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밤에 남국의 섬을 그리며

신상품 소개


회원 랭킹


공지사항


NaverBand
[휴게실] 세상사는 이야기

▶세상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누는 게시판입니다.
▶특정인 비방/폭언/모욕/시비성 글은 예고없이 수정/삭제될 수 있으며, 일정기간 이용 제한 조치됩니다.
▶게시판 성격과 맞지않는 글은 예고없이 삭제 또는 이동될 수 있습니다.

비오는 밤에 남국의 섬을 그리며

G 5 500 2004.02.21 20:55
겨울잠 깨우는 이른 봄비
남국의 선창가 가로등 아래
실루엣으로 흩날리겠지

이 밤 어느 간이역에서
어깨 쳐진 완행열차를 기다리는
노숙자 처럼
낚시꾼 하나 몸서리치고 있다.

찌든 영혼과 함께
몸살기 있는 육신
잿빛 도시를 탈출하여
그 섬의 뜨끈한 황토방에서 뼈마디를 지지는 꿈을 꾼다
처마 끝 낙숫물 소리 들으며

잡음 많은 라디오를 만지작거린다
일본말 중국말도 잡히는
그 섬에서
비오는 밤을 홀로 지새우고파
낙시꾼 하나
이 밤 이리저리 주파수를 맞추며
비오는 간이역에서 졸고 있다

0

좋은 글이라고 생각되시면 "추천(좋아요)"을 눌러주세요!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5 댓글
G 더불어정 04-02-21 21:29
섬원주민님!
봄을 재촉하는 비가
밤의 정막을 깨뜨리며
힘껏 대지로
향하고 있습니다.

님의 간이역은
서울 한 복판이겠죠?
오곡도 죽림당이
종착역일테니까요.

원주민님,이밤도
상상의 나래를 펴고
마음껏 날아 보시죠.
G 섬원주민 04-02-21 21:36
더불어정님!
비는 옹졸한 인간들 같지않게
온 세상에 고루 내립니다.

하늘아래 첫동네에도
땅끝마을에도
강원도 산골 너와집에도
외딴 섬마을 도단집에도 차별없이 내립니다.

오늘처럼 비가 내리면 누군가 그리워지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것은 왜 그럴까요?

정님, 편안한 밤 되세요.
G 낚시가자 04-02-21 22:03
섬원주민님
좋은 님의 글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봄은 여인의 계절 이거늘.........
봄을 타시나봅니다...^*^* ..!

아까 ? 한 약속 꼭~지킬께요.꽃씨~
좋은밤, 고운밤 되십시요.
G 연어 04-02-21 23:18
잘 지내시죠...

일전에 보내주신 책자는 너무 감사했습니다..
하도 송구스러워 저희 회사 달력과 수첩을 보내긴 하였는데.. 뭐라도 생기면 오곡도로 보내드려야
할 것같은 마음이네요...

아마 꽃씨가 필요하신 것 같은데... 구할 수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요...

혹 그옆에 빈집 하나 있었으면 좋겠는데... 하는 생각은 아직도 지우기 어렵네요..^^
G 섬원주민 04-02-22 13:12
무척 바쁘게 사시는 연어님,
달력과 수첩 잘 받았다는 말 이제야 전합니다.

태풍 매미가 와서 빈집을 대부분 날려버려
쓸만한 것이 거의 없습니다.
 
포토 제목
 

인낚 최신글


인낚 최신댓글


온라인 문의 안내


월~금 : 9:00 ~ 18:00
토/일/공휴일 휴무
점심시간 : 12:00 ~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