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 낚시의 모든 것 Part-2 농어 포인트 짚어내기
농어낚시의 알맞은 물때는 포인트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대개 초날물, 초들물에 집중된다. 농어는 조류 흐름에 민감하기 때문에 이 물때에 가장 많이 포인트에 진입하여 먹이활동을 하는 편이다. 따라서 감성돔 낚시에 집중공략 물때인 물돌이 때는 오히려 농어 낚시에서는 좋은 물때가 아니다. 물의 흐름이 멈추기 때문이다.
또한 농어는 의외로 시간대에 민감하다. 육식성 어종 답게 낮보다는 밤에 활동을 많이 하며 따라서 해질녘과 밤에 조과가 뛰어난 편이다. 따라서 물돌이를 피한 밤 시간대의 초들물, 초날물을 공략하면 가장 확률이 높다.
갯바위 농어 포인트는 간출여와 갯바위 뿌리, 여밭, 몽돌밭으로 집약된다. 홈통으로 이루어진 여밭에 큰 간출여가 한 두 개, 거기다 조류 흐름이 어느 정도 있다면 최고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여건을 갖춘 곳을 찾아낸다면 그곳이 바로 농어 포인트다.
▲농어는 자갈과 여가 공존하는 자작자작한 홈통 지역을 공략하는 높은 확률로 낚아낼 수 있다. 난 바다 포인트에서는 주변에 비해 수심이 얕은 곳의 간출여나 수중여를 찾아내는 것이 관건이다. 사진은 얼마전 한물 때 농어 30마리가 낚인 안경섬 3번자리.
여기에서 갯바위 뿌리 지형은 날물 때 드러나는 곶부리를 말하는 것으로 곶부리는 지형 특성상 조류 흐름이 좋고 갯바위 뿌리는 간출여의 역할을 해 주기 때문에 좋은 포인트가 된다는 것이다.
방파제
방파제 역시 갯바위의 연장선으로 보면 된다. 일자형 방파제라면 주변의 수중여를 찾아야 한다. 처음 와 보는 방파제라면 꾼들이 모여 있는 곳을 눈여겨 봐 두었다가 밤에 진입하면 될 것이다. 혹은 갯바위와 이어진 방파제라면 주변 갯바위 지형이 이어지는 곳을 공략한다.
▲기수역을 끼고 있는 방파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포인트다. 최근 가지메기 급 농어가 자주 낚이고 있는 부산 송정방파제. 송정방파제는 기수역과 여밭을 고루 갖춘 포인트다.
농어는 흔히 외항이 포인트라고 알려져 있지만 기수역에 있는 방파제의 경우 내항 쪽으로도 농어가 진입한다. 잔 씨알이 많지만 먹잇감을 쉽게 구할 수 있는 지역으로 밤이 되면 농어가 몰려들기도 한다. 내항의 포인트는 가로등 불빛이 희미하게 닿는 곳이나 어두운 곳이다.
방파제 끝도 좋은 포인트다. 조류가 꺾이는 지점이므로 어떤 어종이라도 노려볼 만 하다. 또한 이 지역은 농어가 출입하는 길목이 되므로 시간에 관계 없이 반드시 공략해 보아야 한다. 또한 한적한 마을 포구 안쪽의 뻘이나 자갈로 이루어진 지역에서도 농어는 출몰한다. 씨알이 잔 것이 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