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6일 일정에 다라 일행 한분과 새벽 2시경 주문진에 도착 하였습니다.
영동고속도로가 많이 좋아져서 그리 피곤하지 않았지만 인낚에서 처음 만난 분과의 동행이라 조과에 많이 신경이 쓰여졌습니다.
주문진 화성낚시를 들려 미리 주문한 곤쟁이와 크릴로 밑밥을 갰습니다.
저는 곤쟁이3개 백크릴2개 파우다.
일행분도 비슷하게.....
중요한 조황과 포인트를 물어 보았습니다.
속초에 계시는 이면수님께 전화로라도 물어 보려고 했지만 올해는 어째 작년과 같은 호조황은 없을 것 같아 무작정 일정대로 출발한 거라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지만, 낚시꾼이란 사람이 현지 낚시점에서 말해주는 소리에 건성으로 듣는듯해도 토시 하나 놓치지 않으려고 귀 기울여 듣고 있었습니다.

" 삼촌. 올해는 그냥 그런데 보통 10마리 정도 그렇게 잡는데....
(그런면 그렇지 .....)
소돌 밑에 방파제 말고 해안도로 등대 밑 테트라포트에서 해 봐요.
그러다 인구로 가지 말고 동산으로 가든지.....
뭐 실력에 맡겨야지 뭐"

그렇게 예기를 들었지만 해안도로 등대 밑은 겨울 접어들때 새벽에 재미삼아 우럭 잡던 곳이라,
여는 많지만 왜지 신빙성이 가지 않아 바로 동산으로 향했습니다.

조황기가 꼭 조행기가 돼 가네요.
생략 ...

동산항 인구항

  역시 오후에 입질 집중.
오전 10시경 부터 수심 1.5 m 까지 상승하는 낱마리(보통 4-7마리) 편광안경으  로 확인 실제로 1.5 수심에서 성공.
목줄 0.8호에서 1.2호까지 사용. 밑줄에 별 반응 없슴
현지꾼들 간혹 멍게 살을 써서 쓰기도 함.
조류가 멈추는 시점에 복어 등장 목줄 쏠려 낚시에 지장.
황어의 존재 미확인, 양미리 새끼같은 치어들로 바다가 부글부글
(차라리 제일 작은 학꽁치 바늘에 고쟁이 끼워서 고놈이나 잡을걸...   )
오전에 서너마리 정도 오후에 4시 이후에 입질 집중 예상.
문제는 밑밥에 반응은 하는데 한마리 잡고 나면 그나마 모인 놈들이 흩어짐.

주문진 해안도로 등대 및 포인트
  
  별 기대를 하지 않고 한시간 조금 넘게 테스트.
수심 3-5정도 주고 비슷한 방법으로 낚시.
홈통 비슷한 지형으로 수중여주변거품띠가 있는 곳에서 집중적으로 입질.
30m가량 멀리 캐스팅 해야 입질 빈도 높음.(그곳에 거품티가 있기에.)
테트라포트에서 했는데 왼쪽 갯바위에서 하는 편이 훨씬 조황이 좋을듯.
낚시 시작전 밑밥에 정체 모를 고기 확인.
비슷한 씨알의 임연수 체포성공.(일행분이)
동시에 입질. 임연수 만한 황어 체포 ㅠㅠ
하지만 고기가 들어오면 빠져나갈 곳이 없어 일단 밑밥으로 고기 모으는게 관건일듯
시간을 두고 낚시 하면 분명 동산이나 인구보다 낳은 조과 기대.
3시경 한시간 정도 낚시하고 인구로 갔다가 꽝 꽝 꽝.
현지 화성낚시 말 들을걸.... 후회 무지하게 함.

전혀 예상치 못한 해안도로에 고기가 붙는걸 보면 올해 임연수 낚시는 변수가 많은 것 같음.
양미리 새끼 같은 놈이 잡히는 걸 보면 아직 고기가 빠진걸로 볼 수는 없지만 작년과 같으 폭발적인 조황은 기대 않는 편이 좋을 듯 합니다.

이제 한번 콧바람 시원하게 뚫렸으니 벵에시즌까지는 버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