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 조황입니다.
① 출 조 일 : 8월 31일
② 출 조 지 : 늑도방파제
③ 출조 인원 : 홀로
④ 물 때 : 잘 모릅니다. 만조가 11시쯤
⑤ 바다 상황 : 도랑물
⑥ 조황 요약 : 황에 기분만 상하고 돌아왔습니다.
매일같이 눈으로 낚시만 하다가 처음으로 올립니다. 전 낚시를 자주 다니지 못합니다. 지척에 바다를 두고도바쁘기도하고 먹고 사는 일이 급하다 보니 선배조사님들의 조황을 모니터로만 접할 뿐 두세달에 한두번 정도 진주에서 가까운 삼천포에 바람도 쐴 겸 낚시를 다니는게 전부인 그런 사람입니다. 특히 돌뽈래이님의 조황기는 거의 섭렵을 하고 있지요... 그래서 오늘, 아니 어제 저녁이군요. 얼마전 님이 가셨다는 농바위근처 늑도 뒷등 방파제에 내려갔습니다.
제가 도착하자, 먼저오신 조사님 한분이 철수준비를 하시더군요. 살림망에 몇마리 보이는데 확인은 못하고 제 채비를 꾸려서 시작했습니다. 5분쯤 지났을까 뭔가 채비를 가져가는데 세칸대로는 제압이 불가능한 놈이 그대로 침을 맞고 가버리더군요. 흥분에 흥분을 가라앉히고 다시 목줄을 2호로 바꿔 다시 시작했습니다.
지금부터가 가관입니다. 미리 말씀드리는데 제가 옹졸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한창 집중을 하고 있는데 어떤 분이 오시더군요. 이 일대 포인터가 어쩌고 하면서 조황을 묻더니 소리쳐 일행을 부릅니다. O선생!(아마도 선생님들이 단체로 놀러오신것 같더군요... 저도 대학에서 훈장질합니다.) 루어대 가지고 온나! 조금 후 일행인듯한 분이 낚시대를 들고 왔습니다. 나란히 제 바로 지척에서 채비를 하고 시작하네요.
먼저 오신분 왈 청개비 몇마리만 달랩니다. 청개비를 못 사왔다고... 아마도 루어채비만 해 오신것 같습니다. 기꺼이, 이때까지만 해도 기꺼이 드렸습니다. 한분은 루어를, 한분은 민장대로 바로 제옆에서 낚시를 합니다.
조금 후 루어에 반응이 없는지 두분 다 민장대 채비로 바꿉니다. 이제 제 미끼통은 공용이 되버립니다.
전 그래도 바람이나 쐬러왔으니 조용히 있다가 가려고 했습니다. 잠시 후 일행 한분이 더 오십니다. 이제 제가 서있을 자리가 곤란해집니다. 그러면서 청개비를 못 사왔다고 연신 이야기하며 잘도 쓰십니다.
이건 아니다 싶기도 하고 좁은 자리에서 채비엉킬까봐 챙겨서 다른곳으로 가버렸습니다.
청개비한통 얼마 안합니다. 제가 아무리 먹고살기 힘들어도 그정도 여유는 있습니다. 저도 예전에 낚시가면 주변조사님들 가실 때 얻어쓰기도 하고 제가 드리고 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주변분들께 피해를 주면서까지 남의 여유시간을 침해하면서 까지 낚시를 하진 않습니다. 제가 원하는 자리가 없으면 그냥 구경만 하다가 바람만 쏘이고 돌아오기도 하고 파도소리듣고 온걸로 만족하기도 합니다. 선배조사님들 제가 옹졸한걸까요?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 내내 제가 인간이 덜 된건지 옹졸한건지 바쁘게 살다보니 여유가 없어진건지 자책하며 돌아왔습니다. 적다보니 조행기가 아니라 심리상담요청이 되어버렸습니다. 죄송합니다.
② 출 조 지 : 늑도방파제
③ 출조 인원 : 홀로
④ 물 때 : 잘 모릅니다. 만조가 11시쯤
⑤ 바다 상황 : 도랑물
⑥ 조황 요약 : 황에 기분만 상하고 돌아왔습니다.
매일같이 눈으로 낚시만 하다가 처음으로 올립니다. 전 낚시를 자주 다니지 못합니다. 지척에 바다를 두고도바쁘기도하고 먹고 사는 일이 급하다 보니 선배조사님들의 조황을 모니터로만 접할 뿐 두세달에 한두번 정도 진주에서 가까운 삼천포에 바람도 쐴 겸 낚시를 다니는게 전부인 그런 사람입니다. 특히 돌뽈래이님의 조황기는 거의 섭렵을 하고 있지요... 그래서 오늘, 아니 어제 저녁이군요. 얼마전 님이 가셨다는 농바위근처 늑도 뒷등 방파제에 내려갔습니다.
제가 도착하자, 먼저오신 조사님 한분이 철수준비를 하시더군요. 살림망에 몇마리 보이는데 확인은 못하고 제 채비를 꾸려서 시작했습니다. 5분쯤 지났을까 뭔가 채비를 가져가는데 세칸대로는 제압이 불가능한 놈이 그대로 침을 맞고 가버리더군요. 흥분에 흥분을 가라앉히고 다시 목줄을 2호로 바꿔 다시 시작했습니다.
지금부터가 가관입니다. 미리 말씀드리는데 제가 옹졸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한창 집중을 하고 있는데 어떤 분이 오시더군요. 이 일대 포인터가 어쩌고 하면서 조황을 묻더니 소리쳐 일행을 부릅니다. O선생!(아마도 선생님들이 단체로 놀러오신것 같더군요... 저도 대학에서 훈장질합니다.) 루어대 가지고 온나! 조금 후 일행인듯한 분이 낚시대를 들고 왔습니다. 나란히 제 바로 지척에서 채비를 하고 시작하네요.
먼저 오신분 왈 청개비 몇마리만 달랩니다. 청개비를 못 사왔다고... 아마도 루어채비만 해 오신것 같습니다. 기꺼이, 이때까지만 해도 기꺼이 드렸습니다. 한분은 루어를, 한분은 민장대로 바로 제옆에서 낚시를 합니다.
조금 후 루어에 반응이 없는지 두분 다 민장대 채비로 바꿉니다. 이제 제 미끼통은 공용이 되버립니다.
전 그래도 바람이나 쐬러왔으니 조용히 있다가 가려고 했습니다. 잠시 후 일행 한분이 더 오십니다. 이제 제가 서있을 자리가 곤란해집니다. 그러면서 청개비를 못 사왔다고 연신 이야기하며 잘도 쓰십니다.
이건 아니다 싶기도 하고 좁은 자리에서 채비엉킬까봐 챙겨서 다른곳으로 가버렸습니다.
청개비한통 얼마 안합니다. 제가 아무리 먹고살기 힘들어도 그정도 여유는 있습니다. 저도 예전에 낚시가면 주변조사님들 가실 때 얻어쓰기도 하고 제가 드리고 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주변분들께 피해를 주면서까지 남의 여유시간을 침해하면서 까지 낚시를 하진 않습니다. 제가 원하는 자리가 없으면 그냥 구경만 하다가 바람만 쏘이고 돌아오기도 하고 파도소리듣고 온걸로 만족하기도 합니다. 선배조사님들 제가 옹졸한걸까요?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 내내 제가 인간이 덜 된건지 옹졸한건지 바쁘게 살다보니 여유가 없어진건지 자책하며 돌아왔습니다. 적다보니 조행기가 아니라 심리상담요청이 되어버렸습니다.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