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어종 ‘뒤죽박죽’ 기현상
남해 어종 ‘뒤죽박죽’ 기현상
[한겨레] 태풍 ‘매미’ 이후 경남 남해안 어황에 변화가 일고 있다.
전통적인 멸치잡이 조업이 부진한 반면 지금까지 구경하기 힘들던 오징어 고등어가 대량으로 잡히는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경남 통영기선권현망수협은 지난 9월 태풍이 휩쓸고 간 뒤 두달이 지나도록 멸치 어군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조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 때문에 멸치 조업을 시작한 7월부터 태풍이 들이닥친 9월12일까지 한달 평균 200만상자(상자당 2㎏)를 위판했으나 이후에는 위판량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월 100만상자 이하로 떨어졌다.
이나마 잡은 멸치도 상품성이 낮은 ‘큰 멸치’가 대부분이어서 위판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870억원 보다 28% 가량 줄어든 630억원에 지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참돔, 쥐치, 전어의 어획량도 크게 줄어 연안 어선업계가 불황을 겪고 있다.
반면 오징어와 고등어떼가 동해에서 남해로 몰려 들면서 강원도 주문진과 고성, 제주 등지의 오징어 채낚기 어선 30여척이 장승포항을 기점으로 조업에 나서 하루 평균 3000여상자를 잡는 등 풍어를 이루고 있다.
고등어잡이 대형 선망 어선들도 최근 남해 먼바다와 제주도 근해에 어군이 형성되자 어군을 따라 남하했다.
멸치잡이 수협 관계자는 “태풍으로 바다 밑바닥이 뒤집힌데다 수온이 평년보다 4℃ 정도 높은 18~20℃를 유지해 어군 형성이 바뀌었다”며 “몇년전부터 이런 현상을 보이긴 했으나 두달 이상 지속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한겨레] 태풍 ‘매미’ 이후 경남 남해안 어황에 변화가 일고 있다.
전통적인 멸치잡이 조업이 부진한 반면 지금까지 구경하기 힘들던 오징어 고등어가 대량으로 잡히는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경남 통영기선권현망수협은 지난 9월 태풍이 휩쓸고 간 뒤 두달이 지나도록 멸치 어군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조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 때문에 멸치 조업을 시작한 7월부터 태풍이 들이닥친 9월12일까지 한달 평균 200만상자(상자당 2㎏)를 위판했으나 이후에는 위판량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월 100만상자 이하로 떨어졌다.
이나마 잡은 멸치도 상품성이 낮은 ‘큰 멸치’가 대부분이어서 위판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870억원 보다 28% 가량 줄어든 630억원에 지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참돔, 쥐치, 전어의 어획량도 크게 줄어 연안 어선업계가 불황을 겪고 있다.
반면 오징어와 고등어떼가 동해에서 남해로 몰려 들면서 강원도 주문진과 고성, 제주 등지의 오징어 채낚기 어선 30여척이 장승포항을 기점으로 조업에 나서 하루 평균 3000여상자를 잡는 등 풍어를 이루고 있다.
고등어잡이 대형 선망 어선들도 최근 남해 먼바다와 제주도 근해에 어군이 형성되자 어군을 따라 남하했다.
멸치잡이 수협 관계자는 “태풍으로 바다 밑바닥이 뒤집힌데다 수온이 평년보다 4℃ 정도 높은 18~20℃를 유지해 어군 형성이 바뀌었다”며 “몇년전부터 이런 현상을 보이긴 했으나 두달 이상 지속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