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명소' 포항 영일만항 북방파제 폐쇄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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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청 "사고발생 우려 적지 않아"

포항 영일만항 북방파제,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출처 : 경북일보(http://www.kyongbuk.co.kr)
연간 20만 명의 낚시객이 찾는 포항 영일만항 북방파제가 폐쇄 단계를 밟고 있다.
일부 구간은 유예를 뒀는데 기간이 미정인 상태여서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의 최종 결정이 관건이다.
19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북방파제는 총연장 4.1㎞ 규모로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구조여서 ‘뜬방파제’ 또는 ‘뜬방’이라 불린다.
포항해수청이 지난 1997년부터 2012년까지 총 1994억 원을 들여 만들었다.
인근 낚시용품점에서 배를 타면 도착까지 약 5분 걸린다.
문제는 전국 각지 방문 낚시객들로부터 삼치, 붕장어, 감성돔, 우럭, 전어 등이 잡히는 낚시 명소로 일컬어지면서 갖가지 안전 위험과 쓰레기 산적이 발생한 것.
실제 지난해 8월에는 낚시꾼 추락 사고가 나는 등 인명피해 우려가 컸었다.
이에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책임을 져야 하는 포항해수청은 지난 1월 완전 폐쇄를 목표로 누차 뜻을 밝혀왔다.
그러나 인근에 낚시객들을 대상으로 한 낚시어선 운영, 식당, 카페 등 상권 종사자 120여 명이 크게 반발하면서 갈등이 일기도 했다.
지난 2월 7일 포항시, 포항해경, 포항해수청이 모인 안전관리대책협의에서 시는 상권 타격 등을 이유로 폐쇄 유예 기간을 둘 것을 포항해수청에 건의했다.
포항해수청은 이를 일부 받아들여 북방파제 한가운데 800m 부분은 폐쇄 유예를 두고 나머지 구간은 ‘통제구역’ 안내판을 설치해 폐쇄키로 했다.
안내판 설치 구역은 이달 초 설치됐기에 항만법상 공고를 통한 실질적 폐쇄 효력은 한 달이 지난 3월부터다.
포항해경은 영일만해경파출소의 순찰을 강화하고 시 측에선 기존 9곳에 설치된 인명구조함(구명부환과 구명조끼 비치)을 18곳으로 확대한다는 임시 대책을 마련키도 했다.
그러나 800m 구간 유예 기간이 아직까지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여서 폐쇄 공백 기간동안 사고발생 우려 역시 적지 않다.
특히 시에서도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낚시객을 지도하거나 쓰레기를 치울 환경정비요원 배치가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포항시 관계자는 “조속한 대책 실시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점차적으로 전부 폐쇄할 방침이다”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출처 : 경북일보(http://www.kyongbuk.co.kr)
황영우 기자
hyw@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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