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재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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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인] 번개조황 - 20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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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재도 다녀왔습니다.

추자졸복 15 3418 0
① 출 조 일 : 2013.8.5-9
② 출 조 지 : 만재도
③ 출조 인원 : 3명
④ 물 때 : 5-9
⑤ 바다 상황 :
⑥ 조황 요약 :
1년을 기다려 다녀온 만재도. 기대와 달리 별다른 조황이 없는 4박 5일의 조행 이었습니다. 서울 아현동에서 횟집

하는 후배 부부와 저 셋이서 승용차에 빽빽하게 낚시짐을 싣고 서울을 출발하여 목포까지 달려 다시 세시간 넘게

배를 타고 도착한 만재도. 장마도 끝나고 안개도 너울도 그리 심하지 않은 좋은 날씨에 앞으로의 조행이 너무나 기

대되었습니다. 도시락을 싸서 시린여에 내려 예보에 없는 비를 맞아가며 후배 와이프가 민장대에 손바닥 보다 좀

큰 씨알의 돌돔을 낚아내고 저와 후배도 0.6호대, 1호대 찌낚으로 드문 드문 뺀찌를 낚아내었고 너울에 채비가 조

금 멀리 밀리는 듯하더니 순식간에 찌를 끌고 들어가는 입질. 선우 에이스 진기 0.6호대에 2000번 릴, 원줄 2호,

목줄 2호, 바늘 감성돔 2호, 2B 전유동찌에 b봉돌 하나를 물린 채비에 농어가 물고 째기 시작합니다. 제 채비로 좀

크다 싶은 농어의 당김에 드랙을 넉넉히 풀어 주고 대응하니 점프에 바늘털이를 하며 반항하는 농어. 하지만 바늘

도 빠지지 않고 목줄도 버텨 줍니다. 10여분의 실갱이 끝에 80cm가 넘는 농어가 머리를 내놓고 발 앞까지 끌려 왔

다 마지막 바늘 털이를 하지만 용케도 채비가 버텨 줍니다. 후배의 뜰채질에 용케 농어를 뜰채에 담고 한껏 기대감

에 부풀어 채비를 흘려 보지만 뺀찌 낱마리 조황에 그치고 오전 낚시를 마칩니다. 민박집에서의 휴식 후 부푼 마음

을 안고 너울을 피해 외마도 영감 빠진 곳으로 야영 낚시를 갑니다. 해질녘까지 뺀찌들의 잦은 입질이 더욱 밤낚시

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더니 밤이 되고는 엄청난 무리의 학공치떼 그리고 아무것도 물어주지 않고 모기만 물어주

는 상황에 어찌할바를 모릅니다. 후배도 후배의 와이프도 낯선 갯바위와 너물 파도, 쉴새없이 달려드는 모기떼들

에 힘들어하고 뺀찌 한 마리의 조황으로 긴 밤을 보내고 아침 동틀녘 뺀지 십여 수 추가 후 철수합니다.

밤낚시는 힘들겠다는 판단에 오전 쉬고 오후 낚시를 갑니다. 국도 삼번 자리. 강한 본류대가 물을 밀어대고 급류속

에서 수많은 학공치들이 밑밥과 미끼를 탐하는 중에도 채비만 내려가면 씨알 좋은 뺀찌들이 물어대고 초보인 후배

도 본류대 급류 속에서 저부력 전유동으로 뺀찌 몇 마리를 잡습니다. 채비를 조금 무겁게 해서 깊은 수심을 노리니

상사리 한마리가 올라 온 후 얼마 안있어 철수배가 저 멀리서 달려옵니다. 철수하여 뺀찌 회 뜨고 맛있는 저녁 식

사 후 마을 선착장으로 밤낚시를 갔지만 방파제 증축 공사로 나만의 우럭 포인트가 사라져 버려 손바 우럭 세마리

로 낚시를 마감합니다. 고기는 안잡히고 날은 뜨겁고 아침 저녁 몇 마리의 뺀지 입질은 잔뜩 기대를 갖고 이 먼 만

재도까지 온 일행의 기대에는 양에 차지를 않습니다. 밤 낚시는 안되고 후배 내외는 거친 바다와 갯바위에 힘들어

하고 낮엔 뺀찌 몇 마리. 낚시가 시들해집니다. 어렵게 만든 4박 5일간의 시간이 너무나 아깝게 느껴집니다. 돌아갈

까하는 마음도 들었지만 아침 저녁 뺀찌 손 맛을 보며 끝간여, 외마 높은 자리, 국도 1번 자리 돌아 홈통에서 대상

어종과의 화끈한 조황은 없이 학공치, 뺀찌 몇 마리로 낚시를 마감합니다. 만재도에서 볼락과 우럭, 열기로 쿨러 조

황을 맛 본 경험이 있는 후배에게나 잔뜩 기대하고 따라 온 후배의 와이프에게도 덮고 힘들기만 한 조행이 되었을

겁니다. 저 또한 3호 목줄이 펑펑 터지고 1호대가 꺽어지는 대물들의 입질은 한 번 보지 못하고 뺀찌들의 잔 손맛

에 김 빠지는 조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수심 10-12m를 준 고부력 반유동 채비에도 손가락만한 우럭이 물어대고

그 많던 참돔과 농어 우럭, 볼락들은 다 어디로 숨은 걸까요? 알 수가 없는 바다 상황에 김빠지고 뜨거운 태양열에

김빠지는 낚시를 하곤 별다른 조과 없이 뺀찌 60마리, 농어 한 마리, 참돔 한마리, 볼락 한마리의 조과로 낚시를 마

치고 돌아왔습니다. 올 때 마다 쿨러 조황을 보이던 곳이라 큰 기대를 했지만 바다 상황이 맞지않으니 만재도도 어

쩔 수 없네요. 잠깐 낚시를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힘들고 맥빠지는 낚시를 하고 돌아 왔고 조황이 없어서

사진도 없습니다. 아! 낚시 정말 힘드네요.

15 Comments
심원 2013.08.12 17:03  
졸복님 만재도낚시 힘드셨겠습니다...
유일하게 원도권중에 경험해보지못한 만재도,꼭가고싶은데 기회가 잘안되네요,
조과가 좋아서 좋은그림 보여주시면 좋았을텐데...
예전에 마도있을때 잠깐뵌 기억이납니다~~~
추자졸복 2013.08.12 23:30  
어디 마도 일까요? 태안 마도 말씀하시는지? 그럼 추자에서 뵈었던 분 일것 같은데 어쨌든 반갑습니다. 이번 만재 조행은 티카까지 준비하고 엄청 기대했었는데 실력탓인지 운인지 특별한 조황이 없어 맥빠진 조행길이 되어 힘들었습니다. 낚시 후 얼마나 힘들던지
심원 2013.08.18 14:47  
죄송합니다
대마도라면 싫어하는분들이 있어서 마도라고한겁니다..
빅마마 잠깐계실때 뵙습니다...
대물농어에 다양한 어종으로
손맛을 보셨네요..
그 많던 참돔과 농어,우럭, 뽈락들~
상황이 뭔가 맞질 않았나 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추자졸복 2013.08.12 23:33  
학공치 많이, 농어 한마리, 뺀찌 많이, 손가락 우럭 몇 마리, 참돔 한 마리, 볼락 한마리, 노래미 몇 마리 잡았으니 다양한 어종은 맞네요.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큰 조황이었습니다. 이게 아닌데하는 생각에 즐거운 조행길이 김빠진 조행이 되어버렸네요. 좋은 사진 좀 많이 찍어서 올리려 했는데 조과가 없네요.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인지 주위 풍경 사진이라도 찍을 걸 하는 후회가 듭니다.
찌매듭 2013.08.12 18:32  
이번은 서풍으로 인한 너울이 멈춪ㄹ 않은 힘든 길이었죠.....
장미화라는 가수와 슈퍼컴을 끌어안고 혈세를 낭비하는 기상청이 야속할뿐이었습니다....
바람을 피한 자리에서도 냉수대가 흐르면 고기 구경이 어려웠고
평소보다 깊은 수심에서 고기가 나와 빨리 파악을 못한 사람은 빈작에 그칠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답니다
방파제 공사가 끝나면 우럭잡기는 더 쉽겠지요
물속에 어초를 함께 넣고 위에 덮개공사를 했다니
자원이 늘겠습니다.......

바람에 사진찍을 정신도 없는 여행길이었죠.......
추자졸복 2013.08.12 23:37  
선생님 계신는 줄 알았으면 꼭 찾아 뵈었을것을 계신줄 모르고 있다가 같은 민박 손님 한분이 찌매듭님 가방을 선착장에서 보았다길래 다녀 가신줄 알았습니다. 하필 들어 오는 날 철수 하셨더라구요. 만재도 다니다 보면 한번은 뵙겠구나했는데 이번엔 기회를 놓쳤네요. 묵으신 민박 어르신께 여쭤보았는데 말슴으로 큰 재미는 못 보셨다던데 조행기 읽어보면 알겠죠. 늘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눈으로라도 먼바다 만재에 대한 대리만족을 가능케 하여주셔서
찌매듭 2013.08.15 16:58  
현지에서 6일, 철수했죠......
배가 두척이 들어왔던데 오전 11시에 하나가 먼저 나와서 그 배로.....
한 배는 선상 낚시후 오후에 철수한다했고....
금요일 부터나 배가 들어온다니 철수해야죠......... ㅎㅎㅎ
그래도 먹을만큼은 가져왔습니다
냉동고가 가득차 더 담을 곳이 없어요~~~~~~~~
계획대로라면 9월이나 10월에 다시 한번 짧게 도전.....
폭주기관차 2013.08.12 21:50  
고생하셧습니다.
멀리 만재도를 다녀오셧내요.

다양한 어종들로 손풀이는 하시고 오신듯 합니다.
서울에서 만재까지,절대로 쉬운 여정이 아니지요.

모처럼 다녀오셧는데 대빵구리를 만나셧으면
좋으련만...

잘 보았습니다.
대리만족 합니다.^&^
추자졸복 2013.08.12 23:41  
늘 재미난 이야기가 많은 만재도였는데 이번 조행은 쓸만한 스토리가 전혀 나오지 않는 밋밋한 조행이였습니다. 늘 1호대로 만재도 대무ㅠㄹ들을 만나겠다고 달려들다 몇 번이고 원줄과 목줄이 터지고 바늘이 부러지는 대물들을 만나 제 장비와 기술의 한계를 느끼고 몇 십미터씩 차고 나가는 대물들의 입질과 시원하게 터져버리는 3호 목줄에 아쉬움과 쾌감을 함께 느끼곤 했는데 이번엔 어찌된게 대물들이 다 숨었는지 애꿎은 뺀찌와 엄청난 수의 학공치들이 저를 실망 시킨 4박 5일 이었습니다.
태돌이 2013.08.12 22:40  
마지막날 한양입성은 무사하셨는지요? 홀로출조한 양산 꾼입니다.
조항은 만재스럽지 못해도 조은님과 같이 했기에 즐거운 출조였음다.
겟방구에 같이서지는 못했어도 졸복님의. 부지런한 면면을 느끼기에 충분했고요
담에. 만재에서 만날날을 기대하며. 건강하세요
추자졸복 2013.08.12 23:44  
태돌이님 너무 반가웠어요. 낚시를 사랑하는 열정을 느낄 수 있어 특별한 조황은 없었지만 좋은 인연을 만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일정 중 하루라도 같이 야영하며 이야기 좀 했으면 했는데 초보인 일행들이 있어 함께 하지 못해 아쉽네요. 낚시 다니다 보면 언젠가 함께 낚시 할 기회가 또 오겠죠. 주신 참돔은 후배 횟집에 쓰라고 줬는데 잘 썼나 모르겠네요. 차 수리 해주시고 고기까지 너무 감사했습니다.
통뼈튼튼 2013.08.12 22:58  
첫날 같이 했던 사람압니다  졸복님의 꼬임으로  만재도구경했던.....온라인상으로  만나뵈니 반갑네요....저낼 추자갑니다... 생각 있으시면 같이 하시지요....
추자졸복 2013.08.12 23:48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꼬임에 그 먼 만재까지 출조하시고 제대로 된 손맛도 못보시고 말입니다. 완전 사기꾼 된 느낌입니다. 첫 날 돌돔 입질은 보셨다지만 특별한 조황이 없다 보니 제가 뻥이 심한 낚시꾼 된것 같네요. 알 수 없는게 바다라지만 제가 아는 만재도는 이게 아닌데 이번엔 저를 실망 시키네요. 나오면서 차라리 추자가서 긴꼬리 벵에돔과 뺀찌랑 놀걸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잘 다녀오세요. 저는 좀 쉬었다가 가을에 한번 더 도전 하든지 아님 거문도로 벵에랑 뺀찌 잡을러 갈까 생각 중입니다. 지금은 낚시대 쳐다 보기도 싫을 정도로 피곤하네요
하얀말 2013.08.16 15:32  
이젠 만재도도 만재스럽지 못하군요, 사람들의  발길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옛날의 영화를  누리지 못할것 같군요,
더 망가지기 전에 한번가서 돌돔회를 실컷 먹어 봤으면..그때까지 기다려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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