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의 블랙홀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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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센터] 탐방

NS의 블랙홀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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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NㆍS는 루어낚싯대를 주력으로 민물, 바다 낚싯대 전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정

상의 낚싯대 제조업체다. 블랙홀이라는 브랜드 네임으로 더 유명세를 타고 있는

NㆍS는 바다보다 민물에서, 특히 루어낚시 분야에서 강세를 보여 왔다. 바다 분야

에서는 블랙홀 낚싯대 몇 종류와 농어루어낚싯대로 알려져 있지만 배스 분야에

서 NㆍS가 누리고 있는 점유율은 실로 어마어마할 정도다. 또한 러시아, 일본, 중

국 등 세계 유수의 시장에 지속적으로 수출하고 있는 NㆍS의 입지는 국내 보다 오

히려 세계에서 더 알아준다.

지난 12월 10일 인천광역시 간석동에 위치한 NㆍS 본사를 찾았다. 장장 18년 동

안 한 자리에서 낚싯대만을 제조한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NㆍS 본사 건물. 얼

핏 남루한 공장건물로 밖에는 보이지 않겠지만 그 안에 알토란같은 NㆍS의 저력이

곳곳에 녹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는 그 어떤 장식보다 화려하고, 그 어떤

대 기업보다 시장을 이끌어가는 큰 힘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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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간석동에 위치한 NㆍS 본사 건물
18년 NㆍS의 연륜이 느껴진다.



18년째 NㆍS의 수장으로 국내 낚싯대 제조를 앞장서 온 김정구 사장은 과거 국내

유수의 낚싯대 업체에서 엔지니어로 잔뼈가 굳은 사람이다. 몇몇 지인들과 함께

NㆍS를 만들어 오늘날까지 이끌어 오면서도 그가 지금까지도 변하지 않고 가지고

있는 신념은 바로 ‘NㆍS의 이름을 가진 모든 제품을 부끄럽지 않게 만드는 것’.

“수 십만원 짜리 낚싯대나 단돈 몇 만원짜리 낚싯대나 NㆍS 제품인 것은 똑같으니

까요.”

그래서 NㆍS의 제품은 비지떡같은 ‘싸구려’가 없다. 단지 가격이 저렴한 제품이 있

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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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구 NㆍS대표. 사무실에 들어서자 한창 일본 바이어와 직접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마음 먹은 제품 못 만들게 없다

제품 개발실을 들어서자 입이 떡 벌어질 정도의 낚싯대가 진열되어 있다. 지금까

지 많은 업체를 둘러봤지만 이정도로 샘플이 많은 곳은 손에 꼽을 정도다. 그것

도 단지 샘플이 아니라 제작이 완료된, 혹은 곧 제작을 앞두고 있는 시제품 일색

이니 NㆍS의 역동성은 신제품 출시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다.

“이게 다 시제품이란 말입니까?"

“이 정도도 가지고 뭘...”이라며 다시 안내 받은 옆방에는 개발실의 두 배는 족히

될 만한 낚싯대들이 발 디딜 틈 없이 서 있다. 일 년에 30개 남짓한 신제품을 출

시한다는 NㆍS는 기획에서 출시까지 최단 3개월이면 새 아이템을 만들어 낼 수 있

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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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플실을 가득 채운 낚싯대 시제품들그러나
이게 끝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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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방에도 시제품으로 가득 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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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실 직원과 잠시 마주친 순간 제품 구성에 관한 논의 중인 김정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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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이 오더에 포함된 시제품을 직접 테스트 해 보고 있다.



“워낙 다양한 제품을 생산했기 때문에 그 어떤 제품이라도 만들어 낼 수 있습니

다. 그렇다고 대충 모양만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닙니다. 그동안의 축적된 데이터

와 개발 노하우가 있기에 그만큼 시간을 버는 게 가능하지요.” 김정구 사장의 자

신감은 제조 라인 한 켠에 쌓여 있는 낚싯대 금형에서 그 면모를 확인할 수 있

다. 금형 종류가 다양하니 어떤 제품이라도 못 만들 이유가 없는 것이다. 게다가

오래 전부터 선진 시장의 바이어들을 만족시켜온 기술과 속도는 아직까지도 NㆍS

가 상당량의 수출을 지속하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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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ㆍS의 가장 큰 재산인 낚싯대 금형 이 금형으로 낚싯대의 기본 모양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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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형에 감아 놓은 카본 원단낚싯대 제작의 초기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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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용 낚싯대는 바이어들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색상으로 제작되기도 한다

루어낚시에 거는 가족낚시의 기대


김정구 사장의 일본어 실력은 상황에 따라서는 일본어가 더 편할 정도로 대단한

수준이다. 초창기에는 일본의 RYOBI사와 직접 거래를 했었고 지금도 그 당시의

지인들과 연락을 취하면서 일본 내 시장 동향을 참고하여 국내 낚시 시장을 분

석한다. 현재 일본 내 루어낚시는 이미 찌낚시를 압도할 정도의 비율이라고 한

다. 시장 규모는 물론 낚시인의 수도 이미 찌낚시를 넘어선 수준. 그에 따라 국

내 시장도 앞으로는 루어낚시의 활성화가 진행될 것이고 지금도 그러한 경향이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한 흐름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가족낚시’의 정착

에 따른 ‘대상어종의 다양화’에서 기인한다고 김정구 사장은 분석했다.

“루어낚시의 장점은 쉽게 입문할 수 있고 언제 어디서라도 누구나 낚시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본의 경우 바로 이런 점 때문에 낚시의 저변화가 촉진되었습

니다. 현재 우리나라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러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데 남부

지방에서도 올 시즌부터 에깅과 볼락 루어가 활성화 되는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

다.” 이번에 국내 최초로 출시한 NㆍS의 볼락루어낚싯대 ‘리버스 볼락’도 김정구

사장이 시장의 흐름을 빠르게 읽고 NS 개발진의 발 빠른 행보가 만들어낸 제품.

저변확대를 우선으로 실용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췄다. 기자가 직접 확인한 남해

동부 볼락 낚시의 현장에서도 비교적 나이가 많은 60대의 낚시인조차도 루어 낚

시를 시도할 정도로 볼락 루어낚시는 눈에 띄게 활성화 되고 있는 마당에 국내

유명 브랜드 중에는 유일하게 NㆍS가 볼락 전용 루어대를 생산해 내고 있었다는

점은 어쩌면 다행스러운 일이다. 마침 볼락루어낚시를 시작하고자 했을 때 마땅

한 국내 제품이 없다면 낭패를 넘어 정말 민망할 노릇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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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제품 생산에 열중인 작업장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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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 전 카본 원단과 금형



NS, 한길로 곧게 간다


낚시계의 전방에 선 제조업체에 낚시계의 전망을 묻는 건 당연한 수순. 그 물음

에 김정구 사장은 “재미있다”는 말로 대신했다. 기업을 하는 입장에서 어려운

때가 없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그러나 한창 좋을 때 어려울 때를 대비해 다양한

팔로를 개척하고 더 나은 상황을 만들기 위해 주위의 여건을 주도적으로 변화

시키는 일이 김정구 사장에게 있어서는 매번 색다른 도전이며 그것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재미있을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경기가 바닥이고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분명 시장은 존재한다. 남들은

비좁은 틈새, 우리나라에서는 미개척 분야라고 하는 ‘루어낚싯대’ 시장에서 NㆍS

는 나름대로 선전해 왔다. NㆍS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신상품 개발, 새로운 소비

층인 낚시 저변확대를 위해 낚시인프라에 대한 투자에도 인색하지 않는다. 필드

스탭지명, 다양한 대회 개최와 후원, 협찬, 그리고 전방위적 홍보까지 NS가 낚

싯대의 명가가 되기 위해 곧게 가는 길이다.

유독 김정구 사장의 책상 위에 적혀 있는 사훈 “사랑”이 눈에 띄었다. 그것은

직원과 회사에 대한 사랑을 넘어 고객, 낚시인에 대한 사랑이라는 것을 NㆍS에서

보낸 긴 시간 동안 비로소 느낄 수 있었다.






NㆍS 김정구 사장 인터뷰

패밀리 피싱을 위한 다양한 낚싯대 생산 계획

Q. 루어낚시는 우리나라에서 비교적 마이너에 속하는 낚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NㆍS가 승승장구하는 비결은 무엇인가?




A. 전체적인 시장의 규모만으로 따지자면 루어낚시는 비주류다.

그러나 전문적으로 루어낚시를 다루고 있는 업체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오히

려 경쟁이 덜하고 시장의 틈새가 넓다고 할 수 있다. NㆍS는 시작부터 지금까

지 수출이건 내수건 생산오더가 떨어져 본 적이 없다. 주어진 시장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인 개척을 해왔기 때문이다. 특별한 비결은 없다. 다만 변화를 두

려워하지 않고 새로움을 찾아가는 “프론티어 정신”이 NㆍS의 강점이라고 본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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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구 사장은 낚싯대 제조업에서 잔뼈가 굵은 엔지니어다.



Q. 20년 가까운 시간을 낚싯대만 만들어 왔다.

그 시간동안 NS는 낚싯대 전문 브랜드로 착실히 이미지를 쌓았다.

NㆍS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


A. 처음 나를 비롯한 서너명의 기술자가 모여 NㆍS를 시작했다.

그때부터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해 지금까지 같이한 직원들이 꽤 많다. 지금 제

조공정에 있는 직원들의 평균 근속년수가 10년이 다 되간다. 말하자면 NㆍS

전체가 낚싯대 전문가 집단이 되었다는 것이다. 가장 뿌듯한 것이 바로 이 부

분이다. NㆍS라는 브랜드와 사람들을 남겼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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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단계에서 낚싯대의 가이드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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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근로자의 경우도 오랜 근속연수로 작업 능률과 숙련도가 뛰어나다.

Q. 앞으로 NㆍS의 제품 개발 방향은 어떻게 되는가?

A. 낚시는 앞으로 루어낚시 인구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루어낚시는 그 어떤 낚시보다도 ‘친가족적인’ 낚시다. 때문에 루어낚시가 바람

을 타게 되면 다양한 어종에 대한 요구가 이어질 것이다. 루어낚시는 대상어종

을 정해놓고 방법을 정하는 낚시가 아니라 방법에 따라 서너종류의 대상어가

정해질 수 있는 낚시 자체를 즐기는 스포츠 낚시다. 때문에 NS는 지금까지 보

다 더욱 세분된 형태의 낚싯대 제작을 통해 다양한 어종에 따른 전용 루어낚

싯대를 생산할 것이다. 지금 NㆍS가 가지고 있는 기술은 낚싯대의 길이, 밸런

스, 강도, 무게 등 모든 분야에 있어서 세밀하게 조율할 수 있을 정도다. 어떤

어종의 특징에도 맞출 수 있다.

1 Comments
바다보소 2007.06.29 03:04  
2년전에 vip 1호 낚시대를 소지하다가 손잡이대에 도장이 일어나더라고요 저의 관리 불찰인지 제품 불찰인지 구분이 잘 안되어 본사에 연락을 하고 택배를 부쳤는데 일주일후 제품이 돌아왔는데 손잡이대 올 코팅으로 보내주어 대단히 만족한 as를 받았습니다 1.7호대가 필요해 귀사의 제품을 구입했는데 잘했다는 생각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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