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화요일 매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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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인] 번개조황 -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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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화요일 매물도

벨로시랩터 30 7501 0
① 출 조 일 : 5월 15일, 17일 이틀
② 출 조 지 : 15일 등대섬 남단여, 17일 대매물도 당금방파제
③ 출조 인원 : 홀로
④ 물 때 : 모름(대충 빠른 물때라는것만)
⑤ 바다 상황 : 베리굿
⑥ 조황 요약 :

주말에 출조 예정이 없다가 갑작스런 월, 화 회사 휴가가 생겨서 토요일날 서울에서 내려갔습니다.
거제 남부 내만권, 매물도권은 시즌의 애매함과 올해 유난히 여름어종이 늦게 입성하는 분위기라 4일간 낚시점엔 파리만
날렸으며 출조지 일대 역시 꾼은 거의 찾아볼수 없었습니다.

처음부터 참돔이니, 벵에돔이니 노리고 간 출조도 아니었고(워낙 조황이 바닥이라..) 그냥 선장님 및 거제 저구가 좋아
고기가 나오던 안나오던 시간이 나서 내려간 출조 길이었습니다.

첫 출조는 일요일 새벽 한시 매물도
처음엔 어유도 남쪽 매섬을 노리고 출조를 하였으나 등대섬 아래 남단여가 비어있는걸 확인 하고 남단여에 내렸습니다.
혹시 모를 야간 대물 벵에돔 낚시를 시도해 보았으나 입질은 없었고 발밑 직벽에 채비를 붙이면 왕뽈락이 간간히 물어주는 상황이었습니다.
해가 뜨고 남단여 뒤편으로 본격적인 벵에돔 낚시를 시도 하였지만 한번의 목줄 터트림(1.2호)과 30에 조금 못미치는
일반 벵에돔 한수로 일요일 낚시는 끝.
두번의 입질 모두 수심 12m권(전유동 채비였는데 대충 10미터 오버 였을꺼라 생각합니다.)
에서 받았으며 입질은 참돔 마냥 시원하게 들어왔습니다.

낚시중에 조과물 사진이나 기타 잡다한 행동을 하는게 싫어서 사진이 없네요.
철수 직전에 남단여 뒤편 직벽을 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img src=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같이 날씨는 좋았습니다.
 
이틀째.
월요일엔 피곤함으로 늦잠과 출조객이 단 한명도 없어 출조가 이루어 지질 못했습니다.
오후에 낚시점 사모님과 함께 반찬꺼리나 잡으로 가자며 선장님과 추봉도 쪽으로 한시간 가량 전갱이를 대상으로
선상을 했지만 아무런 수확물이 없었습니다.
 
삼일째.
역시나 출조객 전무 -.-;;
아무리 단골이라지만 저혼자서 어디 태워다 달란고 그러는건 무리인 상황이었습니다.
선장님도 손님도 없고해서 단둘이 여객선으로 대매물도 당금방파제로 벵에돔 낚시가기로 의기 투합을 합니다.
동네주민분들께서 낚싯배 선장님이 객선타고 낚시가는걸 보고 자기배 놔두고 객선타고 낚시간다고 우습다 합니다. -.-
 
아침 8시 30분 첫배를 타고 9시 당금 방파제 도착
라면 하나 끓여먹고 바로 낚시를 시작합니다.
갯바위만 다니다 보니 데트라포트 낚시 참 어렵더군요. 제일 문제가 고기 뒷처리.
첫 캐스팅에 벵에돔 30급 한마리가 물고 늘어집니다. 목줄이 1호 줄이고 뜰채대기도 높은 자리라 줄잡고 올리다 팅~
이후 크릴 한마리에 벵에돔 한마리 꼴로 연속으로 올라옵니다.
하지만 들어뽕하다 바로 고기를 못잡아 데트라 구멍속으로 풍덩...바늘빼고 잠시 손으로 잡고 있다 푸드득거려 풍덩.
고긴 물밖으로 끄집어 냈는데 물밖에서 데트라로 박아서 목줄 댕강..ㅠ.ㅠ
데트라포트 낚시는 정말 어렵네요. 그 와중에 선장님이 긴꼬리 한마리 하십니다. 25가 조금 모자란...씨알은 잘지만
올들어 처음 보는 긴꼬리라 반갑습니다..방생.
 
이후 매가리 치어가 붙어서 방파제 초입 부분으로 포인트를 옮기는 도중 내항쪽을 내려다 보니
벵에가 바글 바글합니다.
내항이 발판도 편하고 해서 내항에서 하기로 결정..
밑밥에 부상은 하지않고 4-5미터 수시무건에서 망상어랑 같이 노는게 보입니다.
하지만 30오버급 배부른 떡망상어의 성화로 벵에돔을 낚아내기가 힘듭니다. 그리고 발판이 높아 여기서도
벵에돔을 다 끄집어 내고서도 들어뽕이 힘들어 아래 석축 구멍에 박혀서 팅..그리고 두어번의 목줄터짐..
그리고 두어수의 수확물...
 
결론은 당금 방파제엔 벵에가 붙었다는 겁니다. 미끼는 전부 크릴이었습니다.
 
이번 3일간의 출조에서 느낀점은...낚시인이라는게 참 간사하구나 라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모두들 낚시라는게 자연과 사색을 즐기고 어쩌구 저쩌구들 하지만...결국은 고기를 쫓아다니는..
시즌이 되면 내릴자리 없이 미어터지던 갯바위가 고기 안나오니 언제봤냐는 듯 싹 등을 돌리는 낚시인의 모습에
참 이기적이구나 라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가끔은 시간을 내시어 조과에 연연하지 마시고  미어터지던 갯바위를 혼자 전세내듯 독차지 하고 넉넉함과 푸근함을
느껴보는것도 낚시의 한 방법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당금 방파제에서 당일 어유도를 바라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담엔 비릿내 나는 사진도 같이 담아 올리겠습니다.
<img src=




 
 
 
 

30 Comments
별똥별 2011.05.18 12:38  
멋진 사진과 조행기 감사합니다. 입질받기까지의 과정을 즐기고 고기 방생하는 분들도 있죠. 입질 받을 확율이 너무 떨어지면,,, 이런 저런 채비를 준비하고 조법을 구사하고 이런 과정들의 재미도 반감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매물도 한번 가보고 싶네요. ^^
벨로시랩터 2011.05.18 13:33  
낚시란게 워낙 즐길 요소가 많다보니 말씀 하신 방생, 채비에따른 조법에서 오는 재미역시 아주 중요하다는데 동의합니다. ^^
저는 그냥 고기 없는데 가시란 말씀은 아니고 한두번쯤 그런 여유도 즐겨보심 어떨까 해서 말씀 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대전돌돔 2011.05.18 12:49  
혼자서  전세를  내고  넉넉한  마음으로  즐낚 하셨네요^^*
방파제  미끄럽죠.  위험도  하구요.

제가  얼마전  설악산 무박 산행  갈려구
바위에서  안미끄러진다는  등산화(릿치화)를  샀는데
경사진  바위에서도  정말  안미끄져서
다음에  방파제  갈때  신어  볼려고  합니다.

등산장비점[가야미]에서  106,000원 짜리  세일해서
49,800 원하는  저렴한것으로  샀는데  짱입니다.
-> 단,한가지  제일큰 사이즈가 265mm 네요.
벨로시랩터 2011.05.18 13:30  
정보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 발싸이즈가 290이네요..ㅋㅋ
당일 방파제 도착하니 매물도 피싱 선장님이 낚시하고 계셨는데 제가 도착할때쯤 미끄러져서 물에 빠지셨더군요. 다행히 가슴팍까지만 빠지고 올라오셨는데...핸드폰도 고장나고..
당금방파제 데트라포트는 물에 잠겨 파래가 붙는 부분말고는 그리 미끄러운 구조물은 아니군요. 오래되서 그런지 적당히 거칠어서 괜찮았습니다.
도라 2011.05.18 12:53  
고생하셨음다..
조행기 잘 보앗네요..
많은 참고가 되겟습니다.
건강하십쇼..^^
벨로시랩터 2011.05.18 13:31  
저구에서 막배(4시)타구 들어가서 야영하시면서 볼락이랑 전갱이좀 잡으시고 아침물때 보시면 도라님은 아마 대박 나실듯...안물어줘서 그렇지 벵에는 버글버글 하던걸요..^^
도라 2011.05.19 07:41  
ㅋㅋㅋ
버글버글 하기만 하믄 됨다...히~~
하다 안되마...갸들 보고만 오지요 머.....ㅋㅋ
입큰배스 2011.05.18 14:56  
매물도 정말 한번 가고 싶었는데....
글 올려주셨네요...

제가 제일 많이 다닌곳이 소매물도 입니다...
남단여에도 낚시했어구요..
그땐 벵에낚시는 꿈도 못꾸었습니다...

남단여에서 노래미 한쿨러잡아서 민박집에 들고와
신혼여행온부부랑.또다른 부산에서 오셔셔 민박하시는분들이랑
소주 대삥 두병묵었던 기억이 나네요...^^

작년부터 벵에낚시배우고선 어디로 튈까 연구중이었는데
매물도가 눈에 확들어오네요...

그렇게 자주 가고도 몰랐는데
저 섬이 어유도 였네요...^^

몇일전 소매물도 여행다녀왔는데
관광객으로 섬이 내려 앉을 지경이더군요...^^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
항상 안전한 조행길 되세요...^^
벨로시랩터 2011.05.18 15:23  
저 역시 객선타고 매물도 낚시는 처음이었는데 철수때 관광객들땜에 참 난감했습니다. 남자들은 예비군복 입으면 돌변을 한다는데...여성분들은 관광오면 돌변하시느듯...평일인데도 소매물도는 미어터지더군요.
남단여에서 노래미는 어떻게 잡으셨어요? 발밑수심이 장난아닌데...대단하십니다.
시간 나시면 매물도 한번 다녀오세요....매물도 갯바위 미어터지기전에 조용히 한번 다녀오실만 합니다.
감사합니다.
입큰배스 2011.05.18 16:01  
그때 철이 맞았던지....
감생이 배낚시대 2.7m짜리에
혼무시끼우고 벽쪽에 밑밥 몇주걱주고
봉돌10호달고 쭈욱내리니 노래미가
다다닥 환장하고 물었습니다...
씨알도 좋아
금방 밑밥통에 수북히 쌓이더군요..
어딘가에 찻아보면 인증샷 있을것도
같기도 하구요...^^
저번에 올리신 대물벵에 포인트
유심히 관찰하고 있는 중입니다...^^
다음 조행기도 기대할께요...^^
팀조무사야생마 2011.05.18 16:06  
매일 처럼 가고싶은곳은 역시나 바다죠..매물도는 더욱 가고싶은곳
수고 하셨습니다..좋은소식 잘보고갑니다.
벨로시랩터 2011.05.18 16:40  
매물도...가도가도 질리않고 항상 새롭습니다. 모든 바다가 마찬가지겠죠.
긴 시간 여유있게 다녀오셨네요..
시간이 별로 없는 저로써는
3일~4일 낚시하는분들 보면
너무 부럽네요.ㅋㅋ
당금방파제가 역시 나오네요.
매물도 수온이 많이 차다는데
당금방파제는 그나마 다행으로
뱅에가 붙었나 봅니다.ㅋ
수고하셨습니다.^^
오짜멸치 2011.05.19 09:57  
이양반 매주 낚시다니면서 염장 지르네 ㅎㅎㅎ
1년에 서너번도 못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나는 아디다스님이 제일 부러워요..
*낚시갈때마다 비오는거는 안부러움....
벨로시랩터 2011.05.19 10:46  
그러게요...아디다스님은 그래도 매주 출조 하시자나요...저는 감각 잊어버릴만하면 다녀오는거라...개인적으로 아이다스님이 더욱 부러워요..바다랑 가까운데 사시고..^^
저는 매주 가지만
비,바람,안개좀 피했으면 좋겠습니다.
고기 못 잡아도 좋으니
날씨 좋을날 낚시한번 해보고 싶네요.ㅋ
수돌이와용가리 2011.05.18 17:13  
당금방파제..
한때 저곳을 제집드나들듯 다녔었는데..ㅎㅎㅎ
아마 섬에 저정도 규모의 방파제는 드물지요..
아무튼 좋은소식 감사드리고 늘 안전한 낚시하시길 바래봅니다.
어신따라 2011.05.19 10:46  
몇년 전 매물도서 토요일 하루 하고 저녁에 민박, 일요일 피곤하여 2차배로 나갔더니 매물도 주변 내릴 자리가 없어 당금방파제에 내렸는데 씨알도 좋고 마릿수도 제법 나오더군요.
소매물도에서 민박하고,출장낚시도 몇번 해봤는데 경치가 정말 좋지 않습니까.
3~4년 전부터 등대섬 선착장에 해경이 상주하고 있더군요.
안전관리 한다고.
구슬신랑 2011.05.18 18:24  
좋은 정보감사합니다
방파제낚시 저는 어렵던데..ㅎ
열심히 연구해봐야겠네요^^
벨로시랩터 2011.05.19 10:50  
저도 개인적으로 방파제 낚시는 어렵고 또 좋아하지도 않는데...가까운 지인 여럿이 출조를 하게되면 즐거울꺼 같더라구요...야영하기도 편하고.
당금방파제는 벵에돔을 노린다면 특정 포인트 구분없이 쉽게 낚시가 가능 할꺼 같으니깐...한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짜라꼬 2011.05.18 21:09  
시간은 많은데 혼자 갈려니 영~부럽네요.용기 냈어 일주일 거문도 확~
벨로시랩터 2011.05.19 10:51  
거문도..좋죠. 지금 이시기엔 씨알급으로 올라오지 않을까 싶네요. 다녀오시면 조황 부탁 드립니다.
벵돌잉 2011.05.18 21:18  
조행기 재밌게 보고 갑니다!!!
벨로시랩터 2011.05.19 10:51  
감사합니다.
고성낚시꾼 2011.05.19 09:14  
사진이 두장 다 정말 깔끔하고 멋지네요^^

저도 11월부터 올초까지는 매물도 뽈락낚시한다고 정말 자주 갔었는데~~

고기가 안되니 안가지는게 현실이네요...ㅠㅠ

멋진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수고많으셨어요~~~^^
벨로시랩터 2011.05.19 10:55  
폰 사진인데...사진이 작으니깐 조금깔끔하게 보이나 봅니다..ㅋㅋ 님게서 가끔 올려주시는 볼락 조황 정말 관심있께 자주 보고있습니다.
저도 바다랑 가까운데 살면서 출조횟수가 많아지면 볼락만 노리고 출조를 해보고 싶습니다. 마누라..애기둘 모두 볼락 말곤 먹을 생각을 안해서..그리고 개인적으로 볼락 낚시를 매우 좋아합니다.
감사합니다.
오짜멸치 2011.05.19 09:58  
작년여름 휴가때 꼬맹이들 데리고 소매물도 올라가는데
 덥고 힘들고 죽는줄 ㅎㅎ

사진보니 문득 그생각이 나네요..
벨로시랩터 2011.05.19 10:48  
작년 여름인가 가족들이랑 소매물도 관광 갔다가...덥고 힘들고 해서 마을 입구에서 팥빙수 한그릇 먹고 그냥 내려온적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매물도는 항상 가니까...올라가고 싶지 않더라구요..올여름에 다시 가족들 대리고 등대섬까지 한번 다녀올 요량입니다. 감사합니다.
바다의여왕 2011.05.19 11:16  
이번 정출이 매물도였는데 못가 못내아쉬움이 컸는데 정보 고맙습니다..
엘리트낚시꾼 2011.05.19 21:25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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