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주책입니다. 눈물이 나네요..., 어머니의 사랑을 그 무엇에 비하리요, 그 무엇과 견주리요.....
사춘기 시절 무조건 반항하였던 것 같습니다. 어려서부터 어머니는 밭에 나가 일을 하시고 할머니하고 만, 자라다 보니 어머니는 그저 밥주고, 빨래만 하는 그런 존재였고, 언제나 잘 못을 아버지에 고자질 하는 어머니가 그 토록 미울수가 없었습니다. 왜 나 한테만, 내가 뭘!!!, 저 한테는 하여튼 어머니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무것도 아닌 존재였고, 그냥 빨리 자라서 떠났으면 하는 철없는 생각만 하던 시절이 사춘기 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어머니를 이유없이 미워하던 제가 어머니 앞에 무릎을 끓고 잘 못했다고 빌었던 날이 군에서 면회 하던 날입니다. 대학 휴학하고 군에 입대할 때, 논산까지 따라 온다던 어머니를 뭐 하러 오냐고, 나만 군대가는 것도 아닌데, 그러고 집을 나서 기차를 타고 논산에 가서 입대를 하고 훈련 3주 차쯤 되었을 무렵, 어머니가 한통의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그날 그 편지 읽고 얼마나 울었는지 눈이 부었고, 내무 반장 한테 울다가 걸려서 밤새 뺑뺑이 돌았답니다. 그래도, 그날 처럼 어머니가 보고 싶었던 적이 없습니다...., 훈련이 끝나던 날, 어머니는 아버지와 면회를 오셨습니다. 그렇게 미워하고 나에게 관심이 없다고 생각한 어머니는 한 손엔 가스렌지를 한손엔 가방, 머리엔 음식 보따리를 이고 오셨습니다.
아~, 또 눈물이 날라고 하네요, 1월 그 추운날 손이 터서 껍질이 벼겨진 우리 어머니는 그렇게 군에간 아들 먹인다고 바라바리 싸들고 오셨답니다...., 지금도 허드레 일을 하시며 자식들 모두 대학까지 가르쳐 준 고마운 우리 어머니 그런 어머니의 마음을 얼마나 세월이 흘러야 알지 말입니다..., 정말 좋은 글 읽고 갑니다. 정말 아름다운 글 읽고 갑니다. 오늘 저녁에 우리 엄마 한테 전화 하야 겠습니다. 요즘 전화해서 이것 저것 엄마가 해 준 거 먹고 싶다고 하면 만들어 우리들 먹이는 재미로 사시는 우리 엄마 한테 전화해서 설에 가면 빈대떡 해달라고 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