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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한 시절에 시한수 드립니다.

G 0 414 2004.03.12 14:51
여러조사님, 어수선한 시절에 시 한수 드립니다.
마음의 청량수가 되길 바랍니다.. 종종 또 글 올리겠습니다.

제목 : 自嘆 (스스로 탄식함)

天衾地席山爲枕 (천금지석산위침)
月燭雲屛海作尊 (월촉운병해작존)
大醉居然仍起舞 (대취거연잉기무)
却嫌長袖掛崑崙 (각혐장수괘곤륜)

하늘을 이불로, 땅을 침대로, 산을 벼개로하고,
달을 촛불로, 구름을 병풍으로, 바다를 술로 마시니,
마음껏 취하여 일어나 덩실덩실 춤추고자하니,
이 긴 소매자락에세상살이꽤나 걸리적 거리는군..........

작자 : 震默一玉 (1561-1633)
유명한 사명대사와 동시대의 고승(高僧)

이 조그마한 나라에도 이토록 스케일이 큰 인물이 있었다니......음.음

* 존은 원래 木 +尊 인데, 한자 변환이 안되어서 尊으로 표기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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