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만에 갯바위에 설수 있다는 설레임으로 토요일 업무를 마치고.....
꾼들에게 전화부터 하였다.
그러나 모두들 바쁘다며 다음에 함께 출조를 하자며 거절을......ㅜㅜ

출조를 할까. 말까 고민하는 넘도 밤이 늦도록  전화가 없다.....헐~~
어쩔수없이 혼자 출조하기로 결심하고 장비를 침대옆에 놓고 취침을 하였다.
07:00 알람 시계 종소리에 벌떡 일어나 고양이처럼  후다닥~ 대충 얼굴만 씻고
남쪽 바다로 출발....... ^^*

08:00 초들물때를 놓치기가 아까워 전속력으로 달렸다.
1시간여만에 남쪽의 푸른 바다가 드디어 시야에 펼처졌다,
하늘의 날씨는 만족스러운데 북동풍의 영향 때문에 파도 높이가 보통 이상 이었다.
포인트에 도착하여 40미터 직벽 아래를 내려다보니 벌써 낚시인 5명정도가
열심히 찌를 흘리고 있었다.


흠.....  직벽 끝에 서서 내려가지 못하고 한참을 망설였다.
강한 옆 바람이 오늘 낚시에 많은 악영향이 있을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곳 포인트에서 짜릿한 손맛이 그리워 왔는데 돌아갈수는 없는법....!!

밑밥통과 가방을 어케에 메고 직벽을 끙끙거리며 조심 조심 내려갔다.
그런데 어디선가 본듯한 넘이 낚시를 하고 있는것이 아닌가......
가까이 다가가서 본 얼굴은 가끔씩 함께 출조하는 동네 꾼이었다....^^*

우린 가볍게 인사를 나누었다.
나는 가방에서 1.5호 낚시대를 꺼내어 3.5호 원줄이 감긴 스폴로 조립하고 목줄은 5호.
찌는 4B로 셋팅한후  오늘의 주대상어 80급 부시리와 한판 승부를 위해 .... 케스팅~~~~~
헐~~ 근데 그넘은 돌돔대와 릴 5000번으로 중무장된 카고 채비 였다.

3일전에 5호 목줄이 3번 터졌다며 오늘은 필승 각오를 다짐한 뽐이었다.
하지만 그넘은 철수할때까지 벵에돔 방생급과 30cm급 2 마리 일뿐......
미터급 대형 부시리는 하루종일 얼굴도 구경 못하고 철수하였다.

밑밥은 바닥을 보이고 철수 시간이 다가올무렴 채비를 감아 들이는데 밑걸림으로
인하여 5호 목줄이 찌와 함께 도망 가버렸다......ㅠㅠ
결국 부시리는 포기하기로 결심..... G2찌와 3호 목줄 3발 정도로 교체하고
케스팅~~~  원줄에 어신을 느끼고 챔질~~~ 휙~~ 벵에돔 40cm급..... 수십개월만에
낚은 벵에돔 얼굴이 너무 너무 반가웠다.......ㅜㅜ

미끼를 갈아끼우고 케스팅~~ 이번에는 조금 멀리서 입질이 왔다.
저항하는 뽐은 부시리었는데...... 4마리째의 가다랑어 50급이었다.
40급 가다랑어는 모두 방생했지만 이넘은 살림망에 담아서 철수 하였습니다.....ㅎㅎㅎ

오늘도 수온은 따뜻하였고 벵에돔 씨알도 굵어졌으며 조황도 계속 좋을듯 합니다......
그럼 다음주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