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 없는 최고 품질 DIF가 만든다

“5월 중순에 오시면 되겠네요”라는 대답을 듣고 지난 5월 16일 부산시 사하구 구평동에 위치한 DIF 레포츠를 다녀왔다.
▲샘플과 시제품으로 가득한 DIF 사무실
LCD 라인 설비와 전자 설비?
“왜 복합재료 전문이라고 되어 있습니까?”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어 보았다. 낚싯대 전문 제조업체 대표 명함에 복합재료 생산전문이라고 부연 되어 있는 것에 대한 궁금증이 컷기 때문이다.
“카본을 다루기 때문입니다. 카본은 낚싯대 원단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LCD생산과 전자제품 설비에도 꼭 필요한 재료입니다”
의외로 간단한 대답.
“그럼 애초에 낚싯대를 만드신 건 아니시네요?”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국내 유명 낚싯대 회사에서 10년 정도 낚싯대 품질관리를 했습니다. 그때부터 카본 원단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죠. 카본은 여러 용도에 쓰임이 많은 원료입니다. 낚시인들은 낚싯대 만드는 재료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로 아주 많은 부분이 쓰입니다. 그래서 10년 정도 전부터 이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렇다면 굳이 낚싯대를 만들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다. 낚시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굳이 할 말은 아니지만 낚시업, 더구나 이 분야에서 제조업은 가시밭길로 정평이 나 있다. 중국의 공세에 밀려 국내 업체 마저도 중국으로 옮겨가는 마당에 굳이 잘 나가는 사업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어렵다는 낚시 제조에는 왜 손을 댄 것일까?
“낚시계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다른 업계에 비해 자금 회전율도 느리고 회수율도 낮죠. 그런데 나쁜 면만 보면 그렇습니다. 반대로 긍정적인 면도 많습니다. 낚시 인구가 500만을 바라보고 있는데 국내에 이만한 시장이 있습니까? 물론 지금 상황에서 낚싯대를 만들어 ‘떼돈’을 벌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잘 만들면, 소비자가 원하는 품질의 제품을 저렴하게 만들면 밥 먹고 사는 데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그렇게 되었구요. 낚싯대 사업은 ‘0’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DIF의 매출은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제조라인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낚싯대 생산으로 분주하다.
“50만원짜리를 10만원에 팔면 안 사갈 사람이 있겠습니까? 이런 마음으로 만듭니다. 카본 재료를 취급하는 만큼 국내 업체 중에서 저희 제품이 원단은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국내 카본원단이 나오는 곳이 3군데 있는데 그 중에서 SK에서 나오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저희는 SK것만 사용합니다. 원단 뿐만 아니라 제조 기술에도 노하우가 있습니다.”
▲베테랑 작업자들로 구성된 낚싯대 제조라인은 고품질 낚싯대 생산의 필수요소다. DIF는 마무리 공정에 각별한 신경을 쓴다고 한다.
▲낚싯대를 만드는 카본 원단. 왼쪽에 막처럼 보이는 조그만 부분이 스크린이다. 스크린이 벗겨진 원단은 훨씬 표면이 매끄러워 고품질의 낚싯대를 만들 수 있다.
좋은 낚싯대 만들기에 욕심낼 터
현재 DIF는 총 60여종의 낚싯대를 생산하고 있다. 릴찌낚싯대를 주종으로 민물대까지 광범위하게 생산하고 있다. 김장수 사장은 초창기 ‘제품만 좋고, 싸게 공급하면 알아준다’는 고집에서 벗어나 제품 홍보에도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조만간 필드스텝팀을 조직할 것이며 전략적인 이벤트를 통해 DIF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김장수 대표는 50만원 품질의 10만원 대 낚싯대로 승부수를 던졌다. ‘이제 DIF의 진가를 시장에서 알아주고 있다’며 자신감을 피력
문의
DIF레포츠 051-264-460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