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파도 속 동해안 감시(49cm)잡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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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인] 번개조황 - 200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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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파도 속 동해안 감시(49cm)잡고--(2)

수원취미 1 2604 0
저 밑에 백사장 끝 갯바위에서 한 사람이 찌낚 중이다. 내려가 말을 해 보니 백사장에서 감시가 나온단다.

순간적으로 머리를 정리하니___동해안은 파도가 치면 대물 감시들이 물가로 먹이를 찾아 나온다. 더구나, 모래바닥은 파도에 뒤집어지면 조개 등 먹이가 드러나 대물감시가 노니는 곳이다___야 그럴듯한 추론이다. 더구나, 그 분이 몸으로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

해서 아까 포인트로 다시가, 채비를 차리고---원줄 2.5호, 목줄 2호, 바늘 3호, 찌 1호, 수중찌 -1호,
밑밥 여러 번 투척하고, 파도 너머로 찌를 던지니 어스름한 새벽녘 파도의 포말 속에 찌는 보이지않고, 조금 있다 찌는 모랫사장으로 흘러 나온다.  수심은 2m 내외같은데, 바닥이 모래라 걸림은 없다. 파도가 늘어진 원줄을 쓸고 나온다.

밀려오는 파도는 저 앞의 바위에 부닥쳐 하늘 높이 올라가 부서져 코 앞에 쏟아지는 것이 영낙없는 소나기다.
"야! 멋있다. 누가 지금 나 낚시하는 사진 찍으면 장관일거다"는 생각을 하며 몇 번 찌를 던졌는데 파도 쪼개지는 장면과 동시에 낚시대 끝이 투_투_쑤욱---------당긴다. 어? 반사적으로 탁 채니
쿠_쿠_쿠_쿠_무지 땡기네 __
뺏기면 안되지, 대 끝 새우고 버팅기니 바깥으로 당기던 놈이 안되겠다 싶었던지  옆으로 치고 달아난다. 바위로 보내면 안돼! 바위에 쏠려 줄 끊어지면 말짱 도루묵이야.
몇번을 옆으로 치던 놈이 다시 바깥으로___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10분이 흘렀다)

부실하지만 튼튼한 대와 방금 산 2.5호 원줄을 믿고, FTV에서 봤던 대로 세우고, 내리면서 감고 하니 수면으로 떠오르던 놈은
"어? 왠 숭어, 입질은 분명 감시입질이었는데..." 길쭉한 감시다. 파도에 태워 모랫사장으로 놈을 끌어 냈다. 나는 뜰채를 안갖고 다닌다. 모래라 다행이다. 묵직했다. 두뼘 반정도.

나는 살림망도 안갖고 다닌다. 가게에서 얻은 검정 비닐에 놈을 집어 넣으니, 곶추 새운 등지느러미로 쭈욱 찢어지고, 나오지 말라고 비닐입구를 묶으니 옆으로 삐죽이 얼굴을 내민다. 뒤에 잘 모시고, 고개를 들어 수평선을 보니 빠알간 해가 수면 위에 떠 있다.

다시 밑밥 투척, 이 후에 더 이상의 입질은 없었다.

저녁 때 돌아오는 길에 낚시점에서 계측하니, 49cm.
비닐 안에서 웅크린채로 굳어, 살아있다면 51cm는 되었을거란다.

낚시점주님 영업비밀이라 포인트는 상세히 밝히지 못함을 양해바라며, 다만 또 하나의 진실

<동해안은 파도가 치면 대물 감시들이 물가로 먹이를 찾아 나온다. 더구나, 모래바닥은 파도에 뒤집어지면 조개 등 먹이가 드러나 대물감시가 노니는 곳이다>를 알려 드리고 싶습니다.
              수원에서

1 Comments
eodj1977 2003.12.15 09:36  
우선 축하드립니다..아깝군요 5짜 감신데....
멀리서 오셔서도 잘 잡으시는게 고수이신듯....
저는 초보라 가까이서도 못 잡는데....
음~~그래도 파도 많이 치고 할때는 조심하시길...
담에 꼭 6짜하셔서 조황올려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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