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여차에서 수염괴기의 친구를 만나다
① 출 조 일 : 2013. 03 .5
② 출 조 지 : 거제 여차 안손대 똥섬
③ 출조 인원 : 둘
④ 물 때 : 조금
⑤ 바다 상황 :
⑥ 조황 요약 :
안녕 하십니까.
낚수팔단 입니다(인낚 닉네임)
이렇게 또 거제 여차에서 수염괴기 시리즈 3탄을 올리게 되네요! 꾸벅.
참 그리고 인낚 운영자님(블랙 러시안님)께 감사의 인사도(재미없는 글을 포커스에 올려주셨어) 올립니다.
오늘은 지인인 뻘건대물(인낚 닉네임)님께 전화가 한통 옵니다.
"행님 날 좋은데 수염괴기가 잡으러 가야지 예"
"수염괴기는 어떻게 알아"
"낚수꾼 중에 수염괴기 모르면 간첩이지 예" "인낚 포커스에도 오라 왔는데 예"
"그렇나 쪽팔리게 시리"
이렇게 자존심을 건드니 낚수꾼의 피가 37.5도로 급상승하여 번촐 준비를 합니다.
출발.
오늘의 목적지는 또 거제 여차의 안손대 입니다.
물때를 보니 조금을 지나 1물입니다.
"낼이면 어부 밥상에도 생선이 없다는 공포의 2물 아이가"
"오데로 함 내려 봐야 되겠노". 제가 묻습니다.
"행님 조금 물때니 똥섬에 내려볼까 예"
"수염괴기가 조금 때만 똥섬에 영역 표시차 방문한단 얘기 못 들어 밨습니꺼"
"그래서 저번 조금 때 내 낚수댈 두 번이나 희롱 하고서 혹부리만 선물로...."
우린 낚수배에 몸을 싣고 여차 포구를 빠져나와 시린 바람을 맞으며 달립디다.
우리나라에서 젤 똥이 많다는 똥섬이 우릴 반깁니다.
갯바위에 하선을 하니 벌써 진해에서 출조하신 두 분의 조사님이 남동쪽 포인트에 자릴 하고 있습니다.
차선책으로 남서쪽 끝바리에 짐을 풀고 낚수꾼의 영원한 친구인 구름과자를 내 뭅니다.
역시 갯방구에서 먹는 구름과자는 맛은 달라.(인낚에서 눈팅만 하시는 분들은 요맛 아실련지? ㅋ ㅋ)....
진해에서 오신 조사님이 우리에게 인살 건넵니다.
우리도 인살 건네고 호구조사에 들어갑니다.
얘길 하다 보니, 한분이 내 고향 후배가 아닌가요.
그래서 박조사(후배, 인낚 닉네임)가 같이 낚술 하자고 권합니다.
못이기는 척 하고 짐을 남동쪽으로 이동시켜 박조사팀과 합류를 합니다.
여명이 밝아 올 때 쯤 4명은 낚수 준비를 합니다.
전지찌를 세팅하여 조류에 태우니 실시간(3분 단위) 좌, 우로 왔다 갔다 합니다.
"대물아(인낚 닉네임: 뻘건 대물, 진주 동출자) 이런 조류에 괴기 물것 나"? 내가 묻습니다.
"행님 고기 잘 물지 예. 노선생(노래미 약칭)"
"감시는?"
"행님이 감시라 카모 물겠습니꺼 꼬리 아프게 시리".
"그래도 배고픈 감시는 아침 무로 안 나오 것나?"
"요즘 배고픈 감시가 있겠습니꺼. 천지로 뜨 댕기는 게 크릴, 보린데"
참나 아침부터 우리 대물님 힘 빠지는 소리 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뻘건 태양이 솟습니다.
장관이네요.
날물 조류도 힘에 부치는지 속도가 죽더니 이내 간조(정조시간)가 됩니다.
오늘은 조금물때라 들물 조류가 안 가겠지 생각했는데 그래도 물이 서는 거 보니 북서쪽으로 한번 밀어 줄 모양입니다(남해동부에서 낚수 한분들은 무슨 말 인지 아시겠죠).
적막이 흐르고 4명의 조사들 눈에는 레이저 광선이 찌를 뚫을 기셉니다.
4개의 찌가 시야에 들어오고 그중 한 개의 찌가 쏜살 같이 사라집니다.
어! 내 찝니다(기분 좋커로...).
이내 챔질에 들어가고 로드가 세우니 그넘(수염괴기)은 아닙니다.
삼십 중반...
그넘 귀에다 "물속에 수염단넘 있더나" 내가 묻습니다.
그분은 "아직 출근시간이 아니라 예"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초들물이 바칩니다.
큰손대 쪽으로 힘없이 진행하든 조류가 점점 살아나 구멍섬 쪽으로 힘이 붙어, 달리기 시작합니다.
이때 고향 후배는 조류가 빨라 발밑 조경에 찌를 태웁니다.
적중.
어신을 받고선 챔질하는 소리가 하늘을 "휭"하고 가릅니다.
가볍게 제압된 이넘은 삼십 중반을 넘기지 못합니다.
잠시 후 입질을 또 받고, 이넘은 삼십 후반.(역시 우리 고향사람은 낚술 잘 합니다)
나이 대에 맞게 어떻게 삼십 중, 후반으로만 올리시는지 기술도 기찹니다.
그리고 동출한 대물님이 내게 하십니다.
"행님 삐까리가 고깁니꺼. 내가 함보여 줄까 예" 합니다.
"니 아니면 수염괴기 잡을 사람 있나. 함보여 도"내가 합니다".
그리고 이내 대물님이 챔질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1
뻘건대물이 감성돔 낚는 동영상. 대화속에 새비 X만 하다네요. ㅎㅎ...
(낚수팔단이 동영상 링크 시킨다고 카페까지 개설하여 올림. (첫작품이라 허접하니 비웃기 없기..)
로드 허리를 보니 좀 전의 삐까리완 다른 휨샙니다.
수심을 얼마나 줬는지 땡기고 또 땡기고 팔이 아프다며 내게 행복한 하소연을 합니다.
그리고 잠시 후 40센티를 훨씬 넘기는 씨알이 배를 뒤집습니다.
그럼 나도 질 수는 없지. 수심을 더 주고선 채비를 조류 상단에 태웁니다.
그것도 잠시 30m 쯤 갔을까.
쏜살 같이 찌가 또 내리 꼽습니다.
챔질.
대물님이 팔이 아프다는 엄살을 실감케 합니다(수심이 깊어).
40센티를 조금 넘기는 넘 한수 추가.....ㅋㅋ
그리고는 만조가 가까웠는지 들물 죽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렇게 또 수염괴기는 만날 수 없는 건가요...
진해에서 출조한 조사님들은 철수 준비를 합니다.
고향 후배는 손맛을 본지라 아쉬움은 덜 하겠지만 다른 한분은 손맛을 못 본지라....
내가 잡은 괴기들 중 큰넘으로 한 마리 선물합니다.
고맙다며 내게 인사를 건네고는 철수를 합니다.
고향 후배님 안녕....
대물님과 저는 똥섬 포인트의 주인이 됩니다.
잠시 로드를 갯바위에 놓고 간단히 라면을 끓여 먹고는 휴식에 들어갑니다.
2차전 날물 공략기.
만조를 지난 조류가 인력에 끌려 형제섬 쪽으로 머리를 돌립니다.
체력을 충전한 대물님이 내게 한마디 합니다.
"행님 아침에는 30급 점심땐 40급 오후엔 오짜급(수염괴기)이 나올 낍니더 열심히 하이소"합니다.
나도 그러길 기대하며 정신 무장을 다시금 합니다.
초날물 때 바람에 밀려가던 겉조류가 조금씩 힘을 받아 형제섬 쪽으로 탄력을 냅니다.
저번에도 이 물에.... 집중...
점점 빨라지는 날물이 멀리서 합수머리가 만들어 집니다.
저기만 들어가면 수염괴기는 내낀데.
본류에 떠내려가는 찌를 조금씩 당겨서 조경지대에 끌어넣습니다.
그러길 몇 번.
저 멀리 합수머리에 찌가 들어가고 얼마치 않아 동동 거리던 놈이 시야에서 사라집니다.
그래 거기서 물면 분명 수염고기라고 기댈 하며 뒷줄을 팽팽히 감고 힘차 챔질...
턱 하는 둔탁한 느낌이 로드 손잡이에 전해집니다.
로드를 세워 씨알을 가늠 합니다.
일단 삐까리는 아니듯 로드 손잡이까지 꼬꾸라집니다.
자세를 잡고 버팁니다.
웬걸, 이넘이 발밑으로 사정없이 내달립니다.
멀리서 걸어 로드만 들고 있으면 될 줄 알았는데 아닙니다.
사정없이 릴링과 뻠핑을 하며 맞섭니다(자세 안 나오게 시리).
순식간에 20m 앞까지 달려온 넘이 갈 때가 없는지 이젠 밑으로 처박습니다.
찌매듭도 안 보이는데 로드만 세우고 있기에는 불안 합니다.
그래서 강제집행 모드로 전환, 이넘도 질 생각이 없는지 뽑히질 않습니다. 버팁니다.
이정도 시간이 지나면 힘이 빠질 때도 됐는데 수염괴기일 가능성이 많아 졌습니다.
그리고는 찌매듭이 보입니다.
아직 20m는 훨씬 더 남았습니다.
저기로 가면 15m 갯바위 턱이 있어 오른쪽으로 로드를 뉘어 뻠핑을 합니다.
애장품인 로드가 오늘 죽는 다고 허리를 숙여 인사질을 합니다.
순식간에 10m를 뽑고서는 한숨을 쉽니다.
내가 낚시한 경험으론 똥섬 수중장애물은 극복한 듯합니다.
그리고는 서서히 수중 찌가 보이고 어체가 들어납니다.
허연 배를 뒤집는 넘이 오짜는 됨직 합니다.
하지만 수염은 없네요. 면도를 했나...
대물님이 축하 메시지를 날립니다.
"행님 수염괴기의 친구가 오늘 대리출석 했나 봅니더 예".
나도 대학 다닐 때 친구들 대출 많이 해줬는데, 이넘은 재수없이 교수님에게 걸린 꼴 인가요.
그리고 낚수는 계속 됩니다.
내가 캐스팅하고 대물님이 뒤따라 찌를 날립니다.
조경을 따라 둥둥 떠다니는 두 개의 찌중 하나가 또 사라집니다.
이번에는 대물님이 뒷줄을 사리고는 짧고 강하게 챔질.
G사 4로드가 또 한 번 인사를 해댑니다.
물반 괴기반 인가요.
능숙한 솜씨로 괴기를 달랬다가 억박을 질렀다가를 여러번,이넘도 벌써 발밑에 와있네요.
"15m 수중 턱만 넘겨라 대물아"!
"예 행님"합니다. 이 여유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그리고는 벌러덩.
힘쓰는 거에 비하면 씨알은 그렇게 크질 않습니다.
사십 초반을 넘길 성 싶네요.
날물조류는 계속 멋지게 가지만 선장님이 똥섬을 지나며 철수를 종용합니다.
손맛도 그런대로 봤고 우리도 철수준비를 합니다.
2주전 김푸로(인낚 닉네임)와 수염을 세 번이나 달고서 아쉬움이 남겼는데 오늘은 똥섬이 수염괴기의 친구를 선물해 주네요.
그때의 아쉬움을 1편에서의 김푸로와 2편의 사촌동상넘에게 이넘을.....
② 출 조 지 : 거제 여차 안손대 똥섬
③ 출조 인원 : 둘
④ 물 때 : 조금
⑤ 바다 상황 :
⑥ 조황 요약 :
안녕 하십니까.
낚수팔단 입니다(인낚 닉네임)
이렇게 또 거제 여차에서 수염괴기 시리즈 3탄을 올리게 되네요! 꾸벅.
참 그리고 인낚 운영자님(블랙 러시안님)께 감사의 인사도(재미없는 글을 포커스에 올려주셨어) 올립니다.
오늘은 지인인 뻘건대물(인낚 닉네임)님께 전화가 한통 옵니다.
"행님 날 좋은데 수염괴기가 잡으러 가야지 예"
"수염괴기는 어떻게 알아"
"낚수꾼 중에 수염괴기 모르면 간첩이지 예" "인낚 포커스에도 오라 왔는데 예"
"그렇나 쪽팔리게 시리"
이렇게 자존심을 건드니 낚수꾼의 피가 37.5도로 급상승하여 번촐 준비를 합니다.
출발.
오늘의 목적지는 또 거제 여차의 안손대 입니다.
물때를 보니 조금을 지나 1물입니다.
"낼이면 어부 밥상에도 생선이 없다는 공포의 2물 아이가"
"오데로 함 내려 봐야 되겠노". 제가 묻습니다.
"행님 조금 물때니 똥섬에 내려볼까 예"
"수염괴기가 조금 때만 똥섬에 영역 표시차 방문한단 얘기 못 들어 밨습니꺼"
"그래서 저번 조금 때 내 낚수댈 두 번이나 희롱 하고서 혹부리만 선물로...."
우린 낚수배에 몸을 싣고 여차 포구를 빠져나와 시린 바람을 맞으며 달립디다.
우리나라에서 젤 똥이 많다는 똥섬이 우릴 반깁니다.
철수할 때 배에서(똥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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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바위에 하선을 하니 벌써 진해에서 출조하신 두 분의 조사님이 남동쪽 포인트에 자릴 하고 있습니다.
차선책으로 남서쪽 끝바리에 짐을 풀고 낚수꾼의 영원한 친구인 구름과자를 내 뭅니다.
역시 갯방구에서 먹는 구름과자는 맛은 달라.(인낚에서 눈팅만 하시는 분들은 요맛 아실련지? ㅋ ㅋ)....
진해에서 오신 조사님이 우리에게 인살 건넵니다.
우리도 인살 건네고 호구조사에 들어갑니다.
얘길 하다 보니, 한분이 내 고향 후배가 아닌가요.
그래서 박조사(후배, 인낚 닉네임)가 같이 낚술 하자고 권합니다.
못이기는 척 하고 짐을 남동쪽으로 이동시켜 박조사팀과 합류를 합니다.
여명이 밝아 올 때 쯤 4명은 낚수 준비를 합니다.
전지찌를 세팅하여 조류에 태우니 실시간(3분 단위) 좌, 우로 왔다 갔다 합니다.
"대물아(인낚 닉네임: 뻘건 대물, 진주 동출자) 이런 조류에 괴기 물것 나"? 내가 묻습니다.
"행님 고기 잘 물지 예. 노선생(노래미 약칭)"
"감시는?"
"행님이 감시라 카모 물겠습니꺼 꼬리 아프게 시리".
"그래도 배고픈 감시는 아침 무로 안 나오 것나?"
"요즘 배고픈 감시가 있겠습니꺼. 천지로 뜨 댕기는 게 크릴, 보린데"
참나 아침부터 우리 대물님 힘 빠지는 소리 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뻘건 태양이 솟습니다.
장관이네요.
똥섬의 일출 - 정말 장관입니다(내가 한컷 박아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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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물 조류도 힘에 부치는지 속도가 죽더니 이내 간조(정조시간)가 됩니다.
오늘은 조금물때라 들물 조류가 안 가겠지 생각했는데 그래도 물이 서는 거 보니 북서쪽으로 한번 밀어 줄 모양입니다(남해동부에서 낚수 한분들은 무슨 말 인지 아시겠죠).
적막이 흐르고 4명의 조사들 눈에는 레이저 광선이 찌를 뚫을 기셉니다.
열낚중인 뻘건대물님과 박조사(고향후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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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찌가 시야에 들어오고 그중 한 개의 찌가 쏜살 같이 사라집니다.
어! 내 찝니다(기분 좋커로...).
이내 챔질에 들어가고 로드가 세우니 그넘(수염괴기)은 아닙니다.
삼십 중반...
그넘 귀에다 "물속에 수염단넘 있더나" 내가 묻습니다.
그분은 "아직 출근시간이 아니라 예"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초들물이 바칩니다.
큰손대 쪽으로 힘없이 진행하든 조류가 점점 살아나 구멍섬 쪽으로 힘이 붙어, 달리기 시작합니다.
이때 고향 후배는 조류가 빨라 발밑 조경에 찌를 태웁니다.
적중.
어신을 받고선 챔질하는 소리가 하늘을 "휭"하고 가릅니다.
가볍게 제압된 이넘은 삼십 중반을 넘기지 못합니다.
잠시 후 입질을 또 받고, 이넘은 삼십 후반.(역시 우리 고향사람은 낚술 잘 합니다)
나이 대에 맞게 어떻게 삼십 중, 후반으로만 올리시는지 기술도 기찹니다.
그리고 동출한 대물님이 내게 하십니다.
"행님 삐까리가 고깁니꺼. 내가 함보여 줄까 예" 합니다.
"니 아니면 수염괴기 잡을 사람 있나. 함보여 도"내가 합니다".
그리고 이내 대물님이 챔질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1뻘건대물이 감성돔 낚는 동영상. 대화속에 새비 X만 하다네요. ㅎㅎ...
(낚수팔단이 동영상 링크 시킨다고 카페까지 개설하여 올림. (첫작품이라 허접하니 비웃기 없기..)
로드 허리를 보니 좀 전의 삐까리완 다른 휨샙니다.
수심을 얼마나 줬는지 땡기고 또 땡기고 팔이 아프다며 내게 행복한 하소연을 합니다.
그리고 잠시 후 40센티를 훨씬 넘기는 씨알이 배를 뒤집습니다.
그럼 나도 질 수는 없지. 수심을 더 주고선 채비를 조류 상단에 태웁니다.
그것도 잠시 30m 쯤 갔을까.
쏜살 같이 찌가 또 내리 꼽습니다.
챔질.
대물님이 팔이 아프다는 엄살을 실감케 합니다(수심이 깊어).
40센티를 조금 넘기는 넘 한수 추가.....ㅋㅋ
그리고는 만조가 가까웠는지 들물 죽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렇게 또 수염괴기는 만날 수 없는 건가요...
진해에서 출조한 조사님들은 철수 준비를 합니다.
고향 후배는 손맛을 본지라 아쉬움은 덜 하겠지만 다른 한분은 손맛을 못 본지라....
내가 잡은 괴기들 중 큰넘으로 한 마리 선물합니다.
고맙다며 내게 인사를 건네고는 철수를 합니다.
고향 후배님 안녕....
내가 낚은 사십초반 감성돔인데 황친 진해조사님께 선물한 괴깁니다.(낚수팔단은 인심도 좋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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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후배(박조사)가 낚은 삼십 중후반 감성돔(36바칸이라 괴기가 커 보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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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님과 저는 똥섬 포인트의 주인이 됩니다.
잠시 로드를 갯바위에 놓고 간단히 라면을 끓여 먹고는 휴식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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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 날물 공략기.
만조를 지난 조류가 인력에 끌려 형제섬 쪽으로 머리를 돌립니다.
체력을 충전한 대물님이 내게 한마디 합니다.
"행님 아침에는 30급 점심땐 40급 오후엔 오짜급(수염괴기)이 나올 낍니더 열심히 하이소"합니다.
나도 그러길 기대하며 정신 무장을 다시금 합니다.
초날물 때 바람에 밀려가던 겉조류가 조금씩 힘을 받아 형제섬 쪽으로 탄력을 냅니다.
북서쪽 곶부리에 바쳐 내려가는 날물입니다(이정도는 돼야 낚수할 만 하죠 - 무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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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도 이 물에.... 집중...
점점 빨라지는 날물이 멀리서 합수머리가 만들어 집니다.
저기만 들어가면 수염괴기는 내낀데.
본류에 떠내려가는 찌를 조금씩 당겨서 조경지대에 끌어넣습니다.
그러길 몇 번.
저 멀리 합수머리에 찌가 들어가고 얼마치 않아 동동 거리던 놈이 시야에서 사라집니다.
그래 거기서 물면 분명 수염고기라고 기댈 하며 뒷줄을 팽팽히 감고 힘차 챔질...
턱 하는 둔탁한 느낌이 로드 손잡이에 전해집니다.
로드를 세워 씨알을 가늠 합니다.
일단 삐까리는 아니듯 로드 손잡이까지 꼬꾸라집니다.
자세를 잡고 버팁니다.
웬걸, 이넘이 발밑으로 사정없이 내달립니다.
멀리서 걸어 로드만 들고 있으면 될 줄 알았는데 아닙니다.
사정없이 릴링과 뻠핑을 하며 맞섭니다(자세 안 나오게 시리).
순식간에 20m 앞까지 달려온 넘이 갈 때가 없는지 이젠 밑으로 처박습니다.
찌매듭도 안 보이는데 로드만 세우고 있기에는 불안 합니다.
그래서 강제집행 모드로 전환, 이넘도 질 생각이 없는지 뽑히질 않습니다. 버팁니다.
이정도 시간이 지나면 힘이 빠질 때도 됐는데 수염괴기일 가능성이 많아 졌습니다.
그리고는 찌매듭이 보입니다.
아직 20m는 훨씬 더 남았습니다.
저기로 가면 15m 갯바위 턱이 있어 오른쪽으로 로드를 뉘어 뻠핑을 합니다.
애장품인 로드가 오늘 죽는 다고 허리를 숙여 인사질을 합니다.
순식간에 10m를 뽑고서는 한숨을 쉽니다.
내가 낚시한 경험으론 똥섬 수중장애물은 극복한 듯합니다.
그리고는 서서히 수중 찌가 보이고 어체가 들어납니다.
허연 배를 뒤집는 넘이 오짜는 됨직 합니다.
팔단이 낚은 수염괴기의 친구넘 입니다. 우리배에 같이 철수한 조사님이 줄자로 계측하여 52센티라고 하는데 자가 휘어저 51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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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수염은 없네요. 면도를 했나...
대물님이 축하 메시지를 날립니다.
"행님 수염괴기의 친구가 오늘 대리출석 했나 봅니더 예".
나도 대학 다닐 때 친구들 대출 많이 해줬는데, 이넘은 재수없이 교수님에게 걸린 꼴 인가요.
그리고 낚수는 계속 됩니다.
내가 캐스팅하고 대물님이 뒤따라 찌를 날립니다.
조경을 따라 둥둥 떠다니는 두 개의 찌중 하나가 또 사라집니다.
이번에는 대물님이 뒷줄을 사리고는 짧고 강하게 챔질.
G사 4로드가 또 한 번 인사를 해댑니다.
물반 괴기반 인가요.
능숙한 솜씨로 괴기를 달랬다가 억박을 질렀다가를 여러번,이넘도 벌써 발밑에 와있네요.
"15m 수중 턱만 넘겨라 대물아"!
"예 행님"합니다. 이 여유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그리고는 벌러덩.
힘쓰는 거에 비하면 씨알은 그렇게 크질 않습니다.
사십 초반을 넘길 성 싶네요.
날물조류는 계속 멋지게 가지만 선장님이 똥섬을 지나며 철수를 종용합니다.
손맛도 그런대로 봤고 우리도 철수준비를 합니다.
오늘 조과 입니다.(5수데 한넘은 진해조사님께 선물하여 4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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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전 김푸로(인낚 닉네임)와 수염을 세 번이나 달고서 아쉬움이 남겼는데 오늘은 똥섬이 수염괴기의 친구를 선물해 주네요.
그때의 아쉬움을 1편에서의 김푸로와 2편의 사촌동상넘에게 이넘을.....
뒷풀이 안주입니다(횟집 사장님은 손이 넘 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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