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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와 당신

1 행복한세상 1 1,431 2008.03.0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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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와 당신

  •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미혼인가 기혼인가?
    만약 기혼이라면 배우자를 부를 때 어떤 호칭을 어떤 마음으로
    사용하고 있는가? 요즘 젊은 부부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대다수가
    연애할 때의 호칭을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동갑내기이거나 남자의 나이가 많은 경우라면 이름을,
    반대로 나이가 어린 쪽은 ‘오빠’ ‘누나’를,
    경우에 따라서는 ‘자기’나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서 박신양이
    그랬던 것처럼 ‘애기야’ 따위의 별칭을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한국 부부 사이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호칭이라면 역시
    ‘여보’와 ‘당신’이 아닐까?
    비록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의 입에서 오르내리는 일은 적어졌지만,
    그것이 지닌 특유의 따스함만은 여전하다.

    ‘여기 보오’에서 태어난 ‘여보’
    보통 옛 시대에는 남존여비 사상이라는 것이 존재해 남녀 간 차별이
    심했을 거라 생각하지만, 부부 사이에 사용되던 호칭을 살펴보면
    그런 것 같지도 않다. 바로 여보나 당신이라는 표현이 그것인데,
    그 기원을 살펴보자면 19세기로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여보’라는 말은 처음부터 누군가를 부르기 위한
    의도로 사용되던 말이 아니었다. 원래는 ‘여기 보오’라는 말을
    줄이면서 쓰이기 시작했는데, 주의를 환기시켜 나를 좀 봐달라는 뜻으로
    사용된 것이라고 한다. 아마 사극에서 한 번쯤은 들어봤을
    ‘여보아라’라든가 ‘여보게’와 같은 표현이 그것이다.
    사실 이 호칭은 자기보다 높은 사람이나 낮은 사람에게
    두루 쓰던 것인데, 예사높임에 주로 쓰이게 되면서 이를 사용할 수
    있을 만한 조건과 환경이 되는 부부 간 호칭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하지만 애초에 단독으로 쓰였던 것은 아니고,
    ‘여보 마누라’‘여보 서방님’등으로 쓰이다 20세기에 들어서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사용, 오늘날까지 이어지게 된 것.
    ‘당신’이라는 말에는 상대를 향한 존중의 뜻이 더욱 가득 담겨 있다.
    요즘에는 다툼이 있을 때 다소 부정적인 의미로 많이 사용되지만,
    사실은 1인칭 극존칭으로 함부로 부를 수 없는 사람을 칭할 때나 쓰였던
    품격 있는 표현이었던 것이다. 갓 결혼한 커플에게 어른들은 종종
    이런 충고를 건네기도 한다. 아무리 가깝다 하더라도 부부사이에 역시
    예의라는 것이 필요하며, 특히 사용되는 언어에 따라 관계의 좋고 나쁨이
    좌우되기도 한다고. 즉, 반말이 아닌 존댓말을 사용해야 서로에 대한
    존중감을 높일 수 있다는 말이다.

    호칭 역시 마찬가지다. 서로를 어떻게 부르느냐는 상대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담아내는 그릇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혹자는 여보와 당신에 대해 이렇게 얘기한다.
    한자가 가진 뜻대로 여보(如寶)는 보배와 같이 소중하고 귀중한
    사람이라는 의미이며, 당신(當身)은 따로 떨어져 있는 것 같지만
    내 몸과 같다는 의미를 지닌다고. 시대의 변화와 각자의 취향에 따른
    호칭을 쓰는 것도 좋지만 ‘여보’와 ‘당신’이라는 표현에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보면 어떨까. 왠지 조금은 낯간지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이보다 부부사이를 친근하고 정답게 엮여주는 표현도
    없을 것이다.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을
    가장 멋지게 표현하는 것 또한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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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댓글
1 삼매경 08-03-05 19:04 0  
흠 그렇구먼 듯고 보니 ^ ^ 좋은 야그만 하십니다 근대 무척 간지러운것은 왜일까......ㅎㅎㅎ 마주 누어라 의 줄임 말 ........마누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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