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출 조 일 : 이브
② 출 조 지 : 동네 방파제
③ 출조 인원 : 나홀로
④ 물 때 : ?
⑤ 바다 상황 : 너울
⑥ 조황 요약 : ~~~


크리마수 이브날

절므니 처럼 거리를 싸돌아 댕길일도 엄꼬

일년에 한번도 안가는 교회를 성탄절날 가기도 글코..ㅋ

술을 안마시니 술꾼들의 연락이 올 일도 엄꼬



낚시꾼의 소임

그저 낚시나 해야지..

추울까 싶어서 발바닥 밑에까지 핫팩 붙이고 양쪽 주머니에 핫팩 넣고

홀로 바다에 찌 하나 띄어 노코 대물이 물어주기를 기다리는데..

그게 내 뜻대로 될리가 있겠나...

용왕님이 이몸을 불쌍히 여겨서인지..

이브이니 주님의 은총일지도..ㅎㅎ

컴컴한 밤바다에 내눈에 대포알이 보이네.

뜰채신공을 발휘하야 원셧 포획.

한마리가 더 있어서 그거 마저 잡아올라꼬

이브날 밤에 혼자서 미친뇬 널뛰듯이 바닷가를 뛰어 댕겼더니 땀이 나네.

결국 한마리로 만족하고



아침에 귀가하여 저걸 장만하여

아들과 마누라도 멕이고

촌에 부모님도 한 모타리 가따 드리고



우째꺼나 즐거운 크리스마스였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