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권 흰오징어 에깅시즌 시작!

신상품 소개


회원 랭킹


공지사항


NaverBand
[뉴스센터] 낚시터 현장

부산권 흰오징어 에깅시즌 시작!

블랙러시안 2 17054 0
애타게 기다려오던 부산권 흰오징어(무늬오징어) 에깅 시즌이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 같습니다.
 
8월 19일(수) 오후, 부산 송도 애경낚시를 통하여 출조팀을 구성하여 탐사차 나무섬으로 선상 에깅낚시 출조를 하였습니다.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4명이서 약 2시간 반동안 21마리를 낚았는데 에깅낚시 첫 출조를 한 본 기자도 운좋게 4마리를 낚았습니다.
 
현장 소식을 사진과 함께 전해 드립니다.

 
<img src=
 

2009년 8월 19일 점심 무렵, 애경낚시(부산서 서구 암남동) 여영웅 대표로 부터 전화가 한통 걸려왔습니다. 오후에 나무섬에 흰오징어(무늬오징어) 확인차 출조를 할 예정인데 함께 가자라는 내용이였습니다.
 
본 기자도 그간 부산 근교의 바닷가로 흰오징어를 낚기 위하여 수십회 출조를 해보았지만 문어와 낙지만 낚았을뿐, 진짜(?) 흰오징어의 손맛을 못 본터라 마침 새로 출시된 에깅 전용 합사의 필드 테스트도 할겸 서둘러 낚시장비와 카메라를 챙기고 낚시점으로 항하였습니다.
  
<img src=
▲ 배 위에서 오징어 낚시 채비를 하는 출조팀.
 
 
에기를 이용하여 오징어를 낚는 일명 에깅 낚시는 채비가 무척 간편한 편입니다.

에깅 전용 낚싯대에 소형 릴, 그리고 에기 몇개만 있으면 준비 완료입니다.
포인트에 도착하면 바로 캐스팅을 하기 위하여 배위에서 각자 채비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아래는 오징어 낚시(에깅 낚시) 기본 채비도입니다.
 
<img src=
▲ 에기를 이용한 오징어 낚시 기본 채비도.
 
오늘 필자는 길이 8.6피트(약 2.6m), 미디엄 헤비(MH) 액션의  에깅 전용 낚싯대, 2000번 소형 스피닝 릴을 준비하고, 원줄은 합사 1.5호와 1호, 그리고 쇼크리더는 카본사 2호, 에기는 주로 3.5호와 4호를 사용하였습니다. 
 
 
 
<img src= 
▲ 합사 원줄과 카본사 목줄을 연결한 매듭. 일명 쇼크리더 연결법이라고 하며 제대로 묶어야지만 연결 부위가 끊어지지 않습니다.
 
 
에기는 기본적으로 3.5호 내지 4호를 사용하며, 다소 무거운 호수의 에기를 사용하는 이유는 빠른 채비 내림은 물론 멀리 원투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특히 수심이 깊고 조류가 쎈 곳에서 2Kg 이상의 흰오징어를 공략할때는 5호, 6호의 크고 무거운 에기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d22a17b9_bfd5b9abb4cf_005.jpg
▲ 2009년 5월 9일, 부산 다대포 앞 남형제섬(외섬)에서 낚인 무게 4Kg급의 초대형 흰오징어.
 
작년에 무게 2Kg 이상의 일명 몬스터급 흰오징어를 낚을때 5호, 심지어는 6호의 에기가 주로 사용되었습니다. 특히 조류가 쎄고 수심이 깊은 곳에서 대물급들의 출현이 잦아서 무거운 호수의 에기는 필수라고 합니다.
 
 
<img src=
▲ 4호 에기와 6호 에기. 좀더 무겁게 할려고 납을 감아서 사용하기도 한다.
 
 
 
배를 타고 한 20분쯤 되었을까.... 저 멀리 빨간색의 큰 배가 부산항 방향으로 항해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어떤 배인줄 몰랐는데 여영웅 대표께서 저 배가 바로 우리나라 최초의 극지탐사용 쇄빙선 "아리온호" 라고 하였습니다.
 
지난 13일 부산 영도구 한진중공업에서 건조하여 시운전중이라는 뉴스보도가 있었는데 아마도 부산 앞바다에서 시운전중인것 같았습니다. 
 
<img src= 
▲ 부산 앞바다에서 시운전중인 우리나라 최초의 쇄빙선 "아리온호"를 구경하고 있는 출조팀.
 
 
 
출항한지 약 30여분이 지나자 나무섬 북쪽편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평일이라서 그런지 갯바위는 한산하였으며 절 밑 포인트에서 낚시를 하는 출조객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img src= 
▲ 부산앞바다 나무섬 북쪽 전경. 특히 절 밑 일대와 서편의 화장실 자리 부근이 흰오징어 포인트로 잘 알려져 있다.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되면 갯바위에서도 흰오징어 낚시가 가능하다.
 
 
 
나무섬 서편에 갯바위로부터 약 60~70미터 떨어진 곳에 닻을 내리자마자 출조팀은 바로 캐스팅을 하기 시작합니다. 일단 갯바위 쪽을 보고 캐스팅을 하여 탐색을 시작하였습니다.
 
 
<img src= 
▲ 나무섬 북서편 일명 화장실 자리 앞 포인트에서 캐스팅 중인 탐사팀.

 
흰오징어의 첫 입질은 먼바다쪽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갯바위 부근에서 입질이 없자 배 뒤편에서 먼 바다쪽으로 조류가 제법 쎈 곳을 공략하던 여영웅씨께서 첫 입질을 받았습니다.
 
녹색의 4호 에기에 낚여 온 녀석은 약 500g 정도가 될듯한 작은 크기의 작은 흰오징어(무늬오징어) 였습니다.

<img src= 
▲ 첫 입질을 받고 릴링 중인 여영웅 씨. 
 
 
어떤 에기에 입질을 보일지 확인하기 위하여 모두들 색상을 달리하여 사용하였습니다.
하지만 녹색이든 갈색이든 붉은색이든 관계없이 모두 골고루 입질을 받을수 있었습니다.
 

 

 
<img src= 
▲ 녹색, 갈색 등 에기의 색상이나 호수에 큰 상관없이 입질을 보인 흰오징어(무늬오징어). 
 

 
<img src=
▲ 흰오징어를 띄워 들어올릴려고 준비중인 권진도씨.
 
 
시즌 초반이라서 그런지 흰오징징어의 씨알은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눈대중으로 보기에 약 500g 내외의 크기들이였습니다.
 
오징어와 대나무는 자라는 속도를 눈으로 볼 수 있을 정도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징어류는 종류가 무척 많지만 흰오징어나 참오징어 등 일반적으로 알려진 오징어들은 평균 수명이 약 1년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에따라 자라는 속도가 무척 빠릅니다.

 
<img src=
▲ 연속으로 입질을 받아 흰오징어를 낚은 여영웅씨.
 
 
흰오징어는 체장은 평균 40cm~50cm 정도라고 알려져 있지만 70cm 이상에 무게가 4Kg 넘는 일명 몬스터급도 있어 환경적인 여건(부산, 제주, 거제, 통영 등)에 따라 체장도 다소의 차이가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나무섬에 낚이는 작은 씨알의 이 오징어들은 올 봄에 산란된 것들로 추정됩니다.
 
9월에 들어서면서 좀 더 커질것이며 최대 피크 시즌을 맞이하는 10월, 11월에는 더 커질것으로 예상됩니다.

 
<img src=  
▲ 온 바다를 뒤덮은 해파리떼들.  
 
남해안을 중심으로 수온상승으로 인하여 해파리떼가 극성임은 이미 언론보도를 통하여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특히 우리 낚시인들은 실제로 바다에 자주 나가 보기에 그 심각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번 출조에서 최대 난적은 해파리떼였습니다.
한두마리가 보이다가 어느 순간, 거의 낚시를 못할 정도로 수면 위부터 아래까지 뒤덮여서 난감할 따름이였습니다.
 
할 수 없이 닻을 올려 다른 포인트로 이동하기로 하였습니다.

 
<img src= 
▲ 입질을 잘 받기 위하여 에깅 전용의 각종 소품들이 많이 출시되어 있다. 오징어를 유혹하는 성분의 스프레이를 에기에 뿌리는 장면.
 
 
나무섬 본섬의 절 밑 큰 홈통으로 포인트를 이동하였습니다.

 
이 곳 역시 지난해에 많은 오징어를 배출한 곳으로 갯바위에서 에깅을 즐기기에도 좋은 자리입니다.
 
갯바위쪽은 평균 수심이 6~7M, 먼바다쪽은 10미터 이상이였으며 시즌 초반이라서 그런지 입질은 주로 바닥층에서 들어왔습니다.

<img src=  
▲ 바닥층을 공략하여 연거푸 흰오징어를 낚아내는 출조팀. 입질이 앾아서 놓친 경우도 많았다.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에깅붐 여파로 많은 종류의 에깅전용 제품들이 출시되어 있습니다.
 
에깅전용 낚싯대의 경우 4~5만원대부터 수십만원짜리까지 다양하며, 릴 또한 5~6만원대의 소형릴부터 에깅 전용으로 디자인된 수십만원짜리 모델까지 다양합니다.
 
입문자의 경우 적절한 가격의 에깅전용 낚싯대를 먼저 구입하고, 릴은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2500번 정도의 릴을 사용하셔도 됩니다.
 
<img src= 
▲ 낚싯대는 8~8.6피트의 미디엄 헤비 액션의 에깅전용대, 릴은 1500~200번 릴을 주로 사용한다.
 
  
 
<img src= 
 
<img src=
 
<img src= 
▲ 잔 씨알이지만 첫 출조에서 모두들 손맛을 보며 즐거워하고 있는 출조팀. 약 2시간 반동안 각자 4~5수 정도 낚았다.  
 

시간은 어느듯 저녁 7시를 넘기고, 저 멀리 선상낚시를 마치고 다대포항으로 철수하는 낚싯배가 지나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해가 지면서 어둠이 서서히 내릴때 보다 큰 씨알이 나온다라고 하여 출조팀은 더욱 더 열심히 캐스팅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특히 활성도만 좋으면 수심 가까이에서도 입질을 하는가 하면 심지어는 에기가 착수하여 수심 2~3미터 정도만 내려가도 바로 입질을 한다고 합니다.
 
<img src=
▲ 선상낚시를 마치고 다대포 항으로 귀항중인 낚싯배. 최근 나무섬 및 형제섬 일대에서 부시리, 참돔 등이 호조황을 보이고 있다.
 
 
 
역시 예상은 들어 맞았습니다.
 
두사람이 동시에 입질을 받고 릴링을 하여 올릴 무렵 김진도씨도 입질을 받았습니다.
 
날이 조금 어두워지면서 활성도가 졿아졌는지 싸알은 비슷하지만 연거푸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하는것 같았습니다.

<img src= 
 
 
<img src= 
▲ 해질 무렵 3명이 동시에 입질을 받아 낚은 흰오징어(무의오징어). 좌로부터 김진도씨, 여영웅씨(애경낚시 대표), 그리고 필자. 
 
 
주춤하던 입질이 갑자기 시작되자 출조팀은 바빠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던중에 중요한점을 잊어 버리고 실수를 하게 됩니다.
 
실수는 "낚은 오징어의 깔끔한 갈무리"입니다.
 
오징어는 스트레스에 민감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색깔이 검게 변하는데 특히 먹물을 쏘아대기 때문에 무척 주의를 해야 합니다.
 
에기를 조심스래 잡고 물칸으로 가서는 손목을 꺽어서 에시 바늘을 위로하여 흰오징어가 스스로 빠져나게게끔 하는 것이 요령인데 이때 너무 흔들어 대거나 바늘에서 빠져서 바닥에 떨어지는 경우, 먹물 세례는 피할 수 없게 됩니다.
 
 
<img src=
 
<img src= 
▲ 낚은 오징어을 물칸에 넣을때까지 조심해야 한다.  바늘에서 빠져 바닥에 떨어지거나 이동시 너무 흔들 경우 오징어가 먹물을 쏘기 때문이다.
 
 
팔자도 첫출조에서 오징어에게 신고식을 톡톡히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흰 옷을 입고 간 것이 최대 실수였습니다. 마치 한지에 먹물로 그림을 그린 것같이 멋져 보였지만 빨리 세탁하지 않으면 고약한 냄새가 난다며 주의를 주셨습니다.
 
이날 철수하자마자 집에서 열심히 손세탁하였지만 전혀 지지를 않아 조생하였는데 마침 락스에 담구어 두면 어떨까 싶어서 락스물에 밤새 담구어 두고 아침에 확인해 보니 깨끗히 먹물이 빠져 있었습니다.
 
오징어 낚시때는 반드시 검정색으로 복장을 통일하시기 바랍니다....^^
 

 
<img src= 
▲ 낚은 오징어를 물칸에서 퍼 올리고 있는 여영웅씨. 살아있는 상태를 유지하여 싱싱한 회로 먹기 위해서 물칸에서 잘 살려두어야 한다.
 
 
<img src=
▲ 출조팀이 낚은 21마리의 흰오징어들.
 
이날 출조팀이 낚은 흰오징어(무늬오징어)는 총 21마리였습니다.
 
큰 씨알은 약 900g 정도 되어 보였으며 4마리정도가 낚였습니다. 나머지는 500g 내외로 작은 씨알이였습니다.
 
오징어는 성장속도가 무척이나 빠른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크기는 점점 더 커지기 때문에 9월만 되어도 제법 준수한 씨알의 오징어를 낚을 수 있을것 같으며, 마릿수 또한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img src= 
▲ 에깅 시즌을 맞이하여 신제품으로 출시된 에깅 전용 PE 라인(합사). 일반적으로 1~1.5호가 주로 사용된다.
 
  
 
<img src= 
▲ 오징어 피빼기용 칼을 이용하여 피를 빼는 모습.  
 
선상낚시 같이 낚은 흰오징어를 물칸에 넣어서 살릴 수 없는 경우, 즉, 갯바위나 방파제에서는 낚자마자 쿨러나 보관통에 넣기전에 신선도와 맛 유지를 위해서 바로 피를 빼는 것이 좋습니다.
 
피를 빼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오징어 피빼기 전용 소품을 이용하여 오징어 눈 사이를 찔러주면 되는데 이때 깊게 찔러주는 것이 요령입니다.
 
위 사진에서 보시면 좌측의 짙은 갈색의 띄는 흰오징어가 살은 흰오징어이며, 중간의 흰오징어는 피가 빠지기 시작한 상태이며 제일 오른쪽의 하얀색을 보이는 흰오징어는 피가 다 빠진 상태입니다.
 
피빼기용 소품으로 눈사이를 깊게 찔렀을때 몸통 색깔의 변화가 나타나지 않으면 잘못 찔른 것이오니 다시 정확한 위치를 찔러서 피를 빼야 합니다. 참고로 오징어 피는 투명합니다.
 
 

 
eg2.jpg
▲ 작년(2008년) 11월 초순, 부산 다대포 앞바다 나무섬에서 선상 에깅낚시 폭발적인 조황을 자랑하였던 모습. 사진 왼쪽은 전문낚시인 이택상씨로 애경낚시 여영웅 대표와(오른쪽)함께 출조를 하였다.
 
 
여름 장마가 끝나고 아직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에깅 매니아들은 벌써부터 남해안 곳곳의 바다를 누비며 흰오징어들과의 사랑(?)을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이미 욕지권과 거제권을 중심으로 좋은 조황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부산권에서는 얼마전 영도에서 흰오징어 소식이 전해지기도 하였습니다.
 
아직 씨알은 잘지만 흰오징어가 낚인다라는 소식만으로도 에깅 매니아들은 벌서부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9월이 시작되면 태종대, 송도 등을 중심으로 부산의 육지 가까운 곳에서도 흰오징어가 나오기 시작하겠지만 씨알이나 마릿수면에서는 큰 재미를 볼 수 있는 나무섬에서의 에깅 선상낚시는 작년과 다름없이 올해도 붐을 일으킬 것 같습니다.
 
 
각종 영양 성분으로 건강식품으로도 잘 알려진 오징어!
 
평소 오징어 낚시에 관심이 많으셨다면 손맛, 입맛과 함께 건강까지도 챙겨주는 오징어 낚시에 올해는 꼭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취재협조/출조문의

송도 애경낚시  051- 253 - 7189 

 
* 인낚 쇼핑몰  - 에깅용품 바로 가기 - 클릭 
 
 


 

2 Comments
녹산회 2009.09.02 09:14  
대박 조황 축하드립니다... 아~~~맛나겠다..
파란뱅어 2010.06.24 11:19  
부산이 시즌이군요... 제주는 아직 멀었나봅니다... 끼껏 한두마리 낚이는 수준이니 ㅠㅠ
 
포토 제목
 

인낚 최신글


인낚 최신댓글


온라인 문의 안내


월~금 : 9:00 ~ 18:00
토/일/공휴일 휴무
점심시간 : 12:00 ~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