴하지 않고
꾸준히 채비를 흘려 봅니다.
던져진 채비가 잡어의 공격도 없이
조용히 안착이 됩니다.
잡어가 톡! 톡! 하고 건들어야 하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반응이 없어서
채비를 걷어 보니 미끼가 그대로 있습니다.
혹시??? 하는 기대감으로
채비를 다시 던지고
빠르게 흘려봅니다.
이번에도 미끼가 그대로 돌아옵니다.
녀석들이 온 것이 분명합니다.
크릴 한 장을 따로 빼 놓은 이유가
이럴 때 사용하기 위함입니다
싱싱한 새우 밑밥이 천천히 내려지도록 뿌려 줍니다.
채비를 이용해서
잡어들이 얼마나 어디까지 사라진 것인지를 찾아 보니
밑밥 집어지점 이외의 모든 부분에서
완전하게 사라지고 없습니다.
(오늘의 목표는 감성돔을 잡기보다는 현재의 바다물속 상황탐색에 중점을 두었기에
급하게 입질을 유도하기 위한 행동을 먼저 하지 않았습니다.)
무리의 감성돔이 들어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새우밑밥을 조금씩 눈처럼 내려질 수 있도록 쉬지 않고 꾸준히 뿌려줍니다.
(농어가 들어왔을 때도 잡어들이 순식간에 사라지긴 하지만
그 범위가 넓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농어가 들어왔다라고 한다면
바로 발 밑 가까이에는 잡어들이 있긴 합니다.)
안착된 채비가 아무런 건들림 없이
흐르다가
드디어 찌톱을 톡 하고 때리는 입질이 들어옵니다.
챔질 준비를 하고 기다리는데
그 뒤로 아무런 미동도 없이 집어영역을 지나가 버립니다.
채비를 걷어 보니
미끼가 그대로 있습니다.
미끼를 싱싱한 것으로 끼우고
다시 도전을 해봅니다.
채비가 안착되는 동안 아무런 미동도 없는 것이
확실히 잡어는 사라졌나 봅니다.
(감성돔들이 밑밥주변에서 여전히 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안착된 채비가 조금씩 조류를 따라서 흘러가는 도중에
이번에도 역시
톡~! 하고 건들고
그대로 잠시 멈추는가 싶더니
뱉어 버립니다.
녀석들이 오늘은 입을 열지 않을 것 같아서
초반 챔질을 해보기로 합니다.
그렇게 몇 번을 톡하는 입질만 하고 뱉어 버리다가
이번에는 톡 하고 그대로 잠시 머무는 것입니다.
이때다 싶어서 바로 챔질을 합니다.
덜컹~! 하면서 쿡!, 쿡 하더니
팅~! 해버립니다. ㅠ.
바늘이 허무하게 빠져 버렸습니다.
미끼를 입안에 넣지 않고
입술에 살짝 만 물었다가 곧바로 뱉어 버리니
어찌할 도리가 없습니다. ㅠ.
한 마리가 물속에 소문을 내버렸는지
얼마 지니지 않아서 온 바다가
다시 잡어 천국으로 변해 버립니다.
아쉬운 1차 기회를 놓치고
언제가 될지 모를 다음 시기를 기다리며
밑밥 집어를 다시 시작합니다.
한참 후
계속되던 잡어들의 공격이
갑자기 또 사라집니다.
이번에는 집어 지역 근처에만 잡어들이 없고
집어영역에서 조금 떨어진 곳은
잡어들이 가끔씩 미끼를 건들고 있습니다.
집어영역에만 있는 것으로 봐서
많은 무리의 녀석들은 아니라서
서로 눈치를 보거나 심한 경쟁을 하지 않기 때문에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물속에서 밑밥을 먹고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철저히 집어영역만을 반복해서 공략을 해봅니다.
채비를 던지고 끌고 와서
집어영역에 안착시키고
조류를 따라서 흘러가서 집어영역을 조금만 벗어나면
바로 걷어 들이며
집중적으로 감성돔을 유혹해 봅니다.
그러던 중에 미세한 입질이 들어옵니다.
잡어 같기도 하고
밑 걸림 같기도 하고
애매해서 고민하던 중에
찌고 쏙~! 하고 들어갑니다.
정확하게 챔질을 해봤지만
뭔가가 틱! 하고 걸리는 느낌과 함께
빈 바늘만 올라옵니다.
또 실패입니다. ㅠ
간만에 신경전을 벌이다 보니
감을 잃어서 그런지
오늘 녀석들의 상태를 판단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분명히 감성돔이 도망갔을 것이라 보고
밑밥을 투척해봅니다.
예상대로 얼마 지나지 않아서
잡어들이 미끼를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2차 기회까지 실패라...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한번 실패에 곧바로 도망갈 버릴 정도로
바다상황이 좋지 않은가 봅니다.
이 정도의 상황에서 두 번의 실패면
감성돔을 더 이상 만나기는 어렵지 않나 하는 생각에
불안해지기 시작합니다.
멀리서 보이던 맑은 물색의 조류가
집어영억 근처로 들어오고
주변의 모든 물색이 깔끔해집니다. ㅠ.
바닥의 수초들이 보일 정도로 물이 맑아집니다.
망했네요. ..
물색이 맑아지면서
채비를 풍덩~!하고 던지면
잡어들이 미끼를 어찌나 공격하던지
채비가 안착이 안됩니다.
설상가상으로 바람이 갑자기 강하게 불기 시작합니다.
먼 바다에서 -> 갯바위 방향으로 불어오는 것으로 봐서
조만간 너울도 심하게 발생될 분위기입니다.
오늘은 이대로 마무리해야 하는 건 아닌지..
슬픈 예감이...ㅠ
파도와 너울이 거세지면서
잡어들의 입질도 뜸해지고
채비관리도 힘들어집니다.
현재시간 오후 4시
바다는 여전히 엉망이고
부서지는 파도가 비가 되어 날아오고
해는 점점 기울어지면서 몸도 추워집니다.
여전히 별다른 입질은 없고
잡어들만 미끼를 건들며
간혹 복어가 얼굴을 보여주긴 합니다.
슬슬 철수하려는 마음이 생기며
낚시에 대한 미련을 버리려고 할 때쯤,
미끼가 연속해서 온전한 상태로 돌아옵니다.
(미끼가 살아 돌아오는 것과 감성돔의 유무를
연관 짓기 위해서는
반드시 집어 영역의 정확성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한 부분입니다
일반적으로 단순히 미끼만 살아 돌아오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집어 영역이라고 하는 것은
그 영역에서만 입질이 있고 그 외의 영역에서는
미끼가 온전하게 살아서 돌아와야 집어 영역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이런 조건이 지켜지지 않은 상태에서
미끼가 살아 돌아온다고 해서
감성돔이 들어왔다고 단정짓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
너울과 파도영향으로 인해서 잡어들이 주춤한 것은 아닐까 해서
싱싱한 새우위주의 밑밥을 여러 번 뿌려봐도 마찬가지입니다.
현 상황으로 봐서는
감성돔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불어오는 맞바람에 몸이 추워져서
옷을 하나 더 꺼내어 입습니다.
불어오는 맞바람을 뚫고
파도와 너울 사이에서
찌톱이 보였다가 잠겼다가 반복하는
율동의 리듬을 파악하고
그 틈 사이에 들어오는
미약한 어신을 보기 위해 열중을 하니
바람에 눈이 시려서 눈물이 납니다.
출렁이는 파도를 따라서
천천히 내려가야 하는 찌톱이
조금 빠르게 내려간다는 느낌이 들어서
수상하게 생각하고 지켜보는데
다시 올라오는 파도에 따라서 움직여야 하는데
그대로 있는 것이 보입니다.
그 순간 빠르게 챔질을 해보았지만.
빈 바늘만 올라옵니다.
분명히 입질이었는데...
복어였나? 하는 의심도 들지만.
아직 이렇다 할 잡어들의 공격이 없었기에
다시 미끼를 끼우고
채비를 방금 전 입질이 온 곳으로 바로 안착 시킵니다.
파도와 바람에 의해 떠밀려가던 찌에서
어신이 살짝 들어옵니다.
파도가 심해서 찌톱이 톡하는 느낌은 없지만
파도를 따라서 움직여지는 찌톱의 율동에 엇박자가 발생합니다.
찌톱이 한곳에서 그대로 머물러 있기 시작합니다.
챔질을 할까 고민하던 중에
큰 너울이 오면서 찌를 쑤~욱 들어올리니
그대로 뱉어 버립니다. ㅠ.ㅠ
겨우 미끼를 머금고 있었는데
너울이 찌를 들어올리면서 잡아당기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감성돔이 쉽게 미끼를 뱉어 버립니다.
채비를 걷어 보니 미끼는 살짝 깨물었던 흔적만 남아 있습니다.
미끼를 새로 교체하고
다시 그곳으로 투척하여 흘려 봅니다.
이번에도 곧바로 입질이 들어옵니다.
지긋이 머금고 있다가
쏘~옥! 하고 들어가려는 찰나
너울이 빠르게 지나가면서 찌를 들어 버리니
또 미끼를 뱉어 버립니다.
이번에는 미끼가 사라지고 없습니다.
너울 때문에 예민한 녀석들의
입 속에 미끼가 들어가는 순간의 타이밍을
잡기가 너무 힘이 듭니다.
그래서 채비를 조금 변경을 합니다.
바늘: 흰색코팅바늘 3호 -> 흰색코팅바늘 1호
분납 구간 조절: 기존 50cm 정도의 구간에서
-> 1.3m의 구간으로 아주 편안하고 부드럽게 늘려 줍니다.
이 정도면
너울이 방해를 해도
어느 정도 챔질 타이밍을 정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몇 번의 채비흐름 후
기다리던 입질이 들어옵니다.
분납구간을 길게 하였더니
지극하게 찌톱을 당기고 있는 상태의 입질이 들어옵니다.
그러다가 너울이 지나가면
찌가 조금 들려지는 것 같으면 뱉어 버리더니
다시 곧바로 미끼를 톡하고 당깁니다.
조금 더 기다리려는 순간
너울이 오는 것이 보입니다.
저 너울이 지나가면 또 뱉을 건데...
어떡하지....? 하는 순간
찌를 조금 더 당기는 것이 보입니다.
기다렸다가는 너울에 미끼를 뱉을 것이 분명하니
바로 챔질을 합니다.
덜컹~! 하는 느낌이 전해지면서
강력한 저항을 시작합니다.
브레이크를 주면서 급하게 낚싯대 먼저 세우고
버텨봅니다.
더 이상의 큰 힘을 쓰지 않아서
그대로 릴링을 시작합니다.
쿡~! 쿡 , 거리는 짜릿한 손맛을 느끼며
여유 있게 릴링을 합니다.
출렁이는 너울 사이로 모습을 보인 것은
34cm의 감성돔입니다.
지속해서 애만 태우다 올라온 녀석이
바늘을 어떻게 물고 있는지 보기 위해서
감성돔의 입을 벌리고 이리저리 보고 있는데
갑자기 화가 났는지
입을 벌리고 있던 손가락을 꽉~!하고 깨물어 버립니다. ㅠ.
감성돔 이빨이 살을 뚫는 기분 나쁜 느낌이 나면서
통증이 느껴집니다.
잡힌 것이 분통했는지
화풀이를 제대로 하나 봅니다.
바닥에 내려놓고 사진 한 컷 합니다.
한 마리 잡고 나니
역시나 바닷속은 잠잠..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잡어들의 공격이 이어집니다.
한번 쯤은 예외적으로
연속해서 입질을 해줘도 되는데
수학공식처럼 정확하게 지켜지는 물속상황이 신기하기도 합니다.
현재시간 오후 4시 40분
해는 이미 산 너머로 숨어 버리고
조금씩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여전히 바다상황은 엉망이며
바람은 조금 줄어드는 느낌이나
너울이 점점 더 심하게 발생됩니다.
너울 사이로 간간히 밑밥을 투척하고는 있지만
해가 넘어가 버려서 그런지
잡어들의 공격도 이제는 뜸해집니다.
간간히 미끼가 온전한 상태로 돌아오지만
감성돔과의 연관성을 찾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그러다가 미끼가 연속해서 5번 이상을 그대로 돌아옵니다.
혹시나 해서 몇 번 더 흘려 봤지만
여전히 새우가 생생한 상태로 돌아옵니다.
아직은 햇살이 남아 있어서
완전하게 잡어가 사라지기에는 무리가 있는데...
감성돔일 것 같은 의심이 들어서
얼마 남지 않은 새우위주의 밑밥을 뿌려 줍니다.
그렇게 한참을 미끼만 그대로 돌아올 뿐,
아무런 어신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냥 날이 저물면서 잡어들이 사라진 걸까? 라고
생각하려다가
시간이 아직 오후 5시 정도밖에 안되어서
그럴 리는 없을 것 같고....
그런데 입질은 없고.....
뭐가 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다시 밑밥을 투척하고
채비를 흘려봅니다.
너울 속에서 숨었다가 나왔다가 반복하던 하는 찌톱이
숨었다가 나와야 하는 타이밍에 나와주지 않습니다.
?
??
???
한번 더 기다려봐도 역시 보이질 않습니다.
이미 미끼를 머금고 달리고 있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
살포시 조심스럽고 부드러운 챔질을 합니다.
챔질을 하면서 느껴지는 덜컹~!과 함께
꾸~~욱 하고 당겨지는 파워가
달리고 있는 중이던가,
아니면 대물일 가능성이 있어 보여서
브레이크를 부드럽게 주면서
낚싯대를 세우고 있어 봅니다.
멈추지 않고 달리기 시작하는 녀석에
브레이크를 여러 번 주면서 달래기만을 합니다.
이제 어느 정도 강한 힘이 빠졌는지
낚싯대에 쿡! 쿡! 하고 강하게 때리는 힘이 사라지고
쿠~우~욱 하고 진득하게 진동을 줍니다.
이때를 조금 지체하면 다시 녀석이 힘을 쓰기 때문에
망설이지 않고
낚싯대를 곧바로 들어올리면서 녀석을 제압해 나갑니다.
조금씩 방향이 틀리면서 힘이 추~욱하고 빠지는 느낌이 납니다.
낚시 바늘이 빠졌다기보다는
앞쪽으로 달려오고 있는 느낌??
빠르게 릴링하여
낚시대의 휨새를 다시 유지합니다
빠른 대응에 녀석이 당황했는지
좌우로 왔다 갔다 갈팡질팡 합니다.
이럴 때 기다리면 또 다시 달리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다시 낚싯대를 들어 올리면서 녀석을 제압합니다.
이제는 마지막임을 녀석도 인지했는지
제법 쿡! 쿡! 거리면서 저항을 해보지만
이미 상황은 게임종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잠시 후
하얀 배를 드러내고 항복을 외치며
출렁이는 너울 사이로 모습을 보여줍니다.
대충 봐도 4짜는 되어 보이는 사이즈입니다.
뜰채로 안전하게 마무리 합니다.
42cm의 감성돔이 아직도 힘이 남았는지 바닥에서 펄떡거립니다.
한 마리 잡았으니
이번에도 물속은 잠잠 하겠지 라는 생각으로
미끼를 흘려 봅니다.
채비가 무사히 안착되는 것을 보고
밑밥을 던지려고 하는 사이 찌가 보이질 않습니다.
뒷줄을 주지 않아서 찌가 잠겨있나 싶어서
뒷줄을 봐도 여유롭게 있습니다.
설마.. 벌써?
찌가 꼬였을 수도 있고
복어가 물었을 수도 있어서
대수롭게 살짝 챔질을 하는데
뭔가 덜컹~!합니다. ^^
마음먹고 릴링을 준비하는데
노래미와 비슷한 힘을 느끼면서 점점 수면위로 올라옵니다.
수면위로 다와 갈 때 쯤 한 두 번 쿡쿡 하는 것이
감성돔이 맞는 것 같습니다.
쉽게 항복을 하고 얼굴을 보여준 녀석은 31cm의 감성돔입니다.
연속해서 감성돔을 잡아서
물속은 완전히 엉망이 되어 버렸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기가 안 잡히면 미련이 없지만.
고기가 방금 나오기 시작했다면 누구나 미련이 남게 마련입니다.
철수를 마음먹고 있었지만.
날이 어두워질 때까지 끝까지 해보기로 합니다.
그 후로 시간은 흘러
현재시간 오후 6시 40분
연속 두 마리 잡고 나서부터
잡어 입질 한번 없이
이 시간까지 바람과 너울에 맞서고 있습니다.
날은 점점 어둠이 찾아옵니다.
간혹 노래미나 볼락이 나오는 것 이외에는
이렇다 할 입질조차 없습니다.
낚시를 지속할수록 볼락만 쉼 없이 올라오고
추워져서 몸이 부들부들 떨립니다.
저녁시간까지 기대를 해보았지만
별다른 입질이 없어서
더 추워지기 전에 낚시를 마무리하기로 합니다.
철수하는 길에 오랜만에 뵙는 분이 있어서
그 분께 감성돔을 모두 드리고
기분 좋게 집으로 복귀합니다.
바다상황이 어떤지 상황파악이 우선이었던 출조에
감성돔 얼굴까지 보게 되고
좋은 정보를 얻게 되어 만족스런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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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출조를 한터라
사람들을 피해서 바다상황을 점검 해볼겸 해서
감성돔이 한참 이동중인 곳을 선택하지 않고
거대한 무리는 이미 지나가버리고 ,
잔류한 소규모 무리만 움직이는 곳을 선택하다 보니
아무래도 낚시상황이 어렵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고기 붙었다고 하는 곳으로 달려갈까 하다가도
감성돔들로 부터 소중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이런 장소가 좋을 것 같아 도전하였는데
기다리는 시간은 힘들지만
낚시가 끝나고 철수 할 때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즐거웠던 출조였던 것 같습니다.
낚시에 있어서 대상어를 만나는 것도 즐겁지만
그 대상어들을 만나기 위해서
스스로 무엇인가를 준비하고
대상어들이 나의 행위에 어떻게 반응하고
주변환경이나 수온에 따라서 어떤 행동과 특징들이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그 정보를 알아가는 것들이 더욱 즐거운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정보가
다음 출조 때 조과로 이어지는 중요한 것들이긴 합니다.
이번 출조 때 정보를 얻으면
다음 출조 때 조과에 좋은 영향을 주고 또 다른 정보도 얻게 되고
그 다음 출조때 조과에 좋은 영향을 주고 또 다른 정보를 얻게 되고
이런 과정의 반복...
운에 맡기는 낚시 보다는
자신의 노력에 의해서
감성돔에게 조금씩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이
바다낚시의 또 다른 매력인 것 같습니다.
대상어를 만나지 못해도 보람 있는 낚시...
이번 출조에서는
감성돔의 개체수가 여전히 많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고
다만 작년보다 훨씬 더 경계심이 많아졌으며
주변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입니다.
사소한 실수에도 모든 녀석들이 그곳을 빠르게 벗어나버린다는 것은
그 만큼 누군가에게 그런 비슷한 고통을 자주 받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대상어의 더욱 예민해진 경계심으로 인해
낚시꾼이 뿌려놓은 밑밥지역으로
들어오는 것도 쉽지 않지만.
그 감성돔에게 나의 미끼를 먹게 하고
그 짧은 순간 챔질을 하기에는 더욱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물론 수온이 낮은 시기라서 더욱 경계심이 있었고
너울과 바람도 영향을 끼쳤기에 그러했을 거라 짐작됩니다.
수온이 조금 더 안정적인 시점에서의 물속의 상황은
작년과는 얼마나 달라졌을지가 궁금하여
철수하는 동안에
다음 출조를 계획해 봅니다.
긴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안전하고 즐거운 낚시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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