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 틈 사이.. 물고기들의 아우성....

따사로운 햇살이 비치는 5월.....
점심때가 되면서 봄날씨가 아니라 초여름같이 무더워진다.
좋은 날씨를 맞이하여 많은 낚시인들과 가족으로 붐비는 을숙도 하구언 부근....
제방을 따라서 걸어가던 낚시인들이 갑자기 모두 인상을 찌푸리며 피해가는 곳이 있다.
무슨 이유에서일까 궁금하여 직접 그곳을 가보니, 주변에서 풍기는 심한 악취에 벌써 감이 잡혔다.
역시나.... 제방의 석축 사이사이로 숭어 등 잘려진 물고기의 머리들이 무수히 있었다.
조금전에 잡혀서 잘린 것부터, 이미 2~3일은 된 듯한 것 까지 함께 썩어가면서 심한 악취를 풍기고 있으니 모두 이 악취와 흉물스러운 모습에 발길을 피해 간 것이다.
근처에서 낚시를 하던 낚시인들이 낚시를 마치고 돌아가면서 아마도 잡은 물고기를 머리를 자르고, 내장을 꺼내는 등....간단한 손질을 한다고 그렇게 한거 같은데....조금만 더 생각을 했더라면 남은 부산물을 물에 던져서 게 등 다른 생물들의 먹이가 되게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바위틈 사이의 버려진 물고기들의 눈을 보고 있자니.... "맛나게 드셨으면 저도 깨끗히 치워주세요~"라는 아우성이 들린다.
낚시는 물고기를 잡을때도 즐겁지만 맛나게 먹을 때는 더욱 즐겁다.
맛있게 먹은 후, 그 자리도 깨끗히 치워준다면 오늘의 낚시가 정말 즐거웠던 기억으로 더욱 오래 남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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