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넙치 새 양식기술 급하다
양식넙치 새 양식기술 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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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산 넙치가 자연산에 비해 유전적 다양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양식산 넙치의 기형 유발·성장 장애·저항성 약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특히 전남지역의 경우 양식넙치는 어류 전체 생산 소득(2003년 기준)의 30.4%에 달하는 등 가장 비중이 큰 어종이어서 새로운 양식기술 개발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전남지역은 지난해 9천679t의 양식넙치를 생산, 1천149억1천400만원의 소득을 올렸으며, 자연산 어획량은 통계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미미한 실정이다.
9일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 어류육종연구센터에 따르면 동·서·남해안의 자연산 및 양식산 넙치 어미 1천마리를 수집해 분석한 결과, 자연산이 양식산에 비해 2.5배 이상의 다양한 대립 유전형질을 갖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는 1-4개 염기의 특이 반복서열인 마이크로세트라이트 마크(Microsatellite marker)를 이용한 유전적 다양성 분석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그 결과 자연산 집단의 대립 유전형질의 수는 28-36개, 양식산 집단은 13-17개로 나타났다. 또 양식산의 경우 개체 간에 같은 대립 유전형질을 갖거나 한 개체 내에서 유전자형이 동일한 순종 호모 개체의 비율이 자연산에 비해 1.6배 많게 나타나, 자연상태보다 유전적 다양성이 매우 단순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센터측은 그러나 대립 유전형질의 의미가 소비자들의 자연산 선호도와 관련된 형태·맛 등 상업적 형질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양식산의 유전적 단순화는 지난 20년간 양식 산업에 유용한 형질들만을 선택·축적한 결과로 추측된다.
센터측은 따라서 앞으로 넙치 어미에 대한 유전적 다양성을 고려한 체계적 어미 관리를 하지 않으면 머지않아 유전적 근친화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유전적 근친화는 열성 유전형질의 축적 등으로 기형 유발·성장 지연·질병 저항력의 약화를 초래하게 된다.
센터측은 이같은 연구를 토대로 양식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외적 형질 뿐만 아니라 유전적 조성까지를 고려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어미 관리와 우량 종묘생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육종 프로그램 개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어미 집단의 유전적 다양화와 목적 형질(속성장·내병성 등)을 얻기 위해 거듭하는 교배시 자연 상태와 같은 유전적 다양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진단됐다.
문의는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 어류육종연구센터(055-633-1272, 1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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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산 넙치가 자연산에 비해 유전적 다양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양식산 넙치의 기형 유발·성장 장애·저항성 약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특히 전남지역의 경우 양식넙치는 어류 전체 생산 소득(2003년 기준)의 30.4%에 달하는 등 가장 비중이 큰 어종이어서 새로운 양식기술 개발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전남지역은 지난해 9천679t의 양식넙치를 생산, 1천149억1천400만원의 소득을 올렸으며, 자연산 어획량은 통계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미미한 실정이다.
9일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 어류육종연구센터에 따르면 동·서·남해안의 자연산 및 양식산 넙치 어미 1천마리를 수집해 분석한 결과, 자연산이 양식산에 비해 2.5배 이상의 다양한 대립 유전형질을 갖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는 1-4개 염기의 특이 반복서열인 마이크로세트라이트 마크(Microsatellite marker)를 이용한 유전적 다양성 분석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그 결과 자연산 집단의 대립 유전형질의 수는 28-36개, 양식산 집단은 13-17개로 나타났다. 또 양식산의 경우 개체 간에 같은 대립 유전형질을 갖거나 한 개체 내에서 유전자형이 동일한 순종 호모 개체의 비율이 자연산에 비해 1.6배 많게 나타나, 자연상태보다 유전적 다양성이 매우 단순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센터측은 그러나 대립 유전형질의 의미가 소비자들의 자연산 선호도와 관련된 형태·맛 등 상업적 형질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양식산의 유전적 단순화는 지난 20년간 양식 산업에 유용한 형질들만을 선택·축적한 결과로 추측된다.
센터측은 따라서 앞으로 넙치 어미에 대한 유전적 다양성을 고려한 체계적 어미 관리를 하지 않으면 머지않아 유전적 근친화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유전적 근친화는 열성 유전형질의 축적 등으로 기형 유발·성장 지연·질병 저항력의 약화를 초래하게 된다.
센터측은 이같은 연구를 토대로 양식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외적 형질 뿐만 아니라 유전적 조성까지를 고려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어미 관리와 우량 종묘생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육종 프로그램 개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어미 집단의 유전적 다양화와 목적 형질(속성장·내병성 등)을 얻기 위해 거듭하는 교배시 자연 상태와 같은 유전적 다양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진단됐다.
문의는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 어류육종연구센터(055-633-1272, 126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