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천우속의 참돔
일 시 : 10월13일~14일(1박2일)
장 소 : 만재도
물 때 : 9~10물
바다상황 : 심한 너울과 바람
점심 술안주감 참돔
내마 높은자리 썰물포인트
지깅낚시중인 선박
오동여
10월 둘째 주말을 맞아 전남 만재도를 다녀왔습니다.
목포에서 출발한 선박은 진도를 벗어나 먼바다로 접어들자 심한 너울에 모두 잠이 깰만큼의 요동으로 이
번 출조의 악천우를 예고하는 듯 합니다.
평소보다 30분 늦게 만재도에 도착,
일급 포인트들은 너울의 영향으로 접안하지 못하고 몇명의 일행과 함께 바람을 의지할 수 있는 만재 본섬
뒷쪽으로 하나 둘 짝을 이뤄 하선을 합니다.
오전 8시경 좌측으로만 흐르던 찌가 먼바다쪽으로 잠시 뻗어나기 시작하고 순간 찌의 머리가 살짝 움
직이는가 싶더니만 이내 스풀의 원줄을 쭉 가져갑니다.
몇번의 힘겨루기 끝에 수면에 모습을 보인놈은 70cm는 훌쩍 넘어보이는 참돔
멀리 떨어진 뜰채를 손으로 잡으려는 순간 허전한 느낌이 듭니다. 바늘이 벗겨졌습니다.
오후에 수맹이 쪽으로 포인트를 옮겨보지만 너울을 극복하지 못하고 몇차례 물보라 세례만 받고 이날 낚시
를 마무리 합니다.
민박집에 들어가니 몇몇 솜씨좋은 꾼들은 돌돔 몇수와 상사리급의 참돔을 들고 의기양양하게 들어오는 모
습입니다.
다음날, 역시나 바람과 높은 너울이 갯바위 곳곳을 엄습합니다.
자리한 곳은 만재 본섬과 거의 붙은 새끼섬,
강한 날물 조류에 채비를 태워 발앞으로 끌어오니 찌를 예신도 없이 순식간에 가져가 버립니다.
이맛에 참돔낚시,,,
바람과 같은 방향에서 몰아치는 조류에 낚시를 포기하구 돌돔찌낚시로 채비를 바꿉니다.
수심 4m로 조정하여 직벽에 채비를 붙이려고 전방으로 캐스팅하여 면사매듭이 찌에 근접하는 순간 맹렬한
스풀소리를 내며 먼바다로 한없이 차고 나갑니다.
자세도 어중간하고 도저히 먹을 수 없는 놈이라 판단이 듭니다.
5분정도 실강이를 했을까 발밑으로 서서히 다가오기 시작하고 놈의 맹렬한 마지막 힘쓰기에 우측의 수중
턱에 목줄이 스쳤는지 순간 적막감이 감돌고,,
아쉬운 순간입니다.
들물에 내마 가거치로 자리를 옮겨보지만 더 심한 바람에 채비를 던지기 조차 힘이 들고,,
철수하는 길에 역시나 대물의 입질에 채비가 세번까지 터졌다는 꾼이 있습니다.
확인은 하지못했으나 국도 방군여에서는 80cm급도 한마리 나왔다는 이야기도 있고,,
역시 물떄와 시간과 날씨를 동시에 맞추기란 힘이 드나봅니다.
만재도를 사랑하는 낚시모임 http://cafe.daum.net/captain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