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불어 슬픈 날..
롯데의 시즌모드가
잔인할 4월로 여겨질즈음
거제 바람부는 날
대단한 반전을 바라는
9회말 역전타를 꿈꾸며 달려봅니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많은 향락객들로 붐비던 도장포 선착장입니다
좌측으로는 여름이면
또 나를 정열에 몸부림치게 하던
벵에돔의 낙원 구망쪽이며
오늘은 감성돔을 보기 위하여
우측으로 뱃머리를 향합니다

갯바위에 서 있기 힘들정도로
바닷바람이 강하게 불어 옵니다
50미터 앞 전방으로
돌고래가 한가롭게 수면위로 모습을 드러내며
거제바다의 아름다움을 과시합니다

오전 11시즈음
태양빛의 강렬함에
이 한 몸.. 어딘가에 숨기고 싶지만
갯바위 뒤로는 피할데가 없습니다
감시도 한마리만 부끄러워 합니다

허기졋던 삶의 갈증을
학동의 자그만 횟집에서
맥주 한잔의 시원함에
잠시 세상사를 잊습니다

안낚하십시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