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라니 와 감생이
① 출 조 일 : 2014.1.2
② 출 조 지 : 죽도
③ 출조 인원 : 나홀로
④ 물 때 : 9물
⑤ 바다 상황 : 아주 좋음
⑥ 조황 요약 : 실망
인낚 회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일기 예보상, 날씨가 너무 좋아,
바람도 쐴겸, 새해의 한해도 계획 할겸 1박2일 코스로 출발 하였습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한숨 못 자고 적막한 새까만 도로를 3시간 동안
질주해야 한다는 부담 .
낚시가 뭐길래?
내가 미쳐도 단단히 미쳤지...하는 자책감은,
조사분이라면 한번쯤 느껴보고, 헤어나지 못하는.......딜레마 같은것 !
고성 부근 인가요, 한참 어두운 도로를 질주 하는데...
저 멀리, 희뿌연 라이트 불빛에 시커멓게 도로 2차선에 누워있는 그 무엇?...
순간 혹시 사람 ?, 아니겠지 짐승? .......... 가슴이 덜컹!
급하게, 브레크를 밟고 안전하게 가장자리 주차.....
차에서 후레쉬 집어들고, 확인차....... 노루.....고라니 암컷.... 그나마 다행.....
아직 살아 있었고, 상체를 일으킨채.. 누군가에게 구원을 요청하는듯 애처러운 눈빛이...
다리가 심하게 부러져, 도로엔 선혈이 낭자한 위급한 상태 였습니다.
산으로 오르는길엔 ,
높이 1m 시멘트 방벽으로 되어 있으니.....탁상정책 정부 하는일이...
우선 2차 피해를 막기위해, 노루를 안아 들어 1m 높이의 풀숲에 올리는데...
어찌나 무거운지 숨이 턱 ...나이는 어쩔수 없네....ㅉ
출조시간은 다가오고. 마음은 급하고... 어쩔줄 몰라....안절부절.
순간 생각해 낸것이....동물구조.
스마트폰으로 검색하고...꼭두새벽에 전화 받을리 만무......ㅜㅜ
그러기를 20여분 .....................
이미, 싸늘해진 노루는...돌아올수 없는 머나먼 길로....................
주변 숲속에서 바시락거리는 소리를 보면 새끼들도 있는듯 한데.... ㅉㅉ
고작, 내가 네게 해줄수 있는일이 이것밖에 없구나....
미안하다... 노루야....
걱정 없는 세상에서 행복하게 잘 살아라...
죽음앞엔 무능력한 자신을 탓하며..... 대충 풀로 덮어주곤..
갈길을 재촉.
낚시 하는 온 종일 . 그 생각이 뇌리를 벗어 나지 않네요..... 불쌍한것.
현지로 가는 도중, 고성 IC로 올리려다,
식사도 해결하고. 옛날 생각나는곳도 있고해서,...
지금은 퇴색 되어 버린, 고성 휴게실.
아지매, 장사가 예전에 비해 3/1밖에 안된다는 푸념과 한숨속에...
선지국으로 해결 하고,
거제에 도착. 새벽 5시
평일 인데도, 많은 조사분들의(45여명 ) 분주함에 내심 놀라며,
좁은 낚시방이, 터져 나갈듯.....돈 벌겠네.....ㅎㅎ
등록하고, 각 선단으로 분배? 하고.... ....허 ....이런 모습 처음 봤슴.
20여분 더 달려 선착장으로 ..
새벽 물살을 가르며... 도착한 곳은 죽도
걸었다 하면, 대물일거라는..........분위기 !
날씨 , 조류, 물색, 포인트... 모든것이 좋은 여건 이었지만.....
기대치 일뿐, 3시간을 여섯 조사분이 열씨미 노력 하였지만....몰황.
마치, 생명체가 없는듯...살아온 미끼가 싸늘...
자연산 참돔 30급 2마리, 볼락2....전부.
이동.......
2번째 포인트
항간에 탈참이 많이 나온다는...본섬 부근.
딤그자 말자, 온통 망상어 천지....
20급 탈참2 마리, 망상어 다수. 전갱이, 보리멸, 조피볼락.
옆에 조사분이, 감성돔 잡으러 왔는데.... 탈참이 뭐꼬...... 1시간
선상에서 챙겨 주는 도시락 과 초라한 회 한접시에 소주 한잔으로
오늘 상황에 대해서, 동승 조사분들과 논의 하다가.
몰황시, 씨알은 작지만, 마리수가 가능한 선장님의 비밀 포인트 있다해서.
조금 더 하다 ...마지막 포인트로 이동....
3번째 포인트.
거제 본섬으로, 쩍밭 포인트, 인근에 대형 양식장들.
보기엔 동네 낚시터 인듯, 밋밋한 그런곳이 었지만...
수심 6~10m , 조류 지멋데로.... 얼마지 않아
선장님의 30초반급으로 스타트.
바로 제가 입질 받아 한마리 31cm .... 다시, 입질 받아 제법 힘쓰는 36cm
다시 입질 받아....ㅇㄱㄱㄱ....25cm.
동호회 회거리 걱정으로 종일 투덜 대시던...
일행 두분과 동출 . 울산서 오신 조사분.
드디어, 1마리 힛트.... 다시 선장님이 1마리........... 땡............ 총 6마리
선단 최대어 36cm.......... 철수.
원래 , 1박2일 선상 하루, 갯바위 하루, 계획으로 출조 하였지만,
선상,갯바위 할것 없이, 날씨에 비해 바닥 수온이 낮아서 인지..
거의 몰황 수준이라.
간만에 출조한거라, 종일 낚시에 피로감은 엄습해 오고. 횟감도 잡았고....
일정 포기하고 귀가..........밤 10시.
기포기 덕분에, 아직 살아서 팔팔 요동치는녀석들.
이놈의 입맛이 원수지......미안타.... 됀장.... 온 종일 미안한 일만....쩝
회치기 전에 사진 한컷 하고...
허~ 그러고 보니 죽기전에 생전의 모습 사진에 담아 있는게... 2건 이네요..
"고라니와 감생이"
허......씁쓸 합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쇠주에, 마눌님과 건배하다가.... 언제 잠이 들었는지...
일어나 보니 다음날, 오후 1시네요....ㅎ
결론.
? 낚시방....총 출조 인원 50여명. 6선단 분산 출조.
총 감성돔 25~ 40 이하 대략...16마리
어느 누구..... 할것 없이 ...
내일 상황을 정확히 예측할수 없는것이..... 바다낚시!
점주/선장의 조황 정보 .
먹고 살자니... 어쩔수 없다는... 상업적인 자기논리화.
자본주의 사회에서, 먹고 사다는건, 누구도 피해 갈수 없는일.
그렇게 생각하니, 이해도 되겠고, 그들이 있으니.
우리 낚시인이 존재하고....서로 공존히는 것이기에.... 암튼......
눈에 보이는 조과들...... 너무 신뢰하지 마시고.
기대가 크면, 실망은 더욱 배가 되는법.
그냥, 마음 내키는 날. 바람이나 쐬 보자는 마음으로 출조 한다면....
오히려, 좋은 결과 있으리라 믿습니다.
새해~~풍성한 조과 와 더불어 안전조행 되시길.....
ps >>> 이 글을 보고 있는 업주분이 계신다면,
부탁 드리건데...
출조비에 걸 맞게....밑밥 좀 넉넉히 주십시요.
종일 낚시 6인 출조에, 플라스틱 허연 밑밥통 3통.
대충 계산해도.....1인당 2마끼도 안됨.
정작 고기 붙었을때, 마끼가 턱 없이 부족 하다는 ...철수해야 한다는.....
차라리, 패키지 상품 삭제하고, 선비만 계산하시고,
마끼는 각자 개인에게 맡기는게 어떨까요?
이유인즉.... 부정확한 밑밥 투여......?
밑밥 투여는, 동승한 조사분 중. 협의 하여 조력이 깊으신.
한사람이 전담하면 되는것이지... 그건 이유가 될수 없습니다.
기름값 비싸다고, 선비운운 하시는데...
멀리서 오신 조사분들은, 한번 출조시 마다.
그 비싸다고 주장 하시는 차량 유류비 + 통행료 + 선비 + 기타........ 등등.
출혈이 갈수록 심해 집니다...... 낚시 접을까요?
이건, 나만의 생각이 아니라 , 모든 낚시인의 시각인걸 잊지 마시고,
적당히 이윤 남기시고, 자각 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