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져 가는 거제바다 <장승포>

7일 새벽 5시경 도착한 장승포 항구
바다관문으로
두개의 방파제가 마주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하늘은 잔뜩 지푸러져 있고
예보로 5mm안밖의 비가 내린다 하니
오늘 하루 고생은 미리 준비해야 한다

좌측으로 장승포 해안도로의 낚시터이다
때로 현지인들의 그 위험한 도보낚시가 시작되는곳이며
얼마전 벚꽃이 만발할 무렵 산위에서 바라보니
아득한 절벽코스를 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던 기억이 난다.

친우와 도착한 장승포의 갯바위이다
뱃길로 5분도 걸리지않는 선장이 하선포인트로 권유한곳이다
수심이 4m라는 선장의 말에
망연자실 이런곳도 고기가 있을까 여긴다
내려주고 떠나면서 선장의 한마디가 자꾸 귀에 거슬린다
"여긴 고기 많습니다!"

인낚의 점주조황..벵에돔
그렇다.. 내가 친우들과 함께 장승포를 포인트로 삼은 이유는
이 시기에 감시를 낚기는 어중간하고
이제 여름어종인 벵에돔을 탐사하기 위한
적어도 중간사이즈의 벵에는 있지않을까 하는 기대심리였다
점주사진을 보니 사이즈 25센치는 넘을듯 하엿다

우측의 홈통도 수심이 나오지 않게 보인다
거제 구조라 구망 대포 여차등... 수많은 지역을 포기하고
처녀지인 장승포를 소풍장소로 택한 이유는 오직 벵에돔이었다
수심이 4m 정도니 제로찌에 목줄찌 채비도 가능하다
미끼는 만지기 징그럽지만
벵에가 좋아하는 홍개비를 택했다

귀엽고 이쁜....
여긴 고기가 많긴 하였다 ^^*
벵에돔 망상어 게러치 노래미등..
강력한 이빨의 복어까지 나도 고기이다하고 가세한다


파도를 따라 흐르는 찌를 바라보며
아쉬운 사이즈의 벵에돔에
점주사진을 떠올리며 허전해지는 마음을 느끼는데
어디서 흘러오는 기름인지
발앞으로 기름띠가 형성되어 있다
포말의 영향으로 수시간동안 흐르지도 않고
내 앞에서 머물러 있다
옥포조선소등 여러 선박의 영향으로
이 아름다운 거제바다도 결국 오염되어 가는것이다
부산바다를 멀리하고
이곳 거제까지 달려오던 이유중의 하나가
이제 서서히 사라져 간다

치즈~ 모델포즈후 퐁당 ...
얼마전 해상국립공원으로 거제 일부가 포함되니
대부분의 지역이 낚시불가라는 기사를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낚시인이 무슨 중대범죄자라도 되는듯
뉴스데스크에서 '불법낚시인'이란 타이틀까지 주어
바다환경을 지켜야 한다며
오돌방정을 떨던 모습에
씁쓰레한 웃음을 보낸적이 있다
낚시인이 갯바위에서 하루를 즐기면
아무리 깨끗하게 갯바위 청소를 해도
분명 사람이 하선하지 않는것보다
바다에 오염이 되겠지만
저 여유롭고 만만하게 흐르는
기름띠 하나 관리 못하는것들이
너무 사람 잡는것만 즐기는것 아닐까...
* 안녕하세요
묵고살기 바빠 오랫만에 인낚을 들르니
괴기가 없는건지
많은 분의 조황글이 보이지 않네요
때때로 숨김없는 개인조황이
낚시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루소풍 갓다오신 여운을
글로써 베풀어주시는 마음이 그립습니다.
안낚대물 하십시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