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연어가 돌아왔다.
[경향신문 11/11] 울산에 연어가 돌아왔다.
■ 게시일자 : 2003-11-11 09:33:02
1960년대 울산이 공단도시로 변모하면서 울산만에서 사라진 연어가 40년 만에 돌아왔다.
10일 울산만과 맞닿은 태화강 하구에서 어민 이상길씨(61)는 60cm급 연어를 잡아 들어올리
며 "너무 오랜 만에 만나 송어인지 연어인지 구별이 잘 안된다"며 반가워했다. 다른 어부
김근철씨(42)도 "최근들어 10여마리 잡은 적이 있는데 여러 어민들이 잡은 연어가 줄잡아
100여마리는 된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2000년부터 태화강과 회야강 상류에서 길이 5cm연어 치어 20만마리를 방류했다.
이번에 잡힌 연어는 3년여간 북태평양 베링해에서 성장한 뒤 모천 회귀습성을 좇아 되돌아
온것으로도 보인다.연어 회귀율은 보통 1.5%여서 3.000여마리가 돌아온 것으로 추정된다.
울산만에는 동해안 여러 하천처럼 회귀성 어족이 몰려들었으나 1962년 공단조성이 가속화
된 뒤 황어,동남참게 등과 함께 연어도 자취를 감췄다.
울산시에 연어치어를 공급한 경북민물고기연구소 김진규씨는 "수질이 2급수 이상돼야 연어
가 후각으로 모천임을 감지해 돌아올 수 있다"며 "연어회귀는 울산만 인접 하천이 맑아지
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식장 수온하강 대비책 마련을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바다수온도 함께 내려가 양식장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11일 지난 여름 적조와 태풍의 영향으로 약해진 어류들이 본격적인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수온하강기를 맞아 추위와 어병으로 폐사할 우려가 높다고 밝혔다.
포항해양수산청은 "더 추워지기 전에 사료를 서서히 증가시켜 어체를 강화시켜 줘야만 폐사를 막을 수 있다"며 사료투여량은 소화기능이 떨어져 있는 것을 감안해 최대섭취량의 80~90%까지만 공급하고 수시로 면역증강을 위한 비타민 E와 C가 섞인 사료를 투여할 것을 당부했다.
돔류의 경우 겨울철에는 먹이활동을 중단하기 때문에 추위가 오기전에 영양이 풍부하고 신선한 사료를 먹여 어체를 보강해야 한다. 또 수온하강과 함께 이 시기 돔과 조피볼락에서는 만성적인 아가미흡충, 베네데니아충에 감염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미리 담수약욕을 실시해야 안전하다.
수산관리과 관계자는 "갑작스런 추위로 물고기들이 폐사할 수도 있다"며 "양식어가에서는 사료공급량을 조절하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사료를 투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매일신문 11/11 15:02]
[대한매일 11/12] 경북 동해안 공동어장 갯녹음현상 실태조사
■ 게시일자 : 2003-11-12 09:06:22
경북 동해 연안 마을 공동 어장의 '갯녹음현상'에 대한 실태조사가 이뤄진다.
갯녹음은 해양식물 등의 부유 미립자가 침전하면서 해저 생물과 해저, 바위에 달라붙어 눈이 내린 것처럼 하얗게 변하는 현상이다. 이로 인해 미역, 전복, 다시마 등 어민들의 주소
득원인 각종 해양 생물이 서식처를 잃게 된다.
11일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오는 12월 한 달 동안 포항 등 경북 동해안
5개 시,군 앞바다에서 갯녹음현상실태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지난 99년 조사가 중단된 지
4년 만이다.
당시 공동 어장 전체 면적 5695ha의 31.1%인 1774ha에서 겟녹음현상이 발생했다.
동해수산연구소 관계자는 "지난 97년부터 발생한 갯녹음현상은 수온 상승과 환경 오염이 원
인으로 추정된다." 며 "실태 조사뒤 이들 지역에 해양생물을 이용해 '바다 숲' 을 다시 조
성하는 방법 등으로 '연안 건상'을 회복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일보 11/10] 치어 싹쓸이…불법어로 판친다
■ 게시일자 : 2003-11-10 09:30:12
남해안일대에서 일부 어민들이 보호대상인 치어들마저 마구잡이로 싹쓸이하는 바람에 어자
원이 황폐화되고 있다.
경남도는 1993년부터 ‘바다목장화’를 목표로 지역 해안일대에 매년 수천만원씩의 예산을
들여 감성돔과 우럭, 볼락, 전복 등의 치어와 치패를 구입해 방류사업을 펼쳐왔다.
◆치어방류사업=경남 통영시와 고성군 등 도내 8개 해안 시·군은 지난해 5억2700만원을 투
입, 320만미의 치어를 방류했으며 올해도 10월말 현재까지 6억7800만원을 들여 56개 바다지
점에 230만미의 치어와 치패를 방류했다.
치어방류는 어민소득 향상을 위해 93년부터 지속적으로 시행해오고 있는 시책사업으로 방류
후 최소 2∼3년 동안 성장을 시켜 잡아야만 상품가치가 있다.
◆불법어로행위 극성=현재 어민들이 자행하고 있는 불법어로는 속칭 ‘고데구리’로 불리
는 소형기선저인망과 3중자망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이들은 허가가 아예 없는 소형기선저
인망으로 침전로프가 달린 코가 조밀한 그물로 해저 바닥을 훑으면서 치어와 치패를 닥치
는 대로 남획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코가 좁은 그물을 세겹으로 된 3중자망을 이용해 고기를 잡는 바람에 방류한
치어까지 모조리 잡고 있다.
또 단속에 대비, 어선의 선명을 지우고 조업을 하다 지도선 등이 접근하면 그물을 자르고
도주해 수중속의 방치 폐어구로 인한 또다른 해양오염마저 부추기는 실정이다.
◆단속 실태=현재 경남도내에는 11척의 지도선들이 불법어로행위 단속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경우 571회 단속에 나서 총 397건을 적발했으며 올들어서도 10월말 현재 494회 단속
을 실시, 306건을 적발했다.
불법어로 행위를 하다 적발되면 어구위반과 수산업법위반으로 2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
의 벌금을 물리고 있다.
그러나 처벌이 가벼운 점을 악용한 상당수 어민들이 벌금을 물면서도 또다시 불법조업에 나
서 벌금 전과 또한 수두룩 하다.
경남도 수산관계자는 “목전의 이익에 눈이 멀어 치어까지 마구잡이에 나서고 있다”면서
“어민들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어종보호와 바다목장화 사업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
다.
안원준기자
■ 게시일자 : 2003-11-11 09:33:02
1960년대 울산이 공단도시로 변모하면서 울산만에서 사라진 연어가 40년 만에 돌아왔다.
10일 울산만과 맞닿은 태화강 하구에서 어민 이상길씨(61)는 60cm급 연어를 잡아 들어올리
며 "너무 오랜 만에 만나 송어인지 연어인지 구별이 잘 안된다"며 반가워했다. 다른 어부
김근철씨(42)도 "최근들어 10여마리 잡은 적이 있는데 여러 어민들이 잡은 연어가 줄잡아
100여마리는 된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2000년부터 태화강과 회야강 상류에서 길이 5cm연어 치어 20만마리를 방류했다.
이번에 잡힌 연어는 3년여간 북태평양 베링해에서 성장한 뒤 모천 회귀습성을 좇아 되돌아
온것으로도 보인다.연어 회귀율은 보통 1.5%여서 3.000여마리가 돌아온 것으로 추정된다.
울산만에는 동해안 여러 하천처럼 회귀성 어족이 몰려들었으나 1962년 공단조성이 가속화
된 뒤 황어,동남참게 등과 함께 연어도 자취를 감췄다.
울산시에 연어치어를 공급한 경북민물고기연구소 김진규씨는 "수질이 2급수 이상돼야 연어
가 후각으로 모천임을 감지해 돌아올 수 있다"며 "연어회귀는 울산만 인접 하천이 맑아지
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식장 수온하강 대비책 마련을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바다수온도 함께 내려가 양식장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11일 지난 여름 적조와 태풍의 영향으로 약해진 어류들이 본격적인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수온하강기를 맞아 추위와 어병으로 폐사할 우려가 높다고 밝혔다.
포항해양수산청은 "더 추워지기 전에 사료를 서서히 증가시켜 어체를 강화시켜 줘야만 폐사를 막을 수 있다"며 사료투여량은 소화기능이 떨어져 있는 것을 감안해 최대섭취량의 80~90%까지만 공급하고 수시로 면역증강을 위한 비타민 E와 C가 섞인 사료를 투여할 것을 당부했다.
돔류의 경우 겨울철에는 먹이활동을 중단하기 때문에 추위가 오기전에 영양이 풍부하고 신선한 사료를 먹여 어체를 보강해야 한다. 또 수온하강과 함께 이 시기 돔과 조피볼락에서는 만성적인 아가미흡충, 베네데니아충에 감염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미리 담수약욕을 실시해야 안전하다.
수산관리과 관계자는 "갑작스런 추위로 물고기들이 폐사할 수도 있다"며 "양식어가에서는 사료공급량을 조절하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사료를 투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매일신문 11/11 15:02]
[대한매일 11/12] 경북 동해안 공동어장 갯녹음현상 실태조사
■ 게시일자 : 2003-11-12 09:06:22
경북 동해 연안 마을 공동 어장의 '갯녹음현상'에 대한 실태조사가 이뤄진다.
갯녹음은 해양식물 등의 부유 미립자가 침전하면서 해저 생물과 해저, 바위에 달라붙어 눈이 내린 것처럼 하얗게 변하는 현상이다. 이로 인해 미역, 전복, 다시마 등 어민들의 주소
득원인 각종 해양 생물이 서식처를 잃게 된다.
11일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오는 12월 한 달 동안 포항 등 경북 동해안
5개 시,군 앞바다에서 갯녹음현상실태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지난 99년 조사가 중단된 지
4년 만이다.
당시 공동 어장 전체 면적 5695ha의 31.1%인 1774ha에서 겟녹음현상이 발생했다.
동해수산연구소 관계자는 "지난 97년부터 발생한 갯녹음현상은 수온 상승과 환경 오염이 원
인으로 추정된다." 며 "실태 조사뒤 이들 지역에 해양생물을 이용해 '바다 숲' 을 다시 조
성하는 방법 등으로 '연안 건상'을 회복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일보 11/10] 치어 싹쓸이…불법어로 판친다
■ 게시일자 : 2003-11-10 09:30:12
남해안일대에서 일부 어민들이 보호대상인 치어들마저 마구잡이로 싹쓸이하는 바람에 어자
원이 황폐화되고 있다.
경남도는 1993년부터 ‘바다목장화’를 목표로 지역 해안일대에 매년 수천만원씩의 예산을
들여 감성돔과 우럭, 볼락, 전복 등의 치어와 치패를 구입해 방류사업을 펼쳐왔다.
◆치어방류사업=경남 통영시와 고성군 등 도내 8개 해안 시·군은 지난해 5억2700만원을 투
입, 320만미의 치어를 방류했으며 올해도 10월말 현재까지 6억7800만원을 들여 56개 바다지
점에 230만미의 치어와 치패를 방류했다.
치어방류는 어민소득 향상을 위해 93년부터 지속적으로 시행해오고 있는 시책사업으로 방류
후 최소 2∼3년 동안 성장을 시켜 잡아야만 상품가치가 있다.
◆불법어로행위 극성=현재 어민들이 자행하고 있는 불법어로는 속칭 ‘고데구리’로 불리
는 소형기선저인망과 3중자망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이들은 허가가 아예 없는 소형기선저
인망으로 침전로프가 달린 코가 조밀한 그물로 해저 바닥을 훑으면서 치어와 치패를 닥치
는 대로 남획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코가 좁은 그물을 세겹으로 된 3중자망을 이용해 고기를 잡는 바람에 방류한
치어까지 모조리 잡고 있다.
또 단속에 대비, 어선의 선명을 지우고 조업을 하다 지도선 등이 접근하면 그물을 자르고
도주해 수중속의 방치 폐어구로 인한 또다른 해양오염마저 부추기는 실정이다.
◆단속 실태=현재 경남도내에는 11척의 지도선들이 불법어로행위 단속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경우 571회 단속에 나서 총 397건을 적발했으며 올들어서도 10월말 현재 494회 단속
을 실시, 306건을 적발했다.
불법어로 행위를 하다 적발되면 어구위반과 수산업법위반으로 2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
의 벌금을 물리고 있다.
그러나 처벌이 가벼운 점을 악용한 상당수 어민들이 벌금을 물면서도 또다시 불법조업에 나
서 벌금 전과 또한 수두룩 하다.
경남도 수산관계자는 “목전의 이익에 눈이 멀어 치어까지 마구잡이에 나서고 있다”면서
“어민들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어종보호와 바다목장화 사업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
다.
안원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