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낚시인들의 사망, 실종 사고를 접하고 또다시 비통한 심정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고인이 되신 동료 낚시인들의 영전에 삼가 명복을 빕니다.
2002. 10. 13(일요일) 새벽, 또 낚싯배와 어선이 충돌하여 낚시인 11명이 숨지거나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사고는 일요일 새벽 4시쯤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낚싯배와 안강망 어선이 부딪치면서 일어났다고 하며 이 사고로 낚싯배가 뒤집히면서 38살 한영봉 씨와 38살 이재선 씨, 그리고 58살 원영재 씨와 원 씨의 부인 51살 이재욱 씨 등 4명이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31살 권해철 씨는 실종됐습니다. 6명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새벽낚시를 나가던 낚싯배는 기관 고장으로 군산항 앞바다를 표류하고 있었습니다. 밤샘 조업을 끝내고 항구로 돌아오던 안강망 어선은 낚싯배를 지척에 두고도 발견하지 못하고 충돌한 사고였습니다. 현재 해경은 낚싯배와 안강망 어선의 선장을 상대로 정원을 초과한 과정과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관계 당국에서도 확실한 대책을 강구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며, 우리 낚시인들도 정원 초과를 일삼는 낚싯배의 이용을 자제하였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