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숙도 하구언 숭어 꽃낚시 시즌
찬바람이 불었지만 부산 하구언의 숭어 민장대 꽂낚시를 하신는 전문꾼들은
오늘은 3분 정도 낚시를 하더군요. 9~10미터의 엄청 무거운 낚싯대와 받침대를
지지하는 5미터의 라인, 가녀린 낚시초릿대의 미세한 움직임과 꽂낚시를 건드리는
숭어와의 신경전을 2여시간동안 보면서 간단히 스캐치를 합니다.
장비 자체가 투박한지라 이 낚싯대로 과연 입질을 받을 수 있을까하는 의야심과
찌낚시만 하는 저로서는 참 이해가 안갔었지만,
대를 담그고 10여분 흘러...
70cm에 가까운 숭어를 연타석으로 잡는 것을 본 뒤로는 그 오해?를 말끔히 씻을
수 있었습니다. 을숙도 꽂낚시는 지역마다 시즌이 차이가 있겠지만 을숙도 부근은
2월부터 4월 중순까지 시즌이며, 4월말에 가까우면 숭어의 눈에 담백질이 끼어
이 시기를 경계로 고기의 맛은 떨어진다고 하여 전문꾼들은 낚시를 잠시 접는다고 합니다.
낚시를 구경하던 도중,
음력 11월말부터 음력 2월말(양력 4월 15일)까지로 이어지는 숭어낚시 방법 중 하나인
숭어 찌낚시를 구사하는 분들의 채비를 보니 5호 이상은 되 보이는 숭어찌에 수심 1미터
정도에 을숙도 하구언에서 잡은 "물개비"라는 지렁이를 이용한 낚시 패턴을 구사하였으며
하구언을 경계로 하단(바다)은 숭어 찌낚시를, 상단(민물 방향)은 붕어낚시에 사용을 한다고
하니 역시나 현지 미끼가 탁월하다는 저의 생각을 확실하게 안착하게 해 주었습니다.
87년부터 이 지역에 살면서 물이 빠지면 들어나는 2Km애 가까운 갯벌층은 1년태생인 물개비가
서식하기에 최고의 좋은 플랭크톤 제공과 더불어 매년 찾아오는 청동오리 무리와 텃박이인
갈매기의 먹이를 제공하는 최고의 식당?의 역할을 확실히 하나 봅니다.
낚시 구경 도중 물개비를 잡으시는 붕어 전문꾼과 이야기 도중,
1여시간 잡으면 낚시 2회 정도 하는데는 무리가 없을 정도로 개체는 충분하지만
낚시점에서 판매하지 않으니 이렇게라도 잡아, 마른 모래에 물개비를 넣어두면
2~3일은 간다고하니 추후 낚시할 때 한번 사용해봐도 될 듯 했습니다.
간단하게만 정리하였습니다.
위치는 부산 하단동 가락타운 2동 뒷편 을숙도하구언 바다방향에 널려진 뻘밭입니다.
참고로 낚시할 때는 물개비 특성상 몸통부분은 빨리 녹아 버리므로, 머리가 달린
물개비 채집이 낚시 입질에 큰 영향을 준다고 하니,
숭어낚시나 붕어낚시 좋아하시는 분들은 곡괭이 하나들고 잡으로 오세요~
즐낚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