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주 수요일 한산도 문어포에서 감성돔이 잘 낚인다는 현지 조황을 접하고 토요일 새벽 3시에
부산에서 출발 마산에서 7,500원 하는 패키기 밉밥(크릴 3봉지개, 집어제 1봉지)을 구입
하고 새벽 6시 20분에 거제도 둔덕면 어구마을에 도착하였습니다.

2. 거제 어구에서 출항한 첫배(07:10)는 정확히 15분 후에 한산도 소고포에 도착하였습니다. 조황이
좋다는 문어포방파제를 조금이라도 빨리가서 좋은 포인터를 차지할 욕심에 열심히 차를
몰아 문어포 방파제 도착해 보니 걱정한대로 낚시인은 인산인해 살살 눈치보면서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08:00시경에 낚시를 시작하여 오후 두시까지 총 5마리의 감성돔을 낚았습니다.
씨알은 자랑할 만이 크기가 아니므로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3 . 출조당일은 수온도 차고 방파제 보수 공사가 한창이라 소음이 많은 등 낚시여건이 좋지
못하였습니다. 실력도 당근 없겠지만 당분간 보수 공사가 계속 될 것으로 보이니 참고하시기
출조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4. 오후에 문어포방파제의 불황을 씻어 볼 마음에 의암방파제, 하포방파제, 장작지 방파제를
차례대로 찾아갔지만 오후 늦은 시간이 그런지 낚시할 틈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사람이
너무 많았습니다.

5. 본래 조황이란 상대적인 것이라 문어포방파제에서 우리 일행이 감성돔 5마리를 낚을 동안 단
한마리의 감성돔도 낚지 못하는 조사님들이 많았습니다. 수온이 올라가면 감성돔이 다시
돌아 올것이란 희망을 가져 보지만 지금이 11월 초순임을 감안해 볼 때 아마도 희망은 희망으로
끝나지 않을 까 싶습니다.

6. 아마도 당분간은 조황에 관계없이 한산도 방파제를 찾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낚시보다는 관광을 겸한 낚시이기 때문입니다. 번잡한 것을 즐기는 분들은
관계 없겠지만 그렇지 않으신 분들은 주말에 한산도 방파제 찾으시면 후회합니다.

* 다음 출조계획에 도움 되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조황을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