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방파제가 아닌 갯바위 짬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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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인] 번개조황 - 2013년
글 읽기만 가능합니다.

물건방파제가 아닌 갯바위 짬낚시

머리로하는낚시 65 6894 0
① 출 조 일 : 12/04(수요일)
② 출 조 지 : 남해가천일대
③ 출조 인원 : 2
④ 물 때 : 바다가 호수같고 밤하늘의 별만 초롱초롱할때
⑤ 바다 상황 : 죽은듯이 조용
⑥ 조황 요약 : 감성돔(4마리), 숭어(4마리)




안녕하세요 인낚회원 여러분 머리로하는낚시입니다.^^


물건방파제에서 밤새워 낚시를 해볼까 싶다가

날씨여건이 너무 좋아

갯바위 일부명포인트에서
수온만 어느정도 안정되었다면

대물을 마릿수로 손맛볼수 있을것 같은 기대감에

오늘은 갯바위 짬낚시에 도전하려 합니다.



오전에는 일때문에 바쁘게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오후에 짬낚시 가려고 하던 일을 급하게 정리합니다.

하지만 밖에 날씨가 너무 너무 좋아

머리속에는 온통 낚시생각으로 일이 손에 잡히질 않습니다.

일을 빨리 끝내도 시원찮을 이 중요한 시간에

낚시 생각한다고 실수에...사고에.. ㅠㅠ



일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ㅠ

사고친 일을 수습하고 마무리하니 따사로웠던 햇살이 힘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낚시장비를 빠르게 후다닥 챙기고
오늘은 어떤 녀석과 머릿싸움과 한판승부를 할지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갯바위 낚시를
출발합니다.

현재시간 오후5시ㅠㅠ

해는 이미 자기집으로 쏘~옥 들어가버리고
어둠이 서서히 밀려옵니다.

해질녁 피크타임을 노리고 하루종일
열심히 일 했는데...

낚시생각에 사고치는 바람에
너무 늦어버렸습니다.

어쩔 수 없이 밤낚시를 예상하고
즐거운 상상으로 순식간에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갯바위 포인트 위치는 비공개를 원칙으로 합니다.^^)

무거운 짐을 온몸에 휘감고, 걸고, 매고, 들고..
피난민이 따로 없습니다. ^^
 
조심스레 갯바위 야간포인트에 진입 합니다.
 
 
--오늘의 야간 갯바위 포인트 설명--
 
야간 갯바위 포인트는 주간낚시의 포인트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주간 포인트는 멀리 수중여 주변, 포말지역, 훈수지역, 합수지역, 포말띠 합쳐지는 지점.
물돌이시간 일시적 포인트.. 기타 등등
다양한 포인트에서 낚시를 하지만.
 
야간에는 눈이 어두워 원투낚시(먼거리의 낚시)가 어렵고
갯바위가 낮에뿌려진 크릴로 인해 미끄럽고
한순간 넘쳐 올라오는 너울 파도를 피해
항상 직벽바위의 발밑 특정 지대를 노립니다.
 
감성돔은 주간과는 다르게
야간에는 물이 흐르지 않는 조용하고 깊은
직벽바위 홈통에서 편안하게 먹이활동을 합니다.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이런 포인트는 주간에는 절대 감성돔이 없고
학꽁치, 망상어, 복어가 무진장 심각하게 많이 있는 곳입니다.^^
 
야간낚시의 주된 핵심은
**새우의 상태(지난번 조행기에서 설명드린 내용입니다.)
**소음차단
**불빛차단
**물속에 던져지는 밑밥과 채비의 소음 최소화,
 
 
야간 낚시는 발밑에 전방1m이내에서 감성돔이 갯바위로 바짝 붙어서
먹이활동을 하기때문에 소음과 불빛에 아주 많이 신경써야만 입질을  받을수 있습니다.
 
한번의 실수만 하여도 먹이활동하던 감성돔이 모조리 빠져나갑니다.
그럴때는 낚시를 포기해야합니다.ㅠ
(저만의 조용하고 손맛보기 좋은 자리라서 일반적인 갯바위 야간 낚시와는 다릅니다.)
 
(주간에는 감성돔이 접근하지 않는 곳이며 야간에만 조심스럽게 감성돔이 몰리는 곳이라
아주 조용히 낚시를 해야하는 합니다.)
 
 
소음과 불빛 차단을 위해
 
포인트에서 20m정도 떨어진 곳 바위 뒤에서 숨어서 조용히 은밀하게 채비와 밑밥을
준비합니다.
 
오늘의 채비는
 
원줄2.5호,
목줄1.2호(제품 평가를 위해^^)-이시기에 갯바위 야간낚시는
대물의 출현으로 보통 1.75호나, 2.0호를 사용합니다.
예민막대찌 5B
감성돔바늘3호
4m캐미사용
 
 
우선 기본적인 채비를 다 하고
 
제일 중요한 밑밥을 준비합니다.
 
저는항상 밑밥을 크릴과 파우더를 따로 가지고 다니며
 
감성돔을 유혹할 최고의 밑밥을  
현장과 바다상황에 따라  정성을 다해 손으로 배합비율을 달리 하기 때문에
 
밑밥배합에 시간에 다소 소요 되어
포인트에서 더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가서 크릴도 쿵쿵때리며  부수고
파우더와도 배합하고 뭉치지고...합니다.
 
 
직벽바위 갯바위 야간 낚시를 위한 저만의 밑밥배합법의 핵심 포인트는
 
**밑밥투척시 소음 최소화
**감성돔을 발밑에 바짝 붙게하기
**감성돔이 여유있고 흐트럼 없이 조용하고 편안하게 먹이활동하게 하기
**감성돔이 제일 좋아하는 싱싱한 크릴을 야간에도 쉽게 볼수 있게하고
   서로 경쟁하며 먹이활동하지 않게 크릴을 듬뿍주어 여유있는 먹이활동을 하게 하기
 
 
이런 밑밥을 위해서는 세가지 종류의 밑밥을 준비합니다.
 
일반적인 밑밥으로 풍덩하고 바닷물에 한주걱 투척하면
이미 감성돔은 놀라서모두 도망가버립니다.
(원래 놀던 곳이 아닌 지역이라 감성돔이 예민하여 쉽게 도망갑니다)
그래서 최대한 풍덩하는 소리와 물의 파장없이 밑밥을 뿌려 줄 수 있게 배합 합니다.
 
파우더만 배합:25%(해수를 첨가하여 쫀득하게 배합 합니다.)
파우더+압맥+크릴:35%
크릴:40%
로 밑밥을 준비합니다.
 
투척 요령은
 
파우더는 감성돔의 후각자극과
발밑에 바짝 접근하도록 유인하는 효과를 줍니다.
그래서 소음을 줄여 투척할수 있도록 물과 바위가 만나는곳의
바위쪽에 파우더를 파우더를 투척합니다.
그러면 출렁이는 파도에 의해 파우더를 조금씩 씻어서 내려가고
바위에 부서지고 남은 밑밥은 굴러져서 물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파우더+압맥+크릴(이하 " 혼합밑밥 "이라 하겠습니다)은
일반적인 밑밥배합으로 감성돔의 후각자극과 크릴의 맛을 더욱 업그레이드 시키며
바닥층에 쌓여서 감성돔을 지속적으로 유혹합니다.
투척은 발밑에 1m이내의 권역에 흩어뿌려줍니다.
 
크릴은 혼합밑밥과는 다르게
물속으로 아주 천천히 내려지면서
크릴몸속의 불빛이 살아있어
온바다를 번쩍번쩍 거리며 여유있게
떠다니면서 감성돔을 편안하게 먹이활동을 하게 합니다
(혼합밑밥속에 있는 크릴은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몸속의 불빛이 완전히 사라집니다.)
 
아래 그림은 밑밥배합 사진입니다.
 
 
 
<img src=


 
 
 
감성돔을 유혹할 맛있는 밑밥을 준비하고
 
조심스럽게 낚시포인트로 진입합니다.
 
이때 정말 조심할것은 불빛이 바다쪽으로 절대 비춰지면 안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랜턴을 포인트 반대방향으로 비추면서
천천히 조용히 고양이 걸음으로
낚시자리를 찾습니다
 
밑밥을 안전한 자리에 위치시키고
뜰채도 바로 옆에 손에 잡히는 곳에 두고
백크릴(먹이용크릴)은 뒤쪽에 불빛이 새어나지 않는 곳에 위치시킵니다.
 
잔잔하고 고요한 바다를 보니 
대물이 있을 것 같은 느낌에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합니다.
 
파우더 3주걱을 바위쪽에 조심스럽게
투척이 아닌
살짝 떨어뜨립니다.
밀려오는 파도에 조용히 물속으로 흘러들어갑니다.
 
채비를 멀리 던져서  한번에 쭈~우~욱 끌고 들어와서 발밑에 조용하게 안착시킵니다.
 
그러고 다시 혼합밑밥을 소리나지 않게 발밑1m권역에 흩어뿌립니다.
 
 
 
 
 
아래 그림은 밑밥종류별 투척지점과 물속 집어상황입니다.
 
 
<img src=


 
 
 
첫 캐스팅에 아무런 입질이 없습니다.
 
바로 발밑에서 먹이 활동하는 녀석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감성돔이 발밑에 있을 때는 채비가 안착 되기전에 입질이 들어 옵니다.)
 
주위에서 먹이활동하고 있을 감성돔을 빠르게 불러 모으기 위해
파우더 10주걱 정도를 바위에 굴러 떨어 트리고
혼합밑밥 5주걱 정도를 흩어 뿌려줍니다.
 
두번째 캐스팅..
한참을 머물던 찌가 잠시 머뭇하더니 ..
그냥 진행합니다.
 
잡어 입질인듯하여
채비를 거둬들여 확인해보니..
새우꼬리부분만 남아 있습니다.
 잡어가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보아
밑밥이 서서히 집어가 되는듯 합니다.
 
야간 갯바위에서 대부분 대물의 손맛을 보았던 터라
더욱 긴장되고 흥분되는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10분정도 집어를 열심히 하고
 
낚시에 집중하는데.. 근처에서 첨벙! 첨벙!, 푸~웅~덩!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갯바위 직벽자리 야간낚시의 불청객 숭어입니다.ㅠㅠ
 
집어된 밑밥에 숭어가 점점더 찌를 향해서 다가오면서 풍덩 거리기 시작합니다. ㅠ
 
밑밥투척을 잠시 중지합니다.
숭어는 한마리가 아니라 보통 무리 지어 다니는 습성이 있어서
한번 집어되면 야간 낚시는  꽝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감성돔이 한번 흐트러지면 이포인트의 특징상 왠만해선 감성돔 입질 없습니다.)
 
바다가 다시 조용해지자
채비를 던지고
파우더를 떨어트리고
혼합밑밥을 흩어 뿌립니다.
 
캄캄한 바다물위에 조용히 혼자 어둠을 밝히던 캐미의 불빛이 스물스물 옅어지더니..
 
물속으로 들어가려는 찰나..
 
챔질!!!
 
 
강력한 파워와 무게감~~! 
 
 
오~~ 장난 아닙니다. !
 
브레이크를 주면서 낚시대를 꼿꼿하게 새웁니다.
 
꿈쩍도 않는 놈이 꾹! 꾹! 하는게 느껴지는가 싶더니.....?
 
찐덕거립니다. ^^
 
이런 젠장! 젠장! 젠장!!!!!!!!!!!!
 
숭어임이 분명합니다
 
 
고요한 바다를 요리저리 휘젓고 다닙니다. ㅠㅠ
빠르게 릴링하려고 해도 덩치가 큰놈이라
쉽게 수면으로 올라오지 않습니다.
 
한참을 바다를 시끄럽게 하던 녀석이
수면위로 떠오릅니다.
 
야간 낚시의 조심해야 할 불빛을
바닷물로 비출수가 없어서
랜턴을 끄고
뜰채를 들고 감각적으로 첨벙거리는 바닷물위의 파장을 찾아서
뜰채질을 합니다.

올라온 녀석은
뚱땡이 돼지처럼 생긴 숭어입니다.ㅠ
그래도 다행히 회맛은 좋은 땟깔좋은 흰빛의 이쁜 숭어입니다.
 
회맛은 볼수 있다는 그나마 위안(ㅠㅠ)을 삼으며
 
캐스팅해봅니다.
 
흐터러진 물속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 혼밥밑밥 3주걱과
크릴5주걱을 긴급 투여합니다.
 
역시 숭어녀석 때문인지 바다가 잠잠합니다.
 
현재시간 저녁 8시반..
 
바람은 없는데 기온이 점점 떨어져 가는것이 손가락 끝으로 느껴져 옵니다.
얼얼하게 마비되어가는  손가락을 양손으로 비비고 만지며
조금씩 온기를 전해봅니다.
 
그래도 오늘은 백크릴이 다시 얼어붙지는 않습니다.
대신 녹지는 않습니다.ㅋㅋㅋㅋㅋ...
 
크릴이 녹지 않아서  두레박 물속에 5분정도 풍덩해놓습니다.
 
불이 번쩍번쩍하는 크릴을 바늘에 맛있게  끼우고
캐스팅합니다
 
코끝이 뭔가 차가운 녀석이 흐릅니다. ㅠㅠ
밤낚시는 역시 코가 고생입니다.
 
찌질한 코를 정리하고 수면위의 찌를 찾아봅니다.
 
?
??
????
찌가 없습니다.
아직 채비 안착이 안됐을텐데..
불길한 마음에 챔질을 합니다.
 
 
덜컹!!
 
무게감이 상당합니다.
.
.
.
..
쿡! 쿡! 거림이 ... 또 없습니다. ㅋㅋ.
 
오늘 밤낚시 접어야 할듯 합니다. ㅠ
숭어가 떼로 들어왔나 봅니다
 
아직 숭어가 노는걸 보니 수온이 따뜻한가 봅니다.
 
수온을 측정해보니 14℃정도가 나옵니다.
이시즌의 밤낚시 치고는 아직은 수온이 따뜻합니다. 보통 10℃정도인데
오늘은 따뜻한 수온으로 대물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듯하고
(수온이 높으면 예민한 대물보다는 잡고기가 더 설쳐서 대물 입질 받기가 힘듭니다.)
 
숭어만 몇마리 더 잡고
더 추워지기 전에 철수를 해야 할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숭어가 좋아하는 파우더와 혼합밑밥중심으로 집중 투척합니다
 
역시 숭어는 파우더가 첨가된 크릴을 좋아하나 봅니다 .
연신 숭어가 올라옵니다. ㅠ
 
 
추가로 2마리 더 잡고
기력이 쇠진하여
허기진 배를 채우기로 합니다.
 
따뜻한 밥은 아니지만.
역시 낚시도중 먹는 밥이 제일 맛나는것 같습니다.
 
식사를 끝내고
감성돔을 한마리라도 잡아보고자
열심히 파우더 투척하고
혼합밑밥뿌리고.
크릴을 살짝 흩어뿌립니다.
 
현재시간 저녁 9시30분경,
 
밑밥을 지속 투척해도
간간히 잡어 입질만 있을뿐.....
숭어녀석이 얄미워 집니다.
 
좋은 날씨에 일도 사고쳐가면서
무거운 짐들고 고생해서 내려와서
낚시하건만..
 
숭어한테 혼나고 바보된 느낌입니다.ㅠ
 
철수할까 싶다가 ..
조금만 더할 생각으로
내려가는 기온속에서도
캄캄한 바다위의 캐미를 주시합니다.
 
고요하고 바람하나 없고  너울파도 없고  밤하늘의 무수히 많은 별들만 초롱초롱 빛나고 있습니다.
 
 
 
발밑에서 잠잠하던 캐미를 뭔가가 툭하고 건듭니다..!!
 
 
드디어 녀석이 들어온 걸까요?
 
 
차가운 바닷물위에서 어신탐지를 위해 고생하는 캐미가
오늘따라 너무 고맙게 느껴집니다ㅠ
 
 
천천히 오르락 내리락 같은 움직임이 반복하다가 캐미가
물속에 살짝 잠기는가 싶더니...
그냥 쑤욱 올라옵니다..
 
지난번 물건방파제 야간 낚시와 같은 상황입니다.
 
숭어로 인해 감성돔이 많이 예민해졌나 봅니다.
채비를 감아올리고 미끼를 확인해보니
역시나 감성돔이 먹었다 뱉어 흔적입니다.
 
기쁨의 미소와 기운찬 숨을 내쉬며
다시 캐스팅합니다.
 
초반 챔질을 해야 할것 같다는 생각으로
캐미를 주시해봅니다.
 
감성돔이 여러마리 들어왔다는 확신으로
조용히 편안하게 먹이활동할수 있도록
 
파우더 투척금지, 혼합밑밥1주걱 흩어뿌리고
크릴을 5주걱 흩어뿌립니다.
 
 
얼마후 바로 또 툭하는 건들림이 들어옵니다.
서서히 위 아래로 조금씩 움질이다가
아래로... 아래로.. 들어가던 찌가
캐미가 물속에 닿자 마자
빠르게 챔질!!
 
덜컹!... 틱!..?
 
살짝 걸렸다 벗겨집니다.
 
아.. 너무 아쉽습니다.
 
그뒤로도 헛챔질연속...
살짝덜컹..벗겨짐...
 
 
 
아래그림은 방금전 입질형태입니다.
 
 
 
<img src=


 
 
 
예민하게 입질하는 녀석들을 위해서
혼합밑밥조금과
크릴을 듬뿍듬뿍 뿌려줍니다.
 
 
한참후 입질이 들어옵니다
그것도 시원하게~!!
듬뿍 뿌려준 크릴이 진정효과가 있었나 봅니다.^^*
 
 
근데 ... 캐미부분이 빠르게 입수되는 걸 보고 바로 챔질해도 없습니다
여러번의 헛챔질후...
몸에서 땀이 납니다. ㅠ
 
빠르게 입수될때 감성돔이 캐미의 부력을 느끼면서 순간적으로
빠르게 뱉어버리기 때문에
아무리 챔질을 빠르게 하여도 감성돔의 뱉는 속도를 따라가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아래 그림은 빠르게 입수하는 입질입니다.
 
 
 
<img src=


 
화가나서 껴입은 옷을 벗어던지고
갯바위에 털석 주저 앉습니다.
 
또 한번 감성돔과의 머리싸움에 들어갑니다.
 
 
이녀석들이 캐미만 없으면 되는데..
캐미를 없애면  어신이 보이지를 않구....
머리가 또 아파옵니다. ㅠ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 한참을 생각하든 중..
우연찮게 밤하늘의 별이 힌트를 줍니다.  
 
밤하늘이 캄캄한 바다..
별이 캐미..
 
아! 그래  캐미를 물속에 잠궈버리자..
 
일명 "막대찌 캐미 잠길조법" (제가 그냥 붙인 이름입니다.^^*)
 
물속의 감성돔이 계속 머물도록 크릴을 듬뿍듬뿍 뿌려주고나서
 
 
찌맞춤을 위해 포인트와 아주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동하여
바다를 향해 환하게 랜턴을 켜고
찌맞춤에 들어갑니다.
 
우선 찌톱 상부에 부착된 캐미를 물속으로 60cm정도 잠수되게 하여
잔존부력을 완전히 없앤 잠길조법을 시도해 봅니다.
 
하지만 제가 사용하는 막대찌 자체가 워낙 예민찌이다 보니
캐미부력을 미세하게 조절하여 잠길조법으로 사용하면 너무 예민하여
조금의 조류나 새우 크기에 따라서도 물속으로 서서히 가라 앉아 버립니다.
그렇다고 조금만 잠기게 하면 예민하지 않고....
 
오늘도 역시나 난관에 부딪힙니다.
 
한참을 고심하던 끝에 캐미도 부력이니...
 
부력이 있는 몸통에 같이 붙이면 잔존부력 조절이 쉽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하여 캐미를 몸통에 붙이고 찌맞춤을 시도합니다.
 
우~와!  잘됩니다.
주간에 사용하던 것처럼 아주 예민하고 미세한 찌맞춤이 됩니다^^*
(이 방법은 많은 시도와 고도의 훈련으로 챔질타이밍 잡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야간 시력이 좋지 않은 분이나 잠길찌 조법 사용해보지 않으신 분은
사용은 안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눈 튀어 나올듯이 아픕니다.^^)
 
 
기다려라 감성돔아 !!
오늘도 너 이녁석들  다 죽었어!
 
 
 
 
아래그림은  막대찌 캐미잠길조법의 내용입니다.
 
 
<img src=


 
 
찌맞춤을 위해 환하게 비춰 두었던 랜던을 끄고
다시 포인트로 조심스럽게 돌아 옵니다.
 
크릴을 조용히 여러번 흩어뿌리고
 
물속으로
캐미의 잔존부력을 거의 없애버린 야간채비를
당당하고 야심차게 멀리 캐스팅하여
발밑으로 끌고 들어와 안착시킵니다.
 
채비가 안착되고 몇 초후...
 
물속에서 희미하게 잠겨있던 찌가
순간적으로 어두워집니다.
어두워진 상태로 잠시 밝아졌다가
어두워 지기를 반복하던 물속의 캐미가
 
빛을 완전히 잃어버리고 시원하게 사라집니다.
 
기다렸다는 듯이...
 
맛좀봐라 이녀석들!!
 
의기양양하고  기분좋게 신나는 챔질!
 
덜컹~!!
 
쿡! 쿡! 꾸~~~우~~욱  쿡!
 
하하하...^^
 
감성돔이 분명합니다.
 
오늘은 인간의 승리로 한판승부가 나는가 봅니다.^^
 
 
도망갈 곳을 찾아 힘을 쓰는 녀석을
 
조용한 바다를 망칠까봐서 빠르게
 
릴링하여 올립니다.
 
 
올라온 녀석은 26cm의 감성돔!
승리의 미소가 멈추지 않고
웃음이 계속 나옵니다.
 
속이 시원하고 기분이 무진장 좋습니다.
 
 
 
 
아래그림은 막대찌 캐미잠길조법의 입질 패턴입니다.
 
<img src=




 
크릴을 또다시 뜸뿍 뿌리고
 
다음 캐스팅을 합니다
 
채비가 안착됨과 동시에 바로
기분좋게 기다렸다는 입질이 들어옵니다. ^^
 
툭 건들림 후에 물속에서 밝았다 흐렸다를 반복하던 찌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시원하게 물속으로 사라집니다. ^^
 
신나게 챔질!!
 
덜컹~!!
 
역시나 감성돔입니다. ^^
손맛이 좋습니다 ^^
 
이번에도 27cm정도의 감성돔
 
감성돔이 확실하게 집어됐다고 생각하여
 
혼합밑밥 한주걱 뿌리고
크릴을 5~8주걱씩 뿌립니다.
 
다시 캐스팅 후
흐르는 채비의 캐미가 시원하게 망설임 없이 물속으로
빠르게 사라집니다.
 
놀라서 급하게 챔질!
.
.
.
.
?
??
?
없습니다.. 분명.. 감성돔 입질인데...
 
혹시나 집어된 밑밥지점주위에
몰려들어온 여러마리의 어린 감성돔 사이에서
저멀리 조용히 지켜보던 큰놈들이 쏜살같이 달려들어
빠르게 미끼를 물고 도망가는 터라 미끼를 제대로 물지 않았나 하는 생각듭니다.
 
막대찌의 부력은 이미 없애놓은 상황이라 잘 뱉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여
캐미가 완전히 물속으로 사라지고 나서 3초정도 기다렸다가 챔질을 하면 후킹되지 않을까
라는 혼자만의 추측으로
 
의미심장하게  캐스팅을 합니다.
 
안착된 채비가 서서히 감성돔을 유혹하기 시작하고
얼마후 기다린듯이
캐미가
큰놈의 입질인듯한
시원하고  빠르게 물속에서 사라집니다.
 
1초..
 
2초..
 
3초..
 
챔질!..
 
할려다가
 
혹시나해서
2초를 더 기다렸다가
챔질을 합니다.
 
더~~어~얼  커~~어~엉!
 
묵직한 뭔가가
낚시대를 통해
자신의 정체를 전달해 줍니다.
 
이동없이 한곳에서 잠시 쿡! 쿡! 하던 녀석이
행동을 시작합니다.
직벽바위를 따라 옆으로 쭈~우 ~욱 타고 나갑니다.
 
브레이크!.. 브레이크! 를 주니
 
잠시 머뭇머뭇합니다.
이때다 싶어
두팔을 들어올리며 늘어난 원줄을 빠르게 감아올립니다.
 
그순간... 제 목줄이 1.2호라는 걸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
녀석이 놀라서 힘을 쓰기 시작합니다.
그제서야 저도 브레이크르 주면서 녀석을 달래봅니다.
 
직벽바위라 어디론가 숨을 자리도 없을 것 같아
낚시대만 바짝 새우고
녀석이 힘이 빠지기만을 기다리면 브레이크만 연신 주고 있습니다.
 
근데..
 
녀석의 힘이 빠지질 않습니다.ㅠㅠ
 
점점 1.2호의 목줄이 걱정이 됩니다.
본격적인 힘겨루기에 들어갑니다.
어차피 못잡을 고기면 일찍 터트려서 물속을 안전시켜야
다음 고기를 잡겠다는 생각에
 
낚시대를 뒤로 젖히면서 조금씩 릴링에 들어갑니다
 
조금씩 머리가 틀어지면서 발앞까지 끌려 옵니다.
다행이구나 싶어 한도의 한숨을 내쉬는 순간
 
마지막을 힘을 다해 당차게 내달립니다.
브레이크를 주면 달래보지만
달리는힘이 장사입니다..
1.2호...아...
후회가 됩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1.2호가 버틴것 만으로도 만족합니다.
괜히 테스트 한답시고 사용했나 봅니다.
 
마지막이라고 직감하는 순간 팅~!
하며 물속의 캐미가 밤하늘의 별들과 섞이면서
갯바위에 털석 주저 앉습니다.ㅠ
 
안타깝습니다.
충분히 40cm는 넘는 그런 힘을 가진 녀석인데... 얼굴도 보지 못하고...
 
 
추운 날씨지만 땀이 흐릅니다.
한참을 힘겨루기한터라
팔이 져려옵니다.
 
크릴과 혼합밑밥을 강하게 투척하고
물속을 안정시킵니다.
 
팔을 주무르면서 땀을 식히며
목줄을 1.75호로 교체합니다.
 
현재시간 11:30분경
다시 한번 캐스팅을 합니다.
채비가 안착되고 캐미는 아무런 움직임이 없습니다.
 
10분정도가 흐르고 다시 급하고
빠른 입질이 옵니다.
물속으로 캐미가 불빛을 완전히 감춘지
5초 정도후 챔질을 합니다.
 
입질에서 이미 자신의 크기를 알려줬지만
덜컹하는 느낌이 아주 무섭게 느껴집니다.
 
목줄을 높게 사용하였기에 망설임 없이
낚시대를 새우고 앉았다 일어나면서
팔을 높이 들고
빠르게 릴링하고
 
다시한번 릴링하는순간 아래로 강하게 쳐박습니다.
급하게 브레이크, 브레이크
다시 브레이크...하면서 낚시대를 새우고
버티기에 들어갈려는 찰나
 
힘이 빠져버린 녀석이 수면으로 올라옵니다.
 
이번에도 준수한 사이즈의 녀석이어서
뜰채로 마무리 할 생각으로  
랜턴을 켜지 않고 첨범거리는 물위의 파장을 보고
대충 뜰채질을 해봅니다.
 
하지만... 잘될리가 없습니다.
한두번의 시도후 뜰채에 담겨집니다.
 
긴장이 풀리면서 입밖으로 혀가 쏘~옥 하고 나옵니다.^^
 
코끝은 시리지만 땀이나서 그런지
이제는 추운지도 모르겠습니다.
 
올라온 녀석은 37cm정도의 감성돔..
 
살림망에 안전하게 모셔두고
 
 
밑밥 포인트에 급하게 크릴을 뿌립니다
 
 
다시 캐스팅하여
채비를 안착되기를 기다리는데..
 
캐미가 이번에도 빠르게 사라집니다.
역시나 큰놈인걸 직감하고 자세잡고
 
챔질과 동시에 릴링에 들어갑니다.
쿡!  쿡!!   쿠~~우~욱 쿡!  쿡!
 
바닥에서 올라올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낚시대 끝으로 전해지는 무게는 크게
느껴지지 않으나
바닥에서 버티기에 들어갑니다.
 
더 지체하면 물속 고기가 흐트러질까봐서
목줄의 힘을 믿고 강제로 들어봅니다
 
다행히 조금씩 쿡! 쿡! 거리면서 조금씩 올라옵니다.
 
이윽고 수면위에 파닥거립니다.
 
랜턴없이 조용히 뜰채로 마무리합니다.
 
올라온 녀석은 35cm정도의 감성돔입니다.
얼마 남지 않는 밑밥을 투척하면서
 
마지막으로 대물을 한번 살짝 기대해봅니다.
 
느낌도 좋고 집어도 됐고..^^*
 
물속의 캐미를 집중하면서
기대만발에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합니다.^^
 
뭔가툭하고..건들기만하고 가만히 있습니다...
 
그러다 한참을 그대로.
 
채비를 거둬들이니 잡어가 입질했습니다..
 두번의 입질후 바다상황이 흐트러졌나 봅니다.
 
큰 기대를 해보았건만...
이미 물속은 감성돔이 빠진 상황입니다.
 
밑밥이 다되어 가고 있어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마지막에 혹시나 하는 기분으로
한번더 캐스팅합니다
 
그런데... 던져진 막대찌가 물속에 첨범하고 떨어지니
그곳에서
퓨~~우~~욱!  퓨~우~욱!하는 해달숨소리가 납니다. ㅠㅠ
 
아~~~.........~~~~~;
 
한참 느낌이 오는 중인데.... 해달이 대신 옵니다.
 
젠장!!
 
해달 두마리가 밑밥지점에서 자기집인양  놀고 있습니다.
 
밑밥은 마무리 되고 해달도 오고 시간도 늦고 해서
 
여기서 낚시를 접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만 더 낚시하면 대물 한마리 할 듯한데..
 
아직은 제가 대물을 잡을 운이 아닌가 봅니다.
 
기회는 얼마든지 있으니 다음을 기약하며
 
오늘의 낚시를 여기서 마무리 합니다.
 
 
간만에 새로운 곳에서의 낚시여행이라 즐겁게 마무리하고
쓰레기 정리하고  오늘의 조과 사진을 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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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낚회원 여러분 항상 안낚하시고
 
 
야간 갯바위 낚시는 자신이 잘 알고 있는 곳이 아니면
 
절대 절대 도전하지 마시시를 부탁합니다.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입니다.^^*
 
 
 
 
 
저의 조행기에 관심 가져 주시는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낚시하는 기법은 저만의 장소와 기법이므로
 
일반적인 낚시와는 많이 다를수 있으므로
 
이글을 읽어시는 고수님들께서는 넓은신 아량으로 이해 부탁드립니다. ^^
 

65 Comments
머리로하는낚시 2013.12.10 12:28  
애완동물님 감사합니다^^
국문과출신은 아니구요^^ 자연과학계열입니다.^^
그냥 낚시를 좋아하다보니
항상 머릿속에 낚시상상을 많이해서 그건것같습니다
조행기에 관심가져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막대찌는 쪽지 드렸습니다.
잡어한입 2013.12.09 22:56  
늘조행기눈팅만하다가 댓글을이제부터는 달아야겠습니다
너무도 멋진조행기에 가슴이 벅차오르네요..낚시를 하는 한 낚시인으로써 정말 찬사의 박수를 드립니다..잘읽었습니다
머리로하는낚시 2013.12.10 12:31  
잡어한입님 감사합니다. ^^*
저의 조행기에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조행기에 관심가져주시는 분이 많으시니
많은 힘이 됩니다 ^^*
앞으로도 좋은 낚시기술과
생생한 바다낚시현장을 올려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수퍼스타 2013.12.10 11:18  
기가막힌 조행기 입니다 밑밥배합부터 감성돔과 밀땅하는 모습을 글로 우찌 이리 기가막히게
묘사를 해놨는지 낚시는 알면알수록 어렵고 머릿속이 복잡해지는거 같습니다
2년전인가 물건방파제 밤낚시에서 구멍찌로 아무리해도 입질파악이 안되서 막대찌로
바꾸고 3cm입수되면 바로 챔질 작전으로 재미좀 봤는데 머리로하는 낚시님 글을 쭉~
보니까 그작전도 등장을 하네요.. 무튼 대단한 조행기 경의를 표합니다~~~^^
머리로하는낚시 2013.12.10 12:34  
수퍼스타님 감사합니다. ^^
저의 기나긴 글들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읽으시기가 힘드셨을텐데.. 감사합니다.^^
물건방파제에서 3cm입수시 바로 챔질을 아실정도면
보통의 실력은 아니시라 봅니다. ^^
저도 여러번의 실패끝에 겨우 하나씩 방법을 찾아가는 중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항상 안낚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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