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5월 31일 새벽 2시경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청사포 신방파제 앞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고기인 홍투라치가 포획되었습니다. 이번에 포획된 홍투라치의 길이는 약 60cm 정도입니다.
홍투라치를 포획한 이들은 매주 금요일 청사포에서 낚시를 즐기로 있는 네버랜드 회원들이었습니다. 기자 역시 함께 낚시를 즐기고 있었으나 미처 카메라를 준비하지 못한 관계로 지인의 카메라를 빌려 급히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홍투라치는 낚시 도중 낚인 것이 아니었습니다. 농어낚시를 위해 청사포 방파제에서 루어를 던지던 네버랜드 회원들은 몇 시간 째 입질을 받지 못하자 장소를 옮기기 위해 이동을 하는 도중 신방파제 내항에서 '첨벙첨벙'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원래 루어꾼들은 바다의 자그마한 소리나 움직임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곧장 시선이 집중되었습니다. 자주 보는 물고기와는 다소 다른 움직임에 일단 건져보자는 생각으로 루어를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몇번의 헛챔질 이후 '도주(?)'하는 수상한 고기를 쫓아 추격전을 벌인 끝에 인터넷바다낚시의 금요루어클럽 필자인 조성민 씨가 기어코 걸어내고 말았습니다.
밝은 곳에서 확인된 고기는 홍투라치, 이 장면을 목격한 횟집 아주머니 한 분이 '혹시 맛있는 고기 여서 비싸게 팔릴지도 모른다'며 수족관에 담아 두도록 했습니다.

네이버에서 검색한 홍투라치에 대한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홍투라치 [scalloped ribbonfish]

이악어목 투라치과의 바닷물고기.

학명 : Zu cristatus
분류 : 이악어목 투라치과
생활방식 : 머리를 위로, 꼬리를 아래로 하여 수직 상태로 헤엄침
크기 : 최대 몸길이 118cm이다.
체색 : 유어 은색 바탕에 검은색 얼룩, 성어 은회색 바탕으로 배쪽이 연해짐
서식장소 ; 바다(중간 수층)
분포지역 : 인도양, 동태평양, 지중해를 포함한 대서양의 온대 해역

일본명은 Yukifurisodeuo이다. 최대 몸길이 118cm이다. 몸은 대형으로 심하게 납작하며 항문 뒤쪽은 몸높이가 급격히 낮아져 가느다란 띠 모양으로 된다. 눈은 뚜렷히 크며 입은 심하게 경사져 있고 주상악골의 폭이 넓다. 위턱의 뒤끝은 동공의 가운데 아래에 달하며 아가미뚜껑뼈의 표면에는 여러 개의 줄무늬가 나 있다. 양턱은 앞쪽으로 길게 늘어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등지느러미의 앞쪽 6개의 연조(soft ray:마디가 있고 끝이 갈라져 있는 지느러미 줄기)는 뒤쪽의 연조와 분리되어 있고 기저의 길이가 뚜렷히 길며, 뒷지느러미는 없다. 꼬리지느러미는 부채 모양으로 되어 있으며 아래쪽에는 2∼3개의 분리된 연조가 있다.

측선은 주새개골(opercular:아가미뚜껑부를 지지하는 4개의 뼈 중 하나)의 상단부에서 시작되어 완만하게 배쪽으로 경사지다가 항문 이후로는 배쪽 정중선 가까이에 위치하여 물결무늬의 형태로 꼬리지느러미에 달한다. 유어의 경우 은색 바탕에 검은색 얼룩이 있고 꼬리는 검은색이다. 성어의 경우 은회색 바탕으로 배쪽이 연해지고 등지느러미는 진홍색, 꼬리지느러미는 흑적색이다.

주로 중간 수층에서 생활한다. 희귀 어종으로 좀처럼 보기가 어려우며 머리를 위로, 꼬리를 아래로 하여 수직 상태로 헤엄친다. 성어가 되면 작은 어류나 오징어류를 먹는다. 인도양, 동태평양, 지중해를 포함한 대서양의 온대 해역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