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손맛, 긴 입맛 보구치, 수조기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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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손맛, 긴 입맛 보구치, 수조기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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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가장 좋은 조황을 보이고 있는 어종은 무엇일까? 참돔? 벵에돔? 천만에 말씀. 바로 조기 낚시다. 장마 전부터 마릿수 조황을 보이기 시작하더니 현재까지도 여전히 누구나 쉽게 낚을 수 있는 대박 낚시로 이어지고 있다. 주로 남해 동부권과 여수권에서 행해지고 있는 이 조기낚시는 비슷하기는 하지만 완전히 다른 어종의 낚시다.

가덕도 인근에서 낚이고 있는 것은 수조기, 통영권과 여수권에서 낚이는 고기는 일명 ‘백조기’라 불리는 보구치다. 같은 민어과의 물고기로 지역마다 부르는 방언이 비슷비슷해 어떤 고기의 이름이 진짜인지 헷갈리는 어종이기도 하다.

수조기를 부세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이는 잘못된 것이다. 엄연히 민어과의 부세라는 고기가 따로 있으며 수조기와는 다르다. 부세는 굴비를 만드는 참조기와 비슷하게 생겨 한때 비양심적인 상인들에 의해 참조기로 둔갑해 팔리기도 했었다. 부세는 참조기에 비해 꼬리 자루가 길며 등지느러미과 측선 사이의 비늘이 8~9장으로 많은 편이다. 같은 부위 참조기의 비늘 수는 5~6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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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조기는 일반 조기와 비슷한 색상을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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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구치는 체색이 흰색이 가까워 ‘백조기’라 불리기도 한다.

보구치는 백조기, 흰조기라 불리기도 한다. 등 쪽은 옅은 회색, 배 부분은 은백색을 띤다. 수조기와 함께 등지느러미에 비늘이 없는 점이 특징이다. (참조기와 부세는 비늘이 있다)



생태

난류성의 물고기로 군집성을 띤다. 회유어로 산란기에는 우리나라의 중부지역까지 3~5월에 북상, 산란 후 6~7월까지 머무르다가 8월부터는 동지나해로 빠진다. 이들은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양, 아프리카 등지에도 서식하며 동지나해는 겨울철 집산지로 알려져 있다.



장비와 채비

배낚시를 주로 한다. 짧은 배낚시 전용대에 4000번 정도의 중형 스피닝릴이면 장비는 끝이다. 봉돌의 무게는 조류에 따라 다르게 쓰지만 일반적으로 10~20호 정도를 단다.

b9adc0bdc3df.jpg 현재 여수나 통영 쪽에서 쓰는 채비는 크게 다르지 않다. 워낙 입질을 잘 해주다 보니 더 많은 마릿수를 올리기 위한 비법 채비도 딱히 있지 않다. 시중에 판매 중인 묶음추 채비를 달아 쓰는 것이 고작. 일부에서는 챔질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묶음추 채비의 바늘을 좀 더 큰 것으로 바꿔 달기도 한다.



낚시법

미끼는 참갯지렁이나 청갯지렁이를 쓴다. 채비를 바닥까지 내린 다음 약간 띄워서 오르락내리락 하는 고패질을 해 주는 것 만으로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바닥에 밑걸림이 없다면 바닥에서 슬슬 끌어주는 방법도 쓸 수 있다. 이 낚시 도중에는 도다리나 용치놀래기 같은 다른 잡어도 함께 낚을 수 있다. 멀리 원투해서 바닥을 끌어 주는 방법을 쓰면 좀 더 굵은 씨알을 낚을 수 있다.

다른 배낚시와는 달리 조류가 어느 정도 있는 곳을 노리면 굵은 씨알을 낚을 수 있는 것이 다른 점이다.

c2fcb0b9c1f6b7b7c0cc.jpg  보구치의 경우 약간 흐린 물을 좋아하는 데 서해안의 경우는 개펄인 지역에서는 사리 물때에는 물색이 지나치게 흐리므로 12~3물 정도가 적당하다. 날물 보다는 들물 때 입질이 잦다. 남해동부권은 양식장 인근에서 낚시가 이루어지는 것에 반해 현재 여수권에서는 광양만 입구의 바다 한 가운데서 낚시를 한다. 이는 광양만에서 산란을 위해 모이는 보구치를 낚기 위한 것이다. 갯바위에서는 낱마리로 낚이기는 하지만 거의 조황이 없는 편이다.

보구치와 수조기의 어신은 두둑거리는 예신 뒤에 바로 당기는 본신이 나타나므로 3~4초 후에 챔질해서 올리면 된다. 그러나 활성도가 떨어질 경우에는 예신같은 약한 어신이 있을 때 바로 챔질해 보는 방법도 좋다. 그러나 이들 어종은 입술 부분이 약해 큰 챔질을 할 경우 입이 찢어져 떨어져 버리는 경우도 있으니 조심할 것.



전망

수조기와 보구치는 8월까지로 시즌이 알려져 있지만 현재와 같은 조황은 장마가 계속되는 7월 말 정도까지로 보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음력이 유난히 늦어 일부 지역에서는 8월까지도 시즌이 계속 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한다. 올해 유난히 수조기와 보구치 조황이 좋은 것은 다른 어종의 부진 탓에 이들 어종의 낚시를 하는 꾼들의 숫자가 늘어난 것에 기인하기도 한다. 특히 여수권의 경우는 보구치낚시를 어부들의 낚시라 해서 그다지 많이 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많은 마릿수가 낚이고 있으며 조황을 보고 가족단위의 출조객들이 줄을 잇고 있어 본격적으로 출조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지금까지 수조기와 보구치 낚시 시즌은 참고 자료일 뿐 올해와 같이 출조가 이어질 경우 언제까지 진행될지 전망이 어렵다. 당분간 활황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짧은 시즌을 즐기려는 꾼들의 바쁜 발걸음도 계속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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