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태방파제에서..

태풍의 소리가 메아리 되어 울릴 때
바다로 갈수있는 허락된 시간동안
느태방파제를 가기위해 출발해 봅니다
사실 처음 가 봅니다 ..씨익 ~ ^^

가는 길에 자갈치 시장의 새벽코너에
따뜻한 씨래기국과 고갈비가 일품입니다
같은 고기를 구어도 우찌 바삭바삭하게 굽는지..
4천냥의 행복한 식사를 마치고 ...

거제 태조낚시에 들러 카멜레온 빵가루를 구입합니다
빵가루에 크릴을 두장 섞을려 하니까
느태방파제 가시면 잡어의 성화에
다른 조사님들의 즐낚에 방해를 준다고 빵가루와 파우다만 넣으라네요 ㅎㅎ
사모님의 생각 깊으신 행동 .. 친절합니다
더불어 사은품 (천냥 쿠폰까지..)

너무 길어요 ㅠ.ㅠ
힘들게 길을 찾아 (송프로피자에서 우회전)
비포장 도로를 펑크 날까 조심조심
언덕에 섯습니다 ..휴우 ~ 저 길을 우찌 가지요
한숨 한번 크게 내몰고 행진합니다..

반쯤 왓습니다..헉헉..
다리는 부들부들.. 어깨는 휘청거립니다
밑밥통과 낚시가방
특히 무거운 보조가방엔 더위에 안둑을려고
캔커피와 음료수..생수를 아이스에 얼려 놓았습니다
고생을 사서 한다더니.. 옛말씀이 전부 진리입니다

흰등대앞에 도착하니
몇분의 조우님께서 즐낚하고 계시네요
저질체력의 회복기 30분동안 짬짬이 아가야 벵에를 올립니다
저도 일전에 한번 사용한 카멜레온 찌를 채비해 봅니다

근데..카멜레온 찌를 잘못 끼웟는지 입질이 와도 변하지가 않네요
구멍찌처럼 그냥 쑤욱 들어갑니다
출입구를 두군데 만들어 놓으니 무지 헷갈리는군요
아..오늘 왜 이러지 ~ ;;;;

목줄찌로 급선회하고
먹지도 못할 아가야 벵에들이 모습을 비치네요
자리돔도 가세를 합니다
옳거니... 자리돔 물회가 맛잇더군요..
저번에 갯바위에서 한번 먹어보고
은근한 향내에 조금 반햇습니다

채비를 또 바꾸니
두마리씩 물고 늘어집니다
던지면 오는 입질로 하루해가 짧습니다
단순한 반복에서 지겨움이 없는것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낚시가 아닐까요

테트라만 오면 1/2 확률로 헌납을 했엇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퐁~ 하는 소리에 화들짝하니
쪽가위와 봉돌묶음을 일차로 선사합니다
일전에는 비싼 쏠채를 선사햇엇는데 그쯤이야~
애써 자위 해 버립니다 ㅋㅋ
낚시후 밑밥통에 기포기를 꼽고
무사히 살려 부산까지 델꼬 올려 햇습니다
'자리돔도 벵에처럼 무사귀환 할수 있을까..'
한번쯤 실험을 해 보고 싶었지만...
또다시 들리는 풍덩 ~....
허거덕... ㅠ.ㅠ
이번엔 기포기가 고무호스만 남기고
테트라속으로 사라져 버립니다
아.. 증말 오늘 왜 이러지요 ~
어릴때 별명이 털피엿는데..ㅠ,ㅠ

하루를 마무리 하면서
다시 언덕밑을 내려봅니다
언제 보아도 지겹지 않은 거제바다...
소중한 나의 휴식처이기에
절친한 친구같은 향기가 납니다
돌아 가는 길에....

장승포에 저렴한 가격으로 괘안아 보이는 게장식당...
혼자 사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 집은 혼자서는 처음으로 가 봅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며
'1인분도 가능해요?'
걱정 반의 질문속에
'그럼요.. 이쪽으로 앉으세요'
씨익 웃으며 편하게 해주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맛도 있거니와
그 보이지 않는 프로의 정신에
아이들 먹을 포장을 부탁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