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편안한 날~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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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편안한 날~되소서.....

G 1 210 2006.08.2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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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게..

네 편지 받고도 일찍 연락 못해서 미안 하구나.
요즈음 날씨는 왜 이리도 변덕이 심한지 모르겠구나.

우리 아이들은 나들이만 하면 콜록 콜록 ..
너무 너무 힘들어서 피곤하다.

편지는 쓰야지 하면서 마음적인 여유가 없더구나.
왠지 마음이 이상하니 심란하니까...
요렇게 펜을 들고
끌적 거리고 있단다.

밖은 자욱하니 어두워져 1 미터 앞도 겨우 가늠 할 수 있는 시간이다.

문득 옛날 니네집 처마 끝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을 보면서
마루에 걸터 앉아 이노래 저노래 부르든 아련한 즐거움이
새삼 떠 오른다.

그땐 정말 좋았어,
뭔지 모르면서 막연한 꿈을 가진 어린 시절 이였지..

어린시절!
30대의 가정주부!!
누구의 엄마!!!

비오는 밤에 노래 부르든 그날과 너무도 대조적인 단어를 떠올리며...
세월을 실감 하는 구나.

예전과 조금도 다를 것이 없는데 말이야

마음은 그시절 이지만
지금,그래 지금은 나이를 쬐끔 먹었다...그치!!

며느리..
오늘도 소득없는 나쁜 며느리로써 시어머니를...........위에 올렸다.

왜 이렇게 허탈하냐,
나의 부족함이
나를 치장하고 위장하기 위함이라니...
속이 허해서 횅한 바람을 안고 있는 것만 같구나.

@@야!!
네 작은 분신도,
하늘같은 서방님도 모두 모두 잘 지내고 안녕 하시겠지?...
어째 편지를 거꾸로 쓰는 기분이다.

@@의 완벽한 울타리[?]
좌우간,
행복한 sweet home 을 잘 꾸려 나가는
씩씩하고 용감한 @@에게로 박수를 보낸다.

...

p.s : 편지 늦어서 미안 하구나
안쓰던 편지 쓰기가 좀 이상하다.
니가 이해하고 읽기를 바란다.

날짜는 쓰지 않기로 햇다. 나의 부족함이 여기서도 인정 될 것 같아서...
마음 닿는데로 보내마..........[편지 말이야..]

94年..5月에.....


이맘때만 되면 이 벗 생각에 ...
입맛이 없을 정도로...
많은 생각의 나날들...

그렇게 야윈모습과 마지막 길까지...
이제 겨우 4년의 시간이 흐른 뒤에도 이렇게 나의 마음을 ...

하이얀 봉투가 제법 누렇게 변한 편지를...이렇게.....

8月..
아름다운 사람...
4주기가 .......

다하지 못한 사랑이 ...
그녀를 보낸 남편과 자녀들,
그리고 모든 가족들이 평안하기를 .........

늘 그리워 하는 벗이...



가자님!
마음의 교감이 통하는 날에.....^^ 넘 넘 고맙습니다.......^^
비님이 내립니다.고븐저녁시간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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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댓글
G 煥鶴 06-08-24 20:26
비밀스런 대화에 끼이기가 좀 그렇네요..죄송
위의 빨간꽃 혹시 야생 양귀비가 아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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