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거제이수도갓다왓습니다.
피곤해서 어제 바로 자고 오늘 글올리네요
어제 새벽1시에 집에서 출발해서 2시쫌넘어 용원의 어느 낚시점 도착.
3시30분경에 배타고 4시쪼금 못되서 이수도 도착.
근데 해가안떠서 어디가 어딘지 구별도안되고.
후레쉬도잊어먹고 안들고와서. 그대로 그추위에 벌벌떨면서 해뜰떄까지 기다렷죠.
배탈때 배를 왜그리빨리몰아재끼는지 파도 다튀어서 낚시복 이랑 조끼 등판 다 배리고.
친구가 가덕 가자고 우기는데 제가 이수도 가자고 해서 갓엇죠.ㅎ
해가 거진 7시쯤되서 뜨더라고요.
친구 민장대 채비로 내버려두고 1호찌 달고 투척~
동이 터올때라서 그런지 물도 좋고 날씨도 좋고(샛바람 불엇다는데 저희앉은쪽은 안불데요)
허허 기분 좋네. 20분쯤뒤 해가뜨고 발밑에를 보니까
허허허허. 눈물날뻔햇습니다.
학꽁치행님이랑 아기 망상돔 들이 대충 200마리.. 뭉쳐서 돌아댕기는데
멀리쳐서 끌어올라니까 20미터 앞쪽으로는 물가는게 어른 걸어가는 속도라서 순식간에 흘러가버리고(우측에서좌측으로)
가까이칠라니 잡어들이무섭고. 초보로서는 도저히 방법이없더라고요. 휴~
돈10만원넘게 들여서 왓는데 본전이라도 찾아보자 해서 옆에분에게 학꽁치 채비배웟죠.
별거없더군요 목줄에 찌하나 더달면 되더만요.
근디 학꽁치도 생각보다 힘들더라고요 잡기가 초보라서 그런지.
여하튼 3시 철수라고요. 3시이전 철수없냐니까 없다드만 한참 짐풀어헤치고 낚시하고 있는 12시쯤와가지곤
철수할꺼냐 물어보는데 배에 사람 엄청 타잇는데 우리때문에 기다리라 하기도 머하고해서
그냥 3시철수라니까 썌앵~ 가삐더군요.
이수도 조황 정말 황~이에요 옆에계시던 어르신이 이수도는 고기 다빠졋다고 양지암쪽이나 가보라하시더라고요.
이수도 진짜 고기없는거 같습디다.
낮에 잠깐 가덕도 들어가신 제친구 아버지께 전화해보니 감성돔 4짜랑 30짜리 살감시해서 5마리햇다던데
가덕으로 갈껄...ㅜ,ㅜ 이소리하면 다음주일요일날 가덕도 섬내려앉겟지요.
ㅋㅋㅋ 근데 대부분 몰황이라더군요. 친구 아버지랑 같이가신분이 똑같은 자리에 던지고 채비도 똑같이 햇는데
안물엇다더라고요.
그리고 무슨 자리 경쟁이 그리 심하다고 하는지. 새벽3시부터 배타고 나가고 해뜰때 까지 떨고앉아잇고.
문제가 쫌있는거 같더군요.. 하절기는 몰라도 동절기같은 경우에 해도 6시30넘어야 뜨는데.
선주 들끼리 얘기해서 거제쪽 첫배 시간 쫌 늦춰주면 안되나요.
당연히 안되겟지요 ㅋ 갈떄는 완전 퍼질라는거 운전하고 가고. 갈떄마음 가볍고 올때마음 무겁고.
갈때 짐은 가볍고 올때 짐도 가볍고 올떄는 무겁게 와야 되는데.
낚시가 뭔지 아직 20살인데 잠도 안자고 친구들도 안만나고 낚시해로 댕깁니다 ㅋ
그래도 제주위에 같이 낚시다닐수있는 친구가 있는게 다행이네요.
안그럼 혼자 다녓을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