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아날로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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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아날로그;2

1 박거사 16 822 2008.11.18 16:42

엊그제 일요일
저희 아버님 제사 였습니다
1988년 올림픽 보시고 가셨으니까, 20년 되는군요
그땐 엄청 추웠는데...^^*
 
어머님 께서 오래된 액자 들춰 보시다가
"젊어서 혼자 오누이 끼리 팔랑거리고 다니다가
지금 네 나이에 쓰러 졌으니 얼마나 한스러웠겠느냐"
work0013b1.jpg  
-----명동에 두분 나타 나시면 현인과 파리마담 이라며 눈길 끌었던...
아버님은 제조 고모는 판매책?(미도파)------
 
 
우리 어머님은 공장 식솔들 밥 삶아 먹이느라 3형제 챙기고 시어머니 거두시랴,
뼈빠지게 바쁘게 사셨는데 "두남매 신나게 살다 갔지"...라고 한숨 쉬시며..
그래도 넌  명동에 가게라도 차려줘서 좀 챙겼지 않냐?..시며
다 거덜 날때쯤  여동생 이라고 둘 데려와 식구 늘리고...라며 한숨 지으십니다. 
 
work0023b1.jpg 
------본적이 상도동이라 계절마다 한강에서 즐기던 시절이 있었고 ----
 
 
"망치 하나면 밥먹는다""기술자가 대우 받는 세상이 올것이다" 라며
공대 가기를 기대 하셨던 아버지...
손에 기름때 벗길날이 없으셨으면서도
아코디언에 풍금에 만도린에 기타에..벤죠에..
초등학교 때부터 집에서 보아온 이 물건들이...
대학시절에 제겐 엄청난 착각으로 다가온거  아닙니까? 
 
 
-----이건 A4용지의 흑백 사진 이니까 아마 설정 샷인거 같습니다----
work0013b11.jpg
 
 
제가 지금 쓰러지신 그 나이에 있으니
자식 건강합에 행복 하시겠지만,
이 행복을 같이 하지 못하고 일찍 돌아가신
아버님에 대한 원망과 함께 그리움이 계시겠지요,
 
지금 생각하면
아버지의 초라함이 당연시 했던..,꼰대"라고 생각 되었던..,
그 무례함에 어리석음에 후회가 되네요~ 
제가 지금 그 나이에 살고 있으면서 생각하는 이 모든걸,
왜 함께 하지 못했을까요..? 
 
 
이런 사진들도 점점 추억의 장으로 남겠지요..
         -----경주 월드님 허거참,kgb 6학년 신고식---
work001.jpg 
 
 
----제작년 겨울인가 눈 쌓인 백담사 야영장 에서 별을 따는밤----
c3dfbeefc0c7bbe7c1f8.jpg 
 
 
 
--------수년전 눈사태에 갇인 제주도에서의 3박---
work0013b12.jpg 
 
이모두가 건강이 있기에 이루어 지는것이라는 우리 어머님 말씀에 동의 하며
모든님들 건강한 한해 마무리 하십시다,.
 
바다로,산으로 날아 다니는 저를 보며 
마누라 성화에 오히려
" 기운 없으면 못다닌다 다행이라 생각혀~""하시는 울 어머니^^
아직 건강하시고 짱짱 하셔서 고맙습니다,
아버지 몫 까지 행복하게 해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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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댓글
1 박거사 08-11-18 16:50 0  
좀 뜸했는데,밀린 숙제 보다보니,저밑에 경구월드 글에.....ㅎㅎ,즐겁게 보았네요~^^
1 허거참 08-11-18 19:38 0  
헐.. 다 좋았는데 마지막에 이 머꼬.. 이런이런..에구구~
하여튼 좀 두고보재이.. 나도 먼가 있을껴.. 인자 각오하래이..
나중에 보자.. 지금 좀 바뻐서.. 이런~~ 제길..~~
1 김대건 08-11-19 13:28 0  
마지막 사진이 제일 웃겼습니다..
한참 웃고 있으니 집사람이 와서 와 웃노 이 카데예..
봐라 캐떠마는..
지도 배꼽을 잡고 웃네예..
그러면서 하는 말이..(말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잠시 고민후)
[궁금해 하시는분이 많으실거 같아서 합니더]
내는 배가 저리 나온 신랑있으모 밖으로 쪼까내뿐다ㅡ,.ㅡ;; 카데예..
1 박거사 08-11-19 15:39 0  
이거.. 미안 하네~
초상권에 먹칠 했다믄 지울껴~^^
 배째라에 낚여서 났시는 커녕
3일동안 콘도에서 주리를 틀었다는..,
배째라 옆에 또 한사람 같이..배째라??ㅎ~ㄹ
1 허거참 08-11-19 23:12 0  
됐네 이 사람아..
수박에 줄 지운다고 호박 되겠나..
생긴대로 살지 뭐..
헐..~
1 꽝초보 08-11-18 21:07 0  
기술인으로 살지만, 참.. 기술인이 대우받는 날은 언제 일까요?? ㅎㅎ
세대차가 많이 나서 공감은 안가지만.. 아버님 뵙는 기분입니다.
1 박거사 08-11-19 15:46 0  
지금은 그래도 대우받는 시절이라 생각 되는데요~
제조 보다 판매쪽이 이윤이 더 많다는걸 빨리 알아서
아버님 거역하고 바로 장사를 택했었습니다만..
결국 대를 이어서 쇠 만지고 있습니다요...
지금 어렵지만 힘 내세요~^^
1 허거참 08-11-19 04:25 0  
자네는 참 행복한 어린시절을 보냈구먼그려..
춘부장 모시고 스케이트를 다 타고..
나는 부친이 탔던 건지 아니면 남의 건지.. 좌우지간 집안에 굴러다니던
휘규어 스케이트 날만 한 쌍이 눈에 띄어서.. (구두는 간 데 없고.. ㅠㅠ)
(부친도 간 데 없고.. ㅋㅋ)
웬 땡이냐..하면서, 썰매 만들어 눈만 오면 신나게 내리막 골목길을 달렸지..ㅎㅎ
눈길에선 롱보다는 휘규어가 끝내주더군..

자네도 역시 부전자전인가보이..  한량 기질이.. ㅋㅋ .. 맞나? ^^

백담사 야영도 그렇고..
제주도 낚시도 그렇고..
한없이 그리워지네그려..
그 많은 눈이 또 보고 싶넹.. 눈 구경하기 힘든 부산 살다보이.. ㅎㅎㅎ

아, 추억만 남고 세월만 가누나..! ㅋㅋ

['아날로그'를 '아날로지' 로 잘못 보고 잠시 헷갈렸었네..^^]
1 박거사 08-11-19 15:50 0  
아버지가 날 데리고 다닌걸세~
고등학교 막 입학 해서지..
그전에 썰매에 스케이트날만 달아도 최고 였지...
맞어 한량기질은 똑 닮았다고..어머니가....ㅎ
건강 합세~ 오래 살기여~^^
1 오공자 08-11-19 13:53 0  
추억의 사진보는것두 괜습니다.
안녕하시지요. 지난번에 읍천에서 잠시
면식있었지요.
지두 서울이 고향아닌 고향인데....
한강에서의 스케이팅 .. 
여름날의 깨끗햇던 모래사장 맑은 강물
난지도에서의 여름날 친구들과의 놀이...

오래된 흙백사진의 낡은 빛바랜듯한..
그추억의 사진들은 다잃어버렷구...
아늑한 뇌릿속에 추억을 짚어봅니다.
건강허시구요....
1 박거사 08-11-19 15:58 0  
기억합니다,
젠틀 하고..
선생님 같은 분위기로...,
저희 어렸을땐 한강에 놀러 가는게
커다란 즐거움이었지요..
그래도 전 상도동이 집이라,
차비 부담 없이 즐길수 있었지요~
기일날이 일요일 어서 도봉산행후
좀 늦게 귀가 했는데,
시간이 남아선지 어머니께서
옛 사진첩 꺼내라시어,
며느리들 앞에서 기운도 좋으시게
한참 이바구 하셨다는...ㅎㅎ
아주 빛바랜 사진들 이지요~
1 경주월드 08-11-19 14:26 0  
대단한 오누이십니다.^^

저 역시 한때 '꼰대'였던 아버지가 싫었습니다.
아마도 기대감, 보상심리, 고답적, 외골수, 뭐 이런 것들이 가족과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옥죄는데, '울 아버지' 앞에선 늘 답답해서 미치겠더라고요.
그래도 성님은 아주 '모던'한 아버님이 계셔서, 세상의 한 쪽을 아코디언과 벤조로 튕기셨으니 삶의 맛에 양념을 칠 줄 아셨네요.
기운 없으면 못 다닌다는 성님 어머니 말씀이 어째 회한이 스린 것 같아 숙연해집니다.

읍천 솔밭,
저건 언제 찍었수?^^

마지막 사진은 우째 인생을 포기하고 노숙자로 '올인'한 버전인데...^^
난 저렇게 살기 싫어요.^^
1 박거사 08-11-19 16:10 0  
저에겐 잘해주었고,다행히 여유가 있었던 때라
혜택을 받기는 했어도,
그놈의 모던..럭셔리 찾다가,
야무진 마무리 못하시고
우리 어머니 가슴에 못밖아놓고 가신
정말 꼰대 같아 보였던...,
그런데 그나이를 내가 살다보니,
꼰대가 아니 었음을..
마음은 여직 불혹 같은 40인데..ㅠㅜ
너무 빨리 가셨지요, 안타까울뿐입니다.
노슥자모드는 잊지 않을 만큼 자주 한답니다
내일 백담사로 끌려 갑니다,
눈 오길 바라면서...?ㅎ
1 허거참 08-11-19 23:17 0  
노숙자 모드.. 잘못 짚었네.. 허...ㄱ
1 조경지대 08-11-21 09:53 0  
아버님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하십니다.
예능방면에 특히 악기 연주에 일가견이 있으신모습이
아버님의 영향이 크셨나 봅니다.

한겨울 백담사 ... 눈속 야영.... 올해 2월1일~3일입니다.
연세가 있으시니 세월의 흐름이 더욱 빠르게 느껴져 재작년으로.......


"기술자가 대우받는다는 시절이 올것이라는......." 말씀이
지금은 공허해집니다.
제조,, 원재료비 상승.. 환율정책의 모순(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인력난에 인건비..  외국인 노동자...
가장  힘든 때를 보내고있는 현실입니다.

날씨도 많이 차가워지고,, 감생이도 살쪄가는 계절입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한번 뵙기를 청합니다.
1 박거사 08-11-25 17:22 0  
나이먹으니 어제가 그제 같고...ㅎ~ㄹ
원자재 상승으로 부담이 많치요? 환율도 그렇고...
전 아예 공장문 닫았구먼~
건축 경기가 바닥이니...기계 투자는 할리도 없지요,
그나마 해놓은 기계도 안찾아 가는데...
IMF때에 한2년 백수 였는데,
이젠 만년 백수로...경제?끝났지.~ㅠㅜ
상계동 꼼장어 함 먹으러 가야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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