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1/3+학꽁2/3=형광급 500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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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인] 번개조황 - 20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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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1/3+학꽁2/3=형광급 500수

괴정찰스 29 6386 0
① 출 조 일 : 2013-12-02
② 출 조 지 : 가덕도 동쪽 갯바위
③ 출조 인원 : 나홀로
④ 물 때 : 7물
⑤ 바다 상황 : 바람잔잔, 파도잔잔, 기온포근, 수온13.0도
⑥ 조황 요약 : 혼자 07시~14:30 까지 형광급 학꽁치만 1쿨러+한두레박(약 500수)

거의 일년 내내 생활낚시 각종 조과물, 이웃과는 여러 집 나눔해 왔습니다. 조금 떨어진 동네 지인분들께 나눔은 별로 못해 아쉽다.
어제 녹산동에 들렀다가 어느 연세 있으신 내외분, 겨울 학꽁치가 너무 먹고 싶다는 말을 우연히 듣고, 오늘 드실 만큼 잡아드리겠다는 약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신평동에서 유리공예 공장을 경영하는 막내 동생과 직원분들께 학꽁치 파티 한번 시켜 주겠다고도 언질을 주고 출조합니다.

04시 첫배로 신호동 ㅅㅅ낚시에 가니 ㅅㅅ전기 정출 팀원 및 일반 조사님들 수십명 모여 있어 첫배 두대가 동시에 출항합니다.
오늘의 대상어는 학꽁치여서 노른자위 학꽁치 포인트에 가보니 벌써 다른 출조점에서 조사님들 반쯤 차 있네요.
우리 배 몇몇 조사님과 제가 내리려 했지만 먼저 내린 조사님들 자기들이 선점했다며 내리지 말라네요.
할 수 없이 저는 어느 좁고 텅 빈 자리에 혼자 내립니다.

오늘은 새벽 4시 인데도 기온이 영상 6도를 가리키고 있어 봄날처럼 포근한 느낌이고, 바람과 파도도 없어 기상 여건은 만점이네요.
오늘 밑밥은 곤쟁이 3+ㅎㄴㅍㅇ(MAX 1+생활낚시 1+오징어 파우더 1), 미끼는 곤쟁이 3, 전에 쓰다 보관해둔 백크릴 1/2봉지입니다.
05시까지 주변 널부러진 쓰레기 줍고, 온커피 한잔하며 통이 트면 본격적으로 시작할 채비를 미리 해둡니다.

학꽁치 채비로 3칸 반 연질 민장대-3호 원줄-던질찌-어신찌(0.1호 막대찌)-0.8호 목줄--바늘 위 25cm에 G4좁씰봉돌 1-학꽁치 바늘 6호.
한대는 숭어나 덤으로 잡을 요량으로 무거운 4칸대-고등어 카드 9호(바늘 7개)-고리봉돌 10호-크릴 미끼 끼워 맥낚시를 합니다.
동트기 30분 전까지 카드 채비에 간간히 망상어, 쥐노래미(11~12월 금어기)가 올라오지만 모조리 방생합니다.
07시 경 동틀 무렵이 가까워지자 곤쟁이 미끼를 끼운 학꽁치 채비에 형광급 학꽁치가 물고 올라옵니다.
밑밥 서너주걱 발앞에 투척하여 학꽁치를 불러 모아 두고, 거추장스런 카드 채비는 거둡니다.
밑밥 한주걱 발앞에 투척하여 망상어 군단을 묶어두고, 학채비는 최대한 멀리 던지니 형광급 학꽁치만 3초 내로 물고 늘어지네요.
이렇게 07시 부터 09시경 까지 형광급 학꽁치만 18리터 짜리 1/3쿨러 정도 했을 즈음, 천성동 ㅅㄱ낚시 선장님 혼자냐고 물으시기에 그렇다고 대답, 감성돔 조사님 두분 같은 포인트에 하선합니다. 어서 오세요.

두분 조사님 감성돔 채비하시는 동안 저는 쉴 새없이 학꽁치만 초단위로 한마리씩 올려댑니다.
두분 조사님 학꽁치 씨알이 아주 굵다며 희끔희끔 보시네요.
두분 조사님 30분 정도 감성돔 낚시해봐도 입질이 없자 한분은 민장대 학꽁치 채비로 학꽁치 사냥에 동참합니다.
이렇게 오후 1시까지 서로 쉴새없이 학꽁치만 올리다 보니 두분 조사님 점심 식사하시며 같이 식사 및 한잔 하자시네요.
감사하지만 제가 식사는 하고 왔으며 약주를 못한다고 정중히 사양합니다. 말씀만 들어도 감사합니다.

두분 조사님 식사 중에 쿨러가 만땅으로 차는 바람에 3시배로 나가기로 했는데 심심풀이로 이때부터 두레박에 키핑합니다.
남은 밑밥 2시 반 안으로 다 소진해야기에 투척 양을 2배로 늘려 가며 3초 내의 입질은 계속 받습니다.
오늘은 07시부터 단 한타임도 학꽁치 입질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집니다.
이렇게 오후 2시 반까지 두레박도 추가로 채워서 자크 잠급니다.
오늘의 찰스 조과는 형광급 학꽁치만 한쿨러+한두레박으로 약 500 마리 정도 되나 봅니다.

짐 다 챙기고, 주변 쓰레기 추가로주워 봉지는 밑밥통 손잡이에 묶습니다.
오후 3시 철수배 다른 포인트에서 많은 조사님 철수하며 저도 철수 배에 오릅니다.

신호항에 도착하여 선장님께 조과 말씀드립니다.
선장님 말씀으론, 요즘은 학꽁치 조사님이 감성돔 조사님보다 훨씬 많으며, 오늘 학꽁치는 가덕 갯바위 전역, 홈통진 곳에서는 어김없이 나왔답니다.

출조점에 들러 어묵탕 먹을 시간도 없이 녹산동 노부부님께 찾아가 학꽁치 한두레박 통째로 부어 드리니 잘 드시겠답니다.
이어서 신평동 동생 공장에 들러 쿨러에 꽉꽉 눌린 학꽁치 모두 꺼내어 담으니 , 스티로폼 아이스 박스 2박스 가득 담기네요.
수고하시는 직원분들과 나누어 먹어라는 당부하고 집에는 빈 손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늘의 교훈
1. 가덕도 갯바위 전역 홈통진 곳에 형광급 학꽁치가 더욱 더 많아졌다.
2. 학꽁치 하루 밑밥 분량은 곤쟁이 2+생활낚시 2 정도면 충분하다.
3. 학꽁치 하루 미끼는 곤쟁이 3통이 적당하며 크릴보다 곤쟁이 미끼에 입질이 더 빠르다.
4. 가덕도 갯바위 하루 학꽁치 낚시 위주로 하면 누구나 쿨러 조황이 가능하다.
5. 학꽁치는 수온이 낮고, 바람과 파도가 잔잔하며, 햇볕이 난 새벽부터 일몰 직전까지 입질이 왕성하다.
6. 학꽁치 밑밥으로 크릴이 섞이면 그것만 먹고 포만감이 생겨 미끼에는 반응이 더디므로 크릴 말고 곤쟁이 밑밥이 최고다.

29 Comments
흑산도갈매기 2013.12.02 19:45  
조행기를 보고 그냥 지나치기 서운하네요 항상 찰스님 조행기잘보는 일인 입니다 생활낚시가 갑인거 같습니다 추운신데 건강 조심하시고 안낚하세요
괴정찰스 2013.12.03 10:36  
나이가 조금씩 드니 생활낚시가 알맞은 것 같습니다.
아무 고기나 올라오면 좋고, 안나오면 그만이고...
그저 바람이나 쐬고 오면 되지요.
한손엔술병 2013.12.02 19:54  
ㅎㅎ대박이네요ㅎㅎ우리동네 꽁치좀다잡아주세요ㅜㅜ
괴정찰스 2013.12.03 10:37  
학꽁치가 온 바다에 쫙 깔려 있나 보군요.
언제 부근으로 갈 일 생기면 한번 담가보고 싶어집니다 ㅎㅎ.
즐낚하세요.
통영114 2013.12.02 21:12  
대단하네요 ㅋㅋ
장인어른학공치라면 감생이하고도않바꾸는데 ~
통영뽈라구다 2013.12.03 10:09  
부지도에 꽁치가 쫙 깔려있드군여 ㅋㅋ
괴정찰스 2013.12.03 10:41  
학꽁치, 굵직한 손맛은 아니지만 하루 종일 쉴틈없이 전해주는 탈탈거리는 손맛은 꾸준히 볼 수 있습니다. 잡는 맛보다 먹는 맛이 더 좋다는 어종이죠. 부지도에 학꽁치 많다는 잡아서 장인어른께 대접해 드리면 좋겠네요. 즐낚하세요.
블랙레인 2013.12.02 21:15  
찰스님 조행기 잘보고있네요.
학꽁치낚시 꼴두기 긴다리로 미끼해보세요.
미끼손실엄이 엄청 잡을수있여요
괴정찰스 2013.12.03 10:42  
학꽁치 미끼로 꼴뚜기 다리를 사용하기도 하군요.
미끼 손실이 적어 좋겠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지도감시 2013.12.02 21:46  
역쉬.....
대단하십니다...
근해에서 쉽게접할수있는 어종이지만
개인적으로 감시만큼 좋아라합니다..
잘읽었습니다...^^
괴정찰스 2013.12.03 10:44  
가덕도에 올해는 유난히 많은 개체수, 굵직한 씨알의 학꽁치가 많이 들어왔습니다. 올 겨울에는 학꽁치 낚시로 계절을 보내야 할 지 모르겠네요.
학꽁치 회, 구이, 맑은 탕, 말린 포...어떻게 먹어도 맛나지요.
못무도고우 2013.12.03 08:16  
대단하십니다~또 주의에 분들도
덩달아 입맛도 보셨겠죠??
추운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안낚하십시오^^
괴정찰스 2013.12.03 10:46  
집에는 전에 잡은 고기가 아직 남이 있어, 이번 조과물은 모두 다른 사람에게 나눔하고 왔습니다. 방한 잘 하시고 즐낚하세요. 감사합니다.
통영뽈라구다 2013.12.03 10:11  
올만에 일요일  부지도 감시치러갔는데  꽁치들이 얼매나 많은고 ㅋㅋ

물보다  꽁치가 많아  뜰채로 뜨니깐 기본 열마리는  들어오드군여 ^^

암튼  괴정찰스님  손맛  찡하게 보셨네여  ㅋㅋ
괴정찰스 2013.12.03 10:48  
부지도에 학꽁치가 뜰채로 뜨면 될 정도로 많군요.
통영에 최근 수심이 11도 권으로 떨어져 학선생들이 다 모인 것 같습니다.
학꽁치만 원없는 마릿수 하실 분은 통영아나 고흥권이 더 나을 것 같네요.
포로 2013.12.03 13:27  
포인트가 가덕도 등대 근처에 형성되어 있는지요 아님 아동섬 근처? 대박 조과 축하드립니다.
괴정찰스 2013.12.03 13:33  
요즘 가덕 갯바위 학꽁치 포인트는 새바지 직전~새바지~삼억여~아동섬~종태바위~용바위 홈통, 최근 내무반 자리도 나온답니다.
포인트 진입할 수만 있다면 마릿수 면에서는 아동섬이 최곱니다.
녹운도끝바리 2013.12.03 15:03  
자꾸봐도 이사가야 될듯 합니다...ㅋㅋ
얼마전 지인께서 가덕 가셨는데...
씨알이 영 안습이더니만...
찰스님 잡으신 학꽁치는 씨알이 상당히 좋아 보입니다...
항상 안낚 하시구요...
수고하셨습니다...^^
괴정찰스 2013.12.03 16:29  
가덕 도보권에는 씨알이 잘더라는데, 갯바위 수심이 깊은 곳의 상층부에는 씨알이 좋은 가 봅니다. 이번 포인트는 유난히 씨알이 굵어 만족입니다.
밀지 2013.12.03 16:53  
이젠학꽁치안나오든데요나만가면안잡힐까
오늘갓다왓어요어선이쌍글이로끌고가더만
사람많으데아침에조금잡이고끝한시배로철수햇네요
찰스님은실럭이얼등하신가봐요수고하셋읍니다
괴정찰스 2013.12.03 18:28  
저런, 어선이 쌍끌이로 학꽁치를 싹쓸이하고 갔나 보군요.
어제 그많던 학꽁치떼가 대부분 쌍끌이에 잡혀가고, 나머지는 놀라서 피신갔나 봅니다.
학꽁치 실력이야 다 같겠지만 포인트 운도 따라야 하나 봅니다.
담에 출조하시면 마릿수 조과 올려보시기 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물보다 학꽁치가 더 많네요.ㅎㅎ
가실때마다 정말 대단하신듯 합니다.ㅎ
수고하셨습니다.^^
괴정찰스 2013.12.03 18:30  
문장에는 과장법이 좀 들어가야 제맛이지요.
옆 조사님이 물보다 고기가 더 많다는 말씀을 듣고 그렇게 표현해봤습니다. 학꽁치는 포인트만 찾으면 워낙 개체수가 많아 마릿수는 낚시 시간과 비례하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snapper 2013.12.04 12:01  
괴정찰스님! 정말 대단하시군요! 일년 사시사철 꾸준히 출조 하기도 어렵거니와...
출조시 마다 대박에 가까운 조과... 여기에 계속되는 나눔과 주위에 대한 배려...
볼때 마다 놀라기도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꽤 부럽기도 하네요 찰스님 팬 입니다
괴정찰스 2013.12.04 16:33  
연중 내내 생활낚시 위주로만 하여, 계절별, 포인트별 오는 고기만 상대하다 보니 마릿수는 가끔씩 됩니다. 주1~2회 정도 출조하여 조과물은 이웃과 나눔하는 것이 당연하겠죠. 엄동설한 따뜻하게 보내시고 즐낚하세요.
순한붕어 2013.12.04 12:50  
찰스님 조행기 언제나 재미있께 잘 보고 있씀니다
출조한번 할려고 하는데 어디로 가야되는지 알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괴정찰스 2013.12.04 16:39  
아마 멀리 계신 것 같아 출조 권유하기는 애매합니다.
출조점 및 포인트 밝혀도 되는 지 모르겠습니다.
수성낚시 051-832-1627 부산시 강서구 신호동 321-1
학꽁치 포인트=대항새바지~삼억여~아동섬~용바위 중 홈통 근방
선장님께 하공치 포인트 내려달라 하시면 됩니다.
선비=2만 5천원, 04시 첫배, 11, 13, 15, 17시 철수
밑밥=곤쟁이 2+MAX 1, 미끼=밑밥크릴 1(또는 곤쟁이 미끼 2~3통)
미리 준비해가도 눈치 없으며, 수성낚시에서도 염가로 판매합니다.
즐낚하세요.
코난3 2013.12.05 17:17  
헉~
대박이군요.
생활낚시좋아하는 저로썬 반갑습니다...
이곳 울산도 학선생이 올때가된것같은데 아직보이질않습니다....잘보고갑니다.
괴정찰스 2013.12.06 10:43  
동해안권에도 곧 학선생이 붙어 여러 조사님 손맛과 입맛을 즐겁게 해줄 날이 얼마 남지 않았겠지요. 올해는 학선생이 처음부터 씨알이 굵어 아마 들어오면 만족하실 겁니다. 즐낚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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