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녀석과의 한판승부
① 출 조 일 : 3월5일(수요일)
② 출 조 지 : 남해
③ 출조 인원 : 2
④ 물 때 : 잡어도 안 물어 줄때
⑤ 바다 상황 : 날씨는 따뜻하나 너울과 바람이 심함
⑥ 조황 요약 :
안녕하세요 인낚회원 여러분
“머리로하는낚시” 입니다.
겨울내내 움츠렸던 날씨가
조금씩 풀리면서
봄의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따뜻한 날씨로 인해
여기 저기서 들리는 봄나들이…
낚시인이라면
누구나 봄나들이와 동시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봄철 산란을 위한 감성돔의 이동이 아닐까 싶습니다. ^^
최근 인터넷의 여러 조황들과
지인들의 조과를 대략 종합해보면
감성돔의 봄철 이동이 시작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수온은 아직 차가운 듯하고
여러 가지 바다 상황도 점검해 볼겸
낚시여행을 위한 준비물과
기상여건에 적합한 포인트를 생각해 봅니다.
전체적인 바다 수온은 아직 8~10℃정도기 때문에
완연한 봄의 포인트를 정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고,
겨울철이라고 하기에는
적은 수온의 변화와
한낮의 기온상승이
감성돔을
움직이도록 자극하기에는 충분한 것 같고 …
그래서
겨울철 감성돔 은신처이면서
근처에 어느 정도 얕은 여밭도 있고 해서
따뜻한 날씨로 인해
감성돔이 은신처에서
약간씩 움직이면서 먹이 활동을 하는
포인트로 정해봅니다.
(얕은 여밭 지역은 수온이 아직 낮은 듯하여
다음으로 미루기로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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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돔을 공략할 시간대는
추운 겨울철에는
오후보다는
새벽부터 오후1~2시까지가 좋으며
초봄에는
수온이 12℃이하이면 겨울철과 비슷한 패턴이며
수온이 13℃이상으로 유지되고
한낮의 기온이 20℃이상 오르기 시작하면
봄철 이동이 시작되고
이때는 오후에서 저녁타임에 좋은 조과를 보이기도 합니다.
지역에 따라서 다를 수 밖에 없지만
제가 주로 다니는
남해의 내만권 도보 포인트에서 보여지는 패턴입니다.
물론 개인적인 경험과 견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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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낚시 장소는
깊은 수심대의 근처에 얕은 수심도 존재하고
조류의 흐름의 영향은 잘 받지 않고
조용하면서
감성돔이 조금만 이동해도
얕은 여밭 지형으로 쉽게 움직일 수 있는
포인트로 정하고 출조를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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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돔이
봄철 산란을 위해
이동하는 부분에 관한
여러 가지 이론과 소문들 중에서
저의 생각은(남해 기준입니다^^)
7℃이하의 추운 겨울에는 가급적이면
수심대가 깊은 곳에서(수온의 변화가 적습니다)
조류의 흐름이 없고 햇볕이 잘 드는 동굴지형에서
지내며
11~11.5℃로 수온이 유지되기 시작하는 초봄이 오면
여전히 깊은 수심의 조류가 미약한 곳에서 숨어 있으며
주위에 얕은 여밭으로 이동하여
겨울 동안 자라난 해초지대에서 먹이 활동을 하고
산란을 위한 에너지를 비축하게 됩니다.
다시 일시적으로 수온이 내려가면
근처의 은신처에서 웅크리고 지내곤 합니다.
그러다가
수온이 12~13℃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기 시작하면
수온에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대물 감성돔부터 이동을 시작합니다
얕은 여밭 지대 중에서 해초가 있는 곳에서
먹이활동과 동시에
빠른 녀석들에 한해서 일부 산란을 시작합니다.
13~15℃가 되면 대부분의
감성돔이 본격적인 산란을 위한 이동을 시작합니다.
위의 내용을 기준으로 낚시포인트를 정해본다면
한 겨울철에는
가급적이면
조류의 흐름에 영향을 덜 받고
햇볕을 잘 받을 수 있는
깊은 수심대가 좋습니다.
(감성돔이 숨어서 편안하게 오래 지낼 수 있는 곳)
예를 들면 미조와 그 부속섬
초봄에는
깊은 수심이 있으면서
(한 겨울철과 같은 감성돔이 숨어서 오래 지낼 수 있는 곳)
주위에 얕은 여밭도 같이 있는 곳에
조류의 흐름도 미약하여
적은 움직임으로 편안하게 먹이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남해 대량, 남해 항촌 일부, 남해 가천 다랭이마을부터 홍현 근처,
또 초봄에는
깊은 수심의 은신처 주변에서만
서서히 움직임을 시작하기 때문에
내만권 갯바위 보다는
원도권이 좋으며
깊은 수심주변의 갯바위 낚시보다는
깊은 수심주변의 이동하는 물골 지대를 노려
선상낚시로 도전하면
좋은 마릿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대물 감성돔이 산란을 위한
첫 이동을 시작하는 시기에는
주위에 깊은 수심층을 있으면서
얕은 여밭 주변에 해초지대가 있으면 금상첨화입니다.
(수심이 5~7m의 해초지대가 대물을 만날 확률이 높습니다.)
(주로 3월 말~4월이지만 수온에 따라서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조류는 어느 정도 살아있어야
감성돔 이동에 도움이 됩니다.
본격적인 이동이 시작되면
조류의 흐름이 있는 본류나
본류에 가까이 흐르는 지류부분에서
감성돔을 만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이때는 갯바위권에서 보다는
내만권 대형 방파제 권에서 더욱
많은 마릿수의 조과를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산란을 위한 여밭과 해초지대, 은신처, 등 여러 가지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방파제에 기존에 살던 녀석과
이동하여 들어온 녀석이 합쳐져서 더욱 많은 개체수를 가지게 됩니다.)
대표적인 예가 물건 방파제입니다. ^^*
낚시상황은 항상 변화무쌍하기에
참고 정도로만 이해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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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어느 정도 풀려서 인지 게으름 없이
새벽3시 알람 벨소리와 함께
편안하게 눈이 떠집니다^^
든든하게 밥 한 그릇하고
낚시장비를 꼼꼼히 챙기고
오늘의 필수품인 온도계도
한번 더 확인하고
새벽4시, 즐거운 낚시여행을 출발해 봅니다.
새벽5시 정도에 포인트 근처에 도착하여
짐은 무겁지만 기분만은
가벼운 도보길을 내려갑니다.
새벽이라 차가운 바람이 불고 있지만
숲 속을 지날 때는 상쾌한 새벽공기를 마시니
온기와 에너지가 넘쳐납니다.
포인트에 도착!
기상청 일기예보대로
너울파도와 바람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아침기온은 1℃,
바람까지 부니 체감 온도는 영하로 떨어집니다. ㅠ.ㅠ
짐 정리를 다하고
채비를 하나씩 준비해갑니다.
오늘의 채비운용은
원줄: 세미플로트 2.5호
(여밭 지형이라 원줄을 조금 튼튼하게 준비함, 기존 플로트2.25호)
낚시대: 1.0호 중연질계열
목줄: 2.0호
(대물출현 가능성과 수중지형이 복잡하여 굵게 사용함)
목줄 길이: 1m
(목줄 길이를 짧게 사용하는 이유는
수온의 안정적이지 못해
수온 변화에 따라서
잡어나 대상어의 입질이 패턴이 수시로 변할 듯하여
초반 잡어 입질 지점이나
잡어 입질 패턴을
빨리 파악하여
본 낚시의 채비를 빨리 구성하기 위함입니다.
본 낚시 채비는 목줄길이 2~3m 예상함, )
바늘: 감성돔바늘 3.0호 (대물 시즌이라 초반 기본 셋팅)
막대찌: 남해찌 2.0호
(너울파도와 바람의 영향으로 조금 무겁게 사용)
채비를 마무리 하고 첫 캐스팅을 합니다.
2.0호 막대찌를 사용하였기에
채비는 빨리 안착되지만
바람에 의해 원줄이 날리면서
뒷줄관리를 힘들게 합니다.
앞쪽에 본류가 강하게 흘러가면서
지류가 밀려 들어오고 수중여 앞에서
발밑의 작은 지류와 만나서
이상적인 포인트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수온을 측정해보니
9.7℃정도 나옵니다.
초봄이 아니라
아직은 분명한 겨울 시즌인 것 같습니다.
낮은 수온으로 인해
겨울시즌으로 보고
포인트 구성을 은신처와 가까운 곳으로 정해봅니다.
이것 저것 준비하고 여유를 조금 부리다 보니
아침햇살이 서서히 밝아오기 시작합니다.

현재포인트는
초봄스타일의 지형으로
수심이 크게 깊은 곳은 아니며
발밑 지형이 은신처로
수온변화에 따라서
가까운 수중여까지는
활동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아래 그림은 간략한 포인트 설명입니다.

밑밥 운용은
겨울철 낚시와 같이 발밑 지형을 노리며
한낮의 따스한 햇볕으로
기온이 조금 상승하면
수중여1까지
움직이는 감성돔을 공략하고
조류가 미약하게 흐르는 곳이라
포인트 구성을
발밑과 수중여1까지로 보고
밑밥을 준비합니다.
파우더2+크릴3+압맥2
감성돔이
조금씩 움직일 것을 조심스럽게 예상해보고
조류가 미약하게 흐르는 곳이라
밑밥을
전체적으로 다 같이 혼합하되
푸석푸석하고 고슬고슬하게 하여
압맥은
발밑 은신처로 내려지고
크릴과 파우더는
발밑에서부터 수중여1까지
천천히 내려가게 해봅니다.
아래 사진은 밑밥입니다.

아래 그림은 밑밥이 물속에서 내려지는 예상 그림입니다. ^^

모든 준비를 마무리하고 미끼를 끼우려니
미리 녹여서 가져온 미끼가
해가 뜬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차가운 바람 때문에
다시 얼어서
한 덩어리가 되어버렸습니다.

밑밥을 한 가득 뿌리고
채비를 흘려봅니다.
미세한 움직임은 있는 듯 하나
찌를 시원하게 톡하고 건들거나
가져가지는 않습니다.
채비를 걷어보니
수온이 차가워서 그런지
아주 작은 녀석이 꽁꽁 깨물은 흔적들이 보입니다
생명체는 있는 것이 확인되어
밑밥을 더욱 강하게 투척합니다.
다시 흘려봅니다.
채비가 안착되고
바람에 날린 뒷줄을
가지런히 관리합니다.
(발밑에서 입질 받을 경우 지형이 험하여
위험하므로 빠른 릴링을 위해
뒷줄관리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
수중여 근처에 갔을 때쯤
찌가 쏙~!하고 사라집니다.
급하게 챔질에 들어갑니다.
뭔가 툭! 하더니
무게감이 전혀 없습니다.
올라온 녀석은 5cm정도의 작은 볼락입니다.
작은 녀석이 사람 놀라게 강하게도 가져갑니다. ㅠ.ㅠ
아래 그림은 볼락 입질입니다.

오전 8시경
해가 떠오르면서
간간히 톡톡 거리던 잡어 녀석들마저
사라져 버립니다 ㅠ.ㅠ
잡어들 녀석들 때문에
입질 패턴은 확실히 알겠는데…
그 패턴이 철수패턴이라….ㅠ.ㅠ
오늘은
감성돔이 전혀 움직이질 않을 것 같은 상황입니다.
한 마리 애기 볼락 이외에는
그 많던 겨울 잡어들(망상어, 볼락)이 모습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그나마 새우도 머리쪽만 살짝 깨물다 말고
대부분 미끼가 온전하게 살아서 돌아옵니다.
역시 아직은 겨울인가 봅니다.
초봄 포인트에 온 것이
후회스럽기만 합니다.
아침을 간단히 해결하고
수온을 다시 측정해보니
9.6℃정도 나옵니다. 새벽보다
기온이 아주 미약하게 떨어졌습니다.
가능성은 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밑밥을 이래저래
투척해봅니다.
오전 9시경
밑밥포인트에는 아무런 반응이 없어서
밑밥 투척을 중지하고
철수를 해야 할지
낚시방법을 바꿔야 할지를 고민합니다.

감성돔 은신처와 가까운 놀이터를 노려봐도
잡어 녀석도 반응이 없는 걸로 봐서
더 낚시를 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에서야 다른 겨울포인트로
다시 도보로
이동하기에는
밑밭이 충분하지가 못하고
(사실 체력이 더 충분하지 못합니다. ㅋㅋ)
철수하자니 맘이 아파서 눈물이 날 것 같고 ㅠ.ㅠ
결국 답을 찾지 못하고
밑밥도 뿌리지 않고
자포자기 상태로
여기저기 막 그냥 확 그냥 던져봅니다.
(철수는 절대 못하기에 시간 때우기 합니다. ^^)
괜히 본류대에 던져서 100m넘게도 흘려보고 ㅠ.ㅠ
발밑 전방2m이내로 쫘악 전체적으로 다 훑어보고
걸려서 채비만 여러 번 터지고
수중찌 날려먹고
목줄이 여러 번 쓸려서 교체하고
성게도 올라오고 ㅠ.ㅠ

원줄이 터져서 찌도 날아가고
찌를 건져낸다고 쑈도 해보고 ㅠ.ㅠ
정말 재미 없는 낚시를 지속해갑니다.
그러던 중에 이렇게 무료하게 시간만 허비할바에야
어차피 초봄 포인트에 왔으니
초봄 스타일대로 한번 해보고
그냥 철수하자는 생각이 듭니다.
오전10시경
밑밥 포인트와 구성을
다시 한번 점검해 봅니다
수온에 일부 적응된 감성돔의
초봄 스타일은
은신처에서 나와서 준비운동을 합니다.
가까운 곳의 본류까지 나오거나
약간 낮은 수심의
여밭으로 놀러 나가거나
심지어 조금 약한 본류를 타고
주변을 이동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기에는
수온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데..
다시 수온을 측정해보니
9.9℃정도입니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미세하게 수온이 올라 갔나 봅니다.
아직까지는 감성돔이 이동하기에는
낮은 온도라
초봄 스타일은 아닌 것 같아 보이나.
이론은 이론일 뿐!
초봄스타일로 진행해봅니다.
(사실 이제 할 수 있는 방법이 이것밖에 없어서 ㅠ.ㅠ.)
본류에 가까이 붙여서
밑밥을 뿌리고
지류가 조금씩 발생되는 지점에
수중여가 있어서
그기를 포인트로 구성하기로 하고
채비는 기존 그대로 유지합니다.
조류가 조금 있는 곳이다 보니
푸석푸석한 밑밥을
단단하게 뭉쳐지게
압력(손으로 꾹꾹 눌러 다져줍니다)을 가합니다.
아래 그림은 포인트 설명과
밑밥이 내려지는 물속 예상 그림입니다.


밑밥을 꾸준히 투척하면서
지속적인 캐스팅을 해봅니다.
하지만…
예상대로 아무런 반응도 없습니다.
오전 10시40분경
아무런 미동도 없던 채비를
걷어 올렸는데
미끼가 깔끔히 사라지고 없습니다. ^^
와~~~우!
드디어 뭔가 생명체라도
움직이는구나
몇 시간째 아무런 반응도 없어서
잡어 입질일 뿐인데
감성돔을 잡은 것도 아닌데
너무나 기쁩니다.
잡어라도 건들어야
뭔가 방법을 생각해볼 수도 있으니까요^^
다시 한번 새우를 끼우고 캐스팅해봅니다
찌톱이 살포시 내려가는 듯 하다 멈춥니다.
반응이 없어서 채비를 걷어보니
미끼를 여기저기 깨물은 흔적이 나옵니다
이제서야 기뿐 마음으로
채비의 변화를 줍니다.
목줄길이를 2m로 바꾸고
바늘을 1호로 바꿔줍니다.
이번에는 뭔가 걸려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캐스팅해 봅니다.
안착된 채비가 미세하게 잠기더니
그냥 올라옵니다.
채비를 걷어보니
여전히 새우를 꼭꼭 캐물기만 했네요 ㅠ.ㅠ
바늘을 감성돔 0.8호로 교체합니다.
미끼도 바늘에 꽉 맞게 끼우고 가위로 절단해줍니다.
기대를 가득 안고 캐스팅해봅니다.
안착된 채비가 한참을 흘러도 반응이 없습니다.
미끼가 그대로 살아 돌아옵니다. ㅠ.ㅠ
계속되는 캐스팅에도
미끼가 그대로입니다.
드디어 뭔가 큰놈이 왔구나 하는
좋은 기대가 됩니다.
하지만
여러 번 이곳 저곳을 훑어봐도
미끼는 계속 그대로..
큰놈이 왔으면 분명 물어야 하는데…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수온을 측정해봅니다.
헐~! 8.6℃ 갑자기 차가운 물이 들어 왔습니다.
큰놈이 들어와서 그러게 아니라
차가운 물이 갑자기 들어오면서
잡어들 조차 움직임을
일시적으로 중지해버린 것 같습니다.
허무함이 밀려오지만
그래도 생명체는 있는 것이 확인되었고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면
감성돔의 얼굴을 볼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가 됩니다.
차가운 물이 들어오면서 물색도 맑아졌습니다. ㅠ.ㅠ
물속이 훤이 보이니
참….. 할말이 더 없어집니다.
잡어들이 한곳에서
계속 입질하는 것으로 보아
감성돔도
분명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녀석을 대상으로 하여
현재의 상황에 맞게 채비를 다시 수정해봅니다
목줄호수를 1.5호로 교체하고
목줄길이를
조류의 흐름에도
크게 당김 현상이 생기지 않도록
3.2m로 조절합니다.
그리고
최대한 자연스러운 미끼의 연출을 위해
목줄에는 봉돌을 물리지 않습니다.
바늘은 0.8호를 그대로 유지하고
막대찌는 남해찌0.5호를 사용하여
아주 예민하게
조금의 움직임도 감지하게 해봅니다
움직임이 둔해진 감성돔을 위해
미끼새우는 감성돔 눈에 잘 보일 수 있도록
큼직하고 탱탱한 녀석으로 절단 없이
원형 그대로 끼웁니다.
오늘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을 녀석이라
대단한 정성을 들여봅니다.
(잡어의 단순 연속적인 입질뿐이었지만
지금의 수온과 상황에서는
그 정도의 잡어 움직임이라도
감성돔이 숨어 있을 가능은 충분하기에
도전해봅니다.
-안되면.. 말구요^^
마지막 발악 중입니다. ㅠ.ㅠ)
밑밥을 강하게 뿌려주고
채비를 밑밥과 동조하여 흘려줍니다.
채비가 포인트를 지나는 동안
오늘따라 유난히도 심장이 쿵쾅 쿵쾅거립니다.
포인트를 한참을 지나도 반응이 없는 찌…ㅠ.ㅠ
미끼가 살아 돌아옵니다.
그렇게 한참을 그냥 밑밥만 열심히 투척하고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오전 11시30분경,
미끼새우가
머리만 깔끔히 잘린 상태로 올라옵니다. ^^
기대가 급상승합니다.
0.8호 바늘/ 막대찌0.5호/ 목줄길이3.2m정도/ 목줄호수1.5,
낮은 수온에
잡어도 없는 상황에서
새우가 깔끔히 잘린 상황은
감성돔일 가능성이 아주 높으며
긴 목줄과 아주 작은 바늘에도
쉽게 삼키지 않는 걸로 봐서는
낮은 수온에
감성돔이
아주 미약하게 움직여
먹이를 먹고
가만히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래서
감성돔이 입에 새우를 물고 있을 때
바로 챔질할 수 있도록
바늘 호수를 3호로 교체하고
새우를 깔끔하게 바늘 끝에서 잘라줍니다.
다시 캐스팅하여 어신이 오기만을 기대하며
포인트 지점으로 진입합니다
아무런 미동도 없는 찌 …..
미끼가 깔끔하게 살아서 돌아옵니다.
3~4번 캐스팅 후
찌에는 미동도 없었는데
빈 바늘만 올라옵니다.
미끼를 뺏어먹었는데도
찌에는 미동도 없다는 것은
정말 조금의 움직임만으로
먹고 뱉은 상황이므로
미끼를 물고
약간의 미동만으로
찌에도 어신이 올 수 있도록
목줄의 길이를 2.2m정도로 줄여 봅니다.
캐스팅하여
어신을 기다려봅니다.
포인트 지날 때 쯤에
살짝 찌가 움직이는듯하다가 멈춥니다.
채비를 걷어보니
미끼를 한 두 번 콩콩 깨물기만 했습니다. ㅠ.ㅠ
정말 사람 피를 말릴 작정인가 봅니다.
물고 갔는데..
뭔가 또 안맞다는 뜻인가 봅니다.
마지막 하나 남은 찌의 잔존 부력을 조절해봅니다.
현재는 찌를 수면위로 5cm정도만 나오게 했습니다.


여기서 더 잔존부력을 없앤다는 것은 …ㅠ.ㅠ
찌를 수면아래로 잠궈서 사용해야 한다는 겁니다.
참.. 이 녀석이 사람을 힘들게 합니다.
다행히 만조시간이 거의 다되어
조류흐름도 심하지 않고
가까운 곳이라
물속에 있는 찌가 식별은 되지만…
챔질 타이밍 잡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찌를 수면아래 5~10cm정도 잠기도록
G7봉돌로 조절해봅니다.
몇 번의 캐스팅에도 반응이 없고
조류에 의해
스물스물 잠기는 찌를 보고
헛 챔질만 몇 번씩 해봅니다.ㅠ.ㅠ
역시
찌를 확 가져가지 않는 이상
챔질 타이밍 잡기가 어렵습니다.
다시 채비를 흘립니다.
물속에서 천천히 흐르던 찌가
포인트를 거의 다 지나갈 때쯤
조류의 당김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빠른 듯한 이상한 느낌이 옵니다.
그 상태로 가만히 있더니..
다시 스물 스물
잠기다 또 멈추고..
뭔가 물고 있다는 느낌이 팍팍 옵니다.
한번만 더 잠기면 챔질을 꼭 하리라
마음을 먹는 찰나
찌가 순식간에 물속으로 사라집니다.
얏호~! 드디어 왔구나 ^^
기다리고 기다리던..
챔질~! 챔질~! ^^
아래 그림은 입질 모습입니다.

챔질과 동시에
낚싯대를 타고 전해지는
덜컹~! 거림과 동시에
낚싯대에는 무게 감이 없고
마치 죠스 영화의 한 장면처럼
상어가 물살을 가르듯이
원줄이 빠르게 물살을 가르며
발밑으로 달려옵니다.
멀리서 입질한
감성돔이 왼쪽 발밑 은신처로
신나게 달려오는 터라
낚싯대가 크게 휘지는 않고 릴링이 수월합니다.
그만큼 녀석이
자기 집으로 신나게 달리는 중이라는 뜻이죠 ㅠ.ㅠ
발밑 아래는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가 있는 지형이라
마음 한구석으로 녀석이 조금만 더 빠르면
원줄이 쓸려서
터지겠다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듭니다.
그래서 감성돔 보다
더 빠르게 초스피드로 열나게
원줄을 감아 들입니다.
그러다가
원줄의 여분이 끝나고
감성돔과
나와의
서로 당기는 힘이
순간적으로 만나서
낚시대가 강하게 힘을 받으며
부러질 듯이 휘어집니다.
정말 부러지는 줄 알았네요 ㅠ.ㅠ.
낚시대만으로 안되어
급하게
무릎까지 굽히고
들고 있던 낚시대를 두 손으로 꽉 잡고
수면가까이로
팔을 쭉 펴주면서
최대한 낮춰줍니다.
하마터면 1.5호의 얇은 목줄이 터질 뻔 했습니다.
(연질계열낚시대가
이럴 때는 역시 큰 위력을 발휘합니다.^^)
(연질계열이라도
두 팔과 다리를 이용하면
얼마든지 경질과 같은
효과도 줄 수 있습니다
–경질이 좋을 때도 분명히 있기 때문입니다.^^)
감성돔과의 초반 스피드 게임에서
다행히
승리했지만.
감성돔을 이제서야 낚시대로 느끼기 시작하는 터라
갈 길이 너무 멀어 보입니다. ㅠ.ㅠ.
감성돔이 은신처로 파고 들어 갈려고
애를 씁니다.
아래로 계속 쿡쿡 거리는 녀석에게
브레이크를 주기에는
한 끝 차이로 목줄이 쓸려 터질 같아서
팔과 무릎을 이용해 최대한 낮췄다 들어올리기를 수 차례.
이제서야 은신처를 포기했는지
본류대를 향해서
벽을 타고 돌진합니다. ㅠ.ㅠ
오른쪽으로 조금만 가면
발밑 지형이 툭 튀어나간 자리가 있어서
아주 위험합니다.
낚싯대를 두 손으로 번쩍 들어
만세를 부르며
자리를 왼쪽으로 다급히 옮겨가면서
낚싯대를 다시금
최대한 갯바위에서 멀어지도록 뽑아봅니다.
마지막 힘을 쓰는 건지
더 힘차게 내려갑니다.
발밑 바위에 쓸릴 것 같아
무릎만 살짝 굽히면서
천천히 두 팔을
가능한 높이 들면서
녀석을 돌출 바위 위쪽으로 뛰어 올려 봅니다.
녀석이
힘이 조금 빠지는 듯한 느낌이
팔로 전해지자
낚싯대를 한 손으로 잡고
팔을 내리면서
빠르게 릴을 몇 바퀴만 감고
다시 두 손으로
만세를 불러봅니다.
다행히
더 이상 크게 힘을 쓰지 않는 것 같아
이번에는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두 팔을 내리면서 동시에 무릎까지 굽히고
최대한 많이 감아 올려봅니다
그리고
일어나면서
낚싯대를 꿀렁꿀렁 튕기면서
조금씩 들어봅니다.
그래도 끝까지 버티면서 쿡쿡 거립니다.
자기 집 앞에서 걸려든 놈이라
저항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조금씩 들리면서
녀석도 서서히 힘이 빠지는지
달아나지는 않고
한곳에서만 쿡쿡 거립니다.
조금씩 올라오면서
반가운 면사 매듭이 보입니다. ^^
하지만 목줄이1.5호, 2.5m길이에
발밑 직벽자리에서 힘 겨루기를 하고 있기에
녀석의 얼굴을 볼 때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가 없습니다.
이윽고
수중찌가 보이고
도래가 보이고
목줄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물속에서 보이는
눈부신 은빛의 번쩍임~! ^^
드디어 다 왔구나~!
수면위로 완전히 올라오기도 전에 빠르게
뜰채로 마무리합니다.
겨울철 감성돔 집 앞에서의 한판 겨루기는
언제나 두 팔이 고생을 합니다.
뭉친 근육을 풀어주면서
더운 열기로 옷을 벗고
여유로이
뜰채에 담긴 감성돔을 봅니다.
42cm 정도 밖에 안 되는데
온몸이 떨리고 긴장될 정도로
스릴 넘치는 파이팅를 보여준 놈입니다.



살림망에 고기를 넣고
한참을 구경을 해봅니다.
오늘은 다른 날 보다
잡어도 없고
수온도 떨어지는 상황이라
포기해야만 될 줄 알았는데
다행히 이렇게 녀석이 얼굴을 보여줘서
기분이 좋네요^^
잡어 입질 이후
녀석이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쉬지 않고 꾸준히 밑밥을
투척한 결과
결국
녀석이 먹이의 유혹에 넘어갔나 봅니다.
녀석과 싸우면서
감성돔 은신처부터 놀이터까지
온통 휘젓고 다니고
수온도 많이 떨어져서
아무래도
한 마리로 만족해야 할 듯 하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혹 여나 하는 생각으로
밑밥을 꾸준히 투척하면서
채비를 흘려봅니다.
오후 12시40분경
여러 번 채비를 흘려보아도
미끼는
계속 살아 돌아옵니다.
잠시 낚싯대를 내려놓고
어렵게 잡은 감성돔이 잘 있는지
살림망을 확인해봅니다.

멀리서 봐도 이쁜 자태가 너무 매력적이고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이 맛에 항상 낚시가 즐겁고
생활의 활력소가 되는 것 같습니다.
오후1시 30분경
아무런 입질도 없고
밑밥도 마무리되어
철수를 결정합니다
===============================
봄철 산란시절의 본격적인 시작은
아직은 이른 것은 확실하지만
냉수대만 아니면
한낮에 따사로운 햇볕에는
좋은 손맛이 기대되는
상황이 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주부터 추위가 완연히 풀리면
깊은 수심주변에서
얕은 여밭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가급적이면 조류가 빠른 곳 보다는
완만한 곳을 노리시고
깊은 수심의 감성돔 은신처 근처의
조류소통이 좋은 곳 가까이의
지류를 노리신다면
좋은 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수온이 아직 차갑기 때문에
한낮이 가능한 좋을 듯하며
오전부터 밑밥군을 형성해 놓으시면
따사로운 햇볕으로 인하여
감성돔이 밑밥군으로 움직일 듯 합니다.
주제넘게
특정 장소를 추천해도 될련지 모르겠지만…
조심스럽게 예상되는 추천 장소로는
+남해 항촌여밭이나 들어오는 길목/
+가천 다랭이 마을에서 홍현 촛대바위까지/
+남해 대량폐교 근처나 들어오는 길목/



말 그대로 저 혼자만의 추천포인트 입니다.
이것 또한 참고만 해주시는 쎈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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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낚회원 여러분
이제는 얄밉고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따사로운 봄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 동안 소중히 모셔놓았던 낚시장비를
하나씩 꺼내어 점검해두시어
좋은 날
좋은 손맛 보러
즐거운 낚시여행을 준비 해보심이 어떠실련지요?
항상 안전한 낚시 되시고
반가운 바다에서
쓰레기보다는 그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마음껏 버려주시고
큰 손맛은 아니라도
멋진 추억과
좋은 인연이 남는 즐거운 낚시 여행되시기를 바랍니다.
② 출 조 지 : 남해
③ 출조 인원 : 2
④ 물 때 : 잡어도 안 물어 줄때
⑤ 바다 상황 : 날씨는 따뜻하나 너울과 바람이 심함
⑥ 조황 요약 :
안녕하세요 인낚회원 여러분
“머리로하는낚시” 입니다.
겨울내내 움츠렸던 날씨가
조금씩 풀리면서
봄의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따뜻한 날씨로 인해
여기 저기서 들리는 봄나들이…
낚시인이라면
누구나 봄나들이와 동시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봄철 산란을 위한 감성돔의 이동이 아닐까 싶습니다. ^^
최근 인터넷의 여러 조황들과
지인들의 조과를 대략 종합해보면
감성돔의 봄철 이동이 시작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수온은 아직 차가운 듯하고
여러 가지 바다 상황도 점검해 볼겸
낚시여행을 위한 준비물과
기상여건에 적합한 포인트를 생각해 봅니다.
전체적인 바다 수온은 아직 8~10℃정도기 때문에
완연한 봄의 포인트를 정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고,
겨울철이라고 하기에는
적은 수온의 변화와
한낮의 기온상승이
감성돔을
움직이도록 자극하기에는 충분한 것 같고 …
그래서
겨울철 감성돔 은신처이면서
근처에 어느 정도 얕은 여밭도 있고 해서
따뜻한 날씨로 인해
감성돔이 은신처에서
약간씩 움직이면서 먹이 활동을 하는
포인트로 정해봅니다.
(얕은 여밭 지역은 수온이 아직 낮은 듯하여
다음으로 미루기로 합니다. ^^)
--------
감성돔을 공략할 시간대는
추운 겨울철에는
오후보다는
새벽부터 오후1~2시까지가 좋으며
초봄에는
수온이 12℃이하이면 겨울철과 비슷한 패턴이며
수온이 13℃이상으로 유지되고
한낮의 기온이 20℃이상 오르기 시작하면
봄철 이동이 시작되고
이때는 오후에서 저녁타임에 좋은 조과를 보이기도 합니다.
지역에 따라서 다를 수 밖에 없지만
제가 주로 다니는
남해의 내만권 도보 포인트에서 보여지는 패턴입니다.
물론 개인적인 경험과 견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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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낚시 장소는
깊은 수심대의 근처에 얕은 수심도 존재하고
조류의 흐름의 영향은 잘 받지 않고
조용하면서
감성돔이 조금만 이동해도
얕은 여밭 지형으로 쉽게 움직일 수 있는
포인트로 정하고 출조를 해봅니다.
========
감성돔이
봄철 산란을 위해
이동하는 부분에 관한
여러 가지 이론과 소문들 중에서
저의 생각은(남해 기준입니다^^)
7℃이하의 추운 겨울에는 가급적이면
수심대가 깊은 곳에서(수온의 변화가 적습니다)
조류의 흐름이 없고 햇볕이 잘 드는 동굴지형에서
지내며
11~11.5℃로 수온이 유지되기 시작하는 초봄이 오면
여전히 깊은 수심의 조류가 미약한 곳에서 숨어 있으며
주위에 얕은 여밭으로 이동하여
겨울 동안 자라난 해초지대에서 먹이 활동을 하고
산란을 위한 에너지를 비축하게 됩니다.
다시 일시적으로 수온이 내려가면
근처의 은신처에서 웅크리고 지내곤 합니다.
그러다가
수온이 12~13℃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기 시작하면
수온에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대물 감성돔부터 이동을 시작합니다
얕은 여밭 지대 중에서 해초가 있는 곳에서
먹이활동과 동시에
빠른 녀석들에 한해서 일부 산란을 시작합니다.
13~15℃가 되면 대부분의
감성돔이 본격적인 산란을 위한 이동을 시작합니다.
위의 내용을 기준으로 낚시포인트를 정해본다면
한 겨울철에는
가급적이면
조류의 흐름에 영향을 덜 받고
햇볕을 잘 받을 수 있는
깊은 수심대가 좋습니다.
(감성돔이 숨어서 편안하게 오래 지낼 수 있는 곳)
예를 들면 미조와 그 부속섬
초봄에는
깊은 수심이 있으면서
(한 겨울철과 같은 감성돔이 숨어서 오래 지낼 수 있는 곳)
주위에 얕은 여밭도 같이 있는 곳에
조류의 흐름도 미약하여
적은 움직임으로 편안하게 먹이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남해 대량, 남해 항촌 일부, 남해 가천 다랭이마을부터 홍현 근처,
또 초봄에는
깊은 수심의 은신처 주변에서만
서서히 움직임을 시작하기 때문에
내만권 갯바위 보다는
원도권이 좋으며
깊은 수심주변의 갯바위 낚시보다는
깊은 수심주변의 이동하는 물골 지대를 노려
선상낚시로 도전하면
좋은 마릿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대물 감성돔이 산란을 위한
첫 이동을 시작하는 시기에는
주위에 깊은 수심층을 있으면서
얕은 여밭 주변에 해초지대가 있으면 금상첨화입니다.
(수심이 5~7m의 해초지대가 대물을 만날 확률이 높습니다.)
(주로 3월 말~4월이지만 수온에 따라서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조류는 어느 정도 살아있어야
감성돔 이동에 도움이 됩니다.
본격적인 이동이 시작되면
조류의 흐름이 있는 본류나
본류에 가까이 흐르는 지류부분에서
감성돔을 만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이때는 갯바위권에서 보다는
내만권 대형 방파제 권에서 더욱
많은 마릿수의 조과를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산란을 위한 여밭과 해초지대, 은신처, 등 여러 가지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방파제에 기존에 살던 녀석과
이동하여 들어온 녀석이 합쳐져서 더욱 많은 개체수를 가지게 됩니다.)
대표적인 예가 물건 방파제입니다. ^^*
낚시상황은 항상 변화무쌍하기에
참고 정도로만 이해해 주세요^^
=======================
날씨가 어느 정도 풀려서 인지 게으름 없이
새벽3시 알람 벨소리와 함께
편안하게 눈이 떠집니다^^
든든하게 밥 한 그릇하고
낚시장비를 꼼꼼히 챙기고
오늘의 필수품인 온도계도
한번 더 확인하고
새벽4시, 즐거운 낚시여행을 출발해 봅니다.
새벽5시 정도에 포인트 근처에 도착하여
짐은 무겁지만 기분만은
가벼운 도보길을 내려갑니다.
새벽이라 차가운 바람이 불고 있지만
숲 속을 지날 때는 상쾌한 새벽공기를 마시니
온기와 에너지가 넘쳐납니다.
포인트에 도착!
기상청 일기예보대로
너울파도와 바람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아침기온은 1℃,
바람까지 부니 체감 온도는 영하로 떨어집니다. ㅠ.ㅠ
짐 정리를 다하고
채비를 하나씩 준비해갑니다.
오늘의 채비운용은
원줄: 세미플로트 2.5호
(여밭 지형이라 원줄을 조금 튼튼하게 준비함, 기존 플로트2.25호)
낚시대: 1.0호 중연질계열
목줄: 2.0호
(대물출현 가능성과 수중지형이 복잡하여 굵게 사용함)
목줄 길이: 1m
(목줄 길이를 짧게 사용하는 이유는
수온의 안정적이지 못해
수온 변화에 따라서
잡어나 대상어의 입질이 패턴이 수시로 변할 듯하여
초반 잡어 입질 지점이나
잡어 입질 패턴을
빨리 파악하여
본 낚시의 채비를 빨리 구성하기 위함입니다.
본 낚시 채비는 목줄길이 2~3m 예상함, )
바늘: 감성돔바늘 3.0호 (대물 시즌이라 초반 기본 셋팅)
막대찌: 남해찌 2.0호
(너울파도와 바람의 영향으로 조금 무겁게 사용)
채비를 마무리 하고 첫 캐스팅을 합니다.
2.0호 막대찌를 사용하였기에
채비는 빨리 안착되지만
바람에 의해 원줄이 날리면서
뒷줄관리를 힘들게 합니다.
앞쪽에 본류가 강하게 흘러가면서
지류가 밀려 들어오고 수중여 앞에서
발밑의 작은 지류와 만나서
이상적인 포인트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수온을 측정해보니
9.7℃정도 나옵니다.
초봄이 아니라
아직은 분명한 겨울 시즌인 것 같습니다.
낮은 수온으로 인해
겨울시즌으로 보고
포인트 구성을 은신처와 가까운 곳으로 정해봅니다.
이것 저것 준비하고 여유를 조금 부리다 보니
아침햇살이 서서히 밝아오기 시작합니다.
현재포인트는
초봄스타일의 지형으로
수심이 크게 깊은 곳은 아니며
발밑 지형이 은신처로
수온변화에 따라서
가까운 수중여까지는
활동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아래 그림은 간략한 포인트 설명입니다.
밑밥 운용은
겨울철 낚시와 같이 발밑 지형을 노리며
한낮의 따스한 햇볕으로
기온이 조금 상승하면
수중여1까지
움직이는 감성돔을 공략하고
조류가 미약하게 흐르는 곳이라
포인트 구성을
발밑과 수중여1까지로 보고
밑밥을 준비합니다.
파우더2+크릴3+압맥2
감성돔이
조금씩 움직일 것을 조심스럽게 예상해보고
조류가 미약하게 흐르는 곳이라
밑밥을
전체적으로 다 같이 혼합하되
푸석푸석하고 고슬고슬하게 하여
압맥은
발밑 은신처로 내려지고
크릴과 파우더는
발밑에서부터 수중여1까지
천천히 내려가게 해봅니다.
아래 사진은 밑밥입니다.
아래 그림은 밑밥이 물속에서 내려지는 예상 그림입니다. ^^
모든 준비를 마무리하고 미끼를 끼우려니
미리 녹여서 가져온 미끼가
해가 뜬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차가운 바람 때문에
다시 얼어서
한 덩어리가 되어버렸습니다.
밑밥을 한 가득 뿌리고
채비를 흘려봅니다.
미세한 움직임은 있는 듯 하나
찌를 시원하게 톡하고 건들거나
가져가지는 않습니다.
채비를 걷어보니
수온이 차가워서 그런지
아주 작은 녀석이 꽁꽁 깨물은 흔적들이 보입니다
생명체는 있는 것이 확인되어
밑밥을 더욱 강하게 투척합니다.
다시 흘려봅니다.
채비가 안착되고
바람에 날린 뒷줄을
가지런히 관리합니다.
(발밑에서 입질 받을 경우 지형이 험하여
위험하므로 빠른 릴링을 위해
뒷줄관리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
수중여 근처에 갔을 때쯤
찌가 쏙~!하고 사라집니다.
급하게 챔질에 들어갑니다.
뭔가 툭! 하더니
무게감이 전혀 없습니다.
올라온 녀석은 5cm정도의 작은 볼락입니다.
작은 녀석이 사람 놀라게 강하게도 가져갑니다. ㅠ.ㅠ
아래 그림은 볼락 입질입니다.
오전 8시경
해가 떠오르면서
간간히 톡톡 거리던 잡어 녀석들마저
사라져 버립니다 ㅠ.ㅠ
잡어들 녀석들 때문에
입질 패턴은 확실히 알겠는데…
그 패턴이 철수패턴이라….ㅠ.ㅠ
오늘은
감성돔이 전혀 움직이질 않을 것 같은 상황입니다.
한 마리 애기 볼락 이외에는
그 많던 겨울 잡어들(망상어, 볼락)이 모습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그나마 새우도 머리쪽만 살짝 깨물다 말고
대부분 미끼가 온전하게 살아서 돌아옵니다.
역시 아직은 겨울인가 봅니다.
초봄 포인트에 온 것이
후회스럽기만 합니다.
아침을 간단히 해결하고
수온을 다시 측정해보니
9.6℃정도 나옵니다. 새벽보다
기온이 아주 미약하게 떨어졌습니다.
가능성은 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밑밥을 이래저래
투척해봅니다.
오전 9시경
밑밥포인트에는 아무런 반응이 없어서
밑밥 투척을 중지하고
철수를 해야 할지
낚시방법을 바꿔야 할지를 고민합니다.
감성돔 은신처와 가까운 놀이터를 노려봐도
잡어 녀석도 반응이 없는 걸로 봐서
더 낚시를 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에서야 다른 겨울포인트로
다시 도보로
이동하기에는
밑밭이 충분하지가 못하고
(사실 체력이 더 충분하지 못합니다. ㅋㅋ)
철수하자니 맘이 아파서 눈물이 날 것 같고 ㅠ.ㅠ
결국 답을 찾지 못하고
밑밥도 뿌리지 않고
자포자기 상태로
여기저기 막 그냥 확 그냥 던져봅니다.
(철수는 절대 못하기에 시간 때우기 합니다. ^^)
괜히 본류대에 던져서 100m넘게도 흘려보고 ㅠ.ㅠ
발밑 전방2m이내로 쫘악 전체적으로 다 훑어보고
걸려서 채비만 여러 번 터지고
수중찌 날려먹고
목줄이 여러 번 쓸려서 교체하고
성게도 올라오고 ㅠ.ㅠ
원줄이 터져서 찌도 날아가고
찌를 건져낸다고 쑈도 해보고 ㅠ.ㅠ
정말 재미 없는 낚시를 지속해갑니다.
그러던 중에 이렇게 무료하게 시간만 허비할바에야
어차피 초봄 포인트에 왔으니
초봄 스타일대로 한번 해보고
그냥 철수하자는 생각이 듭니다.
오전10시경
밑밥 포인트와 구성을
다시 한번 점검해 봅니다
수온에 일부 적응된 감성돔의
초봄 스타일은
은신처에서 나와서 준비운동을 합니다.
가까운 곳의 본류까지 나오거나
약간 낮은 수심의
여밭으로 놀러 나가거나
심지어 조금 약한 본류를 타고
주변을 이동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기에는
수온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데..
다시 수온을 측정해보니
9.9℃정도입니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미세하게 수온이 올라 갔나 봅니다.
아직까지는 감성돔이 이동하기에는
낮은 온도라
초봄 스타일은 아닌 것 같아 보이나.
이론은 이론일 뿐!
초봄스타일로 진행해봅니다.
(사실 이제 할 수 있는 방법이 이것밖에 없어서 ㅠ.ㅠ.)
본류에 가까이 붙여서
밑밥을 뿌리고
지류가 조금씩 발생되는 지점에
수중여가 있어서
그기를 포인트로 구성하기로 하고
채비는 기존 그대로 유지합니다.
조류가 조금 있는 곳이다 보니
푸석푸석한 밑밥을
단단하게 뭉쳐지게
압력(손으로 꾹꾹 눌러 다져줍니다)을 가합니다.
아래 그림은 포인트 설명과
밑밥이 내려지는 물속 예상 그림입니다.
밑밥을 꾸준히 투척하면서
지속적인 캐스팅을 해봅니다.
하지만…
예상대로 아무런 반응도 없습니다.
오전 10시40분경
아무런 미동도 없던 채비를
걷어 올렸는데
미끼가 깔끔히 사라지고 없습니다. ^^
와~~~우!
드디어 뭔가 생명체라도
움직이는구나
몇 시간째 아무런 반응도 없어서
잡어 입질일 뿐인데
감성돔을 잡은 것도 아닌데
너무나 기쁩니다.
잡어라도 건들어야
뭔가 방법을 생각해볼 수도 있으니까요^^
다시 한번 새우를 끼우고 캐스팅해봅니다
찌톱이 살포시 내려가는 듯 하다 멈춥니다.
반응이 없어서 채비를 걷어보니
미끼를 여기저기 깨물은 흔적이 나옵니다
이제서야 기뿐 마음으로
채비의 변화를 줍니다.
목줄길이를 2m로 바꾸고
바늘을 1호로 바꿔줍니다.
이번에는 뭔가 걸려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캐스팅해 봅니다.
안착된 채비가 미세하게 잠기더니
그냥 올라옵니다.
채비를 걷어보니
여전히 새우를 꼭꼭 캐물기만 했네요 ㅠ.ㅠ
바늘을 감성돔 0.8호로 교체합니다.
미끼도 바늘에 꽉 맞게 끼우고 가위로 절단해줍니다.
기대를 가득 안고 캐스팅해봅니다.
안착된 채비가 한참을 흘러도 반응이 없습니다.
미끼가 그대로 살아 돌아옵니다. ㅠ.ㅠ
계속되는 캐스팅에도
미끼가 그대로입니다.
드디어 뭔가 큰놈이 왔구나 하는
좋은 기대가 됩니다.
하지만
여러 번 이곳 저곳을 훑어봐도
미끼는 계속 그대로..
큰놈이 왔으면 분명 물어야 하는데…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수온을 측정해봅니다.
헐~! 8.6℃ 갑자기 차가운 물이 들어 왔습니다.
큰놈이 들어와서 그러게 아니라
차가운 물이 갑자기 들어오면서
잡어들 조차 움직임을
일시적으로 중지해버린 것 같습니다.
허무함이 밀려오지만
그래도 생명체는 있는 것이 확인되었고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면
감성돔의 얼굴을 볼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가 됩니다.
차가운 물이 들어오면서 물색도 맑아졌습니다. ㅠ.ㅠ
물속이 훤이 보이니
참….. 할말이 더 없어집니다.
잡어들이 한곳에서
계속 입질하는 것으로 보아
감성돔도
분명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녀석을 대상으로 하여
현재의 상황에 맞게 채비를 다시 수정해봅니다
목줄호수를 1.5호로 교체하고
목줄길이를
조류의 흐름에도
크게 당김 현상이 생기지 않도록
3.2m로 조절합니다.
그리고
최대한 자연스러운 미끼의 연출을 위해
목줄에는 봉돌을 물리지 않습니다.
바늘은 0.8호를 그대로 유지하고
막대찌는 남해찌0.5호를 사용하여
아주 예민하게
조금의 움직임도 감지하게 해봅니다
움직임이 둔해진 감성돔을 위해
미끼새우는 감성돔 눈에 잘 보일 수 있도록
큼직하고 탱탱한 녀석으로 절단 없이
원형 그대로 끼웁니다.
오늘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을 녀석이라
대단한 정성을 들여봅니다.
(잡어의 단순 연속적인 입질뿐이었지만
지금의 수온과 상황에서는
그 정도의 잡어 움직임이라도
감성돔이 숨어 있을 가능은 충분하기에
도전해봅니다.
-안되면.. 말구요^^
마지막 발악 중입니다. ㅠ.ㅠ)
밑밥을 강하게 뿌려주고
채비를 밑밥과 동조하여 흘려줍니다.
채비가 포인트를 지나는 동안
오늘따라 유난히도 심장이 쿵쾅 쿵쾅거립니다.
포인트를 한참을 지나도 반응이 없는 찌…ㅠ.ㅠ
미끼가 살아 돌아옵니다.
그렇게 한참을 그냥 밑밥만 열심히 투척하고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오전 11시30분경,
미끼새우가
머리만 깔끔히 잘린 상태로 올라옵니다. ^^
기대가 급상승합니다.
0.8호 바늘/ 막대찌0.5호/ 목줄길이3.2m정도/ 목줄호수1.5,
낮은 수온에
잡어도 없는 상황에서
새우가 깔끔히 잘린 상황은
감성돔일 가능성이 아주 높으며
긴 목줄과 아주 작은 바늘에도
쉽게 삼키지 않는 걸로 봐서는
낮은 수온에
감성돔이
아주 미약하게 움직여
먹이를 먹고
가만히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래서
감성돔이 입에 새우를 물고 있을 때
바로 챔질할 수 있도록
바늘 호수를 3호로 교체하고
새우를 깔끔하게 바늘 끝에서 잘라줍니다.
다시 캐스팅하여 어신이 오기만을 기대하며
포인트 지점으로 진입합니다
아무런 미동도 없는 찌 …..
미끼가 깔끔하게 살아서 돌아옵니다.
3~4번 캐스팅 후
찌에는 미동도 없었는데
빈 바늘만 올라옵니다.
미끼를 뺏어먹었는데도
찌에는 미동도 없다는 것은
정말 조금의 움직임만으로
먹고 뱉은 상황이므로
미끼를 물고
약간의 미동만으로
찌에도 어신이 올 수 있도록
목줄의 길이를 2.2m정도로 줄여 봅니다.
캐스팅하여
어신을 기다려봅니다.
포인트 지날 때 쯤에
살짝 찌가 움직이는듯하다가 멈춥니다.
채비를 걷어보니
미끼를 한 두 번 콩콩 깨물기만 했습니다. ㅠ.ㅠ
정말 사람 피를 말릴 작정인가 봅니다.
물고 갔는데..
뭔가 또 안맞다는 뜻인가 봅니다.
마지막 하나 남은 찌의 잔존 부력을 조절해봅니다.
현재는 찌를 수면위로 5cm정도만 나오게 했습니다.
여기서 더 잔존부력을 없앤다는 것은 …ㅠ.ㅠ
찌를 수면아래로 잠궈서 사용해야 한다는 겁니다.
참.. 이 녀석이 사람을 힘들게 합니다.
다행히 만조시간이 거의 다되어
조류흐름도 심하지 않고
가까운 곳이라
물속에 있는 찌가 식별은 되지만…
챔질 타이밍 잡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찌를 수면아래 5~10cm정도 잠기도록
G7봉돌로 조절해봅니다.
몇 번의 캐스팅에도 반응이 없고
조류에 의해
스물스물 잠기는 찌를 보고
헛 챔질만 몇 번씩 해봅니다.ㅠ.ㅠ
역시
찌를 확 가져가지 않는 이상
챔질 타이밍 잡기가 어렵습니다.
다시 채비를 흘립니다.
물속에서 천천히 흐르던 찌가
포인트를 거의 다 지나갈 때쯤
조류의 당김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빠른 듯한 이상한 느낌이 옵니다.
그 상태로 가만히 있더니..
다시 스물 스물
잠기다 또 멈추고..
뭔가 물고 있다는 느낌이 팍팍 옵니다.
한번만 더 잠기면 챔질을 꼭 하리라
마음을 먹는 찰나
찌가 순식간에 물속으로 사라집니다.
얏호~! 드디어 왔구나 ^^
기다리고 기다리던..
챔질~! 챔질~! ^^
아래 그림은 입질 모습입니다.
챔질과 동시에
낚싯대를 타고 전해지는
덜컹~! 거림과 동시에
낚싯대에는 무게 감이 없고
마치 죠스 영화의 한 장면처럼
상어가 물살을 가르듯이
원줄이 빠르게 물살을 가르며
발밑으로 달려옵니다.
멀리서 입질한
감성돔이 왼쪽 발밑 은신처로
신나게 달려오는 터라
낚싯대가 크게 휘지는 않고 릴링이 수월합니다.
그만큼 녀석이
자기 집으로 신나게 달리는 중이라는 뜻이죠 ㅠ.ㅠ
발밑 아래는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가 있는 지형이라
마음 한구석으로 녀석이 조금만 더 빠르면
원줄이 쓸려서
터지겠다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듭니다.
그래서 감성돔 보다
더 빠르게 초스피드로 열나게
원줄을 감아 들입니다.
그러다가
원줄의 여분이 끝나고
감성돔과
나와의
서로 당기는 힘이
순간적으로 만나서
낚시대가 강하게 힘을 받으며
부러질 듯이 휘어집니다.
정말 부러지는 줄 알았네요 ㅠ.ㅠ.
낚시대만으로 안되어
급하게
무릎까지 굽히고
들고 있던 낚시대를 두 손으로 꽉 잡고
수면가까이로
팔을 쭉 펴주면서
최대한 낮춰줍니다.
하마터면 1.5호의 얇은 목줄이 터질 뻔 했습니다.
(연질계열낚시대가
이럴 때는 역시 큰 위력을 발휘합니다.^^)
(연질계열이라도
두 팔과 다리를 이용하면
얼마든지 경질과 같은
효과도 줄 수 있습니다
–경질이 좋을 때도 분명히 있기 때문입니다.^^)
감성돔과의 초반 스피드 게임에서
다행히
승리했지만.
감성돔을 이제서야 낚시대로 느끼기 시작하는 터라
갈 길이 너무 멀어 보입니다. ㅠ.ㅠ.
감성돔이 은신처로 파고 들어 갈려고
애를 씁니다.
아래로 계속 쿡쿡 거리는 녀석에게
브레이크를 주기에는
한 끝 차이로 목줄이 쓸려 터질 같아서
팔과 무릎을 이용해 최대한 낮췄다 들어올리기를 수 차례.
이제서야 은신처를 포기했는지
본류대를 향해서
벽을 타고 돌진합니다. ㅠ.ㅠ
오른쪽으로 조금만 가면
발밑 지형이 툭 튀어나간 자리가 있어서
아주 위험합니다.
낚싯대를 두 손으로 번쩍 들어
만세를 부르며
자리를 왼쪽으로 다급히 옮겨가면서
낚싯대를 다시금
최대한 갯바위에서 멀어지도록 뽑아봅니다.
마지막 힘을 쓰는 건지
더 힘차게 내려갑니다.
발밑 바위에 쓸릴 것 같아
무릎만 살짝 굽히면서
천천히 두 팔을
가능한 높이 들면서
녀석을 돌출 바위 위쪽으로 뛰어 올려 봅니다.
녀석이
힘이 조금 빠지는 듯한 느낌이
팔로 전해지자
낚싯대를 한 손으로 잡고
팔을 내리면서
빠르게 릴을 몇 바퀴만 감고
다시 두 손으로
만세를 불러봅니다.
다행히
더 이상 크게 힘을 쓰지 않는 것 같아
이번에는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두 팔을 내리면서 동시에 무릎까지 굽히고
최대한 많이 감아 올려봅니다
그리고
일어나면서
낚싯대를 꿀렁꿀렁 튕기면서
조금씩 들어봅니다.
그래도 끝까지 버티면서 쿡쿡 거립니다.
자기 집 앞에서 걸려든 놈이라
저항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조금씩 들리면서
녀석도 서서히 힘이 빠지는지
달아나지는 않고
한곳에서만 쿡쿡 거립니다.
조금씩 올라오면서
반가운 면사 매듭이 보입니다. ^^
하지만 목줄이1.5호, 2.5m길이에
발밑 직벽자리에서 힘 겨루기를 하고 있기에
녀석의 얼굴을 볼 때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가 없습니다.
이윽고
수중찌가 보이고
도래가 보이고
목줄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물속에서 보이는
눈부신 은빛의 번쩍임~! ^^
드디어 다 왔구나~!
수면위로 완전히 올라오기도 전에 빠르게
뜰채로 마무리합니다.
겨울철 감성돔 집 앞에서의 한판 겨루기는
언제나 두 팔이 고생을 합니다.
뭉친 근육을 풀어주면서
더운 열기로 옷을 벗고
여유로이
뜰채에 담긴 감성돔을 봅니다.
42cm 정도 밖에 안 되는데
온몸이 떨리고 긴장될 정도로
스릴 넘치는 파이팅를 보여준 놈입니다.
살림망에 고기를 넣고
한참을 구경을 해봅니다.
오늘은 다른 날 보다
잡어도 없고
수온도 떨어지는 상황이라
포기해야만 될 줄 알았는데
다행히 이렇게 녀석이 얼굴을 보여줘서
기분이 좋네요^^
잡어 입질 이후
녀석이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쉬지 않고 꾸준히 밑밥을
투척한 결과
결국
녀석이 먹이의 유혹에 넘어갔나 봅니다.
녀석과 싸우면서
감성돔 은신처부터 놀이터까지
온통 휘젓고 다니고
수온도 많이 떨어져서
아무래도
한 마리로 만족해야 할 듯 하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혹 여나 하는 생각으로
밑밥을 꾸준히 투척하면서
채비를 흘려봅니다.
오후 12시40분경
여러 번 채비를 흘려보아도
미끼는
계속 살아 돌아옵니다.
잠시 낚싯대를 내려놓고
어렵게 잡은 감성돔이 잘 있는지
살림망을 확인해봅니다.
멀리서 봐도 이쁜 자태가 너무 매력적이고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이 맛에 항상 낚시가 즐겁고
생활의 활력소가 되는 것 같습니다.
오후1시 30분경
아무런 입질도 없고
밑밥도 마무리되어
철수를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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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산란시절의 본격적인 시작은
아직은 이른 것은 확실하지만
냉수대만 아니면
한낮에 따사로운 햇볕에는
좋은 손맛이 기대되는
상황이 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주부터 추위가 완연히 풀리면
깊은 수심주변에서
얕은 여밭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가급적이면 조류가 빠른 곳 보다는
완만한 곳을 노리시고
깊은 수심의 감성돔 은신처 근처의
조류소통이 좋은 곳 가까이의
지류를 노리신다면
좋은 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수온이 아직 차갑기 때문에
한낮이 가능한 좋을 듯하며
오전부터 밑밥군을 형성해 놓으시면
따사로운 햇볕으로 인하여
감성돔이 밑밥군으로 움직일 듯 합니다.
주제넘게
특정 장소를 추천해도 될련지 모르겠지만…
조심스럽게 예상되는 추천 장소로는
+남해 항촌여밭이나 들어오는 길목/
+가천 다랭이 마을에서 홍현 촛대바위까지/
+남해 대량폐교 근처나 들어오는 길목/
말 그대로 저 혼자만의 추천포인트 입니다.
이것 또한 참고만 해주시는 쎈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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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낚회원 여러분
이제는 얄밉고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따사로운 봄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 동안 소중히 모셔놓았던 낚시장비를
하나씩 꺼내어 점검해두시어
좋은 날
좋은 손맛 보러
즐거운 낚시여행을 준비 해보심이 어떠실련지요?
항상 안전한 낚시 되시고
반가운 바다에서
쓰레기보다는 그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마음껏 버려주시고
큰 손맛은 아니라도
멋진 추억과
좋은 인연이 남는 즐거운 낚시 여행되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