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끈뜨끈했던 나무섬 소식
비가 없는 토요일이니까 나없으면 굶을지도 모르는 괴기들을 위해서 밥주러 가야합니다.
저번주에는 본인답지않은 조과를 올려서 주변인들에게 본의아니게 충격과 공포(?)를 안겨줬는데요.
저번주가 조과가 좋았으니 이번주는 당연히 빈작을 안겨줄것이라 마음을 비우고 낫개선착장에 도착했습니다.
출항하면서 자연스럽게 은성호 선장님옆을 사수하려했는데 먼저오신 한분이 계시더군요.
양해를 구하고 같이 들어갑니다.
나중에 그분이 바로앞 낚시가방 주인이냐고 제게 물어보시는데 참고로 제 낚시가방에
감새이반상회라고 흰색으로 적혀있거든요.
알고봤더니 B낚에 "붐비"라는 회원분이셨던!
간단히 인사나누고 그분은 요즘 핫한 12번에 일행과 함께 하선하셨습니다.
인기포인트인 12번, 14번 다 내려드리고 저는 돌다돌다 40번에 하선했습니다.
크릴천국 사장님이 14번을 강력 추천하셨는데 다른분이 많이들 내리셔서 어쩔수가...ㅋㅋ
14번은 예전에 송도서원배 낚시대회에서 알게된분들도 몇분 오셨는데 그분들이 점령했지요...![]()
12번 14번외에 상사리소식이 들려서 그런지 부속섬쪽은 48번에 유독 많이들 내리셔서
불편하게 낚시를 하시는것 같았구요.
그덕에 40번엔 생각보다 널널해서 이게 왠떡이냐 했습니다.
내려보니 4명정도가 먼저 내려있는 상황.
두레박으로 바닥청소를 하고 채비까지 마쳐놓고나니 얼마안가서 일출이..!
낚시다닐때마다 보는 일출이지만 정말 멋지네요.
잠시 감상하시지요!
정말 한폭의 그림같은!!
자외선을두려워한낚시꾼.jpg
일출을 구경하다가 살펴본 40번에는 우짜다보니 같이 내리게된 송도팀 한명 ㅋㅋㅋ
48번에 내리려다가 사람보고 기겁하고 같이 40번으로 내렸지요.
참돔이 오늘의 대상어랍니다.
그나저나 갯바위에 들러붙은 크릴... 참 가관이네요.
혹시나 초상권은 댓글로 문의하세요.
이쁜 무한도전 해골100개 스티커를 붙혀드립니다.
반유동채비로 멀리 멀리 흘려보지만....
얼마안가서 큰입질에 한번 벗겨지고는 상사리 한마리에 만족했다는 후문.
같이 고민을 해본결과 벗겨진 그녀석은 부시리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55번에도 몇분 내려계셨는데 제가 지켜보고있을땐 별다른 액션이 없으셨습니다.
철수할때 살림망이 띄워져있던것을 생각하면 상사리정도가 있었던것 같구요.
이시간엔 제가 보고있어서 그런가요!
남의 낚시에는 그만 눈돌리고 제 자리로 돌아와서 집중할려고하니...
여전히 통발어선 작업이..!
오전중으로 몇번을 왔다갔다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생업으로 하시는일이니 어쩔수 없지만 느무느무 자주 왔다갔다 하셔요!
거참 저도 묵고삽시다 좀 ...
이런놈만 묵고살순 없자나요!
참고로 온 바다가 자리돔, 인상어 천국입니다....
밑밥에 환장하고 달려드는놈들을 피해서 오늘의 대상어인 벵에돔을 잡는다는것은
타쿠야씨가 와도 별수 없을듯 ㅋㅋㅋㅋㅋ
그양반이 낫개에 와서 은성호를 타고 나무섬에 내려 전투모기, 개똥매너 낚시꾼들과 함께한다면
상상만해도 즐겁군요!
이글을 읽는다면 타쿠야 자네 나무섬 12번에서 한판승부 어떠한가!
선비는 각자 밑밥도 각자 음료수는 내가 사겠네...
다만 1,000원이상은 안되네..
그리고 대상어는 노래미!
대답이 없다면 내가 이긴것으로 하겠네...
그렇게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바라본 형제섬입니다.
날씨가 좋으니 시야에 잘 들어오는군요.
하지만 무지하게 덥다는것이 함정.
그와중에 원줄을 당겨가는 시원한 입질!
저번주에 살려준녀석같은디...
크릴은 도무지 답이 없어서 미끼를 빵가루 미끼로 바꾸어 캐스팅합니다.
아참...
이날 채비는 여전히 투제로 전유동 채비입니다.
요즘 투제로에 맛들여서 제로찌를 거의 안쓰고 있다능ㅋㅋㅋ
빵가루 미끼가 사라지고 다시 달아주고...
내손이 슈렉손이 되어갈때쯤 물밑에서 누군가가 2번대까지 가져갑니다!!
챔질과 동시에 릴핸들을 한바퀴 두바퀴 돌리고 다시 대를 세우는데
팅~
벗겨짐....
부시리나 참돔은 아닌것같고 벵에 사이즈좀 되는녀석 같았는데 아쉽..............
그뒤로 입질오는 녀석은 다음과 같습니다.
깻잎 사이즈.
그래도 이쁘네요.
눈을 보세요!
파란색 눈동자!
이래서 다들 백마...백.. 하는.. 응?!
벵에돔 깻잎사이즈와 잡어들이랑 씨름하다보니 오전 10시가 넘었네요.
저번주와는 달리 오전부터 날씨가 굉장히 무덥습니다.
저는 원래부터 오후낚시를 즐겨하진 않지만 오후낚시 좋아하시는분들은 왠만하면 자제해야할것 같네요.
지켜보는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나무섬 본섬의 풍경.
부속섬에도 등대가 생기고 나서는 왠지 뭔가 더 있어보이네요.
괴기는 똑같이 별로 없지만..
빈손으로 11시 철수배로 철수합니다.
참고로 보통 11시30분 가까이 되어서야 나무섬에 도착합니다.
철수하면서 다시 한바퀴 돌아보는 부속섬.
철수하면서 카드로 자리돔 잡으시는 조사님께 제자리를 안내시켜드렸는데 많이 잡으셨나 모르겠습니다.
48번의 모습입니다.
참돔을 노리려면 사진상 우측에서 자리잡고 쭉쭉 흘리셔야하는데 이미 만원사례군요.
48번 좌측의 철수하시는분들과 우측의 전쟁터 ㅋㅋㅋㅋ
이건 뭐 고슴도치도 아니고.....
철수하면서 돌아본 본섬 12번도 별반 다를것이 없군요.
붐비님도 많은 조사님들 사이에서 힘겨운 싸움을 하고계십니다.
손으로 대충 사이즈를 알려주시는데 부시린지 벵에돔인지를 말씀안해주셔서 ㅋㅋㅋㅋㅋ
벵에돔이었다면 대박...
상사리 인기포인트인 화장실 계단자리에도 수많은 낚시꾼들이 모여계시네요.
발판이 좋고 상사리 조황도 괜찮은편이라 많이들 내리셨나봅니다.
저는 암만 조황이 좋아도 저기서는 낚시할맛이 안날듯 싶네요.
그렇게 나무섬을 빙 둘러서 다시 낫개로 향합니다.
이번주 괴기는 빈작이었지만 또 재미있는 날들이 있을것이라 생각하면서
바칸에 바둥바둥거리는 게들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철수시 20분가량 쪼그리고 잡은 게들은 아들래미 학습자료로 쓰이고는
결국 된장찌개의 재료로 장렬히 마무의리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