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납' 오염

앵커: 낚시꾼들이 몰리는 남해 바다이 납추로 오염되고 있습니다.
납은 장기적으로 생태계를 오염시켜서 결국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게 됩니다.
납추로 오염된 바닷속을 수중촬영했습니다.
최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마산시 진전면 소포리 앞바다.
주말이면 낚싯꾼들이 몰리는 곳입니다.
바닷속을 살펴봤습니다.
낚싯꾼들이 버린 납추가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배 안에 붙은 곳은 물론 2, 30m 떨어진 곳에서도 발견됩니다.
납추가 버려진 곳 주위로는 불가사리만 무성합니다.
인터뷰: 보는데 마다 상당한 양이 확인이 되거든요.
그러면 이 해안가 전체에 다 있는 것으로 추정이 되는 겁니다.
기자: 한 환경단체가 마산과 진해 일대의 바닷가에서 수거한 납추가 올해 들어
1300kg에 달했습니다.
버려진 납추는 당장은 영향이 없다 해도 장기적으로는 바다 생태계를 위협합니다.
인터뷰: 지금 보기에는 이만한 납덩어리지만 10년 후에 저거 남아있지 않습니
다.
조금씩조금씩 다 산화 납으로 부서져서 어린 물고기의 몸을 통해서 사람의 몸으
로 들어오게 되는 겁니다.
기자: 결국에는 납에 오염된 해산물이 우리 식탁에 오르게 되고 이로 인한 피해
는 우리 모두에게 돌아올 수밖에 없습니다.
MBC뉴스 최영태입니다.
[사회]최영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