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 낚사인의 엉뚱한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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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인] 번개조황 - 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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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낚사인의 엉뚱한 조행기

봉식이 29 5523 0
① 출 조 일 : 7.15
② 출 조 지 : 매물도
③ 출조 인원 : 2
④ 물 때 : 모기 많이 물때
⑤ 바다 상황 : 조용
⑥ 조황 요약 : 먹을 만큼

방갑습니다.

대구에 서식하는 고봉식입니다.


갯핑 동호회 동생과 매물도를 다녀왔습니다.



갓가지 사연을 가지고 팔도에 조사님들이 대포항으로



속속 모여들면서 작으마한 어촌마을은 활기를 띱니다.



맛있는 생선을 잡아서 효도선물로 드리려는 효자



집에서 생선만 기다리는 처자식의 눈빛이 생각난다며 눈물을 훔치시는 가장



사랑하는 이와 갯바위에서 하룻밤을 보낼 기대로 들뜬 부부



그리고 봉식과 종환..



이들은 바다를 사랑하고 풍류를 즐기며 세속에 물들지 않은 자유로운 영혼들~~



태풍이 지나갔다고는 하지만 성난 바다는 우리에게 심술을 부립니다.



엄청난 파도와 싸우며 목숨을 담보로 약속의 섬 매물도로 향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포인트에 하선한 우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저 멀리 사라져가는 낡은 배를 말없이 바라봅니다.



잠시후면 어두워 지기에 우리는 서둘러 야영지를 물색하는데



안성마춤인 자리가 그리 쉽게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수직에 가까운 50m나 되는 가파른 절벽을 오릅니다.



사실 우리는 클라이밍 국가대표 선수입니다.



양어께에 보조가방과 쿨러를 매고 위태위태하게 30m쯤 올랐을때 믿지못할 일이 발생합니다.



바위틈에서 코브라 한 마리가 미끄러지듯 나오면서 저와 눈을 마주칩니다.



머리카락이 쭈빗서고 소름이 쫘악 돋는게 정말 미치겠더군요.



만약 평지였다면 이깟 코브라는 허경영 사부님께 배운 장풍으로 그냥 날려버리지만



지금은 많은 양의 짐을 지고 한손으로 싸워야 하기에 승리를 장담할 수가 없습니다.



코브라는 단잠을 께운 보상을 받고자 선방을 칩니다. 슈슈슛~



저의 왼손 새끼손가락이 짤려서 바닥에 떨어지고 시뻘건 핏방울이 달빛을 가릅니다.



화가난 저는 코브라 이마 중앙에 분노의 딱콩을 날립니다.



코브라는 힘 없이 죽습니다. 승리의 기쁨도 잠시 서둘러 손가락을 찾아 봉합수술을 합니다.



사실 저희는 서울대 출신의 외과 전문의들 입니다.



1호 목줄에 참돔 10호 바늘를 사용하여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칩니다.



코브라의 장례식을 무사히 마치고 서둘러 채비를 합니다.



이번에 보조대로 구입한 G5 1호대와 3000번 릴에 믿밥은 먹다 남은 식은밥을 준비합니다.



한바탕 소동이 있은 후라 바짝 긴장하며 낚시에 집중 또 집중 하지만



이 엄청난 파도와 유속을 이긴다는게 결코 쉽지가 않습니다.



10M에 육박하는 집체만한 파도가 저희를 덥치고 생사의 갈림길에 서니 암담하였죠.



평소에 신앙이 얕은 저도 눈을 지그시 감고 알라신께 기도를 합니다.



순간 거짓말 처럼 파도가 사라지고 바다는 잠을 자듯 조용하고 저희도 평정심을 찾습니다.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고 긴코리의 입질이 오기 시작하는데 기본이 4짜 5짜



큰놈은 6짜 7짜라 저희는 원없이 손맛을 봅니다.



어는새 살림망이 꽉 차고 긴코리들이 미좁아 못살겠다고 농성을 합니다. "풀어달라! 풀어달라!"



저희는 미련없이 살림망을 잡아 뜯어 긴코리를 고향으로 돌려보냅니다.



사실 저희는 어자원 관리청 직원입니다.



한기가 느껴지는 쌀쌀한 바람에 눈을 뜨니



아 이모든게 꿈이엇구나 젠장 푸하하하하하하


29 Comments
아서율아빠 2015.07.17 13:50  
재미있게 잘읽었네요 ㅎ
나도쫌잡자! 2015.07.17 13:56  
ㅋㅋㅋ 반전 쩌네요
대구_쌍디아빠 2015.07.17 14:01  
동수야!! 잘 지내는거 보이 좋네~ㅎㅎ
앞으로 아프지 말고 열심히 갯핑 잘하도록.....
봉식이 2015.07.17 21:12  
해우랑이 대구를 대표하는 낚시 동호회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벵킬님 2015.07.17 14:48  
읽고내려 가는중에도 아 뭔가 이상한데 하면서도 마약같이 중독성이 강합니다,,ㅋ
거의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셧네여,,,,
참소주11 2015.07.17 15:01  
ㅋㅋㅋㅋ 행님 무협지 잘 읽었습니다
공주의남자 2015.07.17 15:10  
새끼손가락이 짤려서 바닥에 떨어지고 ~~~에서 나도 모르게
"아이고 저런"이란  말이 나왔네요 ㅎㅎㅎ
재밌게 잘 보고 갑니다^^
청뱅어 2015.07.17 15:23  
우하하재미다다음에2탄부탁합니다
↙작살↗ 2015.07.17 15:31  
ㅋㅋㅋ 너무 재밋게 읽었습니다.
작문력이 대단하십니다..^^
프로악 2015.07.17 15:53  
이런글 너무 좋습니다 ㅋㅋㅋ
백두어심 2015.07.17 16:28  
ㅎㅎㅎ
잼있습니다^^

사실전 상어이빨 코브라  를 유네스코 자연문화유산 등재를위해
열씨미 기고있는 사람이걸랑요
여의주 2015.07.17 16:36  
잼나네요
코브라에서 부터 냄새가 났었네요...
긴장감 있게 읽다보니
반전이 있네요.
요즘 반전이 인기가 많답니다.ㅎ
붕행 2015.07.17 16:59  
안녕하시죠..
대항이나 당금에서 한이틀 민박하며 긴꼬리노릴수있는 선장님이과 민박집좀 부탁드려도 되는지요??
동행하는 조우는 야영은 영~~ 싫어하는지라.
땡감시 2015.07.17 16:53  
ㅎㅎㅎ 잼나게 잘읽고 갑니다 ^^
붕행 2015.07.17 16:55  
혹시 월척 봉식이님??
그러시다면 경주부채살님도 함께 오시지요~~ㅎㅎ
노란케미 2015.07.17 17:09  
재밌게 잘 보고 갑니다.........
뱀은 말만 들어도 오싹한데.............
여름철이라서 다행이네요.........
허주 2015.07.17 17:14  

조행기 잘 읽었습니다.
다만, 조행기를 쓰실적엔 글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단락의 간격도 중요합니다.
글과 글사이의 간격이 넓다 보니 읽기가 불편하고 집중력도 떨어집니다.

간격을 적절하게 조절하여 조행기를 쓰신다면
독자들은 더 재밌게 읽지않을까... 생각 됩니다.
조행기 감사합니다.
봉식이 2015.07.17 21:14  
허주님 방갑습니다.
저희 동호회에 올린 글을 붙여넣기 했는데 이상하게 간격이
벌어졌습니다. 다음부터는 주의 하겠습니다.
봉식이 2015.07.17 21:16  
저도 언젠가는 멋진 놈을 잡아 멋진 조행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댓글 달아주신 회원님들 고맙습니다.
왕곱슬 2015.07.17 22:26  
굿  잘읽고 갑니다...ㅎㅎ
어부공방김부장 2015.07.18 08:16  
재미있는 조행기, 잘 읽고 갑니다 ^^
도라 2015.07.18 08:32  
캬~~~~
사실 저는 축구 선수 출신일 뻔 한 사람입니다.
오늘 오후 2시 경에 토요 축구가 강변 인조 2구장에서 열립니다.
딱 3쿼터만 뛸 작정입니다.
그 3쿼터 중 딱 5번만 폭풀드리볼을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기진맥진......
그 순간 다시금 이 글을 읽고 벌~떡 일어나
내일 열릴 일요 축구를 찰 마루리 할 수 있게 각을 좀 다지겠습니다.
앞으로 약 7시간 이후에 기진맥진할 저를 위해 준비된 상차림 같기도 합니다.

벵킬님님께서 축구 심판 출신일 뻔 한 분이 아니신게 천만다행인듯 합니다.
왜냐면,
그 분은
축구하다 기진맥진한 선수일 뻔 한 사람은 반드시 퇴장 조치를 하고,
내가 잡은 긴꼬리 50 다마를 축구 심판 출신일 뻔 한 그 완력으로 틀림없이
자기 바늘에다 꽂으라고 으름장을 놓을게 확실시 되는 예감이 들락말락하기 때문입니다.
자~
구름이 잔뜩 끼어 있어 축구하기에 그만인 대구 날씨.
그런 하늘 아래 어디엔가 계실분께옵서,
이 싱그러운 토요일 아침을 이렇게 열어주셨으니...
헤롱 헤롱 횡설수설 답장을 남겨 봅니다.
굿데이 주말~~~~~되시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볼락 2015.07.18 12:52  
우리나라에 코브라가 있읍니까?글쎄 글을 쓰려면 어느정도 문장이 맞아야 합니다.아무리 허구
이지만 말도 안되는 허구는 이친구가 왜 이럴까 뭘 잘 못 먹억구나 하는 생각 밖에 안 듭니다.
앞으로 말이 되고 자미있는 이바구로 즐겁게 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고잡이철이 2015.07.19 00:56  
꿈 이라자나요ㅎㅎ 댓글다실때 글 잘읽어보시고 다시는게 좋을뜻합니다~^^
동섬 2015.07.18 18:23  
한여름밤의꿈...입니다..그죠..
육짜잡자 2015.07.19 14:59  
즐건 조행기네요
잘읽고 갑니다 ㅎㅎ
던졌다하면잡어 2015.07.20 13:35  
저도 완전 진지하게 읽어 내려가다가 코브라??오잉 의아해하믄서 정독했는디 아뿔사 반전 ㅋㅋㅋ 오랜만에 재미난 글 보며 웃었네요  ^^
푸코 2015.07.21 11:44  
ㅎㅎㅎ저도간혹 비슷한 꿈을~~즐낚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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