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머거리 새엄마 이야기
아래의 글은 네이트 톡톡 이란 곳에서 제가 본문을 가지고 온 내용이며... 아주 많은 분들이 읽은 글 입니다.. 많은 것을 생각나게 하는 글입니다... 글쓴이: 내심장(2008.08 .08 22:15) 조 회: (97839) 리 플: (392) 안녕하세요.. 현재 대학졸업을 앞두고 여러가지 알바를 하며 엄마와 단둘이 살고있는 스물넷의 처자입니다..(재수했어요 ㅜㅜ;;) 다름이 아니라 오늘은 저의 하나뿐인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우리 엄마에 대해 써보려 합니다.. 제목에서 보셨듯 저희엄마는 저를 가슴으로 낳으셨습니다.. 즉..새엄마에요... 제가 3살때.. 절 낳으신분은 아버지의 폭력과 주사에 고생하시다가.. 아버지께서 일하시다 한쪽 다리를 잃으시고.. 집을 나가셨다더군요..(물론 제 기억엔 아무것도 없구요..) 그렇게 절 놓고 나가셔서 소식이 끊기고.. 할머니께서 절 키우시다.. 아는분의 소게로 지금의 우리엄마가 아빠에게 시집을 오셨죠.. 물론 성한분은 아니셔요.. 약간의 지적장애와 귀가 안들리시는 분이셨어요.. (그렇다고 바보는 아니구요;; 또 귀는 안들려도 어눌하지만 말도 할줄 아시고.. 입모양으로 알아들으실줄도 아십니다..수화는 못하세요...) 그렇게 세식구가 오손도손 살았는데.. 여전히 아버지의 폭력은 계속 되었고..제가 초등학교 4학년때 심지어 엄마의 옷을찢어 발가벗긴채로 머리채를끌고 동네를 돌았던적도 있구요... 그날 엄마가 발가벗겨져 온몸에 멍이든채로 길바닥에 엎드려 싹싹비는 모습을 보면서도 어린전 너무 무서워 사람들 사이에 숨어 울었던기억이 납니다... 지금도 그때 생각만하면 눈물이 나고 그때 말리지못한 제자신이 원망스러워 자다가도 벌떡벌떡 일어나 제손으로 제뺨을 사정없이 때리곤 합니다.. 죄송해요..지금도 너무 눈물이나네요.. 그렇게 아빠가 엄마를 괴롭히며 사는동안 언제부턴가 새엄마임을 알아버린 저는 아빠에게 배운건지.. 엄마를 무시하고 욕하고.. 심지어 귀먹어리라며 욕도 서슴치않고 하게됐죠.. " 병신...귀먹어리..저리꺼져..울엄마 아냐!!" 등등... 갖고싶거나 먹고싶은게 있는데 돈을 안주던가.. 밖에서 친구들과 싸웠다던가.. 하는날이면 저또한 그 화풀이를 엄마에게 해대며 엄마를 괴롭혔어요.. 그때마다 항상 엄마는 눈물이 그렁그렁 맽히신 눈으로 웃으시며.. 배겟닢에 숨겨놓으셨던 돈을꺼네어 500원씩 주시곤 하셨답니다.. 그러시면서 항상 어눌한 목소리로 " 우리딸 엄마 사랑하지요? " 하고 꼭 물어보셨어구요.. 그럼 전 대충 "응" 하곤 낼름 돈가지고 문방구로 향했었어요.. 아이들이 너네엄마 병신 귀먹어리 바보 라고 놀리면 항상 전 친엄마를 그리워 하며 지금의 울엄마를 원망했었습니다.. 중학교 2학년때 인가.. 여전히 아빠에게 맞으신 엄마에게 나또한 온갖 짜증과 심술은 다 부리곤 내방에서 친구와 통화를 하다가.. 친구가 삐삐를 샀다는말에 욱해 나도 엄마를 다그쳐 삐삐를 사겠다고 다짐한후 부엌에서 싱크대쪽으로 몸을 돌리시고 우시던 엄마의 어께를 툭툭 치며 짜증섞인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 나만 삐삐없어.나도 삐삐 사게 돈내놔!! " 그떄 엄마가 황급히 눈물을 닦으시더니 웃는모습으로 돌아서서 어눌한 발음으로 저에게 하신말씀은... 응.. 엄만 괜찮아..고마워 우리딸.. 응.. 엄만 괜찮아..고마워 우리딸.. 응 .. 엄만 괜찮아..고마워 우리딸.. 순간 미안함에 머쓱한 전 두루마리 휴지를 엄마에게 툭! 건네곤 방으로 돌아와 많은생각을 했었습니다.. 그후 완전히 착한딸은 아니지만 불쌍한 울엄마에게 잘하려구 노력했구요. 그래도 여전히 나쁜딸 이었어요.. 중학교 졸업할때도 아빠가 간암으로 병원에 계셔서 매일 간병하시느라 쉬시지도 못하는 와중에 눈보라에 다 꺽인 꽃다발을 들고 졸업식에 오셨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초라하고 창피한지.. 아는척도 안하고 눈길한번 안준채로 친구들과 사진찍고.. 웃고...떠들고.... 아..미친년 미친년!!!! 그때도 엄만 제맘을 아셨는지..아님 제가 무서우셨는지..절 아는척도 못하시고.. 제가 즐거워 하는 모습을 한참을 웃으며 바라보시다.. 제가 틈틈히 가라고 인상을 쓰고 눈치를 주자 알았다고 미소와함께 고개를 끄덕이시며 돌아가시더라구요.. 근데 그 뒷모습이 어찌나 가슴이 아프던지.. 그런데도 철이없던 전 끝내 모르는척 엄마를 외면했던 못된 딸 이었답니다... 그날 친구들과 노래방에서 실컷놀다 아무도 없는집에 들어와 책상위를 보니 콜라병에 물을담아 꽃을 고이 꽂아두셨더라구요..작은 엿과함께.. 삐뚤빼뚤..맞춤법도 엉망인 우리딸 축 졸업을 축 합니다 . 라는 편지.. 엿은 시험보기전에 먹는건데..졸업식때 먹는줄 아셨나 봅니다... 그엿을 입에넣곤 닭똥같은 눈물을 떨구며 울었던 바보같은 딸이었습니다.. 그리고 얼마후 제가 고등학교 입학하자 아빠가 간암으로 돌아가셨고.. 당연히 엄만 절 두고 가버리실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엄만 간병인 일과 식당일을 하시며 절 대학까지 보네주셨습니다.. 간병일은 아빠가 병원에 계셔서 엄마가 아빠를 간병하실때 옆환자 간병인을 알게되어 후에 연락하셔서일하셨구요.. 그마져도 귀가 안들려..얼마못하시곤 짤리셔서 그 후부터 현재까지는 이식당 저식당 옮겨 다니시며 일하시다.. 좋은사장님을 만나 그곳에서 쭉 일하고 계십니다.. 아침 9시에 나가셔서 늦은밤 까지 일하시다 11시에 들어오십니다.. 아빠 돌아가시고 병원빛 갚느라 얼마후에 한칸짜리 월세방으로 이사하고.. 그후로도 이사몇번.. 그렇게 엄마와 전 현재까지 아웅다웅 오손도손 살고있어요.. 어제는 올만에 엄마 어깨를 주물러 드리며 엄마에게 물어봤습니다.. " 엄마..그때 아빠죽고 왜 나버리고 안갔어? " " 응 니가 너무 못생겨셔...ㅋㅋ " " 뭐? 내가 어디가 어때서!!!! 장난치지 말구우~응? " " 응~ 딸이니까 그렇지이~ 우리 이쁘딸이니까아~ " 그 한마디에 나의 모든궁굼증이 사라졌네요... 그래..난 엄마가 가슴으로낳은 울엄마 딸이니까... 내가 아무리 어려서 못됬게굴고 나쁜년이었어도 그래도..난... 울엄마 딸이니까... 세상에서 하나뿐인... 울엄마의 이뿐 딸이니까.... 엄마... 그동안 나 키우느라 맘고생도 심하고...힘들었지? 엄마... 나 꼭 돈 많이 벌어서 엄마 호강시켜줄께.. 조금만 기다려 알았지? 내가 성질도 지랄맞고 가끔 엄마 속도 뒤집어놓고.. 그때마다 엄마 눈은 울고 입은 웃고...그러는데.... 이젠 다신...다신... 엄마울게 안할께요... 많은 사람들 앞에 약속할께.. 엄마... 우리엄마.. 세상에서 내가 가장 사랑하는 바보같은 김말수 여사....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항상 우리딸..이란말을 많이하시는 저희엄마.. 안들리시는 귀로 식당일 하시느라 허리가 휘십니다.. 부디 저희엄마 힘내시게 기도해 주시구요.. 제가 앞으론 절대 엄마눈에 눈물나지 않도록 착한딸이 되겠노라. 여러분앞에 약속 드릴꼐요... 행복하시고.. 여러분들도 부모님께..꼭 효도하세요... 부탁드려요.. 이글 엄마에게 보여드리고 싶어요.. 제발..제발 악플만은...달지말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 ============================================================================= 톡이 되었네요.. 많은분들의 위로 격려 충고...등등 소중하고 감사한 댓글들 감사드려요.. 그리고 삐삐에 대해서 말이 많으신데요.. 제가 중2때까지 핸드폰은 엄두도 못냈었고.. 삐삐는 거의 대중화 되어있었지만.. 아버지도 다리를 다치셔서 일못하시고.. 그나마 있던 재산도 야금야금 까먹고있던지라.. 삐삐를 사달라고 할 상황이 아니었어요.. 우리반에서 거의 삐삐를 가지고 있었지만.. 그당시 집안사정이 안좋은 제 베프와 저만 없었는데.. 그마져도 베프가 삐삐 샀다고 자랑하기에 나만 삐삐없다고 돈달라고 한거였구요... 삐삐값도 값이지만 매달 나가는 요금때문에도 삐삐를 살수가 없었죠.. 그리구 많은분들이 혹시나 제맘이 변할까 걱정들 하시는데.... 걱정 마세요...^^ 이미 고등학교때부터 정신차리고 열씸히 공부하고 효도하려 노력하며 살고있어요.. 감사합니다... 이제 몇일 있음 저희엄마 생일이세요.. 선물은 비밀이지만 여기에 살짝...(휴대폰 입니다..;;) 저희엄마가 휴대폰이 거의 고물이세요... 귀가 안들리셔서...전화사용은 못하시기에..문자사용을 하시거든요.. 그래서 최신모델은 아니지만 문자보네기 좋고 편한제품으로 구입했어요. 그거 드리고...사랑한단 문자도 많이 해드려야죠.. 원래 오른쪽 앞니가 하나 없으셔서..그걸 해드리고 싶었는데.. 아직까진 제 능력으로 안되더라구요... 졸업하고 직장 구하면 꼭 첫월급으로 해드릴겁니다!! 뼈가 으스러져라 일할수 있어요!!! 히.. 등록금은 현제는 제가 착실히 벌어서 엄마께 드려 여유있게 내고있지만 1학년때까진 모자르는 부분은 엄마가 해주셨구요... 지금도 월급타서 드리면 엄마는 일 그만두고 공부하라고만 하시네요.. 그래도 일 공부 둘다 열씸히 하려구요.. 그리고 현재 빚은없습니다..^^ 방도 두칸짜리로 갈수있디만..그건 제가 싫구요.. 울엄마와 함께 자야 전 세상에서 젤 편하고 좋아요. 결혼하고도..되도록 엄마랑 함께 살고싶고.. 가능한 그런여건이 되는 남자와 사랑하려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분이 계시길... 제가 이기적인지 모르겠으나.. 지금의 전 그렇네요... 저희엄마가 아빠 돌아가셨을때 절 버리지않으셨듯.. 저또한 제가 결혼한다고 엄말 혼자둘수 없어요.. (이얘기 울엄마가 들으시면 난리남) 결혼해서 같이살자 하시면 펄쩍 뛰시거든요.. 자기가 같이살면 제가 남편에게 사랑 덜받는다고...;; 하지만 난..울엄마 없음 안되거든요...엄만..제 심장같은분 이시니까..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김말수 여사님과 꼭 행복하게 살께요... 여러분들도 꼭 부모님과 행복하세요... 많은분들...저희엄마 칭찬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간만에 또 가슴이 찡한 글입니다..
현재 어린 나이에 열심히 살아가는 학생의 일이라서 그런지 더 가슴이 아려오네요..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전화나 한통 드려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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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바다를 사랑하는 사나이..
팀 빈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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