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여차에서 수염괴기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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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출 조 일 : 2013. 02. 25
② 출 조 지 : 거제 여차 안손대 촛대바위
③ 출조 인원 : 2명
④ 물 때 : 8물 인가(정월 대보름)
⑤ 바다 상황 : 장판, 북동풍 조금
⑥ 조황 요약 :
오늘은 정월 대보름(물때 사리) 입니다.
소원을 빌기 위해 달집태우기 행사에 함 가봅니다.
진주 하대동 강변-달집태우기 행사장에서(멀리 종합경기장이 보이네요.)
여기 저기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더니 금방 인산인해가 됩니다.
나도 수염괴기를 잡게 해 달라고 두손을 모웁니다.
사촌동생과 집에 모여 낚수 갈 준비를 합니다.
동생은 낚술 얼마나 다니질 않았는지 릴은 잘 돌아기질 않고 로드는 염분으로 쩔어 부작대기 수준입니다.
구리스, 오일 치고 낚수대는 정성끝 닦아 수염괴기 잡을 채비를 마무리 합니다.
한 마리 물어 줄런지?...
오늘의 목적지는 또 거제 여차입니다.
동생과 많은 추억이 있는 곳이지요. 똥여,민섬,쥐섬,촛대바위등....
포인트 선정을 위해 머리를 맞대어 봅니다.
사리 물때라 나는 본섬에서 낚수했음 하는데 동생은 굳이 촛대바위로 가자고 합니다.
촛대바위에서 수염을 많이 달려 보냈거든요.
포인트 선점을 위해 첫배를 타고 출발.
촛대바위가 우릴 반겨줍니다.
촛대바위 북서쪽포인트(들물이 강세이죠)-오늘 낚수한 자리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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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출조에는 양심도 없는 사람이 포인트 잡느라 밑밥통(쌕)만 달랑 두고 사람은 없고... 우린 하는 수 없이 뱃머릴 돌린적이 있네요. 쩝...
빵을 치더라도 내리고 싶은 곳에서 낚수를 해야 적성이 풀리는 동생넘덕에 예감이 별롭니다.
"오늘은 물이 쎄서 힘들낀데"(혼자말).
들물이 구멍섬과 촛대바위 사이로 병목현상이 되어 힘차게 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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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한마디 합니다.
"몇년 만에 촛대바위 밟아보노" 남의 속도 모르고.
선장님이 하선전에 "요즘은 밤에도 잘 무니 함쪼아 봐라"는 말이 생각 낫는지 동생넘은 바다에 후레쉬를 비춰가며 전지찌 셋팅에 바쁩니다.
"잘 안 물낀데 밤에는"(혼자말).
초들을 지나 중들로 가는지 동생의 전지찌는 발밑에 머물질 않습니다.
"틀렸다"
그리고 또 케스팅.
시간이 꽤 지나 여명이 밝아옵니다.
나도 3호 구멍찌에 목줄 2호에 3호바늘로 마감을 하고 첫케스팅을 합니다.
쏜살같이 매물도 쪽으로 찌가 날라 갑니다.
다시 케스팅하여 조경지대에 찌를 당겨 넣습니다.
만조에 가까워 졌는지 와류에 흔들리며 내 찌가 자릴 잡습니다.
수염괴기가 움직일 때가 되어가는 시간입니다.
그러길 여러번.
조류 상단에 케스팅된 찌가 20m,30m를 지나 50m쯤 갔을까 쏜살같이 시야에서 사라집니다.
한놈 왔구나.
뒷줄을 팽팽히 사리고 힘차게 챔질, 덜컹하고 로드에 무게감이 실립니다.
달집태우기 염원이 통하나!.
원줄무게, 3호찌무게, 거리 감안하니 수염괴기는 아닌 모양입니다.
백기를 드는지 발밑까지 저항없이 딸려 옵니다.
그리고는 족보 있는 넘이라는 걸 보여주기라도 하려는지 두어번 찹니다.
그리고는 벌러덩.
삼십 중반쯤 되어 보입니다.
실망....
그리고는 만조를 지나 쓸물로 돌아서는 조류... 아쉽네요.
촛대바위는 북서쪽 포인트는 날물에는 조경지대가 형성되질 않고 일방적으로 달아나는 곳이라 낚시가 불가합니다.
촛대바위 - 날물이 흘러가네요(낚수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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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두시반이 간조입니다.
집에 가야 할지 여섯시간 갯바위에 여관신셀 져야할지 고민 중인데, 동상넘이 "수염괴기 잡을때 까지 안 갈끼다"며 못을 박습니다.
동쪽에서본 줄여(감시최고의 명당이였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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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수 없이 동쪽 높은자리에 가서 따듯한 햇볕을 쇠며 오후 작전을 짭니다.
멀리 똥섬(쥐섬,민섬)이 보이네요-괴기에게 수염 많이 달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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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물이 쎄니 물돌이 초들에 고놈을 생포하지 못하면 힘든다에 동상넘과 합의를 합니다.
그리고는 긴 수면에 들어갑니다.
얼마나 잤는지 등도 배기고 햇볕에 얼굴도 따갑고....
동상넘을 깨워 2차 전투준비에 나섭니다.
2차전.
세차게 흐르는 날물도 한풀 꺾이는지 속도가 죽습니다.
그리고는 정조시간.
온사방이 적막감에 싸입니다.
그넘이 왔다는 표시일까요?.
동상넘은 품질을 열심히 하며 쪼웁니다. 나도 쪼우고요.
그러나 정조 시간에는 배신을 땡깁니다.
초들로 들어서니 대포등대 쪽으로 물이 가기 시작합니다.
작은손대 등대섬이 보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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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으로 케스팅 하여 채비가 정렬되고, 오른쪽 조경대에 찌가 가더니 본류에 말려 보였다 뒷줄을 잡으니 떴다합니다.
"애따 모르것다".
"갈때까지 가삐라".
그러길 한참.
70m쯤 갔을 까요.
뒷줄을 잡아도 찌가 떠오르질 않고 초리에 무게감만 느껴집니다.
홱 하고 챔질에 들어 갑니다.
뭔가 턱 하고 느낌이 옵니다.
밑걸림 처럼 로드가 꼼짝을 하질 않습니다.
"에이씨".
"목줄도 2혼데 또 찌만 한 개 해먹겠네". ㅆㅃㅆㅃ.
그런데 로드 허리가 움찔움찔 하네요...
문뜩 수염괴기였음 하는 바램이 듭니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자세를 잡고 대를 세워 싸이즈 측정에 들어갑니다.
일단 삐까리는 아닙니다.
본류에 그넘이 대가리를 묻고 조류 상단으로 내달리는지 뻠핑은 되질 않습니다.
대만 세우고 있기를 한참.
조류도 힘에 부치는지 대가릴 돌리는 느낌이 옵니다.
멀리서 받은 입질이라 서둘 필요도 없고, 간만에 느긋하게 손맛을 한없이 봅니다.
"바로 이맛이야" 하는 TV광고가 이런 느낌 아닐런지....
조금씩 끌려오던 놈이 벌써 발밑까지 와있네요...
바닥에서 입질하여 조류에 힘이 빠진 넘이 발밑에 오니 수중찌가 보일락 말락.
그넘이 내 얼굴과 마주치는 순간 한번 또 한번 갯바위 가장자리에 몸을 숨기네요.
부끄럼이 많았을까요?. 내가 잘 생겼을 까요?.
난 여기에 한표 ㅋㅋ .
하지만 이넘도 수염괴기는 아닙니다.
사오싸이즈 한수 포획합니다.
그리고 옆에 있던 동상넘이 내고기 다잡는다고 입이 한발 튀어나옵니다.
그래 사랑하는 아우도 한수 하라고 자기찌 상단에 품질을 열나게 해줍니다.
그리고는 조류가 더 살아나 손대 등대쪽으로 갑니다.
상황이 끝 나는것 같은 미안함이 동상넘에게 생깁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깐.
동상넘입니다-수염괴기도 못잡고 웃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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휭 하는 소리가 들리드니 동상넘이 대를 하늘로 들고 있습니다.
"괴기가, 바닥이가"묻습니다.
아무런 댓구도 없이 상기된 얼굴로 로드를 바라봅니다.
허리가 꾹꾹 거림을 감지한 동상넘이 환한 미소를 지어며 자기도 살아 있다는걸 보여줍니다.
"살아 있네 살아있어" 요즘 유행언가요.
"행님 수염괴기 내가 잡아줄께"합니다.
오랜만에 동상넘이 괴기를 걸어 즐거워 모습을 보니 내가 더 기쁩니다.
누가 "피는 물보다 더 진하다"했던가요.
이넘도 멀리서 걸어서 인지 로드만 휘고 꼼짝을 하질 않습니다.
발밑에서 걸어 갯바위 턱이나 여뿌리에 쓸려 터질까하는 긴장감은 없지만 멀리서 건 나름 손맛이 있나봅니다.
대가릴 돌려 발밑으로 끌려오던 이넘도 수주워서인지 순순히 항복을 하지 않습니다.
발밑에서 쳐박는 넘을 달래느라 앉았다 일어섰다(오버 액션)를 몇 번.
허연배를 뒤집습니다.
"축하해" 인사를 건네고 내가 사쁜히 뜰채에 고기를 담습니다.
근데 이넘도 수염이 없습니다.
내가 농담으로 "우찌 된기고, 수염은" 합니다.
"어린놈이 수염 기를수 있나 예. 싸가지 없이" 동상넘이 합니다.
사칠 싸이즈 됨직한 넘이네요.
그리고느 중들물이 되니 합수머리가 발밑까지 밀고 들어와 낚시할 공간이 없습이다.
동상 "수염괴기는 담에 낚자" 하며 철수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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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출조에서도 수염괴기는 잡질 못했지만 수염괴길 잡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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