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비 원인 황산화물 20% 중국서
다음은 한겨레신문 인터넷에서 퍼왔습니다.
"산성비 원인 황산화물 20% 중국서”
환경부 공식발표
서울대 연구결과와 큰차
산성비의 주 원인이 되는 이산화황(SO) 등 황산화물의 20%가 중국에서 날아온 것이라는 환경부의 공식발표가 나왔다.
환경부는 17일 “국립환경연구원이 주관하고 있는 한·중·일 3국간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공동연구 결과, 1998년 기준으로 우리 나라 대기에서 1년 동안 땅으로 떨어지는 전체 황산화물 46만5천t의 20% 수준인 9만4천t이 중국에서 이동돼 온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중국에서의 대기오염물질 이동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개별 연구자 차원의 발표는 있었지만, 환경부가 국가연구기관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공식 발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석조 국립환경연구원 대기연구부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지난달 중국 샤먼에서 열린 제7차 한·중·일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에 관한 전문가회의에 제출했으며, 중국·일본 쪽이 언론 공개에 동의함에 따라 이번에 공식 발표를 하게 됐다”며 “이번 발표는 한·중·일이 1999년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 공동연구사업(LTP)에 본격 착수한 지 15년 만에 얻은 첫 결실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중·일은 지금까지 한국 국립환경연구원에 공동연구를 위한 사무국을 설치하고 제주도 고산, 중국 다롄, 일본 오키 등 세 나라가 합의한 8개 지점과 서해안 지역에서 아황산가스·이산화질소(NO)·오존(O)·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공동 측정해왔다.
그러나 환경부의 이번 발표는 지난 8월 발표됐던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박순웅 교수팀의 연구결과와는 큰 차이가 있다. 박 교수팀은 ‘한국 생태계의 장거리 이동 및 국내 배출 오염물질의 산성성분 부하량’이라는 논문에서 국내 대기오염물질 가운데 이산화황의 40%, 질소산화물의 49%가 중국에서 날아온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두 연구 결과의 차이에 대해 이 부장은 “국내 전체 황산화물 침적량 값을, 박 교수팀은 모델링 위주의 계산으로 32만여t으로 잡은 반면 국립환경연구원은 국내 측정망 실측치 위주의 계산으로 46만여t으로 잡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수 기자 jsk21@hani.co.kr
"산성비 원인 황산화물 20% 중국서”
환경부 공식발표
서울대 연구결과와 큰차
산성비의 주 원인이 되는 이산화황(SO) 등 황산화물의 20%가 중국에서 날아온 것이라는 환경부의 공식발표가 나왔다.
환경부는 17일 “국립환경연구원이 주관하고 있는 한·중·일 3국간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공동연구 결과, 1998년 기준으로 우리 나라 대기에서 1년 동안 땅으로 떨어지는 전체 황산화물 46만5천t의 20% 수준인 9만4천t이 중국에서 이동돼 온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중국에서의 대기오염물질 이동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개별 연구자 차원의 발표는 있었지만, 환경부가 국가연구기관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공식 발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석조 국립환경연구원 대기연구부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지난달 중국 샤먼에서 열린 제7차 한·중·일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에 관한 전문가회의에 제출했으며, 중국·일본 쪽이 언론 공개에 동의함에 따라 이번에 공식 발표를 하게 됐다”며 “이번 발표는 한·중·일이 1999년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 공동연구사업(LTP)에 본격 착수한 지 15년 만에 얻은 첫 결실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중·일은 지금까지 한국 국립환경연구원에 공동연구를 위한 사무국을 설치하고 제주도 고산, 중국 다롄, 일본 오키 등 세 나라가 합의한 8개 지점과 서해안 지역에서 아황산가스·이산화질소(NO)·오존(O)·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공동 측정해왔다.
그러나 환경부의 이번 발표는 지난 8월 발표됐던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박순웅 교수팀의 연구결과와는 큰 차이가 있다. 박 교수팀은 ‘한국 생태계의 장거리 이동 및 국내 배출 오염물질의 산성성분 부하량’이라는 논문에서 국내 대기오염물질 가운데 이산화황의 40%, 질소산화물의 49%가 중국에서 날아온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두 연구 결과의 차이에 대해 이 부장은 “국내 전체 황산화물 침적량 값을, 박 교수팀은 모델링 위주의 계산으로 32만여t으로 잡은 반면 국립환경연구원은 국내 측정망 실측치 위주의 계산으로 46만여t으로 잡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수 기자 jsk21@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