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음과 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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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음과 낡음

1 해나 18 1,273 2009.07.09 23:33

 

곱게 늙어가는 이를 만나면 세상이 참 고와 보입니다.
늙음 속에 낡음이 있지 않고 도리어 새로움이 있습니다.
곱게 늙어가는 이들은 늙지만, 낡지는 않습니다.
늙음과 낡음은 글자로는 불과 한 획의 차이밖에 없지만
그 품은 뜻은 서로 정반대의 길을 달릴 수 있습니다. 
 
늙음과 낡음이 함께 만나면 허무와 절망 밖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습니다.
늙음이 곧 낡음 이라면 삶은 곧 '죽어감'일 뿐입니다.
늙어도 낡지 않는다면 삶은 나날이 새롭습니다.
몸은 늙어도 마음과 인격은 더욱 새로워집니다. 
 
더 원숙한 삶이 펼쳐지고 더 농익은 깨우침이 다가옵니다.
 늙은 나이에도 젊은 마음이 있습니다.
늙었으나 새로운 인격이 있습니다. 젊은 나이에도 낡은 마음이 있습니다.
젊었으나 쇠잔한 인격입니다. 
 
겉은 낡아가도 속은 날로 새로워지는 것이 아름답게 늙는 것입니다.
겉이 늙어 갈수록 속은 더욱 낡아 지는것이 추하게 늙는 것입니다.
새로움과 낡음은 삶의 미추를 갈라 놓습니다.
글자 한 획만 다른 것이 아닙니다. 누구나 태어나면 늙어 가는 것이지요.. 
 
몸은 비록 늙었지만, 마음만은 언제나 새로움으로 살아 간다면 평생을 살아도
늙지 않습니다...
젊게 보이더라도 추하게 산다면 그것은 죽은 삶과도 같겠지요...
곱게 늙어 간다는 것... 참으로 아름다운 인생입니다..
멋모르고 날뛰는 청년의 추함보다는 고운 자태로 거듭 태어나는 중년의 삶이
더욱 더 아름답습니다... 
 
행여 늙는것이 두려워 서럽습니까? 마음이 늙기 때문입니다..
마음을 새롭게...새로움으로 바꿔 보세요..
늘어가는 나이테는 인생의 무게를 보여 줍니다..
그만큼 원숙해 진다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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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댓글
1 해나 09-07-09 23:46 0  
늙어도 낡지는 말아야 한다?? 말해 놓고도 현실과의 괴리가 많이 느껴 집니다. 하지만 그렇게 될려고 부단히 노력 해야 하겠지요. 늙지 않는 방법은 없을까요>>?? ..진시황도 못 이룬걸...ㅆㅆㅆ
1 大物戰士 09-07-10 00:41 0  
해나님 ^^ 오늘도 님의 글 읽으며... 또 한번... 生을 생각케 됩니다. ^^ 이러다... 글쭐이 연필 한자루 길이도 못되는 이사람이... ㅎ 자칫 "철학"의 끄내끼 잡을라꼬 날고생 할건 아닌지... 걱정 됩니다. ㅎ,.ㅎ;; -- 늙어도 낡지는 말아야 한다 -- 는 님 말씀을 생각하며... ^^ 머리에 퍼뜩 떠오르는게...!!! ^*^ <사무엘 울만>의 [靑春] 이란 詩.................................... ~~~~~~~ ~~~~~~~~~~ 용기 없는 20세가 노인이다 용기 있는 60세는 청춘이다 나이를 먹었다고 해서 사람이 늙지 않는다 꿈을 잃었을 때 비로소 늙는다 ~~~~~~~ ~~~~~~~~~~ 청춘은 젊은 육체속에 있는 겄이 아니라 젊은 정신 속에 있는 겄이다. .................................................................................... 해나님 글 읽으며... 문득 [靑春] 이란 단어가 머리속을 스치고 지나 갑니다. 이사람도 항상 이런 바램을 가지고 있슴니다. -- 흰머리.. 얼굴에 주름은 깊더라도.. -- 어느 쉼터.. 나무그늘 벤치에 앉아서... -- 돋보기 안경 너머로... 작은 책 한권~~~ 그런 노년을 희망해 봅니다. ^^ [곱게 늙어 간다는 것... 참으로 아름다운 인생입니다] 참으로 맘속 깊이 세겨지는 밤 입니다..!! ^*^
1 해나 09-07-10 22:09 0  
치장으로 젊게 보인다면 아취가 날것이고
가꿈으로(내면) 향기가 난다면 이 아니 멋지겠습니까.
그래요 겉은 세월을 속이지 못해도
마음은 가꾸기 나름이라 생각이 드니다.
용기있는 삶.
어려운 논리겠지요.
그러나 할려고 부단한 노력이 있다면 근처라도 가 지지 않겠습니까.
제가 행하기 어려운 화두를 던졌나 봅니다 스스로도 못하고 있으며....
1 여유와공간 09-07-10 09:52 0  
참 좋은글 마음에 생각이 젊을때
        인생의 세월도 밝아 보입니다.  잘보고갑니다 보고갑니다
1 해나 09-07-10 22:10 0  
그렇게 살았으면 하는 바램일 뿐입니다.
1 깨바즐낚 09-07-10 15:35 0  
늙어도 낡지는 말아야 한다 .. ㅎ ㅑ .. 어렵네요..!!

나이는 숫자일뿐일테지요 ..?

좋은글 .. 잘읽고 .. 잘보고갑니다 ....
1 해나 09-07-10 22:13 0  
요즘 조행은 어떠신지요.
출조해 본지가 하두 오래 돼서.
낚수도 못가니 이렇게 쓸데 없는 헛소리나
늘어 놓고 있답니다.
&lt;갯바위 주점&gt;도 오픈해야 하는데..ㅎㅎ
1 깨바즐낚 09-07-11 00:02 0  
까오 .. 개인적인 사정이잇어 .. 근 2주일간 .. 꼼딱를 몮하엿네요 ..
ㅋㅋㅋㅋ..아주 죽갓습니다 ..
내일 수온조류물때님과 잠시 데이트할듯이요 ..ㅎ ㅏㅎ ㅏ...
오 갯바위주점 !! 그게 먼가요 .ㅋ?
1 해나 09-07-11 07:24 0  
ㅎㅎ지난해 내 번개조황 훌터 보면 답이 있어용.
ㅎㅎ갯바위주점 성황을 이룬때도 있었는뎅...
아마 물때님도 알껄요??
1 용왕대신 09-07-10 21:54 0  
늙지도 말고 낡지도 않는 방법 아시는분 계시면 ㅎㅎㅎ
나름 멋있고 곱게 늙으가려고 생각은 하는데
아직은 때가 아니라서
전 아직 피래미에요
1 깨바즐낚 09-07-10 22:15 0  
헛 .. 용왕대신님께서 피래미면 ..ㅡ.ㅡ..??
허거덩 .. 전 몹니까 ..??
흠...전 피래미 부화하기전인 알이에요 ...^^;;
1 해나 09-07-10 22:15 0  
늙지 않는 방법도 없고
낡지않는 방법은 있되 실천하기 힘들겠지요.
그러나 내면을 비우고 또 비우다 보면 빛나는 그 뭔가가
채워 지겠지요.
1 허거참 09-07-12 12:39 0  
늙었으되 건강하고 튼튼한 몸과 마음(생각)을 지녔으면
천년 묵은 석탑을 닮았다 할 것이요..
늙었으되 아집에 차서 껍질 속에 갇혀있다면
다 허물어져가는 낡아빠진 누옥을 닮았다 하겠지요..

젊었어도 마음이 아집에 갇혀 스스로 허물어진다면 이미 늙은 것이요..
젊었어도 건강한 사유와 사념을 즐긴다면 그 세련됨이 중후한 노인 못지 않으리요..ㅎㅎ

사람은 몸은 늙어도 마음은 늙지 말아야하고..
사물은 오래 묵을수록 빛이 나고 값이 있겠지요..
오래 묵음과 낡음은 전혀 별개의 것..
낡음은 사멸(死滅)의 징표요, 오래 묵음은 연륜과 역사의 상징이 아닐까요..
반면, 청춘은 그야말로 넘치는 힘과 창조의 표상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몸은 늙어도 마음은 젊게.. ㅎㅎ 백번 옳은 말씀입니다.. ^^
1 해나 09-07-13 20:55 0  
죄송 합니다 쪽글 쓴다는게 ㅎㅎ 아래 댓글로 가버렸네요.
1 해나 09-07-13 07:20 0  
허거참 교수님
사람은 모두 생각으로는 그렇게 살아야지 하고들 맘 먹으나
현실은 일상에 쫓기어 이그러지고 상처 투성인채로 살수밖에 없는가 봅니다.
저 역시 말은 그렇게 하지만 말대로 실천 하기가 어렵습니다.
항상 관심 가져 주시어 감사한 마음 가득 하고요
그렇게 사는것도 중요 하지만
우리 건강 돌보며 사는게 더 중요 하지 않겠습니까.
항상 건강을 빕니다.
1 유결자화 09-07-13 13:33 0  
좋은글 잘읽고 갑니다..
기피~~새기겠슴다.....
1 해나 09-07-13 20:57 0  
감사 합니다 생각은 그래도 실천이 쉽지 않습니다.
1 오두막 09-07-15 14:30 0  
좋은글, 좋은 음악 잘 감상하고 갑니다.
 오늘도 낡지 않는 아름다운 늙음이기를 지향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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