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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즈음에...

1 언제나빈쿨러 16 1,802 2012.02.13 03:43
지난해.

회사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 때문에 병원을 찾았읍니다.

혈관을 타고 올라오는 프로포폴에 수면으로 빠져 들면서 ,마지막으로 입력 시켰던 기억은 ,

" 빨리 마치고 짬뽕 한그릇 얼큰하게 먹고 낚수 가야지 " 였읍니다.

늘 그래 왔었으니까요,

그러나 아직도 잠에서 덜껜 나를 모니터 앞에 부른 주치의는 ,

나의 위장과 대장을 모니터로 옮겨놓구선 ,

" 용종 몇개 잘라 냈읍니다, 보이죠?."

"네!"

아직도 출혈중인 용종을 잘라낸 내 대장을 가리키며 주치의 께서는 다음말을 이었읍니다

"그런데 기분나뿐기 ,씰떼없는기 하나 있읍니다, 조직검사 보내 났지만 ,맞을껍니다"

" 그긴가예 " "네"

모니터 화면을 바꾸며 조금전과는 확실히 다른, 기분 나뿐놈 이라는걸 ,씰데 없는놈을 가르키면서,

위치가 너무 안좋다며, 상위병원으로의 수술을 권하였읍니다.

수술 날짜를 잡고 병원을 나서면서,주책없이 흐르는 눈물과 함께, 나는 이렇게 주절 거리고 있었읍니다.

" 그라모 낚수 못가는기가?.... 짬뽕도 못 묵는기가?....."

"살아가면서 조금씩 고쳐 가면서 사는기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여가 지났네요.

1년여의 항암 치료의 부작용으로 시력이 나빠져 안경을 두개나 맞추어 놓고도 안쓰고 다닌다고 ,

부쩍 늘어난 흰수염을 솎아내느라 화장대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진 나를 아내는 핀잔 하지만,

" 아직 안경끼기 싫어 , 아직 검은 수염이 많잖아!....." 이렇게 항변 해봅니다


知天命 !

인자 머시기 쪼까 알라카이 모르는기 더많아진 나이가 되어 버린것 같읍니다.


어제는 휘트니 휴스턴의 사망소식이 우울한 하루 였읍니다.

동시대를 같이 살아온 동년배로서 그녀에 죽음은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것 같읍니다.

너무많이 아파하지말고 ,너무많이 무서워 하지말지......


선후배님들 !

가끔 짬내어 씰데 없는놈 .기분나쁜놈이 없는가 딜다 보이소


치료중에 연락주신 님들 응대 못해드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십시요





안타까운 그녀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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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댓글
50 발전 12-02-13 06:32 0  
형님 그런일이 있었군요. 한동안 안 보이셔서 궁금했었는데......,
마음에 커다란 짐이 생겼네요. 뭐라 위로를 드려야 할지, 그러나 남아 있는 가족들을 생각 하셔서 형님부터 힘내세요. 쾌유를 빕니다.
12 바다바람 12-02-13 07:18 0  
마음 굳게 먹으시고 건강에 유의하시면 극복하실거라 생각됩니다
힘내세요~
1 한우물만판다 12-02-13 09:09 0  
저랑 동갑이네요
남의일만 같지만은 않아 마음이 짠 하네요
님의 용기를보니 병마와 충분히 싸워 이길것 같네요
힘 내시고 빠른 쾌유를 바랍니다
1 블루탱 12-02-13 09:48 0  
종씨 갑장, 어느 듯 일년이
흘렀는가 봅니다.
점차 쾌차하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휴스턴, 미국 나이로 질러보니 그녀도
지천명이 맞네요.
오십이 넘어가니 우리 몸에도
병이 들어와
집을 짓고 사는데,
낙천적 마음으로 그 집의 속도를
늦출 수 밖에요.
옛날처럼 울산에서 선상 한 번
다시 해 봅시다!
28 도라 12-02-13 10:46 0  
씰데없는 놈....그거 싹뚝하고서....멀쩡하신 분(가족 중에)의 경험을 좀 드려보자면...
본인 스스로가...관리를 정말 철저히 잘 하셔야 함다...
게 중에....
맑은 공기 많이 취하십쇼....
정말,,,최소 5년까지는 신중에 신중을....
주치의 하라시는 대로.....
더불어...늘 즐거운 맘 가지시구요.....
완전 완치되시길...기원드려요...
1 자버리 12-02-13 11:35 0  
저의 숙모가 몇년전 폐암말기라하여 도움이 될까하여 암 관련 서적을 5권정도 읽어본 결과, 암 극복에 관하여 나름대로 정리된 견해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죽음의 공포를 앞에 둔 사람한테 주제넘게 니가 뭘 안다고 나서냐? 고 나무라지 마시고 읽어주시기를 바랍니다.

1. 항암치료는 보다 빨리 분열하는 세포를 공격하는 특성을 이용하기 때문에 생식세포,머리카락세포,암세포등이 동시에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항암치료받는 모든사람의 머리카락이 빠지는것이다.

2. 암 발생은 몸속에 혈류를 통한 산소 공급이 부족하여 발생된다는 설이 유력하므로, 몸을 움직여서 심장 박동수를 높여 호흡과 혈류를 통한 충분한 산소가 공급되면 암세포가 약화된다. 누우면 죽고 움직이면 산다는 말이 있다.

* 바닷가 공기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산소가 육지나 도심보다 훨씬 풍부하다고 생각됨.

3. 항암치료는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기능을 할 뿐이며, 암 극복위해서는 몸의 면역기능을 살려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해야 완전치료가 가능하다.

4.면역기능을 살리기 위해서는 현미식(암세포는 당분을 좋아함,백미,설탕,정제된밀가루 음식등은 현미보다 혈당을 높게하므로 암세포를 돕는역활을 함), 신선한 야채를 고르게 섭취, 단백질은 주로 식물성 견과류를 통해 섭취.(땅콩,호두,콩종류)

5.권장음식: 현미, 청국장, 마늘, 생강차, 식이섬유가 많아 변비가 예방되는 야채류


6.해로운음식: 설탕, 정제된 밀가루로 만든 빵종류, 고기종류, 볶은 기름종류( 참기름,들기름)

* 단당류,이당류등 혈당을 빨리 높이는 음식은 좋지 않음, 우리가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이것이 소화과정에서 포도당으로 변환되고, 혈당이 높아짐, 이 혈당을 처리위해 인슐린이 이자에서 분비되고 그로인해 근육과 간에 글리코겐으로 저장되며 남는 혈당은 지방으로 저장됨,

몸속에 높은 혈당은 암세포 증식을 도우므로 가급적 혈당이 급격히 오르지 않는 음식을 섭취하고, 운동으로서 혈당을 에너지로 소비하여 적절한 혈당 유지가 관건임.


7.권장도서: 나는 자연식으로 암을 고쳤다.(송학운,김옥경 공저
직장암 말기로 수술을 받고 항암치료중 몸이 허약해져 이대로는 안되겠다고 생각하여 시골에 집을지어 자연식으로 암 극복)

건강 약콩 쥐눈이콩(이혜선)

운동과 음식섭생을 잘하면 반드시 암을 이길 수 있습니다. 용기 내시고
반드시 암을 극복할 수 있다는 굳은 마음으로 이겨 내시기 바랍니다.
12 등대지기낚시 12-02-13 11:49 0  
빈쿨러님과 같은놈을 20cm잘라내고 2년 6개월 지내오고 있습니다
지금 정기검사차 병원에서 CT찍고 교수 만나러 대기하면서 스마트폰으로 댓글답니다

병기가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크게 걱정 마세요 전 음식 별로 안가리고 잘 먹고 지내기만합니다 제 병기는 직장암 2기였네요

힘내시고 종종 바닷가 나가셔서 손맛도 보세요
전 수술후 하던 쇼핑몰 치우고 낚시방 점주 겸 선장으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빈쿨러님의 건승을 빌며 언제 함 출조 오십시오
1 육지고래 12-02-13 11:59 0  
한동안 안보이더니 그런일이 ~
이제는 고기잡을 생각만 하지말고 몸도 좀 돌봐 가면서~
그럴 나이가 되었네!

지금 내가 그런얘기 할때가 아니지 나도 직장 건강검진때 머씨 담낭에 용종이
보인다고 2차검진 받으라는데 의사 새임만보면 겁나서 못가고 차일피일
빨리 가봐야할낀데~~
1 oceanguy18 12-02-13 12:01 0  
가슴아픈 이야기 입니다..제처를 그놈으로 인해 젊은 나이에 보낼 수밖에 없었지요..
항상 제처를 생각하면 가슴이 저려 옵니다..그래서 그 분들과 가족의 고통을 이해 합니다
빠른 완쾌 진심으로 기원 합니다..
1 삼여 12-02-13 19:10 0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했는데.....

행님!!!
강건한 성격이니 꿋꿋하게 이겨내시겠지요

저도 가족중에 암환자가 있어 우울한 겨울을 보내고 있는데
주위에 아픈분이 많으니 제맘도 아프네요

빨리 쾌차해서 짬뽕한그릇 함께하길 바랍니다.
1 한세 12-02-13 21:04 0  
몸이 아프니 마음도 약해지더군요.

아니 그런 분들도 계시다지만 저와 같이 입원해 있던 한 영감님은

많이 절망하시며 감정이 심각해지시더군요.

그 분 가족들이 옆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퇴원하실 때에는 기분좋게 나가시더군요.

얼른 쾌차하시기를 바랍니다.
32 맨땅에헤딩 12-02-13 22:39 0  
그때 그심정....
갑자기 옛날 생각이 나네요..

동네병원에서 대학병원으로 가보라기에
대학병원에 갔는데.. 악성입니다 오늘당장 입원하세요....라고 하는데 참나
기가막히더군요
나도 벌써 6년이 흘렀네요
건강하시고 빈쿨러 만땅 하세요
1 항해사 12-02-13 22:45 0  
힘내세요
긍정적인 생각으로 생활 하노라면 충분히 극복 되리라 생각 되어 집니다.
1 청풍(淸風) 12-02-14 13:01 0  
어째 한동안 안보이신다 햇더니 그런 일이 있었군요.
긍정적인 마음이 모든것을 해결 한다고 햇읍니다.
빨리 쾌차 하시길.....
1 깨바즐낚 12-02-14 13:57 0  
언제나 .. "웃음" 잃지 마시구요 ..

저도 .. 가장 소중한분이신 "어머니" .. 벌써 6년전 일인가 봅니다...

^^ 건강하십니다 .. 화이팅 하시구요 ..

바다로 산으로 좋은 공기마시며 .. 하고픈데로 스트레스안받는게 가장 좋은거갇네요 ..!!

빠른 쾌차 빕니다..!!
1 언제나빈쿨러 12-02-14 18:20 0  
들러주신님들 감사합니다. 머시기 중병도 아니고 ,괜한 글인듯 싶구,,, 암튼 조금씩 건강을 챙기싶사 하구 ,올린글 입니다.
갯바위에서 뵙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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