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의 고난...

일요일 새벽 ..
도장포에서 구망초소로 떠나봅니다
구망 갯바위 곳곳마다
조사님들이 계십니다
내리고 싶었던 자리는 포기하고
아무곳이나 하선합니다

물색이 뿌옇습니다
민물낚시를 온듯한 착각마저 들며
바람한점 없이 땡볕이 시작됩니다

청량음료와 커피등을 연신 마셔보지만
별 도움이 되지않는 무더위입니다
야외용 선풍기가 그리운 날입니다
결국 갯바위에 내려 3시간을 버티지 못합니다..
이미 온몸은 흥건합니다
목젖부터 땀은 배여 흐르고
호흡마저 힘들어집니다
낚시고 뭐고 ...
사람부터 살아야 될 더위입니다

철수후... 시원한 샤워기가 간절합니다
맘같아선 바다속에 풍덩하고 싶었지만
대마도에서 40대 낚시인으로 보이는... 문구가 섬찍합니다
능포 사우나에서 오아시스를 느끼며
해질녘 낚시를 위하여 푸욱 잠들고..
사우나에서 나올때
얼마나 땀을 흘렀으면
속옷을 도저히 입지 못할정도입니다
1박 낚시도 아니라 준비해온 속옷도 없고
휴우... 맨몸정신으로 결단해 버립니다
미텨도 단단히 미텻지...
이넘의 낚시가 뭐라고
이런 고생을 하면서 다니는지..

썰물이 되니
지세포에서 고동을 줍는가 봅니다
나도 잡아볼까 하다가... 혼자라서 포기합니다
곁에 여친이라도 있다면
좋은 그림 만들수 있을듯 합니다

구조라 방파제입니다
해질녘 잠시 바람을 쐬려 왓습니다
곁의 노조사님 목줄찌로 벵에 몇수 하시는것 보며
저도 욕심으로 가득찬 B찌를 장착해 봅니다
"물려면 영계보다는 수심깊은 큰넘으로 물어라"
역시 방파제 낚시는 어렵습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미씨들을 본다는게 쉽지 않습니다

저녁이 되어
장승포에서 게장집을 다시 찾아보고
이대로 떠나기 아쉽습니다
체력도 회복되고
새우 2개와 파우더 1개만 준비하여
가조도 실전방파제로 떠납니다
방파제 도착하니
커플 두쌍이 이쁘게 낚시하고 있네요
'아저씨..이거 꼽을려면 어케 하나요"
채비를 하고 있는데
그중의 젊은 청년이 다가와 케미를 보여주며 말을 건넵니다
나의 20대 생각이 떠오르게 만듭니다
땡전 한푼없이 돌아다녀도
부러운것 없던 그 시절이 참 아련해집니다
전자찌에 전지를 넣어주며
한번 사용해 보라고 건넵니다
잠시후 젊은 청년의 여친이 다가와
시원한 자두를 두개 주네요 ㅎㅎ
'고마와요..셍큐..'
어둠만이 가득한 방파제에서
옛추억 좋았습니다..
이틀전...
가왕도 상사리 밭에서 노닐다가
오늘 다시 그쪽으로 가고 싶었지만
게으른탓에 가지를 못했습니다
모든 낚시배가 해가 뜨고 출항하는게
제도화 되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입니다

참돔이라 하기에 부끄러운 씨알급..
해질녘 조건만 갖추어지면
분명 묵직한 손맛이 올듯 보입니다

이곳에서..
조만간 야간낚시를 해보고 싶은 충동이 듭니다
"낚시 참 어렵습니다..."
시원하게 바다풍경 감상하시며
무더위속 잠시나마 맘 푸시기를 바라며~
안낚하십시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