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놈 서해앞바다에 첨 담가보다.....
서울올라온지 5개월만에 첨 서해앞바다에 채비를 날려 봤습니다. 장소는 대부도에서 영흥도 넘어가는 영흥대교 밑 방파제(방파제라고 하기에는 뭔가 좀 이상한) 에서 두어시간 정도 담가 봤는데 난생첨 해보는 서해바다 낚시에 고기는 완전 꽝이고 그냥 둥둥 떠다니는 찌구경 하다 왔습니다. 대교 밑이라 물골이 형성돼 물이 엄청 잘 달리더군요. 다들 원투낚시 하던데 혼자 미친* 처럼 찌낚시 하고 있으니 다들 이상한 눈으로 보시더군요. 두어시간 동안 창경원 원숭이 됐습니다. 첨에 제로 전유동 하다가 물이 하도 빨라서 0.8 반유동으로 전환해서 해 봤는데 영 크릴에 반응이 없더군요. 고기는 못잡았지만 서해 경치가 이렇게 좋은줄 몰랐네요. 영흥대교도 참 멋지고 대부도에서 바라보는 섬들은 남해바다 다도해를 보고 있는 듯 좋았습니다. 철수 후 먹은 조개구이도 참 맛있었고 노을에 물든 서해 앞바다도 참 좋았구 오랜만에 보는 바다에 상쾌하더군요. 담에 시간이 되면 한번 더 가보고 싶네요. 오늘 날씨는 따뜻했고 바람도 낚시에는 별로 방해가 안되더군요. 여러 조사님들 내일 대물들 많이 거시고 멋진 주말 멋지게 잘 마무리 하세요. 그럼 20,000 원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