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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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鄕

1 해나 18 1,012 2008.11.14 20:38

 
고향으로 가는 길은
추억 속으로 가는 길.
 
고향이
지금은 아니지만
어릴적 고향은
심심 산골 하고도 또 심심산골.
 
어릴적 한자락 추억은
나이든 지금도 박하향 같이
내 찌든 육신을 정화 하고 있습니다.
 
11월 8일
그 추억의 품속으로 가 봅니다.
pb090023.JPG 
 
 
그러나
없습니다.
그때 두고온 초가집과 드문드문 통나무 흙집 마을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情으로 예의로 단장 되어
이웃이 가족이요 그게 곧 이웃이던

옛 고향이 없어 졌습니다.
 
물질이
개발이 모두 몰아 내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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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옛집 담장가에는
그래도 아직 터를
고집으로 보존 하시며 부모님이 지키고 계십니다.
그 덕으로 아직은 추억의 실마리는 놓지지 않고
일년에 수차례 갈때 마다  그 끝을 잡아 봅니다.
pa130023.JPG 
 
 
울타리 옆 탱자나무도
나이를 잊은채 상심의 맘 가시로
지키려 발버둥 치고 있습니다.
 
오래전에 새 집지어 떠난 주인을 원망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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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는 왜 
이 계곡이 그렇게 큰 강으로 보였는지.
벌집을 따
그 애벌레로 피래미를 낚으면 어찌 그리도 잘 물었던지.
 
그립기만 합니다.
pb090006.JPG 
 
 
저 멀리 안개속의 중산리는
그때가 선계의 땅이었지만
지옥이 되어 버렸습니다.
물질이 지옥으로 변화 시켰습니다.
pb090019.JPG 
 
 
그렇거나 말거나
저 산은 모르는듯 계절을 바꾸고
다가올 겨울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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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보고만 있어도 가슴이 아려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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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와 구름이 천왕봉을 가리고 있습니다.
맑은날은 코앞에 들어 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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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에 놀라치면
그 위험함에 아버님은 회초리를 들기 일쑤였고
증조 할머님은 우리들을
치마로 감싼채 역성을 드셨는데...
 

과거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았을 뿐입니다.
pb090017.JPG
 
 
구십 老母의
자식 사랑은 끝이 없음이랴.
덜쓴 농약의 김장거리를 힘든줄도 모르며 챙겨 주심에
우리 자식들은 무엇으로 보답 할수 있으리요.
 
그 끝이 없는 모정을 가슴에 담고
'이제 보내면 죽기전에 몇번이나 더 볼까......'
숨기며 눈물 짓는 모습이
돌아오는 내내
내 뒤를 따라 오는것 같습니다.
 
모정의 세월이 오늘따라 가슴에 와 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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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댓글
1 레츠고 08-11-14 21:36 0  
우와~ 사진 멋나게 찍었셨네요.....정말 지리산은 언제 보와도 아름답고..산다운 산입니다 좋은글과 사진 구경하고 갑니다...
1 해나 08-11-15 00:00 0  
산도 산이지만
계곡은 말이 필요 없읍니다.
맑고 맑습니다.
헌데......
다슬기가 없어졌습니다.
누가 없게 했을까요.
우리가, 개발이 그걸 사라지게 했습니다.
1 삐빠돌이 08-11-14 21:59 0  
보는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ㄳ여^^*
1 7080 08-11-14 22:24 0  
우  ~~ 메
고향인 지리산 자락이 멋집니다.
산은 붉게 물들고, 오곡은 알알이 영글어 가네요.
저~어~기 배추 몇포기 주시지요.
우리집 김장담게 ㅎㅎㅎ
좋은 밤 되십시오....................
1 해나 08-11-15 00:03 0  
노래가 잘 나오다가 또 제자리 걸음을 합니다.
이래선 않되는데......
손가락은 좀 났는지 걱정 됩니다.
담엔 조은 자리 되도록 해 봅시다.
1 7080 08-11-16 13:43 0  
지자리 걸음하는 찌지부리한 것은 치왔뿌소.
새로 거시기로 쫚까라 났슴돠.
1 해나 08-11-17 21:46 0  
잘 있었능교.
그 거시기 참 듣기 존데요?
고맙구마요.
1 허거참 08-11-15 11:27 0  
지리산도 아름답도 해나님의 사진그림도 아름답고..
계곡 그림이 아늑합니다..
다슬기야 다시 생겨날 거라고 믿으면서..

가야금 소리가 애절하게 들리는군요.. 노모님의 연세만큼이나..ㅠ.ㅠ
저의 모친도 내년이면 미수가 되는데.. 허.....ㄱ

고향이 있는 사람이..방학만 되면 내려가는 벗들이.. 어려서부터 부러웠다는.. ^^
제겐 고향이 없습니다.
없어져버렸지요..ㅎ
대한민국제1도시 한 구석이 제대로 있을리가..
대신 제2의, 제3의 고향이 있으니..
그런데 그 제2의 고향도 반쯤은, 아니 반 이상이 이미 없어져버렸더군요..

그냥..마음속에만 남아있는 고향..!
그것은 영원할 겁니다..
육신은 썩어 없어져도..!! ^^

해나님, 행복하세요.. ^^*
1 해나 08-11-17 21:48 0  
감사 합니다 교수님.
고향......
그건 우리 모두의 가슴 한켠에 남아 있지 않을까요?
항상 건강 잘 챙기십시요.
역시나 멋진 사진으로
눈을 즐겁게 해주시는군요.
탱자나무가시 어릴적 한번 찔려본 경험이 있습니다.
언제부터인지 길거리에서 많이 보이던 탱자나무도 사라졌네요.
추억을 사진으로 담을수 있다는게 참 좋은것 같습니다.
멋진 사진 잘 보고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66 해나 08-11-17 21:52 0  
아디다스님이 찔린 그 탱자남군 어디 있는지.
아마 없어 졌겠지요.
찔렸어도 그 탱자나무는
님의 어린시절 아스라한 추억일겁니다.
항상 행복 하세요.
1 오공자 08-11-16 10:24 0  
가야금소리의 양음악 ... 거참
시골고향을 소유하신 님들은
마음이 푸근할거란 생각을 합니다.
저도 고향이 없어져 가본다는 생각은
아예...
가보아도  고향의정취는 느끼질못하니...
아마 도회지에 고향이신분 같은생각일거란...

좋은고향 소유하신것두 복입니다. 안녕히
1 해나 08-11-17 21:54 0  
예 그런것도 복이라면 복이겠지요.
하지만 그 고향이 이젠 있으나 또한 없습니다.
그때 그 순수함이......
잘 계십시요.
19 허송세월 08-11-17 09:42 0  
좋은 풍경 잘 보고 갑니다!
맨 아래 전경이....어제 저와 비슷하네요.
어제 저는 무우를 뽑아서 가져와서리...ㅎㅎ
19 해나 08-11-17 21:57 0  
그 무우 배추가 저에게는 아픔이랍니다.
말려도 말려도 끝내 90노구를 움직여
당신 손으로 지은 김장거리를 갖다 먹여야 된다는 모정이
못내 저에게는 아픔이랍니다.
즐거운 세월 되십시요.
1 솔향기 08-11-19 02:04 0  
안녕하세요 ~ 꾸벅 ..

하모니카 음율에 눈물이다 글썽 거릴정도입니다..
예전의 소나무랑 우거진숲은
콘크리트 아파트 고층숲으로 바뀌어진 고향...
지금은 가봐야 볼수없는 예전의 고향 풍경이 너무나도 그립습니다..
1 해나 08-11-19 10:28 0  
반갑습니다 솔향기님.
그리고 개업을 다시 한번 축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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